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사태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감산정책으로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4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34달러를 넘어서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자원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최근 휘발유 값 급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가적으로나 가정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 나는 버스 창밖을 우연히 보다가 대낮인데도 주유소 구내에 보안등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광경을 보면서 우리 주변에는 에너지 낭비사례가 널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평소에 에너지 사용을 낭비하다가 제3의 오일 충격을 당하여 허둥대는 것보다 유비무환 정신으로 정부·기업·개인 등 에너지절약에 대한 적합한 실천과제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무실에서는 불필요한 전등 끄기, 잠시 사용하지 않는 모니터를 절전모드로 이용하기, 한 방울 물도 절수하기, 이면지를 활용하여 종이 아껴 쓰기 등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는 승용차 10부제를 적극 참여하고 경제속도인 70~80㎞로 운행하면 연료를 많이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이동하여 건강에도 도움이 되며 에너지 절약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 봄이 오는가 싶더니 벌써 한여름이 성큼 다가와 에어컨을 사용할 시기가 다가온 것 같다. 냉방온도를 적정온도 보다 1~2℃ 상향하여 사용시 최대전력수요 억제 및 전기절약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평상시 소홀하고 무관심한 생활자세를 바꾸어 에너지절약에 대한 작은 관심이 모아져 실천하면 가정은 물론 국가적으로 에너지로 인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에너지의 97%이상을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미래에 부닥칠지 모를 에너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예방하는데 우리 모두 동참하였으면 좋겠다. /김영일·용인시 상현동 850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이하여 도로이용이 증가되면서 교통표지판의 훼손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교통표지판은 교통사고 예방차원에서 사고다발지점에 주의표시를 하여 운전자의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이다. 그러나 야광표지판을 아예 떼버리거나 반사경을 돌로 던져 제 구실을 못하게 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다. 운전자 안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에서는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교통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 시설물 훼손으로 당초 설치목적과 달리 운전자에게 안전과 편리함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그 부담은 또한 누구에게 돌려질 것인가. 이제부터는 건전한 상식위에 선진국민으로서 버려진 양심을 수습해야 되지 않을까.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인터넷독자
요즈음 우리나라 전체 실업률이 3.8%를 넘어섰고 더욱 걱정인 것은 청년실업률이 8% 정도라 하는데 IMF사태 이후 오랜 경기 침체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은 애석한 일이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나서는 20대 사회초년생 또는 젊은 층들이 애처로울 경우가 많다. 설령 어렵게 취직이 되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 정규직인지, 단기간의 계약직인지 등, 직장 또는 직업에 대한 불안 요소가 심화되어 가는 것도 사회 안정에 불안요소가 되고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은지 오래고,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자원의 97% 이상이 해외에서 수입되는 자원임을 생각해 볼 때, 각 가정에서는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약을 생각해봐야 한다. 수돗물 아껴쓰기, 세탁물 모아서 하기, 사용하지 않는 전원플러그 뽑기, 더운 음식물은 식혀서 냉장고 넣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으로 줄줄이 새어나가기 쉬운 돈을 절약해야 한다. 또한 길거리의 가로등을 관리하는 지자체의 담당자들은 환한 대낮에 가로등이 켜있나 확인하기를 바라며, 짧은 봄이 지나면 곧 더위가 기승을 부릴 여름철이 오는데 각종 은행 창구 등 금융기관과 공공시설 등은 규정온도내에서 냉방기기를 사용해 낭비요인을 없애도록 유념하기를 바란다. 여름철 금융기관 고객창구의 과도한 냉방기기 사용과 가로등 등 공공시설의 미흡한 에너지절약관리가 국민의 세금 낭비 및 해당시설의 비용증가 등으로 연결되므로 반드시 개선되어야만 한다. 앞에 열거한 사항들이 잘 이행될 때 개인적으로는 비용절약 등으로 자신에게 이득이 되고, 국가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보며 이러한 사소한 행위가 개인이나 사회가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가리라 생각된다./진홍균·가평군 가평읍
