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무더운 여름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NH농협 부천시지부(지부장 김장섭)와 부천농협(조합장 이호준)이 최근 부천시에 열무김치 1천kg(750만원 상당)을 기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나눔은 여름철 밑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은 열무김치 300박스를 직접 담그고 포장해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정성 어린 행사였다. 김치 담그기에는 NH농협 부천시지부, 부천농협, K-푸드 김치학교가 협력해 의미를 더했다. 기부된 김치는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천시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무료 급식소 등 총 10곳에 전달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돌봄 취약계층에 배분될 예정이다. 물가 상승과 여름철 식생활이 어려워지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준 부천농협 조합장은 “지역사회를 위한 뜻깊은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나눔 활동을 통해 부천시민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농협이 되겠다”고 밝혔다. NH농협 부천시지부는 매년 체육, 문화예술,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부천농협 또한 ‘사랑의 쌀 나눔’, 생활용품 기부 등 꾸준한 지역사회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정미연 부천시 복지정책과장은 “여름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정성 어린 나눔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나눔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행정과 현장의 정책 간극을 줄여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인공지능(AI)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평택시가 민선 8기 역점 추진 중인 실무형 AI 인재양성사업이 잰걸음을 하는 가운데(경기일보 13일자 9면) 인공지능위원회를 공식 출범해 인공지능정책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AI 정책수립을 위한 ‘평택시 인공지능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인공지능위원회는 지난 3월 ‘평택시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설치됐다. 시와 시의회뿐 아니라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 관계자,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분야 현장 중심의 제언을 활발하게 공유할 방침이다. 발대식에선 현재 수립 중인 ‘평택시 AI 산업 육성 기본계획’의 중간보고회와 함께 위촉장 수여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한국생성AI파운데이션의 송세경 회장이 ‘인공지능 전환(AX)의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AI정책의 실질적인 추진 방향에 깊이를 더했다. 시는 앞으로도 행정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이 아니라 전문가와 기업, 시민 등 이해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AI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은 “각 분야의 현장 목소리와 전문적인 지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든든하다”며 “시민과 기업, 전문가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시 정책에 반영해 평택시를 AI 산업의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포천시가 지역 기업 대표의 주소지를 포천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는 ‘기업 대표 주소 이전 활성화 계획’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간담회를 통해 기업 임직원의 주민등록 비율이 낮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해당 정책의 핵심은 대표의 주소 이전을 유도한 뒤 장기적으로 임직원까지 확대해 지역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 민생경제 회복으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읍·면·동 기업인협의회, 경기대진테크노파크 등과 협력해 홍보에 나선다. 내년부터는 기업지원정책 심사 시 대표 주소지가 포천일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공모사업 선정, 대출 및 이자 지원 등 행정·재정 지원에서 지역에 거주 중인 임직원이 있는 기업이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시 관계자는 “포천에 기업을 두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대표가 많은 게 현실”이라며 “주소 이전 정책을 통해 기업인의 실거주 비중을 높이고 지역경제와 인구 감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가 구직 단념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 중인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청년들이 구직 의욕을 갖고 노동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과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2023년부터 시작돼 취업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버팀목’ 역할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상반기 장기(25주), 중기 1기(15주)과정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장기과정 참여자 중 1명이 지난달 취업에 성공했으며 중기 1기 참여자도 현재 인턴 과정을 이수 중이다. 이후에도 3개월 이상의 사후관리를 통해 청년들의 지속적인 취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하반기 해당 사업에 참여할 청년들을 모집하기로 했다. 대상은 만 18~34세 구직 단념 청년 중 최근 6개월간 취업 및 교육·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이들과 만 18~39세 지역특화청년 등이다. 모집하는 프로그램은 ▲다음 달 31일부터 시작되는 15주 동안의 중기 프로그램(30명) ▲9월24일부터 진행되는 5주 단기 프로그램(30명) 등으로 나뉜다. 청년들은 참여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밀착·집단 상담 ▲진로 검사(버크만, 애니어그램 등) ▲기업 탐방 ▲현직자 멘토링 ▲일자리박람회 견학 ▲취업 스트레스 관리 ▲건강검진 ▲인공지능(AI) 활용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컨설팅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단기 프로그램 참가자는 50만원, 중기 프로그램 참가자는 취업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최대 22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시 홈페이지나 안양시 청년두드림공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은 워크넷 또는 청년두드림공간(안양시청 본관 지하 1층)으로 신청하면 된다. 최대호 시장은 “청년도전 지원사업이 청년들에게 취업을 위한 디딤돌이 돼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의왕시가 도내 최초로 공용청사 11곳의 통합정보센터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 인공지능(AI) 화재감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AI 화재감지 시스템은 기존의 열 감지기나 연기센서와 달리 영상 기반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AI 화재감지 카메라를 통해 화염 발생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감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AI 화재감지 카메라는 화염과 연기, 온도 변화를 영상으로 분석해 화재를 초기 단계에서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으며 분석 자료는 의왕시 통합정보센터에 즉각 연동돼 신속한 화재 대응도 가능하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시청과 시청 별관, 보건소, 행정복지센터 여섯 곳, 평생학습관, 포일어울림센터 등 11곳이다. 