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소방서, 소화전 주변 불법 주ㆍ정차 집중단속 실시

구리소방서(서장 정현모)는 소화전 주변 불법 주ㆍ정차 차량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로 인해 초기 원활한 소방용수공급에 지장을 초래해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가 지연되고 인접 건물로 화재가 확대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시민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단속구간은 전통시장, 상가 밀집지역, 주택가 이면도로, 소화전 주변 등 구조ㆍ구급을 위한 소방출동로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구역으로 단속대상은 소화전 또는 소방용 기계기구가 설치된 곳으로부터 5m 이내, 화재경보기로부터 3m 이내, 소방차량 긴급출동 시 장애가 되는 불법 주ㆍ정차 지역, 기타 화재취약대상 주변도로 및 진입로 등에 주ㆍ정차한 차량 등이다. 단속될 경우 도로교통법 제33조3항 위반에 따라 2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위해 연중 수시로 긴급자동차 출동 시 고의적으로 길을 비켜주지 않는 경우와 양보의무 위반차량에 대해서도 소방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활용,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역사·한류 흐르는 매력적인 프리미엄 도시로 간다

국내 유명 관광도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하나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관광객 유치이고, 다른 하나는 조상이 물려준 문화유산을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것이다.이에 구리시는 이 두 가지 조건을 절묘하게 조합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만 인구의 구리시는 면적으로만 보면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에 속한다.그러나 서울과 가장 인접해 있는 위성도시로서 한강과 아차산, 조선왕조 500년의 숨결이 깃든 동구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있다.여기에 지하철 8호선과 구리ㆍ포천간 고속도로, 구리세종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왕숙천, 장자호수공원, 한강둔치 같은 풍부한 자연환경까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행복의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충분한 조건들이 부족함 없이 펼쳐져 있다. 구리시는 이처럼 잘 갖춰진 인프라를 통해 구리의 미래가치를 문화강소 도시로 정하고, 한강변과 토평동 일대 전천후 수변공원 조성과 ‘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해 누구나 방문하고 싶은 매력 넘치는 번영의 길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문화와 역사가 경제를 견인하는 관광객 1천 만명 시대의 창조행정, 구리시가 소개하는 문화창조융합벨트를 조명해 본다. ■ 문화와 역사가 경제로 선 순환하는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 모든 사업의 종착역은 시민 스스로 안전한 일자리에 풍요롭게 살아가는 자족도시 실현이다. 이를 위해 구리시는 단순히 보고 느끼는 전시성 사업보다는 실질적인 사업을 통해 눈에 보이는 지역발전을 계획하고 있다.이에 따라 문화와 역사 인프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공을 들일 예정이다. 구리시는 유물이 문화가 되고, 문화가 경제가 되고 경제는 다시 복지로 선순환 되는 경제벨트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자족도시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를추진한다. 구체적인 커뮤니티로 △전통문화유산과 보유자산의 산업화 △문화영토 확장과 창조경제의 시너지 접근 △시민의 문화향유 확대 등 세 가지다. 시는 향후 발전의 키워드로 전통문화의 재발견 및 새로운 가치 창출에 무게를 두고,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를 통해 구체적인 진흥 계획과 한류를 통한 경제적 수익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 문화와 ICT 접목으로 프리미엄 도시의 새로운 무한가치 창출 시는 먼저 토평동, 아차산, 동구릉을 연결하는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축하고, 이곳에 세계적인 문화 아이콘으로 하나의 장르로 우뚝 선 한류 바람을 유도시키기 위해 친환경 수변공원과 매머드급 K-POP 공연장을 유치해 1년 365일 동안 경제활동의 에너지를 분출시킬 방침이다. 이어 아차산에는 전주 한옥마을을 벤치마킹한 전통한옥마을을 조성하고, 동구릉에는 조선왕조역사 관광특구로 지정해 수도권 힐링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캠퍼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구리시 문화예술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구리아트홀을 활용, 전국 최고 수준의 공연문화를 활성화해 구리시를 문화예술이 역동적으로 꽃피우는 혁신적 신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시는 특히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가 필연적으로 기획, 사업화, 인력양성을 담당하는 3개 거점을 확보해 명실공히 지역의 문화융성 견인차를 담당하게 되며, 더 나아가 문화예술이 타 분야와 결합해 기획, 제작, 유통, 소비 구현이라는 자생적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하나의 시설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플랫폼인 셈이다. 여기에 문화와 역사에 내재한 가치를 정보통신기술(ICT)에 접목해 이와 연동된 VR(가상현실) 입체 기술 등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확대 발전시켜 구리 미래의 풍요로움을 다질 계획이다. ■ 세계적인 강소도시 벤치마킹으로 남부럽지 않는 자족도시 실현 세계적으로 강소도시의 사례를 찾아보면 각각 관광, 금융, 공업, 첨단 기술 등의 독자적인 특색을 이루고 있다. 크기는 작지만 도시경쟁력이 강하고 자족성이 우수하거나, 타지역과 연계성이 우수한 도시인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스페인의 빌바오, 이탈리아의 베니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영국 에든버러 등이 있다. 빌바오는 스페인의 북서부 피레네산맥과 대서양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특별한 관광요소가 없다가 수년 전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이 이곳에 또 하나의 구겐하임미술관을 건립하면서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인구는 35만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도시에 들르는 관광객으로 인해 6년 동안 1조5천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수변 도시로 고작 30만의 인구가 거주한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의 출생지로 1922년 이래 여름철 음악제가 열려 세계 곳곳에서 음악가들이 모이며, 에든버러는 8월 중순부터 3주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의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공연 축제이다. 시는 이런 도시들이 가진 요소를 토대로 구리시 실정에 맞게 가꾸면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구리=유창재하지은기자 백경현 구리시장“5년간 일자리 최대 5만3천개 창출… 자족도시 실현”-어떤 계기로 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를 구상하게 됐나.지난 32년 동안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토대로 주어진 임기 동안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혁신과 변화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야 만이 실효성 있는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공직사회를 중심으로 각종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의 구체적인 방향은 무엇인가.한마디로 요약해서 문화창조 산업화이다. 구리시는 지방자치시대 전국적인 이슈로 문화를 통한 선순환구조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 돈이 되는 사업으로 이어지는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다.예컨대 현재 한류의 유행은 저 멀리 남미의 칠레까지 엄청난 파급력이 미치고 있을 정도다. 생산성으로 유도하는 시책을 사용한다면 일자리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족도시 실현의 문화도시 위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쥘 기회로 보고 있다.-구리문화창조융합벨트로 예상되는 기대효과는.청년들의 스타트업 창업을 비롯한 무궁무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족도시 실현이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을 핵심 개혁 과제로 설정하면서 향후 5년간 최대 5만3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다양성과 자율성을 전제로 우리가 뭉쳐 일한다면 구리시의 미래는 곧 서광의 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밝다. 결국 융합사업은 아이디어가 승패를 가름하는 창조성의 싸움이고 문화콘텐츠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경제번영과 직결되는 관건이다. 문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심사숙고해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구리=유창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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