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납북자가족모임이 집회 준비를 위해 파주시 임진각을 찾았다가 헬륨가스를 소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후 법리검토를 거쳐 입건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전날 오후 2시께 파주 임진각 평화랜드에 파티용 소형 헬륨가스 2통을 들고 집회 준비 목적으로 방문했다. 또한 현장에서 텐트 설치 위치 등을 두고 경찰과 논의했다. 해당 단체 측은 경찰이 집회 장소에 가스류 반입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파티용 소형 헬륨가스도 압수 대상이 되는지 확인하려고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해당 가스를 압수하지는 않았으나, 이후 헬륨가스를 재난안전법상 위험물로 간주하고, 제한 통고에도 이를 반입한 행위에 대해 법리검토를 거쳐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납북자가족모임의 이날 행위에 대해 재난안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안뿐 아니라 앞으로 진행될 집회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적극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남북 대화를 잘 이끌어 납북자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면서도 "대통령이라면 자국민 보호를 우선시하고 피해 가족을 직접 만나 설득해야지, 무조건 잡아들이라고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해 내일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납북자 가족을 계속 외면하고 억압한다면 조만간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셔진 현충원에 가서 김정은과 그 추종자들을 상징하는 인형 화형식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납북자가족모임은 전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라는 명칭으로 임진각 평화랜드 펜스 뒤편에서 집회를 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정부 지시에 따라 납북자가족모임에 집회에서 풍선과 가스류 등의 반입을 금지하는 제한 통고서를 전달한 상태다. 경찰은 파주 등 접경지역에 기동대 3개 부대와 기동순찰대, 지역 경찰 등 수백 명의 인력을 24시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낮 12시41분께 김포 양촌읍의 3층짜리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해당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관 60여명과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이날 오후 2시37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불이 나자 공장에 있던 직원 8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포시는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공장 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마치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는 A비영리 재단법인이 양지면 양지리 일원에 허가를 신청한 봉안시설(봉안당) 설립과 관련, 시와 지역 주민의 반대 의견을 도가 수용해 설립 불가 결정이 내려졌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재단법인은 총 대지면적 2만4천681㎡에 지상 4층 규모로 봉안기수 4만440기를 수용하는 대규모 봉안시설 설치를 목적으로 하는 민간 재단법인의 설립을 신청했다. 문제는 해당 부지가 양지 사거리 인근 주거지역과 맞닿아 있는 점, 지역 내 근린공원 조성 예정지와 인접해 있는 점 등으로 주민들의 반대가 컸다는 점이다. 특히 양지리 일원 주민 1천800여명은 연서명에 참여, 집단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고 시도 장사시설 수급계획에 따른 공급 과잉 문제, 교통·환경 등 도시계획적 측면에서의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에 ‘설립 불가’ 의견을 명확히 전달한 바 있다. 주민들은 ▲양지사거리에 집중되는 교통 흐름에 봉안당 이용 차량까지 더해져 극심한 정체 유발 가능성 ▲사설 봉안시설 특성상 향후 규모 확장 우려 ▲공원 조성 지구 인근이라는 부지 특성상 정주환경 훼손 가능성 등을 반대사유로 제시했다. 이에 경기도는 시와 주민의 의견을 고려해 해당 재단법인의 설립허가 신청을 최종 반려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도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새롭게 산책로가 만들어지니 동네 사람들 모두 모이는 것 같습니다.” 15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야탑천변에 조성된 ‘오야소리길’. 야탑3동 주민 최모씨(66)는 부인과 이곳을 걸으며 이렇게 말했다. 야탑천변은 산책로가 단절돼 그간 비좁은 보행자도로를 지나가는 사람들을 피해다니며 불편을 겪어왔던 곳이다. 최씨는 산책 도중 뜨거운 햇살을 피해 산책로를 따라 심어진 벚나무 그늘에서 쉬기도 했으며, 걸을 때마다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책로에는 최씨 부부 말고도 야탑3동 주민들이 동네 지인들과 함께 나와 떼지어 걷고 있기도 했다. 그는 “집 주변에 산책로와 휴식공간이 생긴게 이렇게 편의성이 높아질 줄 몰랐다. 부인과, 그리고 동네 지인들과 오니 더 좋다.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진짜 힐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남시가 23억원을 들여 만든 야탑3동 오야소리길이 요즘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다. 야탑1교~야탑5교(야탑동 197-9번지)까지 걸쳐진 산책로의 총 길이는 840m, 폭 2m 넓이다. 산책로는 나무 데크로 조성됐고 곳곳엔 앉음벽, 수목, 야탑1교 쪽엔 휴게 쉼터 등이 설치됐다. 또 밤에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산책로에 야간 조명등도 함께 달기도 했다. 특히 야탑천변을 따라 심어진 벚나무와 잣나무가 길게 늘어선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면서 자연 속에 녹아드는 인상을 주기도 했다. 오야소리길은 의미가 남다르다. 주민 제안에 따라 마련된 곳이어서다. 시는 주민 편의와 일상 속 자연 회복의 장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추진했다. 실제 주민들이 산책로 이름을 시에 제안했고, 이에 따라 오동나무의 ‘오’, 야탑동의 ‘야’, 자연과 사람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공간을 상징하는 의미로 오야소리길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소통의 길’이란 뜻이다. 시는 이런 기대에 맞춰 전날 신상진 시장을 비롯해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야소리길 개장식을 열었다. 