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정지선 위반 단속 대책마련 시급

지난 1일부터 차량 정지선 위반 단속을 실시함으로써 신호를 예전보다 잘 지키고 정지선 위반도 현격하게 줄게 된 것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분명히 문제점들이 많다. 신호등에 파란불이 들어와 달리다보면 황색등이 켜지고, 달리는 차는 급정지 아니면 그냥 통과 하게된다. 이럴때 급정지는 사고를 부르고, 그냥 통과하면 경찰이 6만원이라는 범칙금을 부과한다. 정지선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언제 바뀔지 모르는 파란불에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우물쭈물하다 사고위험도 많고 실제 접촉사고도 비일비재하다. 운전을 하다보면 정지선 몇미터 앞에서 황색등으로의 바뀜을 보고 급제동을 하는 일은 안전을 위해서나 정지선을 지키기 위해서나 합당치 않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장애인을 태운 차량의 경우 무리한 급정차는 더욱 바람직하지 못하다. 운전을 하는 대다수의 의견은 정지선 위반 단속을 하려면 먼저 신호체계를 고치는 것이 급선무라 한다. 파란불이 들어와 황색등으로 바뀌는 시점에 파란불을 약 10초간 점멸식으로 하면 운전자가 급정거를 하는 것을 막을수는 있지않을까 싶다. 차량 정지 신호후 약간의 시차를 두고 보행자 신호가 켜지도록 한다면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매우 좋을 것으로 보인다. 사고예방을 위해서라도 단속보다 대안마련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인터넷독자

독자투고/택시요금 인상… “서민은 괴롭다”

요즘 불황으로 모든 사람이 어렵다. 한 달에 두 번은 하던 외식도 한 번이나 할까 말까 아끼게 되는게 지금 현실이다. 당연 택시 탈 일 있으면 버스 타게 되고 걸어 가게 되다보니 택시회사도 힘들어 지는건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무조건 그 모든 것을 서민들 부담으로 돌리는 이 나라 정책은 정말 생각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밤 12시 넘어 할증이 붙는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사람 수로, 그리고 짐 크기로 택시요금을 인상한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는 택시회사가 어떻게 운행되는지도 모르는 탁상공론이다. 택시비가 인상되면 회사 사납금이 당연히 오른다. 또 택시비가 인상되면 당연히 손님은 줄게 마련이다. 내가 아는 사람도 예전에 부지런히 하루 8시간 일하면 사납금 제외하고 15만원 정도 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 15-18시간 죽도록 일해도 사납금 빼고 나면 10만원 손에 쥐기가 힘들다고 한다. 결국 나중에 그 위험 부담은 기사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서민을 볼모로 무조건 택시요금을 올리는 것보다 예전에 어느정도 보장되었던 LP가스 요금에 대한 제도를 시행등 누구나 공감하는 대안마련이 아쉽다./인터넷독자

독자투고/한자교육 바뀌어야 한다

얼마전 우리 나라의 한자 교육 실태에 관한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그 책의 지문은 간혹 한자가 섞여 있었다. 기본적인 한자였고, 평소에 한자에는 어느 정도 자신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읽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줄만 알았다. 그러나 많이 본 듯한 한자도 나는 음과 뜻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또한 책을 읽기전까지는 막연히 한자라 함은 중국에서 들어온 문자이고, 우리는 그것을 잠시 빌려쓰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고유어만이 국어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사회생활에 있어 영어가 필요하듯이 한자도 그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한자를 너무나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배우는 정치, 경제, 사회 등 과목의 명칭만 봐도 한자로 되어 있을뿐더러 그 내용속에는 한자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고유어와 한자가 어우러져 국어를 만들어 내고 우리는 그것을 쓰고 있는 것이다. 영어보다 그 쓰임새가 많은 한자를 나는 너무나도 모르고 있었다. 영어를 중요시 했던것만큼 한자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대학교를 2년이나 다니면서 기본적인 한자도 읽지 못한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앞으로는 한자 교육이 강화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내 자신이 게으른 탓도 있지만 한자 교육이 강조되지 않았던 건 사실이다. 주변에 보면 자신의 이름도 한자로 쓰지 못하는 사람을 간혹 볼 수 있는데 이는 심각한 일이다. 이름은 물론 기본적인 한자는 읽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자에 대한 잘못된 생각도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 한자를 막연히 중국의 문자라 생각하지 말고 국어속에 어우러져 있는 한 문자임을 알아야 한다./유정선·인터넷독자

