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복합휴게소에서 차량용 폐배터리를 싣고 있던 화물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7분께 평택 청북읍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복합휴게소에 있던 5t 윙바디 차량 적재함에서 불이 났다. 이 차량 적재함에는 냉장고와 기판, 차량용 폐배터리 등이 실려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기사는 대피해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항공권 투자사기로 22명으로부터 468억여원을 가로챈 전 여행사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법 평택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황수연)는 3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47)를 구속기소 했다. 평택에서 여행사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미리 구매한 후 높은 가격에 되팔아 그 차액으로 수익을 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금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말한 것처럼 항공권을 사전에 대량으로 구매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다른 피해자에 대한 원금 및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시의 현덕면 환경복합시설 설치 추진에 주민들이 반발(본보 1일자 10면)하는 가운데 시가 백지화하기로 했다. 정장선 시장은 3일 “지역의 미래를 위해 환경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했지만 많은 오해가 있고, 주민간 갈등도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크다. 민선8기 동안 해당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임기 동안 숙의의 시간을 갖고 쓰레기 문제의 해결방안을 시민들과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는 지난달 4일 현덕면 일원에 오는 2030년까지 1조922억원을 들여 신규 환경복합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시설은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250t, 사업폐기물 300t 등을 소각하고 매립시설에선 생활폐기물 175t, 사업폐기물 300t 등 475t을 묻는 등 32년 동안 총 폐기물 466만4천t을 처리한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5일부터 대책위를 꾸리고 반발해 왔다. 결국 시는 지난 28일 열 예정이었던 설명회를 취소하고 대상지 선정을 공모방식으로 전환키로 했지만 대책위는 현덕면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향후 예상되는 쓰레기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폐기물 처리장에 대한 고민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평택지역 내 하루 발생 폐기물량은 총 472t으로, 이 중 273t만 관내 처리시설인 에코센터를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수도권 매립장 매립(31t), 외부 위탁(168t)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평택시의회 의원들이 제9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결과에 반발하면서 시의회 운영에 파행이 우려된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2일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을 의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기형 대표의원과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김승겸 의원을 후반기 의장 후보로 접수했지만 본회의 투표결과 양당이 부의장 후보로 합의하고 접수한 강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의장이 민주주의의 기본인 합의와 신의성실의 원칙을 깨버린 것을 우리는 인정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달 27일 제247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시의장 선출을 진행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이 전체 18명 가운데 10명임에도 국민의힘 강 의원이 반란표 4표를 포함 총 12표를 얻으며 의장으로 뽑히자 다음날 예정된 상임위원장 선출마저 파행되며 원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측은 올해 4월 제정된 ‘평택시의회 교섭단체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섭단체 의원들이 협의로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 등을 구성했는데, 강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면서 합의와 절차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이어 “이후 발생하는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합의를 파기한 의장에게 있음을 알린다”고 경고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합의를 깨고 의장직을 맡았기 때문에 오는 5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때 한 자리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기형 대표의원은 “신뢰를 갖고 서로 협의한 것을 국민의힘이 저버렸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보이콧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3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원구성 방안과 향후 대응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평택대가 내년부터 중소기업 계약학과로 반도체 엔지니어링학과를 신설한다. 2일 평택대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지원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중소기업 계약학과의 하나로 반도체 엔지니어링학과 학사 과정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재직자 또는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 취득을 지원, 기업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5년 1학기부터 수업을 진행하며 중기부 지원으로 중소기업에 다니는 경우 2년간 등록금 85%, 중견기업 재직자의 경우 등록금 4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평택대는 전용 실습실과 장비, 삼성전자 반도체 임원 출신을 포함한 양질의 교원을 확보, 계약학과 전담조직까지 구성해 졸업 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평택대는 지난해 3월부터 계약학과인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운영학과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지능형 반도체 일반학과를 새롭게 개설하고 석·박사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동현 총장은 “이번 중기부 사업 선정을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평택대학교가 기여할 수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평택대는 국내 산업 중심인 평택과 경기남부에 필요한 인재들을 계속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예방한 SC제일은행 평택지점 은행원 A씨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1시37분께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속은 한 고객이 계좌에서 1천200만원을 인출하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다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인지, 즉시 신고해 범죄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했다. A씨는 “평소 고액 인출자가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정진 서장은 “앞으로도 범죄예방 기여자분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등 금융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제2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제2연평해전 승전 22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에 열린 행사에는 고(故) 서후원 중사의 부친인 서영석 유가족회장을 비롯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참수리 357·358정에 탑승했던 참전 장병, 신원식 국방부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정장선 평택시장, 나경원·부승찬·성일종·유용원·이병진·조국·차규근·한기호 등 여야 국회의원,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회과 평택시보훈협의회 등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2함대 사령관인 김경철 소장 주관으로 전사자 및 참전장병 소개, 개식사, 국민의례, 승전 경과보고, 참배, 헌화 및 분향, 국방부장관 기념사, 유가족회장 답사, 해군가 제창 순으로 이뤄졌다. 