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조1천억 생산유발 효과… 명실상부 ‘철도 메카’로 우뚝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가 지난 8월30일 의왕시 부곡동 일대 250만㎡에 대해 국내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 철도중심 특화지역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의왕시는 철도의 전통과 첨단 철도시설이 공존하는 철도도시로 한국교통대학(옛 철도대학), 철도박물관, 철도기술연구원 및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등 철도시설이 집적화돼 있다. 이같은 기반 위에 철도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의왕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ICD(내륙컨테이너기지)터미널, 철도연구 로템연구단지, 장안도시개발지구 및 부곡 정비사업지구와 연계해 직주근접형 철도산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철도를 지역브랜드로 부각시켜 왕송호수와 조류생태과학관 및 자연학습공원 등을 철도박물관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그동안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는 데 철도특구 지정의 의미가 있다. ※ 특구 개요 ○ 위치 : 경기 의왕시 부곡동 일원 ○ 사업기간 : 2011년~2017년 ○ 사 업 비 : 2천296억원(국비 112억원, 도비 70억원, 시비 240억원, 민자 1천874억원) ○ 면적 : 252만 5천915㎡ -왕송호수공원조성사업(112만4천949㎡), 철도연구단지활성화(23만5천792㎡), 의왕 첨단산업단지 조성(25만6천956㎡), 장안도시개발지구(26만8천615㎡), 부곡 시가지구(63만9천603㎡) ▲철도특구 추진배경 의왕시 부곡지역은 의왕역과 한국교통대학교, 철도기술연구원, 철도공사 인재개발원, 의왕ICD, 현대로템 등 많은 철도관련 시설이 모여 있는 철도문화의 요충지이다. 시는 이같은 특징을 활용하려면 철도도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철도특구가 필요하다고 판다하고 특구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철도특구 추진과정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의욕적으로 철도특구 지정을 추진했으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10년 3월 처음 특구 신청을 했을 때 국토해양부는 특구면적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는 의견을 들어 보류시켰고 같은 해 12월 두 번째 신청,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노선이 호수를 횡단한 것이 잘못됐다며 또다시 보류됐다. 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변경 요구에 따라 사업 면적을 축소하고 수원시와 행정구역 경계 조정, 시민사회 단체 설득 등 2년여 동안 전방위적인 노력을 전개했다. 이 기간 동안 시민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철도특구 세부 사업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청취했으며 지난 1월 수원시와 경계변경을 통해 왕송호수 관할권도 일원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승인을 위해 왕송호수의 수질보존 대책과 조류보호방안을 세워 추진한데 이어 레일바이크설치사업에 따른 적자 우려를 없애기 위해 MRG(Minimun Revenue Guarantee, 최소운영수입보장제)없이 민간사업자와 50대 50 비율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키로 하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레일바이크 추진 동력 확보 철도특구 지정 추진과정에서 특구사업에 포함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사업이 그동안 일부 환경단체에서 환경 파괴와 왕송호수를 찾는 철새 추방, 재정 파탄 등을 이유로 반대에 직면했으나 특구 지정으로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시는 환경단체를 설득하려고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공청회주민설명회와 함께 주민여론조사를 실시, 찬성 65.6%, 반대 25.5%, 모르겠다 9%로 레일바이크사업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철도특구 지정으로 제반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시민의 아이디어를 수렴하고, 시민단체의 의견도 반영해 레일바이크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주요 특화사업(4개 주요사업, 11개 세부사업) 철도특구지정으로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왕송호수 공원조성을 비롯해 철도 R&D 중심의 의왕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특구활성화 지원사업, 철도 브랜드 강화사업 등 4개 특화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철도특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5.3km 순환구간의 레일바이크와 의왕 ICD(내륙컨테이너기지) 주변 25만6천956㎡에 의왕 첨단산업단지 조성, 국제철도연수센터 인재육성사업, 