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공명선거' 이루자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까마귀를 죽음을 상징하는 흉조나 혐오스러운 동물로 푸대접하고 있다. 그러나 까마귀의 생활습관을 살펴보면 우리 인간에게 주는 교훈이 매우 크다. 까마귀는 집을 잘 짓는 건축조인 동시에 反哺之孝를 실천하는 영특한 反哺鳥이다. 까마귀들의 둥지는 다른 새들의 집처럼 아무렇게나 틀어 짓는 것이 아니라 크기가 고르고 강한 나뭇가지나 철사 등을 재료로 하여 특이한 공법에 의해 짜여진다. 어려운 점은 이런 안성맞춤의 재료가 아무데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안성맞춤의 재료를 구하기 위하여 하루에도 수백번을 날아다니는 노역을 감수해야 한다. 까마귀는 이러한 노력을 피하기 위하여 다른 둥지에서 재료를 빼내오면 되지만 절대로 그런 얌체짓은 안한다. 또한 까마귀는 새끼때는 어미의 보호를 받고 자라지만 어미가 늙어 먹이를 구하지 못하게 되면 새끼가 어미의 먹이를 물어다 주고 보호한다. 이러한 까마귀들의 상호신뢰와 반포지효.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들도 쉽사리 따라하지 못할 깊은 교훈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이며 한핏줄이다. 그런데 까마귀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우리는 까마귀의 페어플레이 정신과 反哺孝를 본받아 후보자는 준법선거운동을, 유권자는 깨끗한 한표를, 학생들은 부모님께 올바른 주권행사에 대한 諫言의 孝를 실천할 때 반드시 공명선거는 이룩될 것이다. /최왕섭·의정부시 선관위

독자투고/'청소년 가출' 예방 모두가 앞장서자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중 79.2%가 가출충동을 경험했다고 하는 통계가 있을만큼 청소년 가출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흔히 가출의 주요 원인으로 생각해 왔던 친구와 선배의 영향, 가정 형편의 어려움 등은 아주 미미하며 부모와의 갈등과 공부에 대한 부담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다. 청소년의 가출이 하루, 이틀 정도의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적인 가출로 이어질 경우에는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은 보수의 힘든 아르바이트에 혹사당하거나 청소년유해 업소인 단란주점·노래방·비디오방 등에서 불법 종사하거나 심지어는 범죄와 성매매의 길로 빠지는 등 보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벗어나기 위해 술·담배·본드흡입 뿐만 아니라 마약의 복용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약물중독으로 이어질 경우 약물을 구하기 위해 폭력·절도 등 범죄로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처럼 청소년의 가출로 인한 해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자녀간의 꾸준한 대화를 통한 갈등의 해결이 가장 중요하며, 자녀가 이미 가출을 했을 경우 신속하게 인근 파출소나, 경찰청 182신고센터로 신고하여 가출 청소년의 범죄 접근을 차단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꿈나무인 청소년들이 거리를 방황하고 범죄로 빠져 든다면 나라의 미래는 밝지 않을 것이다.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힘을 합쳐 청소년이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따뜻한 정이 흐르는 가정에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이재형·인터넷독자

독자투고/행정편의주의 공무원에 '불쾌'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서 다가구를 관리해 주는 사람이다. 거의 모든 시민이 그렇듯이 수도·전기·전화세 등은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납부가 되도록 해놓았다. 그런데 지난 2003년 6월에는 통장에 수도요금이 납부될 수 있을 만큼의 잔고가 있었는데도 결제가 안되고 다음달인 7월에 한꺼번에 두달치를 빼가더니 그 다음달 부터는 잔고가 있어도 아예 자동이체가 되지 않았다. 몇달치를 한꺼번에 빼가려는가 의아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12월 어느날 단수대상자라고 고무인이 찍힌 고지서가 나왔다. 4개월치 요금합계를 보니 50여만원이 되었다. 당장 장안구청 건설과 수도요금 취급계로 달려 갔다. 한꺼번에 내기는 너무 벅차기에 분납할 수 있게 월별 고지서 발부를 부탁했다. 그랬더니 경기문화재단 빌딩의 수도과로 가보라고 하였다. 갔더니 구청에서 처럼 똑같이 한꺼번에 다 완납해야 한다며 단호하고 완강했다. 사정하며 부탁했으나 돈을 안내면 단수조치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 할뿐 월별 고지서는 발부해 주지 않았다. 꼭 무슨 죄를 짓고 사법기관에 들어온 위협적 느낌이었다. 수도요금을 받으려 하기 보다 수도를 끊으려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 같았다. 엄동설한에 수도 끊으면 저희가 요금 안낼 수 있겠느냐 하는 식이었다. 너무도 약이 올라 ‘이게 시민을 위한 수도행정이냐’고 다그쳐 결국 월별고지서를 발부받아 2개월치를 납부했다.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행정편의주의에 화가났고 고압적인 자세에 또한번 무척 속이 상했다. /김재원·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독자투고/'위도주민투표' 지자체 관리땐 공정성 훼손