화창한 오후 오랜만에 공원을 찾았다. 최근 몇년 사이, 도와 시의 지속적인 노력 속에 발전하여 지금은 공원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엄청나다. 아담한 저수지를 따라 거니는 발걸음은 향기로운 꽃내음처럼 연인들에게는 사랑의 속삭임의 장소로, 어린이들에게는 조각예술품과,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현장학습의 장소로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날로 늘어나는 쓰레기는 공원을 찾는 사람 수 만큼 불어나고 심각한 악취까지 풍기며 공원을 오염 시키고 있어 우려가 크다. 비록 청소부가 있기는 하지만 그 많은 양을 치우기에는 역부족이라 본다. 제안컨데 각자 쓰레기봉투를 지참, 자신의 쓰레기는 담아 주어가는 미덕을 보여야겠다. 누구나 그럴 마음은 있겠지만 나 하나쯤이야 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우리지역에 이런 고맙고도, 귀중한 공원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보전해 나가야겠다./조정훈·대학생
몇 년전 모 방송국 오락프로그램에서 정지선 지키기 몰래카메라 방송이 있을 때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교통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적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난 지금 정지선 지키기 위반으로 인한 교차로·횡단보도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 중 29.2%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또한 교차로·횡단보도사고로 연 1천560명이 사망하여 21.6%를 차지하고 있어 사소한 법규위반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 모두 정지선은 생명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경찰은 양보운전의 생활화와 인명중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앞 바퀴가 정지선을 넘거나, 다른 차량·보행자 통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 등 과도한 위반사항은 신호위반등을 적용하여 단속할 예정이다. 지난 월드컵 때 보여 주었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다시 한번 발휘하여 선진교통문화 정착에 적극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홍승찬·양주경찰서
최근 신문 및 미디어를 보면서 통신판매 피해가 부쩍 늘고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예가 유명기업이나 언론사의 자회사를 사칭하며 자격증 교재, 대출상품, 잡지 등을 판매하는 것이다. 판매원들은 믿을 만하다고 강조하지만 모 언론사는 그런 판매팀이 없다고 밝혀 당황한 일이 있다. 문제는 카드를 통한 결제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카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알려준다는 점이다. 중간에 계약을 해지하려고 해도, 유령회사라서 전화가 안 되는 경우가 많고, 해지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카드회사는 일단 계약을 하고 돈이 빠져나가면 소비자가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다며 책임을 미룬다. 또한 휴대폰으로 이벤트에 당첨되었다고 하거나 물건을 공짜로 준다고 하며 카드번호나 주소를 불러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박윤진·인터넷독자
건강에 관심에 높아지면서 주말에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꼭 명산이 아니더라도 집근처 가까운 산을 오르는 사람들 때문에 요즘 산은 만개한 꽃들과 등산객들로 알록달록하다. 그런데 맑고 신선한 공기마시면서 심신을 단련하러 왔을터인데 정상에 올라가보면 몇몇 사람들의 흡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산을 오르느라 힘듬을 해소하고자 담배를 피운다지만 기껏 힘들게 정상에 올라와서까지 옆사람의 담배연기를 마시게 된다면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담배꽁초도 아무곳에다 버리는 경우가 있어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에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 힘들게 산을 오르는 목적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담배는 집에다 두고 오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박무영·성남중부경찰서 보안과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이리저리 헤매는 강아지를 많이 보게된다. 이들은 주인이 대부분 경제난으로 인하여 길거리에 버린 유기견들이다. 하지만 이들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병균의 진원지가 될 뿐만 아니라 차도에 뛰어드는 경우도 많아 간혹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 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번식을 하는 경우도 많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강아지는 소유물이 아니다. 그들에게도 생명이 있다. 따라서 보기좋으면 키우고 병들거나 나이들면 버리는 물건이 아니다.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적 관계임을 한번쯤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김욱배·인터넷 독자
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으로서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이혼전 상담 의무화 방침에 대하여 적극 찬성하는 바이다. 이혼은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다. 헤어지는 부부의 정신적·경제적인 측면과 자녀양육 등 많은 부분에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이혼하는 부부가 하루 평균 370쌍이라는 충격적인 통계는 사회적 비용과 손실은 물론 이 사회의 존립 자체를 위태롭게 하기에 충분하며 이로 인해 국가의 개입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국가의 개입은 이혼을 최종적으로 결심한 사람에게 불행한 시간을 지속시켜 인권침해 내지 행복추구권을 박탈했다고 할 수도 있으나 이는 제도의 취지를 잘못 이해한 결과다. 이혼 전 상담 의무화는 부부의 관계회복을 위해 가능한 한 최소한의 서비스를 국가가 해주자는 것이고 그로 인해 한번의 기회를 더 줘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평생을 후회하며 살아갈 사람들을 최소화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부부의 이혼은 자녀의 장래에 대해 충분하게 고려하지 않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부부는 스스로의 불행을 감내한다 하겠지만 부모의 잘못된 결정으로 자녀의 인생이 결정돼 버린다면 이는 자녀에 대한 인격 침해, 행복할 권리를 부모가 박탈하는 것이 된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그런 청소년에게 사회와 가정에서 좋은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 준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고 희망차게 될 것이다. /김선동·부평경찰서
