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쉽게 돈 번다' 인터넷 광고 주의를

요즘 인터넷광고 중에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왕 충격’이니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느니 ‘안 읽어보면 평생 후회한다’는 제목으로 궁금증과 시선을 모으는 부업관련 이메일들을 접하곤 한다. 정작 읽어보면 썩 납득이 가지 않는 다분히 비논리적인 궤변이거나 근거와 검증 없이 떠벌이는 시골장날 약장수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쉽게 돈을 번다는 주장의 대다수 이런 무차별적인 선전메일은 그 선전주체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경제성과 수익성에 관해서도 제도권내에서 검증된 바가 없는 다분히 사이버 상에서 회원가입만을 촉구하며 보는 이의 수많은 신상정보만을 요구하고 끝없이 클릭하기만을 유혹하여 이에 따른 또 다른 피해사례들도 쉽게 읽어볼 수 있다. 최근의 경기침체와 인터넷인구의 급증에 편승한 이같은 쉽게 돈번다는 이메일은 그 기발한 착상과 틈새공략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내가 내 몸으로 피땀 흘려 일을 하고 돈을 버는’ 대다수 국민 정서 속에서 공감을 얻기 힘들다. 마치 벼락에 맞을 확률보다 더 어려운 복권당첨이 가능하듯 현혹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사기성과 모호성을 의심 안할 수가 없다. 불법피라미드통신판매나 인터넷상의 쉽게 돈버는 회원모집은 건강한 상식을 가진 네트즌들의 판단에 달렸지만 상식을 들먹이지 않아도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은 누군가의 온당한 몫을 자기 몫으로 힘들이지 않고 가로채거나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지 않고도 제공한 듯이 속이는 둘 중에 하나임은 분명할 것이다. ‘힘들게 일하지 않은 내 몫은 결코 나의 것이 아니며, 세상은 그렇게 시골장날 약장수가 만병통치약을 팔 듯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경제정서와 윤리도덕이 사이버 상에도 정착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김경한·가평경찰서 정보통신계

독자투고/교통범칙금 연체 '불이익 조심'

교통법규를 위반하여 경찰관에게 단속되면 범칙금 납부고지서(일명 스티커)를 기한내 납부하도록 되어 있으며, 고지서 뒷면에 자세한 절차가 고지되어 있으나 납부하지않아 불이익 처분을 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교통과태료와 범칙금납부고지서를 동일 취급하여 후일 압류조치가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일반 시민이 많이 있는 편이다. 속도위반, 교통법규위반차량신고제등의 영상자료에 의한 위반행위에 대하여는 미납시 차량에 압류조치가 행하여지나, 경찰관에게 직접단속 당한 교통범칙금은 1차기한내 미납하면 20%의 가산금으로 납부해야하며, 30일 경과시에는 단속일로부터 90일이내 자택으로 송부되는 즉결심판통지서로 절차법에 의하여 1.5배액의 예납금을 법원 출석없이 금융기관에서 납부하면 된다. 이후 즉결심판도 불참하면 도로교통법 제78조에 의거 40일 운전면허정지처분을 받게 되어있었으나, 운전자에게 면허정지라는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2003년 6월 2일자로 면허정지없이 가까운 경찰서에서 즉결심판통지서를 재발부받아 납부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으니 참고하여 불이익처분을 받지 않도록하는 바람이다. /김홍길·분당경찰서 경비교통과

독자투고/전기안전 사고예방 내집부터 철저히...

