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언제 어디서나 태극기 펄럭~

지난 2010년 구리시는 그 어느 지자체에서도 생각하지 못한 전국 최초의 뜻밖의 신선한 시책 하나를 발표한다. 제65주년 8ㆍ15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의 상징 태극기의 도시를 선언한 것.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 구리시는 동서남북 어느 곳을 가든 태극기를 볼 수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극기의 도시가 됐다. 이에 본보는 수도권에서 가장 작은 도시지만 태극기를 품은 가장 큰 애국의 도시가 된 비결에 대해 살펴본다. ■ 30년 전 새마을운동정신으로 전국에 휘날리던 태극기, 구리시에서 부활 박영순 구리시장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공주사대를 졸업하고 시골에서 영어선생을 하다 주경야독으로 외무고시에 합격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공직 생활을 외무부에서 시작해서 1979년부터 1986년까지 내무부 새마을기획과, 행정과에서 새마을운동 교육, 홍보, 평가 담당을 8년 동안 했다. 이때부터 박 시장의 머리속에 가득했던 새마을 운동은 구리시장이 된 이후에도 이어지며 전국에 휘날리는 태극기와 새마을을 떠올렸다. 이것이 오늘날 구리시가 태극기의 도시를 선포한 가장 큰 배경이다. 새마을운동의 정책과 정신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 스스로 자립해 선진국대열에 꼭 진입해야 한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강하게 심어준 정부 주도하의 국민적 근대화 운동이었다. 혼란의 시기를 겪었던 시대 상황에서 정치적 의미가 어떠하든 새마을운동은 1970년대의 경이적인 경제발전을 뒤에서 받들어 준 정신적인 힘이 됐다. 박 시장이 시정을 펼치면서 자신의 철학을 접목시켰던 정신적 지주도 알고 보면 중앙부처에서 근무하며 터득했던 새마을운동의 실무적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15년 전인 민선 2기 당시 오랜 기간 썩은 물로 방치됐던 구리장자호수공원을 오늘날 일산호수공원 못지않은 명품공원으로 조성한 그 이면에는 새마을운동의 뿌리가 있었다. 주민들의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지자체의 기피시설로 인식되던 쓰레기소각장을 자원회수시설이라는 이름의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시킨 것도 박 시장의 생각이다. 705년동안 대륙을 호령했던 위대한 우리의 역사 고구려가 한때 잊혀진 역사로 인식되던 시기에 중국의 역사 분쟁을 예견하며 아차산을 배경으로 고구려의 기상 대한민국 구리시를 착안했던 것도 그다. 버려진 땅 한강둔치에 해마다 유채꽃, 코스모스를 피워 수십만 사람의 물결로 경기도에서 10대 축제로 성장시킨 마인드도 알고보면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새마을정신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제 그의 마지막 새마을운동 정신의 종착역이 바로 애국의 상징인 태극기 선양 운동이다. 근대화가 한창이던 시기 8년동안 새마을 정책을 담당하며 전국에 휘날리던 태극기를 30년이 지난 오늘날 구리시에서 부활해서 대한민국 전역에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 물결을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 365일 펄럭이는 구리시, 이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극기의 도시 구리시는 어딜 가든 휘날리는 태극기를 볼 수 있고 많은 시민들이 태극기를 게양한다. 현재 구리시에는 2006년 주요간선도로인 건원대로와 장자대로에 배너형 태극기를 365일 게양을 시작으로 매년 설치구간과 수량을 늘려 현재 강변북로 및 시계 구간 등 11개 구간에 705조의 배너형 태극기를 연중게양하고 있다. 여기에는 구리용마터널 입구에 35m 규모의 태극기 게양대, 구리한강시민공원의 50m게양대, 아차산 태극기 동산의 75m 게양대와 함께 삼각형을 이루며 펄럭이는 모습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멋진 장관으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혼신의 열정으로 구리시는 타 시ㆍ군에서 흉내낼 수 없는 365일 펄럭이는 유별난 태극기 사랑도시가 됐고, 지난 2010년 국기선양 태극기 분야에서 대통령 표창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정부가 인정하는 태극기 모범 도시로서의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향후 시는 외로운 영토의 섬, 독도에 태극기 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확립 및 태극기사랑 운동을 함께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차산 태극기 동산과 시가지내 도로변에 나라꽃 무궁화를 식재해 태극기와 조화를 이루는 특색있는 상징물로 만드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 구리시, 광복 70년 전역에 휘날리는 태극기 물결 조성 시의 유별난 태극기 사랑이 애국애족의 참 실천도시로 향하고 있다. 수도권 지자체 중 가장 지속적으로 태극기 선양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구리시가 이번에는 시 주요 위치 9곳에 태극기 군집기를 조성, 8월 한달간 게양운동을 집중 실시한다. 이는 올해 광복70주년의 역사적인 해를 맞아 전 시민이 나라사랑의 실천의지를 태극기 게양운동으로 확산시키고, 이 기간동안 관내 사회단체를 비롯한 민간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기획했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관내 곳곳에 태극기 군집기를 조성하여 전 시민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결집하도록 행정력을 총 집중해 광복절에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국기 게양률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군집기 조성 지역으로는 도매시장 사거리화단, 아차산로(아치울 삼거리~우미내) 옹벽, 정각사 진입로 화단, 드림교회 옆 왕숙천 제방도로 입구, 왕숙천 제방도로변 가로기 게양(인창고~수석교 입구), 인창초교 옆 언덕위, 토평삼거리새마을 동산, 교문사거리, 돌다리공원 등 주요 위치 9곳이며, 이곳에 국기 및 국기게양대 250여개를 활용 잘 정돈된 조형물 방식으로 설치해 아름다운 태극기 물결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태극기를 통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제고하고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통합할 수 있는 선도적 역할의 중심에서 구리시가 지속적인 태극기 사랑 선양운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며 특히 올해는 광복70년을 맞는 해로 미래 70년 통일 국가로의 준비하는 큰 의미가 있어 태극기 도시로서의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자발적인 태극기 게양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 같은 군집기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내달 15일 제70주년 광복절을 즈음해 태극기 축제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14일부터 16까지 3일간 구리왕숙천 둔치공원에서 개최될 이번 축제는 태극기를 주제로 시민들에게 나라사랑에 대한 애국애족정신을 함양하고, 태극기를 통한 감동과 소통의 장으로서 다양한 연령층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만세운동 재현 퍼레이드, 태극기 존 설치하고, 피크닉장, 여름밤 영화상영, 공연, 태극기 만들기 체험 등 여름철 무더위에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또 관람객 보험가입,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 등 철저한 사전점검으로 위험요소를 제거한다는 방침이다. 구리=유창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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