얼마전 행자부가 발표한 부안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주민투표제 시안은 국민의 충분한 논의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정부에서 발표한 주민투표제는 공정해야 할 투표관리를 지방자치단체에 맡김으로써 본래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첫째, 정책결정 기능 이외에 제도 자체의 성격상 불가피하게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독점적인 권한을 일정부분 제한하게 되는 주민투표의 관리를 당해 지방자치단체의 산하기구인 주민투표관리위원회에서 담당하게 하는 경우 공정성의 훼손은 불을 보듯 뻔하다. 둘째, 설치와 사무기구의 기능이 기존의 공직선거관리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와 상당 부분 유사함에도 불구하고 선진외국의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없는 별도의 관리기구인 주민투표관리위원회를 중복설치토록 하고 있어 투표관리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저해하고 불필요하게 국민의 혈세를 낭비할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준비가 부족하다면 제도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정부는 우선 제도의 시행에 앞서 주민투표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면서도 시행에 따른 부작용도 동시에 예방하는 양자의 균형있는 조화를 위해 각계각층의 중지를 모으는 노력을 선행해야 할 것이다. /박태은·포천시선관위 홍보계장

독자투고/청소년에 따뜻한 사랑.관심을...

계미년 한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나 올한해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은 곱지 않다. 일부 청소년들의 탈선에 많은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학교폭력·왕따로 인해 동료 학생들이 자살까지 하는 등 청소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무분별한 가출에 이은 절도, 본드·가스 흡입 등 탈선, 원조교제 등 비뚤어진 성문화, 청소년 자살, 성인들 뺨치는 범죄 등 청소년 문제는 이제 가정과, 학교 만의 문제가 아닌 전 사회적·국가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청소년기는 연령적으로 10대가 중심이고 이 시기는 아동기에서 성인기에 이르는 과도기이며 무엇보다 더 올바른 가치관 형성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의 미래는 결코 밝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우리 기성세대는 이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영상물 홍수속으로 이들을 밀어넣고 있으며, 환락시설 증가, 가정폭력에 의한 가출, 신체적 정신적 학대 등 좋지 못한 환경들을 만들어 청소년 비행을 부채질 하고 말았다. 또한 연말연시 청소년보호활동 등 일과성 전시성 행사만 요란하게 연례 행사처럼 했을뿐 쳬계적인 청소년 보호활동은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오늘의 청소년 문제는 청소년만 탓할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탈선 비행을 조장한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선진국가가 되려면 가정과 학교에서 올바른 인격형성에 필요한 소양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사회와 국가에서는 청소년 전담 기구를 설립하여 체계적인 선도보호 활동을 펼치는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청소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사회와 국가에서는 청소년 전담 기구를 설립하여 체계적인 선도보호 활동을 펼치는 등 모두가 힘을 합쳐 청소년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좀더 따뜻한 말한마디와 작은 관심 등 이들을 진실되고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필 때 청소년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권경수

독자투고/'시동걸린 차' 도난범죄 표적

112신고 접수센터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다양한 신고를 받다 보면 차량도난 신고를 심심치않게 접하게 된다. 이 중에 절반 가량은 차량에 키를 꽂아 놓아 발생하는 범죄로 본인 스스로가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차량에 키를 꽂아 놓아 발생하는 사건의 대부분은 “잠시 볼 일을 보고 금방 돌아오면 별일이 없겠지”하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이런 사고의 대부분이 차량을 길가에 정차하고 시동을 걸어놓은 채로 주변 상가에 들어 가거나 짐을 옮기는 사이 발생한다. 이러한 도난차량의 범인 역시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우발범으로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이나 취객에 의해서 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도난 차량을 이용한 대형 교통사고나 제2의 강력범죄 발생으로 이어져 그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차량을 도난당한 운전자의 급박한 신고 전화를 접하고 즉시 차량을 되찾아 주지못해 안타깝고 또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방지될 수 있는 사고인데 하는 생각이 들어 또한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출근전에 미리 차량내부의 공기를 따뜻하게 하기위해 시동을 걸어놓는 일이 잦아 지는데 이 때에도 예비키를 이용하여 반드시 차량 시정 장치를 하여 이와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양은석·수원중부경찰서 방범과

