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 무법 차량 꼼짝마!”… 하남경찰서 교통경찰관 순간 대응 사고 예방

하남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이 무면허로 차량을 운전하던 미성년 운전자에 대해 재치 있는 순간 대응으로 자칫 대형 사고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교통 경찰관 지주환 경감과 이진우 경사다. 지 경감 등은 16일 오전 이른 출근시간, 한 운전자가 하남 시내 도로위에서 위험 운전을 하고 있다는 하남경찰서 112신고를 타전 받고 주요 지점에 급파됐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 경감 등은 도로 위에서 타이어가 파손된 채 불안정하게 주행 중인 해당 차량을 발견했다. 이들은 즉시 순찰차를 활용, 반복적인 정차 명령을 내리며 차량이 안전하게 멈추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경찰의 명령 요구에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계속 주행한 위험한 상황이 지속됐다. 이같은 다급한 상황에서 두 경찰관은 침착하게 현장 상황을 판단한 뒤 순찰차로 도주 차량의 앞을 막아(순찰차량 뒤 범퍼 파손)세웠다. 해당 차량을 안전하게 정차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무면허 미성년자로 조사됐다. 자칫 출근시간대 많은 차량이 오가는 도심 도로 현장에서 발행할 수 있는 대형사고를 신속하고 재치있는 기지로 예방하는 현장이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위험을 무릅쓰고 검거에 성공한 경찰관들의 헌신적인 대응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 지역을 이렇게 지켜주는 경찰이 있다는 사실이 든든하다”며 고마워 했다. 박성갑 서장은 “이번 사건은 경찰관의 사명감, 용기, 전문성이 빛난 대표적인 사례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하남경찰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이상일 용인시장과 회동…남사와 동탄 교통 연계 방안 모색

제21대 대선에 출마했던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화성을)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만나 지역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16일 오후 4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용인시청 시장실에서 진행된 이번 비공개 회동은 인접 지자체 간 현안 논의를 위해 이 의원이 먼저 이 시장에게 요청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화성과 용인을 연계하는 교통망 확충, 남사 반도체클러스터에서 동탄으로 이어지는 터널 사업 등 산적한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류했다. 이 의원은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에도 오산시장과 만나 동탄과 오산 간 연계 문제를 논했고, 이번에도 역시 지역의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변 지자체장을 비롯해 지역구 의원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상일 시장 같은 경우는 저와 같은 당 선후배 관계였고, 저에게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신 분”이라며 “오늘뿐 아니라 앞으로도 소통과 논의를 활성화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대선 이후 용인을 찾은 이유에 대해 “남사읍에는 2026년부터 반도체클러스터 착공이 예정된 만큼, 주거 단지로서 동탄과의 연계성이 갈수록 중요도가 높아질뿐더러 교통 문제 역시 지속 협의가 필요하다”며 “용인시와 경기도와 앞으로 자주 소통해야 하니, 이런 협의점을 조율하는 걸 늦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정치권 현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송언석 의원에 관해서는 “송 의원의 당선을 축하드리지만, 적어도 당내에서 다른 지향점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보수 진영 전체가 친윤 색채가 너무 강하다는 비판에서 탈피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또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 인선에 관해서도 “저도 경쟁을 했던 후보로서 지켜보고는 있지만, 만약 국정을 총괄하는 국무총리 지명부터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인사가 시작된다면 야당으로서 지적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김민석 후보자의 경우 지금 나온 의혹들이 명쾌하게 해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민주당, 여주 신청사 건립 예산 50억 전격 삭감, 이충우 시장 핵심 공약 차질