최근 인터넷을 통해 살인·성폭행 등 패륜적인 사이트가 많이 등장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고 잠재적인 범죄의식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여학생을 미행하여 성폭행하는 미행 사이트가 있는데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임무를 완수하면 애니메이션 만화로 된 성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니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또한 지하철과 공장에 여자를 가두어 놓고 성폭행을 해야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감금사이트 등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사이트가 수없이 많이 인터넷상을 떠돌고 있다. 대부분이 일본에서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는 미성년자의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아무런 제약없이 청소년들에게 노출되어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이런 게임을 자주 이용할 경우 게임에 도취되어 성폭행이 나쁜 범죄인 것을 모르고 실제 행동에 옮길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언론보도를 보면 가끔씩 실제로 그런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패륜적인 사이트에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유해사이트 근절에 앞장서야 할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자는 바로 나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김근식·가평경찰서 정보통신계
우리 주변에는 항상 긴급한 사건 사고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구조차나 구급차 등 긴급하고 신속한 현장 출동과 조치가 꼭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구조대원으로서 자주 발생하는 긴급한 상황에 대처하고자 현장에 출동을 하다 보면 대부분은 119구조차의 경광등과 사이렌 소리에 차로를 양보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고 있는 운전자도 있지만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은 아직도 긴급차량 앞에서 저속으로 운행하며 못본 척 양보하지 않는다. 촌음을 다투며 출동하는 구조대원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당장에 혼자만 교통법규를 지키고 운행하면 됐지, 무슨 상관이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도로 교통법규에는 일반 운전자의 긴급자동차에 대한 피양의무가 정확히 명시되어 있다. 현재 생명과 재산상의 긴급한 위험에 처해 있는 피해 당사자가 본인 및 가족이 될 수도 있고 가까운 이웃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모든 운전자들과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기대해 본다. /이영덕·인터넷독자
오늘도 기분좋게 출근하다 생긴 일이다. 맞은편 신호대기중 승용차 운전자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본다. 설마 또 차창밖으로 버리는 것은 아니겠지 하면서 불안한 심경으로 바라본다. 아니나 다를까 차량이 출발할 즈음 밖으로 꽁초를 버리고 문을 닫는다. 도대체 어떤 운전자인가 얼굴이라도 보려면 짙은 선팅으로 얼굴도 볼수 없다. 익명성을 바탕에 둔 이런 몰지각한 장면은 하루에도 몇번씩 겪는 일이지만 정말로 기분나쁘고 분통이 터진다. 이뿐이 아니다. 길거리를 걸어갈때도 담배꽁초, 아이스크림종이, 우유팩, 캔 등을 아무 죄의식 없이 길거리에 마구 버리는 사례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필자도 일선 경찰관의 한사람으로 이런 행위는 단속을 해야 하지만 곳곳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까지 일일이 쫓아다니면서 단속하기란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찰이론서에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조그만 깨진 유리창 구멍으로 바람이 들어와 집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이런 무질서가 계속되고 증가된다면 우리 사회 전체의 질서까지 흐릴 수 있으며 소득 1만달러가 넘고 월드컵을 치른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고 생각된다. 또한 관광온 외국인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수 있다. ‘쓰레기 오물투기 하지 않기 범 국민운동’이라도 벌여야 하지 않을까./ 김종옥·화성경찰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순찰을 하다보면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치 않고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들을 자주본다. 분명 오토바이는 경제적이고 매력적인 교통수단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다. 