부곡 정비지구 사업 등 특화사업도 벌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① 왕송호수공원 조성사업(2011~2015년) - 위치면적 : 의왕시 초평동 278의 1일원 112만4천949㎡ - 사 업 비 : 445억3천만원(국비 112억1천만원, 도비 56억1천만원, 시비 180억9천만원, 민자 96억2천만원) - 세부 사업내용 레일바이크 사업 : 호수(5.3km)를 순환하는 레일바이크 운영(120대) 왕송호수 환경정비 : 습지식물원, 자연탐방로 등 자연학습 시설 및 산책로,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 정비 ※ 향후계획 ○ 2013년8월~2014년3월 :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실시설계 용역 ○ 2013년9월~10월 : 왕송호수근린공원 문화재지표조사 용역 ○ 2013년9월~10월 : 특수목적법인 설립 조례 제정 ○ 2013년11월2014년2월 :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 SPC(특수목적법인)설립 ○ 2014년3월 :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공사 착공 ○ 2014년10월 : 왕송호수 레일바이크 공사 준공 ② 의왕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2010~2017년) - 위치면적 : 의왕시 이동 204의 1일원 25만6천956㎡ - 사업비 : 1천713억원(시비 37억3천만원, 민자 1천675억7천만원) - 세부 사업내용 : 철도 R&D 중심의 산업단지(25만6천956㎡)를 조성해 철도관련 기업 유치,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 및 ICD 연계 물류유통산업유치 ③ 철도 브랜드 강화사업(2013년~2017년) - 위치 : 의왕시 부곡동ㆍ삼동ㆍ월암동 일원 - 사업비 : 36억원(도비 14억원, 시비 21억5천만원, 민자 5천만원) - 세부 사업내용 특구홍보 안내사인 설치 : 특구 안내도(3식), 도로표지판(20개) 등 설치 철도공원 조성 : 철도유물 홍보관, 부곡 옛마을 역사관, 미래형 기관차 모형 상징물, 철도관련 조형물 전시 철도의 거리 조성 : 의왕역~철도박물관~중앙로 구간 (3.2㎞)에 가로등안내판루미나리에(빛의 예술)설치 어린이 축제 및 철도 축제 : 모형철도 페스티벌, 기차 그리기 대회, 핸드카 이동 체험장, 미니 증기기관차 운행 ④ 특구 활성화 지원사업 (2011년~2017년) - 위치 : 의왕시 부곡동삼동월암동 일원 - 사업비 : 102억3천만원(민자) - 세부 사업내용 국제철도연수센터 인재육성 : 한국철도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외국 철도연수생 대상 교육프로그램 운영 어린이 철도학교 운영 : 인재개발원의 철도 교육시설을 활용, 방학 기간에 어린이 체험 학습프로그램 운영 식도락정원조성 : 왕송호수 주변에 식도락 큐브, 벚꽃정원, 수변 정자 등 정원 조성 철도특구 산학연종사자 주택공급 : 특화사업 참여 무주택자에게 부곡지구와 장안지구 내 공급주택 중 20% 우선 공급 ▲기대효과 시는 철도특구사업이 마무리되는 2017년 1조1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9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이 강화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비롯한 한국교통대학, 철도박물관, 코레일 인재개발원, ㈜로템, 의왕 ICD, 의왕역 등 부곡동 지역에 집적화된 철도시설은 철도특구로 지정된 시가 철도 메카로 거듭나는데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그동안 철도여객과 화물수송의 거점 도시임에도 철도 메카에 부합하는 상징성이 다소 미흡했던 게 사실이라며 철도특구 지정을 계기로 다양한 철도 특화사업을 전개해 시 이미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용인 ‘교통약자 콜택시’, 비양심 이용객들로 ‘골치’

용인시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교통약자 콜택시 사업이 일부 비양심적인 이용객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9일 용인도시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용인시로부터 교통약자 콜택시 사업을 위탁받은 공사는 장애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모두 30대의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수요증가로 오는 10일 6대의 콜택시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교통약자 콜택시는 1급 또는 2급 장애인과 노약자를 비롯해 보호자까지 총 3명이 탈 수 있으며 용인시 지역 내는 물론 병원 진료 및 치료(재활)목적으로 이용하는 경우 수도권(경기서울인천)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규정을 무시한 채 일부 비양심적인 이용객들로 콜택시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 가장 많은 비양심 사례는 단연 탑승인원과 운행범위를 벗어난 요구다. 일부 이용객들은 탑승인원을 초과한 4명 이상의 무리한 탑승을 요구하는 가하면 개인적인 용무를 보기 위해 시외 지역으로 가 달라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심지어 서울의 백화점으로 가달라고 하는 이용객들도 있다. 24시간 운영 시간 중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시간 대 콜택시의 주 이용 고객은 취객들로 기사들은 밤마다 사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하루 평균 이용 건수(170여건)의 10%가량인 20여건이 취소 건수로 나타나 허탕을 치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한 달에만 콜택시 취소 건수는 400여건에 달했다. 이처럼 일부 비양심적인 이용객 때문에 정작 급하게 콜택시를 찾는 이용객들이 피해를 보는 등 이를 제지할 제동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4일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도 전 지역으로 운행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사랑 담긴 빵 직접 만들어… 따뜻한 나눔 실천해요”