여주시의회가 이충우 여주시장의 핵심 공약인 신청사 건립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16일 여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열린 제74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신청사 건립 예산 중 시설공사비 50억원이 삭감되면서 총 1천3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삭감 주도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맡았다. 유필선 의원은 “지역 골목상권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경제 회복에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박시선 의원은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은 공사비 증액과 품질 저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병관 의원은 “원도심 주민들과의 충분한 공론화가 부족했다”며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기금은 법적으로 다른 용도로 전용할 수 없는 예산”이라며 사업 축소 우려를 전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기금의 일반회계 전출 이후에도 목적 외 사용이 불가능한지에 대한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며 투명한 예산 운용을 요구했다. 시 신청사 건립은 올해 말 실시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거쳐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추경에는 토지매입비 30억원, 시설공사비 50억원, 설계비 1억2천만원이 포함됐으나, 시의회는 시설공사비 전액을 삭감했다. 시는 신청사 이전으로 인한 구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응해 도시재생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중앙동·창동·하동 일대에서 복합개발, 공영주차장, 세종시장 테마거리 조성 등 상권 회복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충우 시장은 “청사 신축은 46년 된 노후 청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라며 “이번 삭감은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여주시의회 예결위에서 삭감된 예산은 신청사 건립 외에도 4대강 사업 기념비 건립비 5억원 등 총 55억3천만원에 달한다.

수원시, '경북 청량산 캠핑장 위탁 운영 조례' 상임위 통과…민주-국힘 대립

수원특례시가 경북 봉화군 ‘청량산 캠핑장’을 10년간 운영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하고 관련 예산안은 전액 삭감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간 대립이 펼쳐졌다. 국민의힘은 “시민 접근성, 실효성이 떨어지는 곳에 혈세를 낭비한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도농 상생 협약 사업”이라며 운영비 확보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16일 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시청 본관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 예산은 지역 청년 문제 및 교육 격차 해결, 노인 복지, 도시 재생 등에 활용돼야 하며 투자가 필요한 긴급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시민 세금을 들여 봉화군에 캠핑장을 조성하는 것은 시민 신뢰를 저버리고 예산의 주인을 망각한 정치적 무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조례안은 지난 4월 상임위 심의에서 부결된 바 있는데, 아무런 수정 없이 재상정됐다”며 “수원시장의 사업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안건 재상정에 필요한 최소한의 절차는 거쳐야 한다.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날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수원시 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의결했다. 소관 상임위원 7명 중 민주당 3명과 무소속 1명이 찬성표를 던지고, 국민의힘 3명이 반대하면서 4대 3으로 가결됐다. 지난 회기에서는 찬반 동수로 부결된 바 있다. 조례안은 청량산 캠핑장에 대한 시 위탁 운영 근거를 비롯해 ▲‘청량산 수원캠핑장’ 조성 ▲시설 유지·보수 ▲수원시민 할인 혜택 등이 담겼다. 다만, 보건복지위는 시가 제출한 캠핑장 시설 및 진입로 보수 예산 19억원은 “조례 제정 전 사업비를 편성할 수 없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청량산 캠핑장 위탁 운영은 수원시와 봉화군 사이에 약속된 도농 상생 협약 사업”이라며 “조례안의 본회의 회부 전 캠핑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재원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6월 봉화군과 우호도시 협약을 맺고 2035년까지 청량산 캠핑장을 위탁 운영, 재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연계 주요 사업장 현지 확인 실시

김포시의회(의장 김종혁, 이하 시의회)는 제259회 정례회 기간 중 실시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관련,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현지확인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는 먼저 도시안전정보센터를 찾아 CCTV 운영체계와 교통정보 인프라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효율적인 관리체계와 유기적인 대응 시스템 강화를 요청했다. 이어 2025년 5월 개관한 모담도서관을 찾아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도서관의 대표 기능과 시민 만족도를 고려한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2025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 준비 현황도 함께 점검하며 행사 추진의 내실을 다졌다.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유매희)는 김포한강차량기지를 방문해 차량기지 현황과 운영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제 설비 및 시스템, 정비고 등을 세밀히 점검했다. 특히 차량 내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하고, 시민의 안전 확보와 골드라인 증차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어 김포시 학교급식센터 현장을 방문해 시설 구성과 향후 운영 계획을 살핀 후, 민간위탁 방식의 시범운영과 단계적 확대 방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의원들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의 방향성과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의 삶과 밀접한 사업들에 대해 면밀히 살피고,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신선한 시정홍보 '눈길'... 오산 ‘오스타’의 색다른 도전

