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믿음과 신앙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선행위로 옮겨지지 않으면 하나님의 가장 큰 가르침인 사랑을 역행하는 것입니다” 천주교 오산성당(주임신부 이성효·리노) 사목회(총회장 이기흥·53·방지거) 신도 4천500여명이 주임신부를 중심으로 수년째 신도는 물론, 타종교인 자녀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등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사목회는 지난 2월 오산성당에 다니는 신도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생 36명과 지역내 학생 7명 등 모두 43명에게 1천29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지난해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도와 타종교인, 관내 학생 등 33명에게 각각 30만원씩 총 990만원을 지원했으며, 장학사업외에 매년 추석명절이나 연말연시 불우이웃, 사회복지시설에 쌀과 라면 등을 선사하며 나눔의 정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은총의 대희년 아기예수 탄생 제대봉헌식을 통해 신도들로부터 기증받은 백미 817㎏, 라면 123상자, 과일, 생필품 등을 독거노인 가정 등에 골고루 전달하고 이들의 건강과 축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에 충실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독거노인 등 불우한 이웃들은 우리의 형제이자 자매입니다.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주임신부를 구심점으로 4천500여 신도들이 작은 정성을 나누고 있다”는 이기흥 총회장은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고통받는 이웃들이 많기 때문에 사랑을 나누는 일에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어려운 기업 환경속에서도 불우이웃들을 남몰래 도와주고 있는 기업주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무궁화유지를 운영하고 있는 최남순 회장(70). 동두천시 여성실업인들의 모임인 장미회 회장이기도 한 최회장은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인 성경원 등 불우시설들을 지속적으로 도와주고 있으며, 관내 불우노인들을 초청해 매월 정기적으로 점심식사를 대접하는등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과 소외된 곳에서 시름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살피는데 마음을 쏟고 있다. 독실한 기독교신자이기도 한 최회장은 또 6.25 참전용사들을 위해서도 남다른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월 수원에서 6.25참전 용사들의 모임인 기독 신우회를 창립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 현재 300여명의 노병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고 모여 예배를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김재준 신우회장(71) 등 회원 50여명을 자신이 운영하는 무궁화유지로 초청해 회사견학과 함께 점심을 제공하고 포천 소재 온천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해 주는등 회원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했다. 기독신우회 임순 사무국장은 “최회장의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6·25 참전용사들은 새희망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동두천=정선준기자 sjjung@kgib.co.kr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성균)는 21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복지관에서 청소년상담실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상담원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중앙대학교 청소년학과 최윤진교수, 서울강북청소년수련관 김정대관장 등이 강사로 나서 청소년기의 특징과 청소년문화의 이해에 대해 강의했다. 최관장은 “건전한 청소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학교, 지역사회, 가정 등 모든 분야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으로 학교내 상담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 청소년 약물예방 프로그램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생계를 위해 사육하는 개먹이를 구하려고 새벽마다 미군부대며 식당을 돌면서 음식쓰레기를 실어날으는 이규천 평택시의원(52·서정동). 누추한 옷차림의 그의 모습은 생계에 쫓기는 절박감뿐, 날카로운 의정활동으로 인한 ‘면도날 시의원’이란 명성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밤이면 유일한 자택인 콘테이너 박스 안에서 의정자료를 챙기고 민원을 점검하는 재선의원이며, 평택시의회 내무 상임위원장이다. 그가 이처럼 어렵게 된것은 IMF로 도산한 친구의 빚보증을 섰다 집과 가재도구 등을 다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셋방조차 얻을 수 없어 친구의 도움으로 지제동 외딴곳의 컨테이너 박스에 살면서 99년 11월부터 보신용 개를 키우기 시작해 월평균 80만∼90만원의 수입으로 간신히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처음 몇마리로 시작한 개가 차츰 늘어나면서 개장을 짓기위해 버려진 고물을 주워와 직접 만들기도 했으며, 밤에 새끼를 낳을땐 개장에서 몇시간씩 추위에 떨면서 보살피는등 고초 또한 많이 겪었다. “그러나 사람이 어려운 처지에 부딪쳐보니 산다는것, 사람이라는 것이 무엇이라는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는 이의원은 현재 행정규제의 허와 실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이에 관련한 자료와 사례를 모아 체계적 대안제시를 집대성 하고있다. /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빈혈증세가 좀 심한줄로만 알았는데 백혈병이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집안일 때문이라도 빨리 일어나야 할텐데…” 어려운 집안 살림을 도맡아 오던 이윤정양(15·양평군 양동중학교 3·양평군 양동면 단석1리)은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보다도 집안살림이 더 걱정이다. 5년전 어머니를 여윈 뒤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1남3녀의 장녀로서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오던 이양이었기에 이같은 소식은 주변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일 이양이 개학식에 참석조차 하지 못할만큼 느꼈던 심한 빈혈증세의 원인은 다름아닌 급성골수성 백혈병. 