돈과 물질로만 나눌 수 있다고요? 나눔을 위한 마음만 있으면 된답니다. 최근 생산과 판매, 소비 과정에서 발생한 여분의 음식을 우리 곁의 이웃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가 주목받고 있다. 전국 360여 개소의 푸드뱅크에서는 식품 기탁자와 이용자 사이에 다리 역할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용인의 푸드뱅크에는 조금 특별한 비밀이 있다. 단순히 여분의 음식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것에서 탈피해 어린아이에서부터 학생, 어른에 이르기까지 우리 이웃에게 전달할 사랑이 듬뿍 담긴 빵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용인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사)여럿이 함께의 작은 사무실에는 오늘도 구수한 빵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사회복지를 공부하며, 평소 어린이를 위한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윤상형 이사장(56)은 지난 2003년 아동복지를 위한 사회적 기업 준비를 시작으로 2006년 용인 푸드뱅크 사업을 맡아 꾸려나가게 됐다. 당시 15곳의 기탁업체를 발굴해낸 용인 푸드뱅크의 수혜인원은 고작 21명. 매년 기탁업체를 발굴해 나가던 윤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제과제빵 허가를 취득해 사무실에 제과제빵 시설을 들여놓게 된다. 단순히 전달받은 음식을 이웃에게 전달해 주는 것에만 그쳐서는 진정한 나눔이 될 수 없다는 게 윤 이사장의 뚜렷한 소신이었다. 당시 간식으로는 빵 만한 것이 없었다고 생각한 윤 이사장은 사랑의 빵을 이웃 간 소통의 도구로 삼았다. 윤 이사장은 이를 나눔품앗이학교로 이름 짓고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에서부터 학생, 기업인들까지 나눔빵 만들기에 동참하면서 현재는 매월 600~800여명이 윤 이사장의 푸드뱅크를 찾고 또 이렇게 만들어진 나눔빵은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되고 있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용인 푸드뱅크는 지난해 신갈 지역에 나눔 품앗이 가게를 오픈, 개인이나 단체가 후원한 물품을 전시해 놓고 이를 필요한 사람이 가게에 와서 직접 구입하는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김치와 같은 밑반찬을 만들 수 있는 시설을 갖춰 이웃을 위해 더욱 봉사하고 싶다는 윤 이사장. 그는 함께 모여 즐겁게 나눌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성남시 중소기업, 베트남 탱화성 진출 ‘청신호’

성남시 중소기업들의 베트남 탱화성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베트남 탱화성의 대표단(단장 마이 반 닌 당서기) 19명은 10월 11일부터 16일까지 일정으로 성남시를 공식 방문한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과 접견한 자리에서 탱화성에 성남시의 기업문화체육예술과 관련된 센터, 구역, 거리 등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와 성남시 기업 상품을 자연스럽게 탱화성 현지에 소개하고, 친 성남 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탱화성 거리에는 성남시 기업의 우수상품 전시관 등이 설치돼 현지 바이어와 실시간 매칭 할 수 있게 된다. 또, 성남시 기업이 탱화성 지역에 생산기지를 건립하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베트남 현지의 저임금과 우수한 노동력 등을 활용해 인프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탱화성 찐반찌엔 성장이 내년 3월 성남시를 방문해 실무진 간 구체적인 세부계획 등을 협의한다. 이외에도 베트남 탱화성 대표단은 이번 방문 때 성남시 출연기관인 성남산업진흥재단과 탱화성 상공회의소 간 협약(MOU)을 맺어 바이어 초청, 시장개척단, 성남-탱화 상품전시회 등 실질적인 기업 간 교류가 진행된다. 성남시 청소년육성재단-탱화성 청소년연맹 간 협약(MOU)도 성사됐다. 양 도시 청소년의 해외 봉사활동, 방학 동안 홈스테이, 글로벌 전인교육 등을 추진한다. 성남 가천대학교-탱화성 홍득대학교문화스포츠 관광대학교 간 협약(MOU)도 이뤄져 양 도시 대학 간 교환교수, 어학연수, 젊은 인재 양성, 공동 과제 연구 등 교류한다. 성남시와 탱화성은 지난 4월 16일 우호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베트남 탱화성에 성남시 기술자문단 파견 등 교류 사업을 펴다 이번에 교류 협력방안이 보다 구체화됐다. 양 도시 간 국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성남시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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