이상 기후 탓인지 올해는 비가 유난히 많이 내렸다. 또 태풍 매미가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그 동안의 태풍 피해기록을 속속갈아치우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아직도 몇번의 태풍이 더 올 것이라는 기상대의 예보를 보면서 몇년전 수도권 집중호우때 발생했던 전기에 의한 안전사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전기는 생활에 편리함을 주지만 사소한 부주의로도 우리의 소중한 행복을 뺏아갈수 있다.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인식만 있으면 전기는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는 문명의 이기다. 먼저 가정에서는 집안에 설치된 누전차단기를 적어도 월 1회 정도는 작동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누전차단기의 적색 또는 녹색버튼을 살짝 눌러 작동여부를 살펴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집안에서 가장 간단히 전기에 대한 안전을 검사할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한개의 콘센트에 여러개의 전기제품을 사용하거나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만지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또 올해 처럼 비가 많이 올때는 철탑이나 전주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침수지역에서는 누전차단기를 끊는 지혜가 필요하다. 물에서는 건조상태에 비해 전기가 수십배에 가까울 정도로 잘 통하고 도로변에 설치된 전주나 가로등에 의한 감전사고를 예방할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가장 기초적이고 간단한 점검과 몸에 밴 전기안전에 대한 인식만 있다면 부주의로 인해 발생되는 전기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는 없을 것이다. 가정의 소중한 행복을 전기안전사고로부터 지킬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전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뿐이다. /김영백·한전 김포지점

독자투고/'무단방치 차량' 이대론 안된다

얼마전 심야시간 제물포 수봉공원 주변 도로에 방치차량으로 보이는 차량안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가출청소년 3명이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적발하여 부모에게 인계한 일이 있었다. 최근 경제불황과 더불어 한적한 도로곳곳에 버려진 자동차를 쉽게 볼 수가 있다. 또한 자동차세, 불법주정차 과태료, 할부금 등 체납으로 자동차에 대한 압류나 저당권이 설정되어 폐차후 말소 등록을 하기 위한 선행요건인 압류 저당을 해소하는데 일시에 거액의 비용이 소요되므로 차량을 아무 곳에나 방치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적발·신고된 무단방치 차량은 자진처리 여부와 상관없이 20만~150만원의 범칙금 부과 및 사안에 따라 강제 폐차나 매각, 수사기관에 고발 처리된다. 도로, 주택가 등에 장기간 무단 방치되는 자동차로 인하여 주민불편, 교통장애, 도시환경 미관 저해 뿐 아니라 청소년 유해화학물질(본드, 시너 등) 흡입장소로 이용되는 등 많은 폐해가 발생되고 있다. 무단방치의 폐해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유해물질을 흡입한 청소년들은 환각 상태에서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범죄 등 2차적 범죄까지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 범죄예방 차원 뿐만 아니라 도시환경 미관을 위해서라도 무단방치 차량 발견땐 지방자치 단체나 읍·면·동사무소에 즉시 신고하여 차량방치 행위 자체가 불법이라는 인식이 확산 정착되었으면 한다./이성수·인천중부경찰서 동부지구대

독자투고/새벽 음주운전이 더 위험하다

해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줄어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속적인 야간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여 심야시간대 사망사고는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새벽시간대의 사망사고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음주운전은 술을 정신이 없을때까지 마신후 운전을 하는 것이고 자신의 주량에 맞게 먹고 운전하는 것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운전을 하는 것이다. 특히 새벽시간대에 전날 먹은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더 큰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는 세가지 정도인데 새벽 늦게까지 술을 먹고 운전을 하는 경우, 전날 술을 과도하게 먹은후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경우, 전날 먹은 술을 깨기 위해 해장술을 먹고 운전을 하는 경우 등이다. 위 세가지중 가장 많이 단속이 되는 경우가 전날의 과도한 술로 인한 경우이다. 늦게까지 술을 먹고 잠깐 잠을 자고 나와서 운전을 하는 것은 그 만큼의 사고위험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다. 실례로 가끔 도로중앙에 운전자가 깜박 졸아 신호가 바뀌어도 자동차가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전날 음주로 인한 피로로 인해 졸음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운전자들은 음주당시는 물론이고 다음날에도 전날에 술을 많이 먹었다면 자동차를 운전하여서는 안된다. 부득이 운전할 경우라면 가까운 파출소에 방문하여 음주감지기로 체크를 해보는 것이 음주운전단속을 피하고 더 나아가 사망사고를 줄이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서동진·인터넷 독자

