평택 청북어연한산 폐기물 소각장 건립 반대

평택 청북어연한산 폐기물 소각장 반대 대책위(대책위)가 청북어연한산 산업폐기물소각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2일 경기도청과 한강유역환경, 평택시청 앞 등지에서 각각 청북어연한산소각장 결사반대 집회를 열고 산업폐기물소각장은 생활폐기물 대비 다이옥신의 배출허용량이 400배인 치명적인 시설이라며 공공이 아닌 민간산업폐기물소각장은 대기질의 상시 측정은 물론 소각량의 통제조차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와 평택시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 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에 의해 확보된 어연한산산단 내 폐기물처리시설의 부지를 민간 폐기물처리업체에게 매각하고 민간폐기물소각업체를 입주시키는 건 위법이고 불법이라며 평택시가 해당 민간업체의 해당 부지에 대한 건축허가 신청 시 폐기물 처리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적합성을 검토하고, 건축허가의 협의에 반영해야 하는 업무절차를 생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업체가 해당 시설부지를 매입한 행위는 폐촉법을 비롯해 공유재산법, 폐기물관리법, 형법상 위법이라며 평택시가 해당 업체를 고발조치 하지 않고 건축행위를 즉각 중단시키지 않는 건 명백히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평택시민환경연대, 청북읍이장협의회,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됐다. 한편 A업체는 청북읍 율북리에 있는 어연한산 산업단지 내 폐기물 처리시설 용지 2만5천10㎡(소각 8천575㎡, 매립 1만6천435㎡)에 하루 96t을 처리하는 폐기물소각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속보] 평택 11개 시민단체 “평택항 활성화 위해 민간통관장 허용하라”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평택세관의 민간통관장 거부를 규탄했다. 앞서 평택세관이 평택항 민간통관장 개설을 가로막고 있다는 의혹(본보 5월6일자 1면)이 제기된 바 있다. 평택시민단체협의회 등 평택지역 11개 시민단체는 31일 평택세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평택세관이 ㈜한국관세무역개발원과 함께 인천항도 허가한 민간통관장을 거부하고 있다. 연간 수천억원에 이르는 해상물류비를 세피아들이 독점하고 각종 불법 속에 평택항은 물론 평택항을 이용하는 기업들의 발전마저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통관장 개설은 평택항이 전자상거래 중심 항구로 발전하는데 필수조건이다.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 청장년층에게 더 많은 일자리 공급이 가능하고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검찰은 평택세관과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유착의혹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평택항 발전을 가로막는 평택세관장은 각성하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성명서를 이갑수 평택세관장에게 전달하고자 면담을 요청했으나 세관측으로부터 사전 약속이 없으면 안 된다. 면담을 신청하고 방문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시민단체들은 연합단체를 구성, 평택세관 횡포를 막고 적폐청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평택시민단체협의회를 비롯해 평택시민환경연대, 포승주민자치위원회, 포승방위협의회, 청북읍이장협의회, 평택항발전협의회, 평택항활성화촉진협의회, 경기평택항소무역상연합회,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YMCA, 금요포럼 등이 참가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안성천 하천 체육시설로 홍수 피해 우려…집중호우 시 물 흐름 방해, 제방 붕괴 위험

안성천 하천 부지에 설치된 체육시설이 집중호우 시 물의 흐름을 방해, 하천 제방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칫 대형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30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현재 평택 군문교 인근 안성천 하천 부지에 야구장 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 시설은 지난 2013년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하천점용허가를 받고 이듬해 평택시가 설치ㆍ완료했다. 문제는 야구장에 이용자 안전을 위해 설치된 뜬볼 방지 펜스가 집중호우 때 물의 흐름을 방해하고 수위를 상승시켜 하천의 범람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뜬볼 방지 펜스는 7.5m 높이의 금속제 기둥 15개로 만들어져 있다. 기둥은 4m 간격으로 세워져 있으며 펜스의 총길이는 56m이다. 토목ㆍ하천 분야 전문가들은 뜬볼 방지 펜스의 높이, 펜스와 하천 제방의 가까운 거리를 제방 붕괴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익명을 요구한 토목 전문가 A씨는 펜스가 하천 제방보다 2.5m가량 높고 펜스와 제방의 거리가 20여m 밖에 되지 않는다며 만약 홍수가 발생, 폐수목과 생활쓰레기가 펜스에 걸려 물의 흐름을 방해할 경우 펜스와 제방 사이에 병목현상이 일어나 제방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하천 전문가 B씨는 운동기구와 체육시설 등 모든 하천 시설물은 홍수 수해 유발 시설이라며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도 중요하지만 하천 부지에 이런 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철 폭우 당시 군문교가 역대 3번째 홍수위를 기록한 점도 전문가들의 지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8월3일 안성천에 내린 비로 군문교 지점의 수위는 6m 60㎝에 달했다. 이에 한강홍수통제소는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성천 평택지역 주민들에게 범람 피해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 시 물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자 비구 펜스 아래 구조물을 2m가량 올릴 수 있게 되어 있는 등 대비책을 갖고 있다며 문제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는 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대비, 사고를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 증축 등 재검토해야”…평택항 활성화 토론회

평택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의 대기실 확대와 증축 등 공간활용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현재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평택시 주최ㆍ평택대 국제물류해양연구소 주관으로 26일 포승근로자복지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평택ㆍ당진항 활성화 토론회에서 신(新) 국제여객터미널 운영개선 및 현(現) 터미널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평택항에 신설되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여객수요 충족과 고객에 대한 서비스 증대 등 애초 기대한 의도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며 이처럼 지적했다.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는 평택당진항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평택ㆍ당진항 상생협력을 위해선 평택항과 당진항 서로의 가치 공유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해양수산부가 평택시와 당진시와의 상생과 평택항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조속히 평택ㆍ당진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동현 평택대 교수(국제물류학과)가 좌장을 맡아 한종길 성결대 교수, 조응래 경기연구원 박사, 최용석 한중카페리협회 사무국장, 변백운 평택시 항만정책관, 최성일 평택ㆍ당진항포럼 부회장 등이 평택항 활성화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정장선 시장, 홍선의 시의장, 도의원과 시의원, 항만 관련 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최해영ㆍ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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