행사를 통해 해군은 고 윤영하 소령·한상국 상사·조천형 상사·황도현 중사·서후원 중사·박동혁 병장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승전 의미를 되새겼다. 또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서영석 유가족회장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여섯 용사는 대한민국 해군이라는 명예와 자부심으로 똘똘 뭉쳤던 참된 군인들이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서해수호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해상과 도서기지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해군 장병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용역보고서에도 현덕면이 인구가 가장 적고 고령화돼 수월하다고 했는데 주민을 무시하는 것 아닙니까?” 현덕면 환경복합시설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위원장인 봉하룡 현덕면이장협의회장은 결의대회에 앞서 분통을 터트리며 말했다. 이어 “현덕면에 공장 하나 없어 산업폐기물이 나올 것도 없고, 농촌 지역에서 나오는 생활폐기물도 아파트 한 동에서 나오는 것만큼도 안 나온다”며 “그럼에도 불이익을 받는다니 절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현덕면 환경복합시설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28일 현덕면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면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덕면 환경복합시설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평택시민환경연대, 평택시민사회연대 담쟁이, 평택농민회, 평택시민재단 등 시민사회단체와 전·현직 시도의원도 결의대회에 함께했다. 앞서 시는 오는 2030년까지 1조922억원을 들여 현덕면 대안리와 기산리 일원에 총 80만㎡ 규모의 환경복합시설 조성을 추진해 왔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시설은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250t, 사업폐기물 300t 등을 소각하고 매립시설에선 생활폐기물 175t, 사업폐기물 300t 등 475t을 묻는 등 32년 동안 총 폐기물 466만4천t을 처리한다. 현덕면 주민들은 지난 6월5일부터 대책위를 구성하고 거세게 반발하자 시는 이날 열 예정이었던 주민설명회를 취소하고 대상지 선정을 공모로 전환키로 했다. 시가 주민설명회 개최를 철회하자 대책위는 환경복합시설을 반대하는 주민 의지를 보이고자 설명회 개최일에 맞춰 계획한 항의 집회를 결의대회로 바꿔 연 것이다. 대책위는 성난 민심에 시가 어쩔 수 없이 주민설명회를 철회하고 대상지 선정 방식을 공모로 전환했다고 보면서도 폐기물 처리 공영화와 배출지 처리원칙 준수를 촉구했다. 임흥락 평택농민회장은 “주민설명회가 취소돼 반은 마음을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현덕면민 모두가 반대하는 것을 시장에게 알려야 한다”며 “주민의 반대는 우리들의 구호와 요구로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학수 도의원도 “무엇을 하든 먼저 이야기하고 주민에게 인정을 받은 뒤 만들어가야지 돈 몇 푼 줄 테니 그냥 가만히 살라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느냐”며 “서부지역 주민 모두 단결해 환경복합시설을 반드시 막아야 하며 지금부터 싸워나가야 할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또 현덕면을 환경복합시설 대상지로 먼저 선정한 뒤 주민을 설득하려던 것을 지적하며 시의 “밀실·불통행정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수일 평택3·1독립운동선양회장은 “현덕면을 비롯해 서부 5개 읍면과 60만에 가까운 평택시민이 행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달라고 투표로 시장을 선출해 권한을 위임해 준 것 아니냐”며 “박정희 때 써먹던 개발독재를 행정독재로 쓰고 있는데 총체적인 책임은 시장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성 전 시의원도 “이런 문제는 밀실에서 결정해서 통과시킬 것이 아니라 시민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대책을 세워서 해도 될까 말까 한데 80년대 군사정권에서나 할 행정이 평택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에 울분을 토한다”고 성토했다.
“평택의 역사성과 음악적 특성을 기반으로 평택시가 21세기 새로운 국악관현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술단원 모두와 노력하겠습니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을 창단을 앞두고 박범훈 예술감독이 “상임지휘자를 맡을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평택시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 오후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창단식에서 시립국악관현악단은 시민과 예술인, 동호인, 관련 기관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활동계획과 비전을 설명할 계획이다. 창단 후에는 특색 있는 여러 공연을 기획·제작하는 것은 물론 평택지역 예술인과도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평택지역의 역사와 인물, 이야기 등을 연구해 국악으로 풀어내 선보일 예정이다. 박 예술감독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에 많은 국악관현악단이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악단으로 성장토록 노력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시민들이 시립국악관현악단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영희 선생의 음악 세계를 국악계 전체와 세계적인 음악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해야 지영희 선생의 뜻을 이뤄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우선 기본을 다지고자 평택의 소리부터 제대로 찾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창단 음악회를 이틀로 계획하고 있으며 연락을 해서 창단 연주 때 다 모실 것”이라며 향후 창단 음악회 개최 미국 하와이와 국내에 거주하는 지영희 명인의 후손들을 초청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립국악관현악단의 뿌리가 지영희 선생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향후에도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음악 세계는 평택과 경기도 지역의 소리를 그린 음악을 바탕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에서 태어난 지영희 명인은 해금 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으로 민속악을 악보에 옮기고 악기를 개량하는 등 국악 현대화에 앞장 섰으며 1966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을 창설해 초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시나위 보유자로 지정받았으나 이후 미국 하와이로 이민을 가면서 지정 해제됐다.
제9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 결과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갈등이 일고 있다.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반란표가 나와 국민의힘 후보에 의장 자리를 내 줬기 때문이다. 평택시의회는 27일 제247회 평택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과 민주당 김명숙 의원을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의장단 선출에서 강 의원이 전체 18표 가운데 12표를 얻으면서, 6표를 얻은 민주당 김승겸 의원을 제친 것이다. 전체 의원 18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이 10명임을 감안하면 4표의 반란표가 발생한 셈이다. 앞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전날 의장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열고 김 의원을 의장 후보로 결정했는데, 이 결정에 반대한 의원들이 반란표를 던진 결과로 풀이된다. 민주당 내부에선 선출 결과를 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들끓고 있다. 한 민주당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이면서 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도, 용서할수도 없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다른 당원도 “당 정체성이나 애당심, 단합된 모습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 소속 의원은 대오 각성해야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의장단 선출에서 이변이 발생한 만큼 지역정가는 오는 28일 이뤄지는 기획행정위원장, 복지환경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의회운영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선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