독자투고/가을철 등산객 안전사고에 유념

고봉이 산재하고 유명등산코스가 많은 산악지역의 치안을 책임지다보면 이외로 예상치 못한 인명사고가 빈발하여 여름은 물론 가을철 등반 행락객의 안전의식이 각별히 요망된다. 얼마 전 여름 폭우 시에도 안전을 경시한 방심과 모험심으로 아까운 인명을 잃은 것은 물론 봄, 가을철의 산나물을 뜯는 등산객의 경우 인적이 드문 산길로 홀로 등반하다 실종되는 경우가 잦아 올 가을에도 산악조난사고가 우려된다. 또한 우리사회의 잘못된 보신문화의 성행으로 근교의 깊은 산중에는 야생동물을 밀렵하기 위한 덫과 올가미가 지뢰처럼 설치되어 있어 등산객에 의해서 올가미에 걸린 노루 등 야생동물이 신고되는가 하면 가을이나 겨울에는 낙엽과 눈 위를 걷다 덫에 다친 등산객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변화가 심한 산악날씨도 그렇거니와 등산은 절대 자만심으로 즐길 대상도 아니며 자신의 체력을 넘는 무리한 산행이나 단체에서 이탈하는 개인행동도 위험천만이다. 등반 시는 필히 대열과 함께 등반토록 주지시킬 것이며 항상 중간 중간에 인원을 확인하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할 줄 안다. 출발 전에 관할 파출소로 날씨나 교통여건 등을 확인하는 신중한 주의도 요망되며 핸드폰 등 연락수단을 휴대하여 응급환자의 신고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등반중의 음주행위는 실족 및 심장마비의 사고를 초래할 위험이 많다는 것도 유념하기 바란다. /송석진·가평경찰서 북부순찰지구대장

독자투고/'바퀴달린 신발' 보호장구 꼭 착용해야

‘바퀴달린 신발에 미끄러져 초등학생 급류실종’, ‘아파트앞 노상에서 바퀴달린 신발을 타던 학생 5t 트럭에 부딪혀 숨져’… 최근 신문지상에서 우리들을 안타깝게 했던 기사의 제목들이다. 요즘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있는 가정마다 바퀴달린 신발(일명 힐리스) 한 켤레 정도 모두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고들은 어른들의 바퀴달린 신발에 대한 인식의 부족에서 비롯된다. 인라인 스케이트는 보호장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퀴달린 신발의 경우 레저용품이 아닌 단순한 기능성 신발로만 보는 것이 문제다. 순찰차로 관내 순찰을 돌때 골목골목 마다 바퀴달린 신발을 타고 주차된 차량사이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아이들을 보면 위험천만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또한 아이들이 바퀴달린 신발을 신고도 그 어떠한 보호장구도 없이 그리고 안전교육도 받지 않고 신발을 신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바퀴달린 신발을 타다가 단순 골절이나 타박상 등은 다반사이고 어린이 교통사고 또한 이것 때문에 번번이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단순히 바퀴달린 신발을 타고 천진난만하게 골목을 누비는 아이들의 잘못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우선 신발을 팔때 보호장구에 대한 경고 등을 하지 않고 신발을 파는 어른들, 신발을 사주면서도 보호장구 착용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안전교육도 하지 않고 길거리로 내보내는 부모들, 자신의 아이들도 바퀴달린 신발을 타고 다니면서도 아무런 생각없이 골목길에서 속도를 내는 어른들의 문제일 것이다. /문병훈·성남남부경찰서 동부지구대

