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새마을금고, 돈봉투 살포 의혹… 진상조사 착수

구리새마을금고가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위해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구리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10일 시 선거관리위원회와 구리경찰서, 구리시장 보궐선거 무소속 박수천 후보 등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측은 ‘제7차 대의원 임시총회 및 사업 활성화 다짐대회’를 위해 지난 9일 오전 교문동 구리실내체육관 앞에 집결했다. 이에 인근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박 후보는 “새마을금고 직원 4명이 1만 원과 편지가 들어 있는 봉투를 관광버스에 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며 선관위에 신고했다. 박 후보는 “직원 4명이 둘러싸고 증거인멸을 시도하기 위해 신고하겠다는 시민에게 위협을 가했다”며 “밥값 차원으로 지급했고, 매년 하던 행사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선관위는 봉투 안에 1만원권 한 장과 새마을금고 안내문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 버스에 탑승한 사람들이 대의원이 맞는지 등 선거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측은 즉시 성명을 내고 “매년 사업활성화 행사에서 회원들에게 편지와 함께 소정의 저녁 식대를 지급해 왔다.”며 “특정 후보를 위해 돈 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자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구리=하지은기자

정현모 구리소방서장, 구리-포천 고속도로 공사장 안전점검 지도

구리소방서(서장 정현모)는 구리시 토평동에서 추진되고 있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제1공구 공사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 지도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경기도 동북권을 동서로 연결하는 간선 고속도로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왕복 4~6차선, 총 연장 50.60㎞로 내년 6월 개통할 예정이다. 구리 지역 공사구간인 제1공구는 공사구간 4.7㎞ 중 대부분이 터널로 돼 있어, 공정 특성상 안전사고 발생위험이 높다. 이에 구리소방서는 관서장 방문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임시소방시설 점검 등 화재 위험요인에 대해 현지 확인을 실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차량화재나 교통사고 발생 시 고속도로, 특히 터널구간에서는 소방차량 진입방향에 따라 신속한 출동로 확보 및 현장활동 가능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고속도로 개통 전에 소방서 주관 하에 터널 내 재난 발생에 대비한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키로 공사관계자와 협의했다. 정현모 서장은 “터널 내 사고발생시 소방대원들 활동에 제약이 많아 사전 예방이 더욱 더 중요하다”며 “공사 막바지까지 안전사고에 대해 유의하고 재난발생 시 소방관서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리=하지은기자

구리시, 폐지줍는 노인에 안전보호용품 보급

구리시는 생계를 위해 길거리나 도로위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인에게 교통사고 등 위험요소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차도나 길거리로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이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어 모든 노인들에게 야광조끼를 지급하고, 리어카나 캐리어 등 폐지 운반도구에 야광 설치나 야광페인트 칠, 야광테이프, 반사경, 안전장갑 등 안전보호 장치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가용 예산 범위내에서 안전과 관련된 전자경적, 안전모, 안전화 등도 지원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방한복, 생계지원도 보건복지부와 협의 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폐지 줍다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낙상 사고에 신속히 대처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성재 시 사회복지과장은 “현재 구리시에서 폐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 중 상당수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거나 차상위 계층으로 생활수준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분들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복지와 안전에 소홀한 점이 있었으나 이번 지원 계획을 시작으로 건강한 황혼의 인생이 되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독서문화 조성 위해 학생 스스로 기획, 진행한 삼육고 독서 선포식 눈길