독자투고/고속도 버스 정원초과 단속에 협조를

경찰에서는 지난 5월부터 근절시까지 기간을 정해 놓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노선버스나 관광버스가 승차정원을 초과하여 운행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속을 하고있다. 도로교통법에는 도로 특성상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정원을 초과할 수 없고 국도와는 달리 버스 승객일지라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버스 정원초과 행위는 출·퇴근시 극심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이 시간대에 단속이 집중되고 있다. 단속과정에서 버스 운전자의 항의뿐만 아니라 출근 시간에 쫓기는 승객들의 불편을 감안하면서도 고속도로에서 사고 발생시 통로에 서 있던 승객들은 아무런 방지책 없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위험성에 대해 이미 문제 제기되어 논의가 이루어진 것으로 불가피하게 단속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단속 시작 전 미리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운수업체 및 노선을 관리하는 행정당국에 공문을 발송하여 협조를 부탁한 바 있고 이에 대하여 운수업체에서도 출·퇴근시 차량 부족의 문제 및 시간에 쫓기는 승객의 승차를 거부가 현실적으로 어려우나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운수업체에서는 승차정원초과로 단속된 운전자의 범칙금을 대납해 주고 승객 한 명이라도 더 태우려고 이를 방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버스는 승차인원이 많은 차량으로 사고 발생시 대형참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승차정원 초과행위 단속은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단속이며 시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단속으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정찬

독자투고/정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해야

열린우리당과 건설교통부가 분양원가 연동제를 도입한다며 분양원가 공개를 사실상 포기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사기를 당한 기분이다. 열린우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제시한 분양원가 공개를 백지화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으로 너무나 뻔뻔한 처사다. 국민의 편에서 국민을 위하는 척 하더니 이제와서 다른 소리를 하고있다. 도대체 그들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며, 손바닥 뒤집 듯 말을 바꾸며 국민을 우롱해도 되는 것인지 화가 난다.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선분양 주택시장에서 부동산 안정화 뿐 아니라 공기업의 투명성 확보와 소비자 권리확보를 위해 원가연동제와 상관없이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 25.7평 이하 아파트에 도입하려는 원가연동제는 일시적인 분양가인하 효과는 얻을 수 있더라도 근본적인 부동산 안정화대책이 될 수 없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도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겠다는것은 서민들의 주택가격 안정화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분양가가 공개되도록 주택법을 개정하는 입법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하는데 적극 찬성한다. 서민층에게 싼 값에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분양가를 규제하는 게 타당하다. 정부가 신중한 검토 없이 분양가 공개를 공약했다가 다시 무책임하게 이를 철회하는 모습을 보며 할말을 잊는다. /인터넷독자

독자투고/국민연금제도 올바른 운용을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 국민연금 제도 운용과 관련된 ‘국민연금 8가지 비밀’이라는 제목의 글이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 이 글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들은 맞벌이 부부가 퇴직 후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이혼을 해야한다거나, 소득 있는 퇴직자의 급여를 제한하거나, 미납하는 경우 해당액 만큼을 차압하는 등 수급권 제한과 까다로운 수급조건에 관한 것들이다. 이런 비판여론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국민연금 반대 서명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은 해명자료를 게재하는 등 뒤늦게 진화에 나서고 있다. 시행 16년이 지난 국민연금제도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 후세대는 2050년에는 소득의 30%를, 2070년에는 39.1%를 보험료로 내야하는 상황이 불가피해 연금법 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는 오는 17대 국회에 국민연금 재원 고갈을 막기 위해 부담은 다소 늘리고 연금 혜택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불만과 불신의 의미는 무엇인지 정부와 공단은 곰곰이 곱씹어봐야 한다. 박봉에 시달리는 월급쟁이들, 소규모 점포를 운영하며 영세상인들이 어렵게 내는 국민연금임을 감안하면, 왜 이런 불안감이 확산되는지 정부는 바람직한 개혁방향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인터넷독자