독자투고/채팅통한 性범죄 스스로 예방이 최선

근래의 성폭행 사건이나 치정에 얽힌 강력사건을 보면 어처구니없게도 채팅에서 만나 관계가 비화되거나 변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일류대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사칭하면서 근무한다고 속이고 채팅으로 여성들을 유인해 성관계를 맺은 용의자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하며, 성관계를 가진 다음 수백만원의 돈까지 뜯긴 여성도 있다고 한다. 특히 디자이너와 구청 직원, 주부 등 피해여성의 나이와 직업도 다양해 여성 채팅 인구가 늘면서 사기성 교제를 요청하는 남성들 역시 늘어나는데 문제는 채팅을 통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악용하려는 저속한 채팅의식이다. 첫 만남에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해서 그것을 악용, 신분을 속이고 과장 홍보를 해서 남성은 여성을, 여성은 남성을 유인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채팅을 통한 여성 유인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펴고 있으나 무릇 모든 범죄가 그렇듯이 스스로 자제하는 의식이 가장 급선무이다. 채팅은 그야말로 채팅으로 끝나야 한다. 일단 만남을 요구하거나 만남을 강요하는 사람, 하루 종일 언제든지 채팅이 가능한 사람은 의심해봐야 한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이번 기회에 건전한 채팅문화를 되새겨봐야 할 것이며, 별 생각없이 시작한 채팅 속에 돌이킬 수 없는 수렁으로 발목이 잠기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김상겸·가평

독자투고/'불심검문' 본질 왜곡되지 않길...

최근 법원은 판결을 통해 “경찰이 불심검문을 함에 있어 자신들의 신분증을 제시하지 아니하였다면 이는 불심검문의 절차적 요건을 결여한 것으로 적법한 공무집행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마치 현행 경찰의 검문검색이 법적으로 큰 하자를 소지한 채 부적법하고 검문검색이 무용하다는 인상까지 불러일으켜 질서유지의 최일선에 있는 사람으로서 심히 우려가 앞선다.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만든 경찰관 직무집행법에 의하면 경찰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범죄와의 관련성을 묻고자 검문검색을 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 속에 검문검색이 이 사회의 질서를 지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물론 날로 고양되는 인권의식에 부응하여 검문의 절차상 하자는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라 하더라도 절차상의 하자를 이유로 한 범죄 혐의의 은폐나 필요이상의 공무집행 항거는 타당치 않다고 여겨진다. 신분을 밝히고 협조를 구하는 치안 현장에서조차 공권력이 경시되고 폭력이 난무하는 작금에 정복경찰관이 신분을 안 밝혀서 경찰관인지 모를 정도로 우리 사회가 폐쇄적이며 시민의식이 경직되어 있는지 회의가 앞선다. 검문검색의 절차상 하자 때문에 이제 죄 지은 범법자가 전혀 경찰의 제지 없이도 거리를 활보하고 죄 짓기가 더 좋아졌다고 오해하고 속단하는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될까.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여 자신의 법적 책임을 희석하려는 반민주적 행태는 검문현장에서 사라졌으면 한다./김진걸·가평경찰서

독자투고/연말연시 불우이웃 돌아보자

12월은 1년을 마무리하는 달이다. 우리 주위에는 즐겁기 보다는 혹독한 겨울을 어떻게 넘겨야 할 지 걱정하며 12월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많다.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 장애를 가진 사람들, 몸을 가눌수도 없고 외로이 하루하루를 버티시는 노인들…. 잠깐만 주위를 돌아보고 조금의 사랑을 나누어 주면 우리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나라에서 이들을 구제하려고 해도 돕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까짓 돈 몇푼 현재물가에 비하면 고등학생, 대학생들 용돈밖에 되지 않는다. 또 돈도 좋지만 사람들의 정성과 마음을 이들에게 전해준다면 더 힘을 내고 즐겁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연말뿐만이 아니라 항상 이웃을 생각하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봉사란 어떤 것이지 경험해보며 이웃사랑의 정을 느꼈으면 한다. 우리나라는 점점 더 빈부의 격차가 심해져 가난을 대물림하는 세상이 되었다. 사회의 소외계층이 점점 더 늘어나고 힘이 없는 사람은 살아가기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모가 없어서, 몸이 불편해서 남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리 사회가 공동으로 함께사는 이웃이라 생각하고 도와준다면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다./인터넷독자