특히 음식점에서는 배달을 하기 위해 오토바이를 많이 사용하는데 한손으로는 운전하며 또 다른 한손으로는 음식배달 상자 등을 들고 안전모도 착용않고 운전하는 행위를 보면 아찔할 때가 있다. 오토바이의 안전모는 차량의 안전벨트와 같은 보호를 하기 때문에 안전모를 착용하고 운행하여야 되지만 착용하고 운전하는 사람은 많지않다. 그러나 일부 헬멧을 착용하는 운전자도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턱끈도 하지않고 형식적으로 머리만 덮는 사람도 많은데 사고시 고정 턱끈 없이 안전모가 머리로부터 이탈하는 등 소중한 생명을 제대로 보호할 수 없다. 심지어 순찰중에 계도를 하려 하면 음식은 신속한 배달이 생명인데 쓰지 않고 다니면 어떠냐며 반박할때가 있다.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 조차 깨닫지 못하는 우리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사고시 후회하지 말고 안전모를 꼭 착용하여 소중한 생명을 보호했으면 한다. /김치훈·인터넷독자
일선에서 순찰을 돌다 보면 골목길 등 후미진 곳, 주차공간이 협소한 곳에서 주차문제로 시민간 잦은 시비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유형을 보면 출근하려고 하는데, 연락처를 남기지 않은 자동차가 입구를 막고 있거나 이중 주차를 해놓는 등 발을 동동 구르는 경우다. 당사자는 이곳 저곳 문제의 차주를 수소문 하다 결국 112 또는 지구대(옛파출소)에 신고를 하여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출동하여 확인해 보면 주로 외지차가 많은 편인데 어렵게 경찰전산망 차적조회 등 갖은 방법을 통하여 주차민원을 해결하면서 매번 느끼는 아쉬움은 문제가 된 차량들이 한결같이 자동차 전면에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 신고에 이른 경우가 허다하다. 자동차 비상연락처를 남기는 것은 차주 각 개인 양식의 문제지 법률적인 강제는 아니다. 하지만 골목길 주차문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포화상태고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대부분 양식있는 시민이면 연락처를 남기는 것은 운전자의 기본 자세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 다른 시민에게 불편을 준다면 이는 마땅히 의식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주차문제가 사회이슈가 되어버린 요즘 자동차에 연락처를 남기는 작은 배려가 나와 남을 편하게하고 골머리를 앓고있는 주차문제에 일조하며 질서를 원활하게 한다면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우리 모두 ‘자동차 연락처’ 남기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강동현·안양경찰서 명학지구대
한 방송사에서 한동안 횡단보도와 교차로 정지선을 지키자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정지선을 의식적으로 지키려는 사람들 때문인지 그래도 잘 지켜지는 듯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정지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정지선을 지나서 정차하는 차량들이 많아졌다. 횡단보도와 교차로 정지선은 나와 남을 위해 당연히 지켜야 하는 운전자들의 기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정지선을 지키지 않아 경찰관한테 범칙스티커를 발부 받고 이런 것도 단속 하냐고 화를 내지 말고 정지선 지키기를 생활화 하자./한민·인터넷독자
최근 자동차가 고급화 되면서 차내에 TV를 부착하여 운전중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휴대폰사용 보다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에도 운전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 실제 며칠 전에도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는데 차량 내 TV를 시청하다가 보행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진행한 것이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였지만 얼마든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였다. 이웃 일본에서는 운전 중 시청을 금하기 위해 차량용 TV 제작시 주차 브레이크를 당긴 후에만 작동되도록 제작 판매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에는 아예 차량 내 TV 설치를 법률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사고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운전중 시청을 자제해야 할 것이며 조속히 TV시청에 대한 단속규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송남수·인터넷독자
요즘 나른한 오후에 운전을 하다보면 춘곤증에, 식곤증에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운전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 도로의 변화가 별로 없는 고속도로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다. 퍼붓는 졸음을 찾다못해 갓길에서 잠시 쉬어가겠다는 심사로 운전자들은 갓길에다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들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운전자들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야간도 아니고 낮인데 뭐 어때” 하는 식의 방식으로 차를 갓길에다 세워둘지 모르겠지만 주로 가차선으로 달리는 대형차들이 이를 미처 발견치 못하고 추돌하는 경우에는 대형사고뿐만 아니라 정차된 차량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대법원의 판례도 있다. 갓길은 부득이 급한 사정이 아니고서는 주·정차할수 없는 곳이다. 정차를 하더라도 정차되어있는 사실을 알리는 삼각표지판을 필히 설치하여야 한다. 