신 시장은 주민들과 직접 산책로를 걷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이 편안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이 개발제한구역(GB) 해제물량 확보로 기사회생했지만 GB해제 등 후속절차 미이행으로 무산됐다. 15일 시와 시의회, 도시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도시개발법 재개정으로 22일 매몰되는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이 지난 2월 도로부터 0.465㎢의 GB해제물량을 배정받았으나 GB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승인과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에 실패해 무산이 불가피해졌다. GB해제물량 배정 후 국토교통부의 GB 해제가 촉박해 21일 이전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먼저 하자는 민간사업자 측의 제안도 있었지만 시와 공사는 GB 해제와 지구 지정을 동시에 이행하는 ‘투트랙’ 추진에 나섰고 시는 민간사업자에게 GB 해제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입안서 제출 보완을 요구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입안서는 9일 제출됐다. 결국 사업 매몰이 10여일밖에 남지 않아 GB 해제와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불가능하게 됐다. GB 해제를 나중에 이행하고 도시개발구역 지정부터 나섰으면 21일 이전 지구 지정이 가능했지만 시가 투트랙으로 나서면서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열린 시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행감에서 김계순 의원은 “시가 투트랙으로 진행했다고 하지만 GB해제물량 배정 이후 물꼬가 트일만 하면 막히고 있다. 막히는 부분이 민간도 중앙도 아닌 늘 김포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도시개발구역 지정 권한을 갖춘 시가 시간적으로 충분히 지구 지정이 가능했는데도 적극 나서지 않은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공사는 새로운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공사의 민간사업자 공모로 시작된 해당 사업은 2019년 시의회 출자동의안 승인을 거쳐 이듬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대장동 사태’의 여파로 2021년 12월 민관 공동 도시개발사업의 과도한 민간 이익 방지를 골자로 하는 도시개발법이 개정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시와 공사는 2022년 3월 GB 해제를 위한 총량을 도에 신청했지만 GB해제물량 확보와 구역 지정을 이뤄내지 못한 채 개정 도시개발법 시행일인 2022년 6월22일을 넘겨 사실상 사업이 무산됐다. 하지만 법 개정이 기존 사업을 추진해온 사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논란이 일면서 이듬해 7월 시의회 출자동의안 승인을 받은 기존 사업에 한해 올해 6월까지 2년간 민간사업자 지위 인정을 골자로 도시개발법이 재개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 이에 시와 공사는 GB해제총량 지원을 도에 재요청했으나 수차례 보완작업을 거치면서 GB해제총량을 재요청한 지 1년2개월을 넘겨 지난 2월 GB해제 총량을 배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로부터 도시관리계획 변경입안서가 제출돼 지금 수용을 통보해도 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만 14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민원옴부즈만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근명중·고와 안양대 안양캠퍼스 사이 경계 사면의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두 학교의 경계 사면에서 비가 내리면 토사가 흘러내리는 문제로 인해 수목 뿌리가 드러나고, 그로 인해 무너질 위험이 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이는 예산 문제로 두 학교 간의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던 상황이었다. 이에 안양시는 지난달 14일 민원옴부즈만 제도를 활용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근명중·고, 안양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시 교육청소년과, 안전정책과 관계자 및 학부모들이 참석해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후 3차례의 회의를 거쳐, 양측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비용을 분담해 지난 12일 위험 수목을 제거했다. 근명중·고는 다음 주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해 경계 사면의 안전 강화를 위한 추가 공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민원옴부즈만 제도는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 9월 관련 조례가 제정된 후 지난 2009년 1월에 도입된 제도로, 권주홍 민원옴부즈만은 시민의 대리인으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민원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권주홍 옴부즈만은 “작은 불편 사항도 간과하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달 21일 현장을 방문하고 정밀안전진단 용역비 지원을 지시하며, 여름철 우기 전에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민원옴부즈만 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가평군(군수 서태원)은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성과보고회 및 유공자 표창식을 열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김종성 가평군의회 부의장, 군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임원, 자원봉사자, 후원 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다함께 서로의 노고를 격려했다. 서태원 군수는 인사말에서 “가평군이 이번 대회를 통해 도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작지만 강한 도시로서의 저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복지 확대는 물론, 모두가 함께 누리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31개 시군 4,818명의 선수단과 임원 및 보호자가 참가한 가운데 게이트볼‧육상 등 17개 종목에서 경합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서 개최지인 가평군은 ‘진흥상’을 수상하며 대회 운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는 31개 시군에서 1만1,583명의 선수단과 임원 등이 참가해 25개 정식 종목과 2개의 시범 종목에서 열띤 경기를 펼쳤다. 