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이군경회 평택시지회, 제73주년 창립기념식 개최

상이군경회 평택시지회(지회장 김현제·이하 평택시지회)는 최근 국제웨딩컨벤션에서 제73주년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상이군경회 창립기념일(5월15일)의 의미를 되살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상이군경회원을 예우, 보훈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엔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과 평택지역 시·도의원, 임종철 평택부시장은 물론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등 평택지역 기관·단체장, 상이군경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해군 군악대의 공연으로 시작했으며 유공회원과 시민 23명에게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장, 평택시장, 시의장, 국회의원 명의의 표창장이 수여됐다. 김현제 평택시지회장은 “상이군경회는 전상군경, 공상군경, 공상소방공무원으로 구성된 국가유공 상이자 보훈단체로 지금의 자유는 회원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것”이라며 “연세가 있으신 유공자들에게 시간이 없으므로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정책으로 올바른 예우와 보훈에 합당한 존경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지회는 국유지를 임대해 직접 농사를 지어 재배한 쌀을 형편이 어려운 회원과 시민, 어르신 등을 위해 매년 기부하고 있으며, 시로부터 차량을 지원받아 몸이 불편하거나 연세가 많은 회원의 병원 진료 등을 위한 이동을 지원하는 등 회원 재활과 복지 등에 기여하고 있다.

[영상] 평택항 밀수 용의자 CCTV 추가 확보…건물 사잇길로 도망쳐

평택항 밀수 용의자 도주(경기일보 8일자 1면) 관련 폐쇄회로(CC)TV 영상이 추가 확인돼 각종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 영상에는 밀수 용의자 50대 A씨가 건물 사잇길을 통해 달아나는 모습과 15초 후 이를 쫓는 세관 직원들의 모습이 찍혔다. 14일 경기일보가 추가로 단독 입수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밀수 용의자 50대 A씨는 자신이 사용하던 창고 후문으로 나와 인근 건물 사이에 난 길을 통해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경기일보가 확보한 영상 자료(경기일보 10일자 1면)에 대해 지난 10일 평택직할세관은 “동영상에 나온 인물은 전부 세관 직원이고 피의자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번에 입수한 영상엔 밀수 용의자 A씨가 인근 건물 뒤편과 옹벽 사이 폭 1.3m인 길을 지나 높이 0.7~0.9m인 옹벽을 넘어 창고 뒤편 오르막길을 통해 마을 안길로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약 15초 뒤 세관 직원 1명이 A씨가 도망친 사잇길이 아닌 창고 앞 건물 20여m를 더 돌아 마을 안길로 추적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그로부터 5초 후엔 다른 직원이 마을안길 대신 대로를 따라 아산 방향으로 쫓는 모습도 담겼다. 두 영상을 종합하면 세관은 A씨가 도망치고 추격하기까지 10여초가 걸린데다 추격과정에서도 도주 동선인 후문이 아닌 정문으로 쫓은 게 확인된 셈이다. 더욱이 도주로인 건물 사잇길이 아닌 창고 앞 건물을 돌아서 마을 안길로 쫓는 모습도 나오면서 각종 책임에 대한 지적마저 제기되고 있다. 일부러 놓아준 게 아니라면 도망친 사실을 바로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영상에서 도주 과정에서 수갑 등도 확인되지 않으면서 세관의 도주 방지대책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관세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임의동행 형식으로 A씨와 창고에 간 것이기 때문에 수갑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행범의 경우 임의 동행 요청을 거부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 수갑을 채운다고 설명했다. 반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순순히 조사에 응해 수갑 등 별도의 장구를 채우지 않고 창고에 갔다는 해명이다. 당시 창고 내부나 추적 당시 상황 등을 묻는 질문에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평택 '안재홍 기념관 건립' 순항…설립타당성 사전 평가 ‘통과’