독자투고/불건전 사이트 추방 '클린인터넷' 만들자

인터넷은 그 편리함과 유용성만큼이나 폐해와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높다.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된 폭력, 음란 등 비윤리적 사이트도 그렇거니와 사회적으로 도덕 정서에 역행하는 스와핑이니 범죄수법 사이트가 정서를 혼란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람들끼리 동반자살이나 촉탁살인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 범죄의 재발을 막기위해 사이버 공간을 정화하자는 공감과 정화노력은 날로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왜냐하면 인터넷의 음란성이나 엽기성, 나아가 생명을 경시하는 비상식적인 사이트를 방치할 경우 차세대의 도덕적 가치관 붕괴는 물론 현재 우리사회의 규율과 건강한 정서는 기초부터 붕괴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는 사회적 위기감과 자각이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적 위기의식 속에서 인터넷 대청소운동은 전 국민이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상당히 고무적이고 희망적으로 여겨진다. 빗자루가 필요없는 인터넷 대청소운동은 불건전 사이트에 대한 싹쓸이 대청소로 음란포르노, 몰래카메라 동영상, 자살, 폭탄제조나 사기성사이트, 도박, 복표, 허위과장광고, 피라미드판매 사이트 등 사회의 기본질서를 파괴하는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감시, 검색하여 경찰이나 검찰, 소비자보호원에 이메일로 보내면 사이트폐쇄 및 과태료 부과 등 사법처리와 함께 포상도 실시한다고 한다. 사이버 문화를 바로잡고 올바른 ‘넷티켓(인터넷+에티켓)’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나부터 실천을 보이는 자세가 절실하다. /채종오·가평군

독자투고/‘정치개혁’ 정치권·유권자 동참해야

대선자금 문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그동안의 고비용 저효율의 정치와 그릇된 정치자금 관행의 결과라 하겠다. 유권자도 지금과 같은 현실을 만드는 데에 묵시적으로 일조를 해왔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선거때만 되면 후보자를 돈 나오는 기계로 알고 돈 받고 밥 얻어 먹는 유권자도 있었다. 이런 유권자가 없어지지 않는 한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마련하고 정치인에게 법을 지켜라 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 내년 총선이 4개월 남짓 남아 있으며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치권은 ‘조직우위’는 곧 ‘당선’이라 생각하던 인식을 버리고 지구당을 폐지하겠다고 한다. 이는 우리 정치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고 지구당을 없애면 ‘사조직’이 창궐할 수도 있다. 이런 폐해를 차단할 방안이 동시에 강구되었으면 한다. 특검정국으로 인하여 정치개혁 논의가 중단되어서도 아니 된다.¶정치개혁의 성패는 정치권이 진심으로 당리당략과 기득권을 버리고 큰 정치를 실현할 의지가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만 맡길 수는 없다. 국민들은 중지를 모아야 하며, 정치권도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정치개혁에 임하지 않는다면 나라도 정치도 다시 살아 날 수 없음을 명심하여야 하겠다. /박병찬·성남시 분당구선관위 관리계장

독자투고/청소년 자살 예방책은 '관심'이 최선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처음으로 자살 사망률이 각종 교통사고 사망률을 추월했고, 젊은 층의 자살율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 자살 동기는 사소한 사건과 우울을 들고 있으며, 특히 이혼을 한 가정의 청소년이거나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일수록 자살을 많이 한다. 또 다른 요인으로, 학교성적에 대한 지나친 강박적 생각이나 주변의 과도한 기대, 심각한 경제적 박탈, 신체적 또는 성적인 학대나 폭력피해 경험, 알콜이나 약물중독, 주변의 아는 사람이나 친구의 자살사건 등을 들 수 있다. 청소년 자살은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사회에서는 인터넷 음란사이트 등 온갖 유해 환경을 만들었으며 가정에서는 따뜻한 사랑을 주지 못하고 가정폭력, 이혼 등 좋지 못한 가정환경을 만들어 청소년들을 방황하게 만들었다. 또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왕따 등에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등 건전하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육성시킬 체계적인 제도를 갖추지 못하고 임시방편만 세운 기성세대의 잘못이 크다. 맑고 바르고 건강하고 건전하게 자라나야 할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방법으로 스스로 삶을 포기하는 것은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저해하며 국가발전에 커다란 저해 요인이 된다. 청소년들의 자살을 막기 위해선 부모, 가족, 교사, 친구 등 우리사회 모두가 이들에 대해 보다 많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청소년 스스로 자기가 매우 중요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야 한다. /권경수·인터넷독자

독자투고/'장애우' 표현 쓰지 맙시다!