특히 가평군은 경기 질서 유지와 단결력을 높이 평가받아 ‘모범선수단상’을 수상했고, 종합성적이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7위로 크게 상승하며 ‘성취상’도 함께 받아 주최 도시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군은 이날 대회 준비와 운영에 기여한 유공자 40여 명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전달하며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가평군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역 체육 인프라 강화와 스포츠를 통한 주민 화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용인특례시가 최근 국가 사적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가마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이날 학술대회는 시와 한국중세고고학회 주최, 서경문화유산연구원 주관으로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의 발굴 조사 성과를 공유하고, 정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용인 서리 요장(가마)의 확장발굴을 통해 본 고려도자 연구사의 쟁점’을 주제로 진행됐다. 현장에선 홍영의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 장종빈 서경문화유산연구원 부장, 이종민 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장남원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교수, 김효진 국립한글박물관 연구원이 주제발표를 각각 진행했다. 홍영의 교수는 발표에서 서리 백자 가마는 소(所) 체제에서 운영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고려 초 왕실에서 필요한 제기를 생산하는 시작점이 되는 곳으로 지목했다. 장종빈 부장은 서리 요지에서 벽돌가마와 진흙가마가 확인돼 고려 도자 기술 발전 과정을 알 수 있고, 관리시설의 흔적과 백자 제기 대량 출토로 국가적 생산 체계의 일면을 드러낸다고 파악했다. 이종민 교수는 2020년 이후 민가 철거와 확대 발굴 조사로 서리 가마의 공간적 구성과 퇴적층 분포 양상이 확인돼, 유적의 시공간적 복원뿐 아니라 당시 도자 생산 활동의 실체적 이해를 돕는다고 봤다. 장남원 교수는 해무리굽완(굽이 넓고 안쪽에 원각이 파인 그릇)과 같은 청자 형태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고, 외래 기술의 수용과 현지화 과정을 ‘규석 받침’ 등으로 검토하면서 서리 요지가 단순한 지방 요장이 아닌 기술 실험과 융합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효진 연구원은 서리 요지에서 출토된 보, 궤 등 고려 왕실 제기가 정형화한 규격과 분양, 기술적 완성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희관 전 호림박물관 학예실장이 좌장을 맡고 문경호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경중 도자박물관 팀장, 장기훈 경기도자박물관 뮤지엄본부장, 조은정 고려청자박물관 팀장, 김태은 국가유산청 감정관이 참여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1989년 사적으로 지정받은 고려 초 자기 가마터다. 83m에 이르는 초대형 가마터와 10세기 중엽부터 12세기 초까지 생산한 고려청자․백자의 시기별 형태 변화를 볼 수 있는 퇴적층이 확인되는 등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2021~2024년 가마터 주변 보호구역에 대한 조사로 가마를 운영하기 위한 작업장으로 쓰인 여러 건물터와 국가에 납품하던 제기를 집중적으로 묻은 구덩이 등 유구가 발견됐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80년대에 발굴조사가 이뤄진 가마부와 양측 퇴적구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진행된다. 현재까지 조사된 상황은 오는 17일까지 공개 중이다. 시는 처인구 이동읍 서리 336-1 발굴 현장에 임시홍보관을 마련했으며, 전문 고고학자의 해설과 함께 유적과 출토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학술대회에서 나온 좋은 내용을 검토하고, 전문가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를 잘 가꿔나가도록 하겠다.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리며, 학술대회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3일 교육지원청 이섭대천홀에서 관내 학부모 및 시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 아이 디지털 문해력 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학부모가 자녀의 디지털 생활을 이해하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경기온라인학교 및 하이러닝 기반 맞춤형 교육과 함께 디지털 시민교육의 핵심 내용을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연수는 2개의 강의 세션과 4개의 소주제로 연수를 구성했으며 ▲디지털 전환 시대의 흐름과 학생의 특성 이해 ▲가정에서의 디지털 활용 지도 방법 ▲디지털 리터러시와 시민성의 개념 ▲단어통장 활용을 통한 문해력 교육 실천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뤘다. 또한 김택수 교수의 ‘단어통장’ 개념을 중심으로 디지털 문해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참여자들이 소감과 만족도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연수 내용을 삶과 교육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은정 교육장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교육자는 바로 부모”라며 “이번 연수가 학부모들이 교육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시 동안구보건소(소장 김순기)는 건강을 챙기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건강기부계단’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지역의 의료기관인 김형근예병원, 윌스기념병원, 서울안과의원이 매년 각각 250만원씩 후원하며 운영되고 있다. 이는 동안구보건소, 동안구청, 안양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해 이뤄지는 기부 프로젝트로 걷기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저소득 학생 학원비, 저소득 어르신 건강용품, 취약계층 건강보험료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건강기부계단은 지금까지 총 7천만원의 기부금을 모아 지역 내 저소득 및 취약계층에 따뜻한 손길을 전해왔다. 동안구청에 설치된 건강기부계단은 단순한 걷기 운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매일 이용자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실천하는 건강과 나눔의 기부운동은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김순기 동안구보건소장은 “건강기부계단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동시에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 의료기관들의 지속적인 후원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모색해 주민의 건강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