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테니스 선수가 전 국민의 관심의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우리’ 선수들은 도달하지 못할 것 같았던 경계를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돌파해나가는 모습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것이다. 어찌 생각하면 한 개인 노력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이는 사회적 인프라가 그만큼 성장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를 보면서 문득 ‘모든 사람의 특별함이 사회에서 발현되고 나누어질 수 있는 사회가 그래서 필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최저임금 보장 등의 환경 변화와 관련된 기업의 적응기다. 변화된 상황은 누구에게나 항상 위험과 함께 기회를 준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위험, 기회, 강점, 약점을 분석하여 부정적인 요소를 줄이거나 피하고 긍정적인 요소를 극대화하는 것이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는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는 ‘경영과 기술의 혁신’과 이를 통한 발전이 있다. 실제로 소비자들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있고, 또 매시간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어 오늘의 신기술은 내일 모두에게 알려져 더 이상은 혼자만 할 수 있는 독점적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의 혁신에 대한 여건은 그리 이상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기업의 기술개발은 기본적으로 성공적 결과를 전제로 하는 투자인데,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고, 재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우 이러한 위험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어려움은 정부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극복될 수도 있다. 금년도 중기부 기술개발 지원예산은 1조 917억원이다. 이는 작년에 비해 13.7% 증가한 수준이다. 그리고, 정부의 기본정책 방향에 맞춰 일자리 창출과 같은 정책수혜기업의 사회적 역할이라고 하는 측면을 강조하여 지원될 예정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의 3대 전략분야 및 15대 핵심기술을 지정하고 총 236개의 세부 전략품목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도전성 높은 혁신기획에 대한 지원방식이 개선될 예정이다. 변화된 정치·사회적 여건 변화에도 중소기업이 기술을 통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지원책을 만들고 있다.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발현시켜 줄 수 있는 최적화된 지원정책의 선택은 최선의 결과를 줄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 정부 기술개발지원을 받는 기업은 더 이상 단순한 ‘민(民)’이 아닌, 국가의 발전을 국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공적 존재다. 비록 정부의 정책 방향이 그것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은 단순히 기업 개별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국위선양이다.우리의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의 메달과 좋은 성과가 순전히 개인적이기만 하지 않듯, 중소기업의 성장은 국가 경제의 거시적 발전의 원동력임을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감과 함께 성장해주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 옆에 언제나 중소기업을 위한 기관이 있음을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 나는 중기부의 정책과 지원이 새 시대를 맞이하는 중소기업이, 각자의 능력을 자각하고 발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박선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오피니언
박선국
2018-02-05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