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 완화 건의

광주시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으로 인한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규제완화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규제 개선에 발벗고 나섰다. 18일 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수정법상 자연보전권역에 포함되면서 택지, 공업용지, 학교, 관광지 등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입지가 제한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이 때문에 성남, 용인 등 인근 자치단체와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공업용지 조성사업은 6만㎡ 이하인 면적제한과 연접개발 제한 등의 조치로 신규 등록이 단 1건도 없는 상태며, 자연보전권역내 기존공장도 투자 지연 및 포기로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는 국토해양부가 수정법 시행령 일부 개정에 나선 것에 맞춰 수정법상 공장입지제한 완화 등 규제완화에 대한 건의서를 최근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 건의서에는 자연보전권역내 공업용지 면적 제한을 폐지하고 오염총량관리계획 시행 지역에 한해 총량범위 내 입지를 허용하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장입지를 허용하자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동안 시는 경기도 및 자연보전권역내 타시군과 공동 연대해 국토해양부에 학교 이전 및 공장 입지제한 완화를 수차례 건의한 바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이번에 제출한 의견이 반영돼 광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친환경적인 개발과 경쟁력이 있는 도시로 거듭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정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4년제 대학 및 교육대학, 산업대학의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이전을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고등교육의 기회 확대와 형평성 해소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 토마루 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 추진 보고회

광주시는 14일 초월읍 서하리 농산물 공동직판장에서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 노철래 국회의원, 이성규 광주시의회의장, 도시의원,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마루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추진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 및 개장식은 지난해 3월 토마루권역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기본계획 수립 후 그 동안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소득 증대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농산물공동직판장의 개장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토마루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농촌마을경관개선, 생활환경정비, 주민소득기반확충 및 주민역량강화 등을 통해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촌정주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으로, 시는 2015년까지 총 46억원을 투자해 광주시 초월읍 서하리, 퇴촌면 정지리에 농산물 공동판매장과 마을회관, 공동육묘장, 주민역량강화사업 등 16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조억동 시장은 축사를 통해 토마루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통해 초월읍 일대가 토마토, 친환경농업, 청정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활력 넘치는 농촌공동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시 퇴촌토마토축제'로 놀러오세요~

제10회 광주시 퇴촌 토마토 축제가 오는 22일부터 3일간 퇴촌면 정지리 행사장에서 푸른빛 퇴촌! 붉은빛 향기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토마토축제 추진 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퇴촌농협이 후원한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가야금 연주와 건강댄스, 타악공연 등이 개막식에 앞서 펼쳐지며, 식후행사로 광주시 주민자치센터 공연, 밴드공연, 연예인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23일과 24일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도전! 토마토아이스, 토마토 레크리에이션, 토마토 풀장체험, 토마토 수확체험 등 가족이 함께하며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며 전국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비보이 초청공연, 연예인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등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공개행사로는 23일 정지리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내에서 광주하남교육청 주관으로 초등부 300명, 중등부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사랑 글짓기 및 사생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상설행사로는 산지에서 생산된 토마토로 20여가지의 토마토 웰빙음식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제공하는 토마토 웰빙음식 전시시식회와 토마토 품평회, 토마토 모종나눠주기 등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매일 저녁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숨은 실력을 보여주는 토마토 가요제가 열려 흥겨움을 더하고, 천진암 인근 상가가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매장에서는 행사기간동안 토마토를 시중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산지의 신선한 토마토를 선물로 보낼 수 있도록 우체국 택배가 도입됐다. 한편, 퇴촌면 토마토는 팔당호반의 청정지역 26만여㎡에 토마토 재배단지를 조성, 80여 농가에서 수정벌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으로, 당도가 높아 명품 토마토로 각광받고 있다. 기타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퇴촌 토마토축제 추진위원회(031-760-4960)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스마트 스쿨, 학교문화혁신에 큰 도움”

광주하남교육지원청(교육장 김규성)은 지난 8일 세종시 한솔중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문화혁신 테마연수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초, 중, 고, 특수학교 학교운영위원 68명이 참여했다. 세종시 한솔중학교(교장 구자일)는 수업과 학사 일정 등에 전자칠판, 전자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하는스마트 스쿨로, 학생이 흥미를 갖고 자신의 수준과 적성에 맞게 자기주도 학습할 수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교문에 설치된 무선주파인식기가 전자학생증을 인식해 학부모에게 등교 메시지를 전하는 시스템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 보안에 관심이 많은 학교운영위원들에게 관심을 이끌었다. 연수에 참석한 학교운영위원은 오늘 연수를 통해 스마트 스쿨을 직접 경험해 보니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의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보여 앞으로 학교문화혁신을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규성 교육장은 행복한 교실, 색깔있는 학교,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학교운영위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변화와 혁신 마인드로 무장하여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마음을 움직이는 魂… 도자에 담을 것”

물질적인 것 보다는 작품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혼을 담고 싶습니다. 광주시 도척면에서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고집쟁이 사기장 청담(淸淡) 한기옥 도예가(56). 광주 나들이식물원 정상 부근에 위치한 허름한 두동의 작업실 앞에서 희끗희끗한 머리를 뒤로 질끈 묶고, 덥수룩한 수염에 허름한 개량 한복 차림으로 예술가의 기운을 풍기며 서있는 그를 만났다. 한 사기장은 조선조 말 도편수였던 한영석 선생을 시작으로 240여년간 광주에서 5대째 대를 이어 도자기를 만들어 오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흙을 놀이감 삼아 온몸에 흙을 묻히고 놀면서 자연스레 부친의 어깨 너머로 물레질을 배웠다.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부친 고 청담 4대 한창문옹은 1984년 일본 오사카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당시 아사히 신문에 대서 특필 되었을 정도로 국내외에 명성을 떨친 국보급 대가다. 부친 밑에서 혹독한 수련을 쌓은 한기옥씨 역시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열린 한일 분청교류전에서 한창문옹과 함께 한국대표로 참가할 만큼 뛰어난 도예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 김대중 前대통령의 재임 시절 한국을 방문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한 선생의 분청사기를 선물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주문제작으로만 작업을 한다는 그는 2004년까지 초대전을 펼치며 활동을 해오다 최근에는 개인전 출품용과 도자 박물관 전시용, 김대중아트재단의 요청이 있을 때 기증을 위한 작품 작업을 한다. 10여년 전부터는 광주의 도예인 50여명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광주도자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고 광주 도자의 맥을 잇기 위해 경기도자박물관내에 마련한 상설 전시관에서 청담도예 부스를 설치하고 일반인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현재의 자리(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43의1번지)에 석유와 가스, 전기가마 5기를 설치하고 전통 가마 설치를 준비하며 새둥지를 튼 그는 전통가마가 설치되는 금년 가을, 비영리법인 참교육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도자학습체험장을 운영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 사기장은 도자는 자연 속의 흙, 불, 그리고 도공의 혼이 어우러져 사람이 자연과 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어 낸 창작물이다이라며 물질적인 것 보다는 작품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혼을 담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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