“저희 스스로 독서생활을 습관화시키자는 바람으로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한 선포식을 준비해 봤어요.”구리시 아차산로에 위치한 서울삼육고등학교(교장 이봉길) 학생들이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스스로 독서 선포식을 기획, 성황리에 마쳐 눈길을 끌고 있다.서울삼육고는 최근 교내 대강당에서 이봉길 교장을 비롯해 교사, 학생 등 8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학년도 독서문화 축제…책으로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독서 선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독서 생활을 습관화함으로써 학생들의 독서력을 증진시키고, 도서관 이용 습관을 정착해 도서관 방문 및 도서 대출을 활성화 하고자 마련, 삼육고 학생들이 직접 기획, 진행하는 학생 중심의 선포식으로 열렸다.여지원, 마지원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전한별(2학년)ㆍ이창해(3학년) 학생이 직접 작사ㆍ작곡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 라는 곡을 홍윤기ㆍ남영찬 학생이 부르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김유진(2학년)ㆍ서성연(2학년) 학생이 ‘죽은 시인의 사회’ 권장 도서를 홍보 동영상으로 제작, 상영해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는 자리가 됐다.특히, 삼육고 출신 선배들과 연예인이 독서 축하와 독서 권장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 독서를 장려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행사 말미에 열린 ‘2016년도 독서활성화 표어대회 우수자’ 시상식에서는 권나영(1학년), 진소희(2학년), 김진아(3학년) 학생이 학년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 외 13명의 학생이 우수ㆍ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이봉길 삼육고 교장은 “독서 붐을 조성하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면서 “학생간 서로 공감대도 많이 가졌을 것으로 본다. 이번 행사로 인해 독서운동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한편, 서울삼육고는 지난 1966년도에 개교한 삼육학원 법인의 사립학교로 ‘서로 먼저 봉사하자’는 교훈과 ‘아름다운 꿈, 빛나는 예지, 뜨거운 열정’이라는 교육이념 아래 올바른 인성, 명품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구리=하지은기자

구리 갈매동 토지주 “철도공단, 맹지로 만들어 놓고 허가도 안내줘” 반발

“맹지를 만들어 놓고, 허가를 내주지 않아 농사도 짓지 못하고 피해가 막심합니다. 관할당국에선 허가없이 그냥 불법을 자행하라는데, 단속에 걸릴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구리시 갈매동에 거주하는 농민 A씨(55)는 요즘 고민이 깊다. 4천628㎡의 밭을 소유하고도 농사를 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A씨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당시 경춘선 지하철을 조성하려는 철도시설관리공단 측에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의 땅 두 필지(810㎡, 27㎡)를 매각했다. A씨 토지 주변에는 철도와 배수로 등 철도시설물이 들어섰고, 남은 A씨 땅은 맹지로 고립됐다.최근들어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 않던 A씨는 농사를 위해 자신의 토지에 온실 종묘배양장을 건축하려 했다. 하지만, 구리시로부터 ‘진입하는 도로가 없는 맹지이기 때문에 건축허가를 내줄 수 없다. 건축물을 지으려면 인근 도로의 소유주인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도로점용 허가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땅 주변에는 3m 폭의 철도청 부지 도로가 있지만, 이 도로와 불과 1m 떨어진 A씨 토지 사이가 구거부지로 연결도로가 없는 실정이다.이에 A씨는 공단 측에 “건축물을 지을 수 있도록 도로와 토지 사이 구간에 대한 점용허가를 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지만, ‘국유재산관리법에 근거해 개인 용도로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불허가 답변만 돌아왔다.공단과 시 사이에서 관련법을 근거로 불허가 통보를 내리면서 A씨는 유일한 생계수단이 끊긴 것이다.A씨는 “당시 지역 개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토지를 헐값에 매각했는데도, 공단이 맹지로 만들어 놓고 규제를 근거로 아무것도 할 수 없도록 해 답답하다”면서 “인근에 철도가 있고 먼지, 공해 때문에 하우스가 불가피한데 이마저도 못하는데다, 사지가 된 땅을 매각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오죽하면 공단 직원이 현장에 나와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무단으로 사용하라’고 했겠느냐”고 답답함을 호소했다.공단 관계자는 “구거나 도로는 도시계획 시설로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물인 만큼, 관련법에 의해 다수가 아닌 한 개인에게 허가를 내줄 수 없는 실정”이라며 “소유주에게 토지를 재매각 하는 방법 등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다시 현장 실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구리=하지은기자