독자투고/‘Lost 114’ 활용해 잃어버린 물건 확인을

바쁘게 생활하다 보면 소중한 물건들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가끔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와 자신의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안절부절 못하는 경우를 접한다. 또한 길을 가다 다른 사람의 지갑이나 핸드폰 등 물건을 습득하여 경찰서로 들고 오는 민원인들도 있다. 이처럼 분실물이나 유실물을 발견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음에도 관심이 적은 것 같다. 이른바 로스트114(www.lost114.com)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잃어버린 소중한 물건을 되찾아줌으로써 작지만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 주는 공익을 생각하는 인터넷 사이트이다. 로스트114는 경찰청,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철도청 등 각종 국가기관에 접수된 분실품이나 유실물, 애완동물 등을 통합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기관이다. 각종 분실품 및 유실물에 관한 자료를 실시간 입력 관리함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이를 조회하여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인터넷없이 하루도 살기 어려운 이즈음 일상속에서 그 폐해도 적지 않으나 실의와 한숨속에서 발품을 팔며 찾아헤매는 불편보다는 효율과 신속한 조회로 분실품을 확인할 수 있는 로스트114의 적극 활용이 아쉽다./김동원·가평경찰서

독자투고/'사전 빈집신고제' 적극 활용을

경찰청에서는 대국민 치안서비스의 일환으로 ‘사전 빈집신고제’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사전 빈집신고제도는 지역 주민들이 경찰관에게 요청하여 집을 비운다던가 장기간 출타중일 때, 주거지 관할 지구대에 연락하면 경찰관이 가옥주가 집을 비운 동안에 순찰활동으로 방범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아파트 등은 집을 비울 때 우유 투입구를 봉쇄하고 현관에 보조잠금장치를 따로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빈집임을 알리는 우편물 등은 사전에 우체국에 연락하여 배달을 미루고, 이웃에 부탁하여 신문, 우유 등을 쌓아놓아 빈집 임을 알리는 것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근간 절도사건 발생중 침입절도 발생률이 늘고있는 추세로 경찰에서는 ‘자위방범체계 갖추기운동’으로 빈집 사전신고제도를 지역주민에게 널리 홍보하고 있다. 외국 선진국경찰(日本)에서도 관할 주재소에 애경사를 알리고 사소한 것이라도 경찰관에게 도움을 받는다. 중국 공안원들은 검정 선글라스를 벗고 공항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짐까지 들어준다는 대민서비스자세로 전환되고 있다. 가정의 방범문제는 이웃과 비상벨 연결, 아파트의 경우 관리실과 유기적 비상연락 등으로 자위방범에 신경쓰고 적극적으로는 관할 지구대, 파출소에 연락, 담당 경찰관과 방범문제를 신고하고 상담하는 것이 예방의 길이다. /김영호·의정부경찰서

독자투고/고유가시대...에너지절약 절실

17대 총선과 대통령 탄핵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온 도민들의 관심사가 정치에 빠져있는 사이, 한 숨을 돌려 우리 경제를 돌아보니 국제유가가 배럴당 35달러에서 40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제3의 석유파동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지하다시피 에너지에 관한한 소비의 97%를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에너지 빈곤국가’이자 대외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되는 ‘에너지 민감국가’이다. 그로 인해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5달러만 올라도 우리 경제는 원유수입비용이 40억 달러 증가하게 되고, 수출품의 가격경쟁력 약화로 인해 수출감소분이 14억 달러 발생하는 등 총 54억 달러의 무역수지 악화가 발생하게되어, 국제유가의 상승은 수출을 생명으로 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매년 주기적으로 겪고 있는 고유가의 고통이 비산유국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숙명적인 일이라고 하지만 경기도민을 중심으로 한 우리 국민들은 유가상승의 심각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불필요한 전등 끄기, 대중교통의 이용, 종이 한 장 낭비하지 않기 등과 같이 작지만 강력한 에너지절약 생활습관을 더해 이 고유가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김행섭·에너지관리공단 경기도지사 기술지도부 과장

독자투고/청소년 정서 해치는 반인륜적 사이트 근절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최근 인터넷을 통해 살인, 성폭행 등 패륜적인 사이트가 많이 등장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정서를 해치는 모방 범죄의식을 부추기고 있다. 시중에는 여학생을 미행하여 성폭행하는 미행 사이트가 학생들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임무를 완수하면 애니메이션 만화로된 성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니 충격을 넘어 허탈할 지경이다. 또한 지하철과 공장에 여자를 가두어 놓고 강간을 해야 게임을 이길 수 있는 감금사이트 등 반인륜적이고 패륜적인 사이트가 수없이 인터넷상을 떠돌고 있다. 대부분이 일본에서 만든 것으로 일본에서는 미성년자의 접근을 엄격히 제한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아무런 제약없이 청소년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들이 이런 게임을 자주 이용할 경우 게임에 도취되어 성폭행이 나쁜 범죄인 것을 모르고 결정적으로 도덕적 감각이 둔감해진다는 역기능이 있다. 언론보도를 보면 가끔씩 실제로 그런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표현의 자유와 통신의 자유 등 항간의 화두로 떠오른 ‘인권’을 중시하더라도 사회적 종양처럼 커가는 반인륜적 사이트는 강력히 조치하여 청소년들이 패륜적 감각에 빠져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김경한·가평경찰서 정보통신계