오산시 새내기 공무원들이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가 신선한 시정 홍보를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콘텐츠는 ‘오스타(오산시 유튜브 공무원 서포터즈)’라는 특별한 모임이 제작하는데 이들은 시정 주요정책, 행사, 시설 등의 홍보계획을 직접 기획하고 출연해 영상으로 제작, 오산시 공식 유튜브에 공개하고 있다. 오스타는 지난해 9월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끼와 열정을 갖춘 8∼9급 새내기 공무원 9명(남 5명, 여 4명)으로 구성된 이 서포터스는 정책 홍보부터 축제 안내까지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시민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매달 자체 기획회의를 통해 주제를 정하고 이를 드라마나 영화 패러디, 최신 유행밈과 접목한 쇼츠(Shorts) 영상으로 촬영하고 편집까지 직접 수행한다. 주로 1~3분 이내의 짧고 유머러스한 영상들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기영 주무관(홍보담당관실·시설8급)은 “오스타는 회장이나 총무 같은 직책도 없고 서열도 없는 수평적 모임”이라며 “외부 간섭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분위기가 창의성과 활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타의 콘텐츠는 정책 홍보뿐 아니라 생활 밀착형 정보도 함께 다루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명절 기간 병원 운영 안내 ▲청년창업 점포 홍보 ▲새싹스테이션 소개 ▲오 해피 산타마켓 홍보 등이 있으며 뮤직비디오, CF, 예능 형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공개된 ‘재미로 보는 신분증 서열정리’ 쇼츠 영상은 3만6천회의 조회 수에 748개의 ‘좋아요’를 기록했으며 ‘명절 병원 안내’ 영상은 9천925회, ‘청년창업 점포’와 ‘새싹스테이션’ 관련 콘텐츠도 각각 7천회 이상 조회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오스타가 제작한 전체 콘텐츠(6월10일 기준)는 총 17개로 누적 조회 수는 40만회를 넘었다. 특히 쇼츠 영상의 유튜브 평균 시청 지속시간이 202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내기 공무원들의 끼와 열정, 창의성이 결합한 콘텐츠가 단순한 시정홍보를 넘어 시민과 공감하고 웃음을 나누는 건강한 이음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오산시는 오스타 활동 공무원들에게 ▲시장 표창 ▲국외 배낭연수 가점 ▲상시학습 인정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연말에는 영상기획, 출연, 조회 수, 좋아요 수 등 정량적 지표에 따른 우수자 시상도 계획하고 있다. 김성복 홍보담당관은 “오스타가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딱딱한 행정정보가 보다 쉽게 전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스타를 중심으로 시민이 즐기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시 “기부 접근성 높인다”…시청·대형유통센터·관광명소 등 기부 키오스크 설치

수원특례시가 기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기부 키오스크 설치에 나섰다. 16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 등과 나눔문화 확산 및 기부자 예우 분위기를 고양하기 위한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청, 대형유통센터, 관광명소 등에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이날 시청 본관 1층 통합민원실에서 열린 기부 키오스크 1호기 제막식에는 이재준 시장과 김효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장명찬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 키오스크는 1천원부터 기부 가능한 소액기부 시스템으로 신용·체크카드, 간편결제앱으로 기부할 수 있다. 또 타인의 도움 없이 기부자가 기부액을 결정하고 결제부터 세액 공제를 위한 기부영수증 신청까지 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부자가 동의하면 기부자 사진을 촬영, 기부증서에 사진이 담긴 채 제작돼 기부영수증 신청 방법과 함께 기부자 휴대전화로 즉시 전송된다. 기부 키오스크로 모금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시 예치금으로 적립, 수원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시청에 민원을 보러 왔을 때, 가족들과 쇼핑과 식사를 할 때,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기부는 일상이 돼야 한다”며 “기부 키오스크를 통해 기부를 경험하고 인증 사진을 찍고 기부증서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기부문화 확산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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