더 이상 장애인을 비주체적이고 비사회적인 인간으로 형상화하는 ‘장애우(障碍友)’라는 표현을 쓰지 맙시다! 최근들어 공공기관과 언론매체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을 지칭할 때 ‘장애우’라고 표기하거나 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장애인복지법 제2조 1항에 나와 있듯이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인하여 장기간에 걸쳐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를 ‘장애인’이라고 명시되어 있듯이 장애를 가진 사람을 부르는 법정용어는 장애우가 아닌 ‘장애인’이다. 장애우라고 사용하는 것은 사회에서 격리되고 비정상적인 인간으로 분리되어졌던 장애인을 보다 친근하게, 보다 인간적으로 보이도록 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장애우(障碍友)’라는 표현은 장애인을 비주체적이고 비사회적인 인간으로 형상화 하고 구조화 해내는 단어이다. 그리고 일부에서는 “장애인, 장애우 어떤 표현을 쓰든 상관없지 않느냐? 자신의 취향에 맞게 쓰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부르는 것은 마치 장애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장애우’라고 인심쓰듯 불러보는 것 같다. 하지만 법정용어는 장애인이다. 용어를 바꾸려면 사회적 합의가 있던가, 적어도 장애인 집단 내에서라도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방송인을 가리켜 ‘방송우’라고 부른다거나 정치인을 가리켜 ‘정치우’라고는 하지 않는데 왜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불러야 하는지 더 이상 편의주의에 사로잡혀 장애인을 비주체적이고 비사회적인 인간으로 왜곡하는 ‘장애우’라는 표현을 써서는 안될 것이다.언론매체와 공공기관에서는 공공성을 갖고 있으므로 특정 시민단체의 주장에 따라 장애인을 지칭하는 용어를 마음대로 만들어서 사용해서는 안된다.이제는 장애인의 사회성과 주체성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이는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동시에 사회적 관계, 집단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단어에서도 시작되어야 한다. /성남시 장애인 연합회

독자투고/'가짜 긴급차량 운행 삼가하자'

주말 교통관리 근무를 하다보면 만성적인 교통체증 현상을 벗어나기 위해 긴급차량으로 행세하는 비양심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긴급자동차는 화재, 수해 등 각종 사고, 재난으로부터 인명구조 등 급박하고 긴급한 사태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법으로 승인된 차량으로 도로교통법상 범죄수사와 교통단속에 동원되는 경찰 차량, 응급환자 수송차량, 화재진압 출동 차량 등과 또 전기·가스사업, 민방위업무, 도로응급복구 등 지방경찰청장이 승인한 차량 등이다. 이러한 긴급차량들은 속도제한 규정, 앞지르기 금지규정 등 제한을 받지 않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이용한 일부 비양심적 운전자들은 교통 체증 구간에서 긴급차량 행세를 하고 있어 오히려 체증을 가중시키며 효율적 도로이용권의 질서를 혼란시키고 있다. 시설경비업체 차량, 폐자재운반 등 도로보수차량, 전기공사 차량은 물론이고 심지어 일반승용차까지 차체 위에 근거불명의 경광등을 설치하며 긴급차량 행세를 한다. 특히 견인차량들은 경광등을 돌리고 요란한 싸이렌까지 울리며 갓길통행은 물론 심지어 역주행까지 서슴치 않고 곡예운전을 하고 있어 교통체증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체증과 도로 불안감을 부추기는 가짜 긴급자동차 운행을 삼가했으면 한다./윤호진·가평경찰서

독자투고/'아치형 육교' 장애인 불편 초래

안산시는 선부1동 다이아몬드공원 양쪽을 편리하게 오고 갈 수 있도록 아치형 육교를 현상공모 하여 설치한다고 발표하였다. 공원 옆 쪽 에는 장애인·노약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주공영구임대 아파트가 있다. 아치형육교는 경사로를 원만하게 한다고 하지만 휠체어 장애인이나 노약자가 이용하기 매우 불편하다. 겨울에는 눈 비가 오면 미끄럽고 다칠 위험이 매우 높다. 길이가 174m로 아주 길다. 청소년들은 그곳에서 인라인 스케이트 타고 놀기가 좋지만 매우 위험하다. 이처럼 아치형 육교를 설치함에 있어 장애인 의견은 전혀 무시한채 진행하고 있어 시청 건설과를 방문해 항의하였다. 육교 끝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하여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을 하고 횡단보도 통행을 부탁하니 담당자는 장애인들이 몇명이나 이용을 하느냐고 했다. 또 담당과장은 엘리베이터 업자냐고 민원을 제기하는 장애인 권익운동가에게 막말을 하는 것이었다. 장애인 노약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 장애인 의견을 짓밟고 아치형 육교를 설치하는 처사는 문제가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같이 더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설치는 꼭 필요하다. 다른 지역은 육교를 철거를 하는데 안산시 행정은 꺼꾸로 가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박종태·안산시 선부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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