평택시가 건립을 추진 중인 안재홍 기념관이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 평가를 통과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평택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상반기 공립 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 평가 결과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지역의 역사·문화 특성을 잘 반영했고 설립 준비 또한 비교적 잘 구성됐다며 사업 추진 타당성과 계획성 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안재홍 기념관 건립 타당성 용역과 건축 기본 구상 용역으로 기념관 규모와 시설별 면적 등을 결정하고, 지난 2~4월 설립 타당성 서면평가와 현장 평가를 통과했다. 평택 고덕동 일원 안재홍 역사공원 내 부지 7천500㎡에 추진 중인 안재홍 기념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1천800㎡ 규모다. 주요 시설별 면적은 상설·기획 전시실 등 전시 영역 530㎡, 강의실과 도서실 등 교육 영역 260㎡, 수장고와 자료실 등 수장 영역 200㎡, 사무실과 회의실 등 연구·사무영역 150㎡ 등으로 계획됐다. 또한 민세 안재홍 선생 생가 근처에 1천300㎡ 규모의 야외공연장(450석), 공용주차장(168대) 등도 검토 중이다. 강정식 박물관팀 학예연구사는 “다음 과제는 경기도 지방재정투자 심사며 이를 통과하면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다”며 “모든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쳐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세 안재홍 선생은 1891년 평택에서 출생했으며 청년외교단 사건, 신간회 운동, 조선어학회 사건 등으로 아홉 차례에 걸쳐 총 7년3개월여 동안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에는 건국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미군정청 민정장관, 제2대 국회의원 등 정치가·사상가 등으로 활동했으며 1989년 3월1일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뻥 뚫린 경비… 평택항 밀수 ‘무방비’

평택항에서 검거된 수억원대 밀수 용의자가 세관의 조사과정에서 도주(경기일보 8일자 1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밀수품 등을 검문해야 할 세관 감시초소가 무방비 상태로 뚫려 버젓이 밀수창구로 이용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8일 평택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밀수 용의자 50대 A씨는 그동안 평택항에서 B카페리 선사 소속 선박에 선용품을 싣기 위해 평택직할세관 주 감시초소가 있는 평택항 7번 게이트를 이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평택항 일각에선 그동안 A씨가 승합차로 밀수품을 반출해 왔는데도 세관 감시 초소가 제대로 밀수 차량을 검사하지 않은 부분에 비판이 제기돼고 있다. 특히 A씨가 지난해 10월 B카페리 선사의 매점 운영권 입찰 당시 현실성이 없는 조건(1항차 운항할 때마다 700달러)을 내걸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밀수를 노리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나온다. A씨가 선박 매점을 운영하면서부터 평택지역에 면세 담배 등이 유통되고 있다는 제보 등이 있었다는 게 평택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입찰 당시 A씨는 B카페리 선사에 1항차 운항할 때마다 700달러(약 95만원)을 지불하기로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페리가 1개월 평균 12항차를 운항하는 만큼 A씨는 B카페리 선사에 매월 8천750달러(약 1천140만원)를 지불한 셈이다. 평택항 활성화촉진협의회 관계자는 “카페리 매점 운영이 월 1천만원의 사용료를 낼 정도로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밀수를 계획하고 매점 운영권을 입찰받지 않았겠느냐”며 “설령 처음부터 밀수를 계획했더라도 승합차에 싣고 나왔다면 세관 물류감시과가 이를 적발했어야 맞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검사하는 건 맞지만 유독 해당 차량만 검사할 순 없었다”며 “첩보는 우리도 파악하고 있었고 현장을 잡아야 하니 기다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도주한 A씨와 관련, 평택직할세관 조사과 관계자는 “도주한 밀수 용의자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독] 수억대 밀수 용의자 도주 평택세관 2주 넘게 ‘쉬쉬’

평택항에서 검거된 수억원대 밀수 용의자가 세관의 조사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 때문에 지역 시민단체에서 세관의 밀수범 조사과정에도 경찰에 준하는 보안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평택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2시께 면세품 등을 밀수하던 50대 A씨가 평택직할세관에 붙잡혀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중국 선사가 운항 중인 B카페리 내 선사 소속 선박 면세점을 운영하면서 판매용 담배 등을 선박에서 사용되는 물품 운반차량에 싣고 나오는 수법으로 밀수를 하다가 세관에 검거됐다. 그는 평택시 포승읍 만호리에 선박 면세점에서 판매하하는 물품 보관창고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A씨는 한국산 담배 2천여 보루를 비롯해 시계와 모자 등 위조 명품, 주류 등 2억원 상당의 밀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세관에서 조사를 받던 중 포승읍 만호리에 있는 자신의 보관창고에 다른 밀수품도 보관하고 있다며 이를 확인하자고 세관 직원을 창고로 유인한 뒤 세관 직원이 물품을 확인하는 틈을 타 후문으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평택직할세관 측은 사건 발생 2주일이 지나도록 도주 사실을 수사당국 등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은폐 의혹마저 일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인 평택항 활성화 촉진협의회 관계자는 “평택항을 통한 교역이 증가하면서 밀수 사범 등도 늘고 있는 만큼 경찰 수준의 보안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평택직할세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답변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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