독자투고/위탁급식 가격차이의 오해 소지 많다

국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위탁급식이 직영보다 비싸다’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표면적 가격차이만 단순 비교한 것이다. 실제는 직영급식이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예산을 펑펑 지출하고 있으나, 배경 설명이 없어 위탁급식 업체가 정말 폭리를 취하는 듯한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 민간 전문업체가 학교 안에 조리실을 갖추고 학생들에게 밥을 제공하는 위탁급식은 직영보다 당연히 가격이 상승 될 수 밖에 없다. 첫째, 농산물 등 각종 식자재를 구입할 때 위탁급식은 직영처럼 최저가 낙찰제가 아닌 중~상품의 식자재를 직접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쌀의 경우 위탁급식은 20Kg당 약 4만~5만2천원 정도의 품질좋은 햅쌀 일반미를 사용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직영급식은 20Kg당 약2만2천~2만7천원 하는 정부미를 사용하고 있다. 둘째, 직영급식은 조리실 및 식당 등의 부지사용료, 전기·수도·가스요금을 정부에서 전액 지원받고 있다. 반면 위탁급식업체는 연간 수백만원~수천만원씩(최근 수주한 분당 S고교 4천850만원) 부지 사용료를 내고, 인건비 및 각종 수도 광열비 등으로 연간 수천만원씩 부담해야 한다. 최근 학교 측이 학교운영비를 추가 확보하기 위해 부지사용료를 점점 높이고 있고, 분당 S고교는 학생들로부터 한끼당 약200원을 부지사용료로 받는 꼴이 됐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탁급식 업체는 양질의 음식을 학생들에게 먹이려고 끊임없이 연구 노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매도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실정을 감안해도 현재 위탁과 직영급식비의 차이는 끼니당 100원 내외로 극히 미미하다. 또 직영급식은 이익을 내지 않고 많은 정부지원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급식의 질은 상승되지 못하는 등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서원현 ·(사)한국급식관리협회 경인지회장

독자투고/사행심 조장하는 '복권 만연' 걱정

요즘 방송이나 인터넷을 보면 복권의 발매나 경품·추첨광고 열기가 확산 일로에 있다. 전문적인 복권방이 늘어나고 동호인모임 등 대박을 좇는 사람들의 열기는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땀흘려 일하는 근로기풍을 잠식시키고 사행심을 조장, 복권제도가 도가 지나친 것 같다는 생각이다. 복권은 지난 시절 경제 개발 시기에 주택기금 조성을 위해 처음 발행되었다. 지금은 정부투자기관 및 지자체 등에서도 각종 사업의 기금마련이라는 명목으로 추첨식, 즉석복권 등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일반음식점과 패스트푸드점, 노래방에서도 손님들을 유치할 목적으로 즉석복권 등을 마음대로 발행하고 있다. 특히 복권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신종 ‘복권방’까지 생겨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우리의 전통적인 근로가치관 대신 일확천금을 노리는 요행주의가 만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열심히 일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보통시민들은 그러잖아도 ‘누가 복권으로 수십억원이 당첨되었다’느니 ‘주식으로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등의 말에 상대적인 박탈감과 빈곤감을 느끼고, 근로의욕을 상실하고 있다. 심지어는 그럴듯한 행운이 나의 운명에는 없다는 식의 인생비관과 자학까지 자초하는 심각한 사회병폐를 초래한다. 잠깐의 재미를 넘어선 중독과 탐닉, 요행과 운만을 쫓는 기대심리는 사회병폐를 낳는 우려를 느끼게 한다. 건전한 자제로 소박한 꿈을 가꾸어 가는 대다수 서민들이 좌절감을 맛보지 않는 복권풍토이길 바란다./남궁태호(가평경찰서)

독자투고/'수원 청소년문화센터' 내 금연을...

청소년 시설이 전무했던 수원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는 수원청소년문화센터가 생겼다. 요즘 저녁 나절이나 휴일이면 이용 청소년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각종 강좌며 기획 프로그램들이 건실하며 유익해 참여 청소년들이 늘어난다고 한다. 센터 주변에 살고있는 나는 아쉬운 일이 있을 때마다 도서관이며 온누리 홀 등을 자주 들르고 있는데 그 운영 실태가 날로 발전하고 있어 가슴 뿌듯함을 느낀다. 8월 어느 날의 일이다. 회의 차 은하수 홀에 들른 김에 시간도 넉넉해 시설물을 살펴보던 중 몹시 실망스런 일을 목격하게 되었다. 요즘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다중의 시민이 모이는 장소는 금연장소로 지정하는 등, 금연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데, 하물며 청소년들의 전용시설에서 금연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더구나 그 장소가 센터의 운영과 무관한 시설관리공단의 노동조합 사무실과 운영위원회 또는 회의실 등 가뜩이나 부족한 청소년시설에 불필요한 사무실을 차지한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담배를 피우고 잡담하는 행태는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 생각된다. 청소년들의 시설을 빌려 쓰는 것만도 미안한 일인데 청소년들의 건강을 해치는 행동은 삼가야하며, 내친 김에 청소년 센터의 고유업무와 무관한 사무실은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시 센터의 직원분들도 아직까지 흡연하는 분이 있다면 청소년들의 건강을 내가 지켜준다는 마음으로 금연을 부탁드린다. /김달성·수원시 팔달구 매탄1동