야간이든 주간이든 정말 쉬어가겠다면 가까운 휴게소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야 다음의 운전도 더욱 안전할 것이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사고라는 사실을 운전자들은 항상 상기해야 할 것이다./박무영·성남중부경찰서 보안과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요즘 들어 차량 내 절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심야시간이나 새벽시간대에 주택가나 도로 야외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을 상대로 절도가 발생하고 있다. 절도범들이 노리는 물건은 차량 내에 있는 현금이나 귀중품은 물론이고 고가의 카오디오가 주 범행의 대상이 되고 있다. 범행 방법으로는 철사나 노끈을 이용하여 차량 문을 열거나 차량의 보닛 속에 있는 경보기 선을 절단한 뒤 예리한 도구를 이용하여 차량 문을 열고 침입하는 방법,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는 방법 등을 사용하고 있다. 야간에 차를 주차할 때는 이점을 유념하고 주차를 했으면 한다. 차량 내 절도를 방지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차량 경보기를 설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경보기를 설치할 경우 선을 되도록 보닛 안쪽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차량 경보기 중에서 양방향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절도예방에 유리하다. 현재 일반 승용차나 승합차는 시정장치를 해도 100% 안전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차량 내에 현금이나 귀중품은 두지 않도록 하고 고가의 차량 내 장착물은 부착하지 않는 것이 절도예방의 지름길이다. /홍정수·성남중부경찰서 단대지구대
얼마전 수업시간에 같은 학과 후배가 거친 숨을 쉬며 강의실로 들어왔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그 친구는 서울역에서 고속철을 타고 학교로 오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하며, 그날 하룻동안의 불만을 토로했다. 경부고속철이 개통되고 일반 시민들은 그간 정부의 대대적인 홍보에 귀 기울이며 고속철의 개통을 기다려왔다. 지방으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시간의 단축은 물론 편리함을 기대했고,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들 또한 그러했을 것이다. 하지만 고속철은 그런 시민들의 바람을 저버린 안일한 행정과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 없이 개통하였고 결국 문제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해 개통전부터 이러한 위기를 철도청은 사전에 미리 감지하고 적절한 대처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기관리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 했어야 했다. 보다 구체적인 통합적 위기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누가 말하기를 “기존의 기차 보다도 실내가 덜 쾌적하다며 차라리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일반 기차를 타지, 고속철은 타지 않겠다”라는 불만 섞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표를 직접 예매하기도 힘들고, 인터넷 창구의 민원은 작동조차 안하며, 열차배차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와 더불어 불안함은 지금의 고속철도는 있으나마나 한 것으로 생각될까 심히 우려가 된다. 그동안 시민의 발이 되어준 통일호마저 없어진 상황에서 철도는 국민의 이러한 바람을 ‘우이독경’이 아니라 귀 기울여 실행에 옮기는 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인터넷독자
2년전 당시 파출소에 근무중 어느 40대 여인이 아이의 부모를 찾아달라고 왔다. 이야기인 즉, 6개월된 여자아이를 24시간 양육 조건으로 맡긴 엄마가 연락을 끊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아이가 없이 살고 있다고 하며 뭔가 아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당시 내 입장으로서는 책임없는 부모보다는 아이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낫지 않을까 하는 어리석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만약 그 아이가 지금의 나라면 그래도 나의 엄마를 찾아달라고 외쳤을 것이다. 자신의 의사표시 능력이 없는 아이들을 어른들의 욕심으로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끊어지게 한다면 이는 분명 죄를 짓는 것이다. 얼마전 경찰청에서 각 지방청에 구성된 ‘장기미아 추적 전담반’ 발대식을 가지며 이 행사에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들을 초대하여 사례를 발표했다. 모든 생활의 끈을 놓아버린 부모들의 애절한 심정을 들으면서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며 미아 찾기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사라진 아이들은 분명 어딘가에서 잘 자라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남의 아이를 아무리 잘 키워도 범죄행위다. 정부에서는 3, 4월 2개월간 적법한 절차없이 키우는 사람에 대해 자진신고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고, 유기하거나 무연고 아동인 경우에도 어두운 곳에서 양심에 떨지 않고 떳떳하게 키울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불법 양육하는 경우는 대부분 남의 시선을 피하여 일어나기 쉽다. 혹 내 주변의 이웃에서 그러한 일이 없는지,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미신고 시설에서 양육 또는 앵벌이 등 제2의 피해를 입고 있지 않는지 작은 관심으로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진 가족들에게 하루빨리 희망을 전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이지현·인천계양서 여성청소년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