경기도 최초 도입으로 구축된 AI 화재감지 시스템으로 시는 스마트 안전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수상레저 시설을 대상으로 ‘2025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지난 13일, 백 시장은 직접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점 점검 사항과 현장 계획을 관계 부서와 공유한 뒤 고모리 수상레저 시설을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시설물, 구명장비, 안전관리 체계 등을 직접 살피며 시민안전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점검 주요 항목은 ▲선착장·부두 등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 ▲구명조끼·구명튜브·구명보트 등의 비치 상태 및 이상 여부 ▲수상레저 기구의 외관 및 결함 여부 ▲운영자의 안전지침 이행 및 비상 대응체계 구비 여부 등이다. 백 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을 직접 챙기는 행정을 통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집중안전점검 기간(4월 14일~6월 13일) 동안 민관 합동으로 관내 수상레저 시설 총 53개소를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신속한 보완조치를 시행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행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가천대 교수들이 기탁한 기금이 제자들의 따뜻한 아침밥이 됐다. 16일 가천대에 따르면 2023년부터 재학생들에게 단돈 1천원으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해 하루 평균 400명씩 캠퍼스 학생식당을 이용, 지금까지 누적 이용자는 약 13만8천명이다. 이 사업은 가천대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금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더해 운영된다. 학기 중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 진행되며, 식사는 글로벌캠퍼스 비전타워 학생식당(180명), 제3학생생활관 학생식당(140명), 메디컬캠퍼스 학생식당(80명) 등 세 곳에서 오전 7시 30분(메디컬캠퍼스는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제공된다. 아침 식사가격은 2023~2025년까지 한 끼 4천~5천원으로, 교수들이 기탁한 기금(1~3천원)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경기도 및 인천광역시의 지원으로 학생들은 가격과 상관없이 1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가천대 교수들이 지원하는 기금은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 할 수 있도록 2022년부터 자발적으로 모아온 장학기금으로, 현재까지 총 9억여원을 조성해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1억9천만원은 ‘천원의 아침밥’ 지원금으로 사용했다. 천원의 아침밥 이용 학생 수는 2023년 약 5만3천명, 2024년 6만명, 올해에는 현재까지 2만5천명이 이용한 것을 비롯해 약 6만1천2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학생증가로 사업에 투입되는 총 지원금도 해마다 증가해, 2023년에는 약 1억 6천만원, 2024년 2억 4천만원, 올해는 약 2억 4천8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가천대 김민성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아침밥을 챙겨 준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며 “열심히 공부해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컨설팅(빅똑컨)’ 사업 평가에서 ‘관광 빅데이터 기반 우수 성장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빅똑컨’ 사업에 참여한 전국 50여 개 지자체 중 관광 성과가 뛰어난 5곳(포천시, 부산시, 익산시, 산청군, 옥천군)을 선정해 수여했다. 포천시는 2024년 ‘빅똑컨’ 사업에 참여해 한탄강 권역 종합개발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도약을 위한 맞춤형 관광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전문 컨설팅을 받았으며, 이를 기존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한탄강 미디어 아트 파크 조성 ▲한탄강 가든페스타 개최 ▲관광권역 테마형 거점 상업시설 조성 등이 있으며, 특히 ‘2024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에는 약 30만 명이 방문해 입장료와 체험 상품 수익으로 약 12억 원의 세외수입을 달성했다. 이 중 50%를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포천시가 컨설팅 참여 1년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단기간에 데이터 기반 관광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한 전시·체험·산업 연계형 마이스(MICE) 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습관성 유산 환자의 체계적 진단과 치료를 위해 국내 최초로 ‘습관성 유산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센터는 산부인과뿐 아니라 류마티스내과, 내분비내과가 협력하는 다학제(multidisciplinary) 진료체계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습관성 유산은 두 번 이상 자연 유산을 경험한 경우를 말하며, 난임 여성의 약 20%가 습관성 유산으로 고통받고 있다. 반복 유산의 원인은 유전적, 해부학적, 내분비적, 면역학적 요인 등 다양하지만 절반은 명확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특히 난임 시술을 통해 임신한 여성의 유산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교수진은 습관성 유산의 주요 원인인 자가면역질환 항체가 현재보다 더욱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이에 기존의 접근방법을 개선해 보다 정밀한 면역학적·내분비적 평가까지 가능한 다학제 진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원인 불명 습관성 유산 환자를 위한 센터 개소와 동시에 최신 항체 바이오마커 연구를 진행해 정밀의료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선진의료기술로 선정된 자가면역 항체인 NeoSelf(anti-β2-glycoprotein I/HLA-DR7) 검사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추가적인 연구도 시행한다. 기존 습관성 유산 원인 분석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음에도 습관성 유산이 발생하는 환자군에 이 검사를 적용해 치료할 경우 출산 성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향 분당차여성병원 난임센터 소장은 “반복 유산은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학제적 원인 분석과 최신 진단기술의 접목이 필수적”이라며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국내 최초로 첨단 내시경 세척 장비 울트라조닉 엔도(UltraZonic ENDO)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장비는 내시경 기구를 통해 환자 간 교차감염 우려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자동화 세척 시스템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내시경은 몸속 장기를 검사하거나 시술할 때 사용하는 정밀한 의료기기로, 입이나 항문 등을 통해 삽입되는 특성상 소화액, 혈액, 타액을 비롯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기구 사용 후 철저한 세척과 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동안 세척 과정은 주로 수작업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의료진 숙련도에 따라 세척 결과 편차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세척 자체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완벽한 감염 예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장비는 이 같은 감염 위험을 자동화된 세척 프로그램과 단계별 추적관리를 통해 관리한다. 의료진이 내시경 기구를 장비에 연결하면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이 기구 손상 여부 확인부터 모든 세척 단계를 빠짐없이 자동으로 수행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내시경 사용 이력, 검사 대상자, 검사 시행 의료진 및 세척 담당자 정보 등을 병원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또, 일부 수작업이 필요한 과정은 내장형 카메라를 통해 영상으로 기록함으로써 각각의 기구에 대한 세척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송현 병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내시경검사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가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며 “세계적 수준의 검사실 운영 체계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