독자투고/안전띠 착용으로 소중한 생명 지키자

며칠전 순찰도중 도로상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조그만 승용차와 커다란 화물차 사이의 충돌사고 였는데, 화물차는 충격 흔적이 거의 없는 반면 승용차는 앞 범퍼부분이 전혀 알아 볼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져 있어 운전자가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큰 사고와는 달리 그 운전자는 머리 부위에 약간의 상처 외에는 별다른 외상이 없어 사고경위를 물어보았다. 추석 귀경길에 오랜 운전으로 인해 너무 피곤하여 자신도 모르게 눈이 감겼었는데, 이때 전방에 서행하던 화물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를 냈다고 한다. 그러나 천만다행으로 안전띠를 매고 있어 크게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 운전자는 사고를 낸 책임인지 미안해 하면서도 안전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안전띠 착용이 교통사고 발생시 사망이나 치명적인 부상을 막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일부 운전자들은 아직까지도 안전띠 착용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안전띠 착용은 타인을 위함이 아니고 운전자 자신의 생명을 지켜주는 유일한 방안임에도 마치 교통단속하는 경찰관을 위한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내자신도 교통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여 자신 및 타인의 귀중한 생명을 지켜나가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한다면 교통사망사고 다발국이라는 오명을 듣지 않을 것이다. /전영진·성남중부서 남부지구대

독자투고/추석연휴 범죄예방 각별한 신경을

최근에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은행 무장강도 사건들이 유행처럼 경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침체된 경기와 불행을 자초한 카드빚 등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틈탄 무모한 강력범죄로 금융권 및 현금취급업소의 제2, 제3의 피해예방을 위한 완벽한 자위방범 체제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날로 기동화·광역화·지능화하는 범죄의 추세를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불행에 대비하기 위한 민·경의 협력치안과 자발적 신고자세를 차제에 다시 한번 환기시킬 필요는 있을 듯 싶다.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 내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방범요령으로 먼저 장기 출타시 빈집임을 알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길어진 추석연휴 동안 집을 비울 때는 신문, 우유 등 정기 배달물품이 집 앞에 쌓이지 않도록 배달을 중지시키며 연휴 대목인 슈퍼, 주유소 등 현금취급업소에서도 출타·폐점시는 반드시 비상벨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24시간 영업점의 경우 늦은 시간 출입자에 대해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 은행주변에서의 날치기와 외국인에 의한 현금 절도사건도 한몫을 하는데 헌 돈을 새 돈으로 바꾸어 달라고 하면서 주위를 산만케 한 후 현금을 절취하여 도주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니 순간의 방심으로 소중한 재산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한다./서동훈·가평경찰서

독자투고/과속 운전 습관 바꾸자

며칠 있으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으로 많은 사람들은 고속도로 및 국도를 이용하여 고향을 찾을 것이다. 고속도로 및 국도에는 사고위험이 높은 곳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무인단속카메라를 피해 가기 위해 무인단속카메라 감지기를 차량에 설치하여 과속운행에 이용하고 있다. 언제 나타날지 몰라 불안해하는 운전자의 심리를 카메라 감지기를 이용해 500m 전방에서 음성안내로 듣고 카메라의 위치를 파악하여 운전자가 심리적 안정을 찾아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무인단속 카메라의 효과를 거꾸로 해석한 것이다.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하는 가장 큰 목적은 과속 때문에 일어나는 사고가 교통사고의 대부분인 만큼 부족한 경찰의 일손을 보충, 차량들의 과속을 억제해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것이다. 우리국민은 심리적으로 스스로 과속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무인단속카메라를 보기만 해도 불안해하는 것 같다. 자신이 과속하지 않고 정속 주행을 한다면 무인단속카메라를 발견하더라도 위축되거나 불안해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과속하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운전자가 규정속도를 잘 지켜 가면 경찰도 많은 예산을 들여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지 않아도 될 것이고, 불의의 사고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김선동·인터넷독자