독자투고/선생님

올해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이 왔다. 각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교육청에서는 촌지수수 불법 감시가 내려지는 서글픈 교육현실을 보며 문득 오래전 잊혀져가는 나의 유년시절이 기억난다. 교통과 의료혜택을 거의 받을 수 없던 벽지의 산골인지라 어머니들은 아이들에게 배탈이 나도 선생님께서 기거하던 사택문을 두드렸고 동네 크고 작은 다툼이 일어나도 선생님께 판결을 요청하였다. ‘난 당최 까막눈이라…’ 문자해독이 어려운 동네 어른들은 머나먼 월남땅 포탄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날아온 아들의 편지를 품에 안고도 선생님을 찾아와 읽어줄 것을 요청하였고 집안에 어려운일이 생기면 또 상담자가 되어 줄 것을 요청하며 선생님을 찾곤 했었다. 가정이 어려워 도시락을 싸올수 없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도시락은 늘 나눔의 대상이었고 여자선생님들은 아이들의 떨어진 단추와 옷도 사랑으로 기워주곤 했다. 그때 나이어린 우리는 선생님은 화장실도 가지않고 밥도 안드시며 우리와는 차별화된 특별한 분이라 굳게 믿으며 온몸으로 선생님을 존경했었다. 채변봉투에 변을 담아오는 준비물은 물론 쥐꼬리 세 개씩 잘라오는게 숙제였었고 뒷산에서 겨울 난로용 땔감으로 솔방울을 주워 모으거나 언덕 소나무위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송충이를 잡는 것 또한 수업의 연장이었고 용의검사가 있는 날은 씩씩한 구령과 함께 줄지어 앞개울에 나가 손등에 덕지덕지 붙은 때를 밀어내곤 하던일도 수업의 일부였었다. 보리타작이나 동생을 돌보는 일로 결석이 잦은 아이들의 가정방문을 온 선생님께 새끼줄로 동동 묶은 배추포기와 밭에서 방금 따온 옥수수 꾸러미를 쥐어드리며 어머니는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고 피우다남은 담뱃갑을 선생님윗저고리 주머니에 넣으며 쑥스러워 하시던 아버님이셨다. 그시절 벽지 주민들에게 선생님은 하늘이었고 진정한 스승이었다. 이제 스물세번째 맞는 스승의날, 어렵고 고단한 교육현장에서 2세들의 바른 교육을 위해 헌신과 봉사를 다하며 묵묵히 교단을 지켜가시는 선생님들의 크신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잊혀져가는 추억을 되살려본다./이재선·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장

독자투고/경기일보에 감사드리며...

저는 지난 5월 4일 경기일보와 정다우리가 주최하는 ‘사랑의 커플링 나누기’에서 커플링을 감사하게 받은 진명희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이렇게 행복해 보기는 처음이라 무슨 말씀부터 드려야 할지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이 행사를 주최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이 은혜와 고마움을 잊지 않고 우리 세 식구 열심히 힘내서 살아 가겠습니다. 그리고 저보다 못한 이웃과 우리 장애우들에게 더 더욱 열심히 봉사활동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 열심히 살아갈 겁니다. 우리 안산 장애인 복지관에도 열심히 사는 장애인 부부들이 많습니다. 저히 장애인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잘들 아시겠지만, 저희들은 남들에게 도움받은 것을 조금이나마 중증 장애인들에게 나눔이 되고 도움이 되고자 불편한 몸으로 도우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홈헬퍼라는 모임 홈페이지에 한번 들러 주세요. 홈페이지 이름은 저희들이 회의하고 고민해서 지은 ‘예쁜 동행’이라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저희에게 더 큰 박수와 격려 부탁 드립니다. 경기일보 사장님과 전 직원 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글로 전합니다. 며칠전이 어버이 날인데 부모님 계시는 분들은 평상시 부모님께 잘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오늘따라 25년 전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감사의 글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진명희·안산시 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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