손끝으로 전하는 사랑… 소외이웃에 따뜻한 나눔

“혜택을 받는 수혜자에 비해 자원봉사자의 수요가 너무 적어 걱정이에요.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무료 수강 등 봉사 영역을 넓혀 새로운 봉사단을 만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20여 년 동안 구리와 남양주 지역에서 노인시설과 장애인시설을 찾아다니며 무료로 발 마사지 봉사를 해주는 이가 지역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더해주고 있다. 남양주 진접읍에서 ‘풋(Foot) 사랑 마사지숍’을 운영하고 있는 김기섭(48ㆍ여)씨가 그 주인공. 지난 1993년 남편과 결혼 후 이듬해 남양주 지역으로 이사온 김 씨는 보유한 발 마사지 자격증을 발판으로 자신의 재능을 십분 활용하며 왕성한 나눔실천을 실천해 오고 있다. 봉사 활동이 잡힌 날에는 예약 손님도 받지 않을 정도로 봉사 열정이 대단히 높다. 이 같은 활동으로 김 씨는 지난해 남양주시장상과 구리시 윤호중 국회의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못 지나치셨고, 그런 영향을 많이 받아 21살 때엔 부산에서 무작정 지체장애인복지회에 들어가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봉사에 눈을 뜨게 됐다”는 김씨. 그런 그는 “당시 하체가 없는 장애인이 오직 손으로만 부산의 금정산을 정상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고, 말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한 번은 시각장애인을 인도할 때 앞서가다 개울가에 장애인이 빠지게 된 경우가 있었는데, 어쩔 줄 몰라 당황했다. 마음만 앞서는 봉사가 아닌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에 맞는 봉사를 실시해야겠다”고 다짐한 순간이었다. 이후 그는 피부관리사, 병원 코디네이터, 간호조무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며 봉사를 겸한 직장활동을 해 왔고, 최근엔 사회복지사 공부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발 마사지는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많이 꺼리고, 봉사자도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주 3회 정도 방문해서 꾸준한 관리를 해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 때문에 국제약석건강연구회 소속 강사이기도 한 그는 최근 혼자 감당하기 힘든 발마사지 봉사 확대를 위해 수강생을 모집해 무료로 마사지 강의를 실시하고, ‘발 마사지 2급 자격증’을 발급해 주고 있다. 김씨는 “학업ㆍ직업의 이유로 봉사자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남양주 희망케어센터와 같이 권역별로 봉사단을 만들어 봉사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꿈이자 목표”라며 “같은 뜻을 가진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요즘엔 시간에 대한 봉사상을 받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사례도 있고, 쉬운 일에만 활동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진정한 마음을 담은 봉사만이 밝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만큼,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구리=하지은기자

신성장 동력 GWDC 미래위해 반드시 성사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는 대한민국과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사돼야 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지만, 미래의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걸 확신합니다.” 경기도 1호 연정사업으로 선정된 후 외자유치투자협정(IA) 체결과 경기도시공사의 적극참여 결정으로 급물살을 타는듯 했던 GWDC 사업이 지난해 말 정부 투자심의에서 발목이 잡히고, 박영순 전 구리시장까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사업 자체가 표류하고 있다. 하지만 고창국 GWDC 국제자문위원회(NIAB) 부의장은 ‘여전히 꼭 실현돼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고 부의장은 “2007년부터 추진된 GWDC는 하스피탈리티 디자인(HD) 산업의 아시아 허브를 꿈꾸고 있다”면서 “약 10조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으로 1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와, 국제 디자인 콘퍼런스, 엑스포 등 다양한 이벤트로 연간 국내외 18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리면서 7조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는 청사진을 여전히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GWDC는 중도위 7차 심의에서 사업지가 반으로 줄었고, 투융자 심사가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큰 위기를 맞았다”며 “게다가 대법원 판결 이후 의욕적으로 사업을 주도하던 인물이 불가피하게 손을 떼게 되면서 문제가 더욱 불거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집행기관의 예산 집행에 대한 늑장처리, 사업지 축소 등으로 사업성이 많이 떨어졌고, HD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세계적 전문가와 매니지먼트가 맡아야 하는데 본 사업이 다른 경로로 빠지고 있다”며 기존에 지정된 GWDC 사업의 변경된 경로에 우려를 드러냈다. 이로인해 고 부의장은 “라스베이거스 시티 센터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끈 빌 스미스 전(前) MGM디벨로프먼트 대표가 관여하지 않겠다며 물러났고, 미국 인수합병 자문ㆍ투자 전문회사인 닉 취니 베인브릿지 캐피털 대표도 이탈을 고심하고 있다. 투자단의 철회 문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국제 변호사단 역시 투자 철회시 국제적 소송을 고심할 것으로 예상돼 사업자체가 최대고비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집행기관에서 투자단과 자문위원회의 경고를 받아들여 기존의 사업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타 지역에서 같은 조건의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타지역으로의 이탈 가능성도 시사했다. 끝으로 고 부의장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업이기 때문에 주변의 우려와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GWDC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한국의 경제적 지표가 될 사업으로 이달 말 미국에서 열릴 12차 NIAB 자문회의를 통해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구리=유창재ㆍ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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