독자투고/빈곤층 문제 방치 더이상은 안된다

최근 생계곤란을 이유로 빈곤층의 자살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카드빚 문제로 이모씨(여·49)와 중학생 딸(13세)이 아파트 13층에서 투신자살한 사건은 우리사회 빈곤층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는 우리에게 또 한번의 충격과 안타까움을 던져 주어 다시 빈곤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였다. 정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하여 IMF 사태 이후의 빈곤 문제에 대처해 왔으나 빈곤층을 수급자와 탈락자로 구분하여 탈락자의 생존은 사실상 방치해 둔 셈이다. 최근 연이은 빈곤층 자살은 우리사회 빈곤층이 우리사회의 무관심에 대해 죽음으로써 항거(抗拒)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빈곤층의 죽음에 보건복지부가 긴급구호대책으로 의료, 교육, 주거, 생계등에 대한 부분급여를 실시하기로 하고 내년예산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것은 그나마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현재 빈곤층이 계속 늘고 있음은 누구나 체감하고 있는 현실이다. 빈곤층을 이루고 있는 여성과 중·고령자의 경우에는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장기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크므로 일자리 창출도 정부가 앞장서서 대안 마련을 해야한다. 또한 나만 잘 살면 그만이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우리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며 더 이상의 빈곤층의 증가를 막아 귀중한 목숨을 버리는 일이 없이 서로 더불어 살아가야 할 것이다./안용태·인터넷독자

독자투고/이라크 의료봉사통해 얻은 '인류애'

나라간에 도움을 주거나 받는 경우 이를 혈맹이라 한다. 피로 맺은 연합체라는 의미일까. 우리의 40대는 유년시절 우리나라가 6·25전쟁을 겪고 있을 때 도움을 준 16개 국가명과 국기를 외웠다. 군대를 보낸 나라, 의무부대를 지원한 나라로 구분해서 외웠던 것 같다. 이제는 우리를 도와준 16개국이 어디인지를 찾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억에서 지워지기 전에 한번 더 상기해두면 가슴속에 맑은 피를 흐르게 할 수 있는 행복한 일일 것이기 때문이다. 6·25 전쟁시 유엔군 소속으로 대한민국에 전투 병력을 파견했던 국가는 16개국이었으며, 의료 지원 병력을 파견했던 국가는 5개국으로 참전국은 모두 21개국이었다. 파병 규모는 연인원 135만2천600여명이었으며, 이 중 인명 손실은 16만여명으로 수많은 외국 참전 용사들이 6·25 전쟁에서 전사하거나 부상 또는 실종됐었다. 6·25전쟁중 인명피해는 17만8천569명이고 한국이 13만7천899명, 미국 3만6천940명 등 연합국 사망자는 4만명에 이른다. 지금도 스미스부대 참전비, 프랑스군 참전비, 영국군 참전비 등이 경기도내에 있고 주한대사는 물론 각국의 귀빈들이 반드시 들러 헌화하고 참배하는 곳이다.글로벌케어와 경기도, 도내 의료단체가 연합된 이라크 긴급 의료지원팀 110명이 지난 4월21일부터 7월26일까지 이라크 난민지역에서 긴급 의료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만명 이상의 부상자를 치료하고 전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사업도 펼쳤다. 전쟁의 와중에 약품을 잃어버렸다 다시 찾은 어려움도 있었고 통신이 두절되는 불편, 시설과 장비가 열악한 문제점 등을 ‘지극한 정성’으로 극복해 냈다. 이제 의료활동을 마치고 나니 50년전 6·25전쟁 당시에 평화를 지키기 위해,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달려왔던 16개국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은을 한 것 같아 행복하다. 현재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에서 의료활동을 전개하는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요원들의 용기와 헌신에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성공적인 이라크 의료활동 모습은 이라크 국민과 우리 국민의 가슴속에 ‘아름다운 행복’으로 평생 간직될 것이다./김규일·道 보건위생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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