의사는 5년 이상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야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한달정도밖에 살지 못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부터 알코올중독에 시달리고 있는 아버지(47)의 농삿일 수입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도 버거워 치료비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으로 노동력이 쇠퇴해진 아버지를 모시며, 차분하면서도 원만한 학교생활로 상위 30%의 성적을 유지하던 이양의 이같은 소식에 선생님과 학생들이 나서 400여만원을 모았지만 치료비를 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담임교사 구본엽씨(37)는 “교사와 학생들이 힘을 모아 윤정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인터넷 등을 통해 찾고 있다”며 “하루빨리 예전의 윤정이로 돌아와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양평=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국회에 소장된 장서와 논문이 필요하면 국회까지 가지 말고 동남보건대학으로 오십시요” 수원시 장안구 소재 동남보건대학(학장 이성구)이 국회도서관과 ‘지식과 정보의 공유 및 학술정보 교류를 위한 상호협력 약정서’를 체결한뒤 국회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300여만 건의 서지데이터와 35만 건의 원문자료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한 국회도서관 이용이 서지데이터에 국한돼 있지만 컴퓨터시스템을 이용해 원문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보건대학은 국회도서관의 정보서비스를 위해 5대의 자료이용 컴퓨터를 설치하고 이중 2대는 주민을 비롯 외부인 전용실에 별도로 개설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원문 자료이용을 위해 서울로 갔던 주민들은 동남보건대학에서 300만 건의 서지데이터와 35만여 건에 이르는 원문 정보, 지난 70년 이후 사회과학분야 학위논문 12만여 건, 학술지 1천여 종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다. 황경철도서관장은 “대학이 국회도서관과 협정을 체결, 학생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학술자료를 제공함으로서 대학의 연구풍토와 지역봉사를 한층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인천 남동구 인사 △세무과 한종칠 △기획감사실 박미선 △도시정비과 도종유△보건소 노은영 △기획감사실 정승원 △도시정비과 임용민 △남동공단출장소 이창우 △허가재무과 박운관 △구월1동 이충우 △구월2동 방종원 △구월3동 원미선 △간석1동 안강숙 △만수2동 장진희 △만수6동 고현민 △세무과 지현우 △만수1동 양정임 △간석4동 김정회 △도시정비과 김상호 △민원지적과 정주원
중국교포인 황모씨(32·여·중국어학원 강사)는 최근 유학 관련 출입국서류를 작성하기 위해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했다. 일을 마치고 숙소인 안산으로 돌아오던 황씨는 현금 218만원과 신분증 등이 든 지갑을 분실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하늘이 캄캄해지는 것을 느꼈다. 황급히 인천출입국관리소로 돌아온 황씨는 민원인 안내를 맡고 있는 윤경의씨(54·방호원)가 사무소 로비에서 지갑을 주워 보관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도 쉽게 지갑을 되찾은 황씨는 감사의 표시로 사례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윤씨는 극구 사양했다. 숙소로 돌아온 황씨는 인천출입국사무소장 앞으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윤씨에게는 꽃다발을 선물했다. 황씨는 편지에서 ‘한국을 보다 아름다운 땅으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윤씨는 지난 86년 출입국관리소에 입사한 이후 10여회 이상 지갑 등 귀중품을 되찾아 준 선행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직원 사이에 잘 알려져 있다. 이때문에 윤씨는 지난 99년엔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승진의 기회 등이 전혀 없는 기능직종에 근무해 자칫 사기가 떨어질 수도 있으나 윤씨는 누구보다 강한 책임감으로 국내외 민원인들에게 친절을 베풀어 왔다. 윤씨는 “내 것이 아닌데 주인에게 돌려줘야 하고 또 봉급을 받는 만큼 열심히 일해야죠”라며 자신의 선행을 애써 감춘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산악자전거만큼 우리에게 새로운 기쁨과 행복을 주는 것도 없을 것입니다” 경기도 제2청 민원실에 근무하는 이희완씨와 통신실의 한병권·김지종씨 그리고 제2청이 입주해 있는 삼성생명건물을 관리하는 지상연 팀장 등에게 산악자전거(일명 MTB:Mountain Bikes)는 이젠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 이씨 등이 산악자전거로 건강과 친목을 다지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가제트 MTB동호회’를 결성하면서부터. 평소 딱딱한 사무실분위기에서 무뚝뚝하게 서로를 지나치던 이씨 등은 그들만의 공통점인 산악자전거로 이제는 둘도 없는 친구들이 되었다. 근사한 유니폼에 헬멧을 착용하고 자전거에 오르면 거칠 것이 없다. 딱다구리수련원, 사패산, 수락산, 원도봉산, 불곡산 등 경기북부의 유수한 산들은 물론 가끔은 강촌 등 원정까지 가서 마음껏 MTB를 즐긴다. “지난해 9월초 장마때 강촌의 MTB코스를 달릴 때가 눈에 선명하다”며 “계곡을 꽉 채운 물을 가르며 산길을 오를 때의 그 기분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들뜬다”고 이씨 등은 입을 모은다. 특히 자전거로 뭉쳐진 건강한 모임이라 주위의 부러움도 한껏 받고 있다. “산악자전거가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라는 이씨는 “산악자전거의 진정한 묘미를 모든 이에게 널리 소개하고 싶다”는 아름다운 꿈을 꾸고있다./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의왕시축구협회 활성화를 위해 회원간 단합은 물론, 유소년축구 및 엘리트축구 육성에 최선을 하겠습니다” 이봉대 의왕시 축구협회장(44)의 취임 소감. 이회장은 왕곡동 조기회장과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지냈으며 현재 (주)대헌건설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원만한 성격에 대인관계도 좋다는 평. 부인 박계종씨(43)와 1남1녀, 취미는 운동./의왕=임진흥기자 jhl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