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야도 갯벌에서 조개를 캐던 관광객이 물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12일 오전 1시 8분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 앞 갯벌에서 이모(55)씨와 주모(52여)씨가 조개를 캐던 중 갯골에 빠지며 물에 휩쓸려 주씨가 숨지고 이씨가 실종됐다. 해경은 이들이 썰물 때 갯벌에 들어가 조개를 캐던 중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갯골에 빠지며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동원, 이씨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지역 일부 다중이용업소 입주 건물의 옥상 비상문이 잠겨 있어 화재 등 긴급상황 시 참사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9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 다중이용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58건으로 지난 2012년 28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이미 2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업소는 화재 발생 시 생명재산상의 피해 우려가 큰 곳으로, 건축법에 따라 다중이용업소 등이 위치한 5층 이상의 건물은 피난 용도로 쓸 수 있는 광장을 옥상에 설치해 개방해야 한다. 그러나 지역 내 일부 다중이용업소는 치안과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화재 발생 시 피난처로 사용하는 건물 옥상을 막아놔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A 노래연습장이 있는 6층 건물 옥상 비상문은 잠금장치가 설치된 채 굳건히 잠겨 있는 것도 모자라 쇠창살을 이용해 이중으로 막아놨다. 남동구 구월동 B 노래연습장이 있는 5층 건물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통로는 음료수 등 비품이 1m 높이로 쌓여 있어 성인 남성 한 명이 겨우 지나갈 만한 폭으로 방치돼 있었고, 옥상은 1.5m 높이의 합판이 막고 있어 넘어갈 수조차 없었다. 인근의 C 주점이 입주한 5층 건물도 비상구 표시등이 쓰레기봉투에 가려져 있는 데다 옥상 비상문은 2개의 잠금장치로 굳게 잠겨 있었다. A 노래연습장 업주는 각종 비품을 옥상 창고에 보관하고 있으며, 도난 방지를 위해 영업하지 않는 시간에만 잠가놔 안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방 관계자는 안전사고 방지 등을 위해 일부 다중이용업소가 옥상 비상문을 잠그는 경우가 많다며 다중이용업소가 안전관리기준 등을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하고, 업주에게 안전 관련 교육과 계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인천지법 형사12단독 심동영 판사는 공사가 완공되지 않았음에도 공사준공보고서를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등)로 기소된 강화군수도사업소 공무원 A씨(42) 등 2명에 대해 각각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10년 12월 강화군 관청리 노후관 교체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마치 공사가 끝난 것처럼 허위 공사준공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다음해로 예산이 이월되면 군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업무처리가 복잡해지는 것을 우려해 공문서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우기자
인천지역 일부 학교에서 구입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미경으로 과학수업을 하고 있어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홍준 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초중고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현미경 1만 129대 중 4천352대(42.9%)가 구입한 지 11년에서 30년이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J 초등학교는 지난 1984년에 구입해 30년이 지난 현미경 5대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등 지역 내 전체 초등학교에서 보유한 현미경 4천384대 중 구입한 지 10년이 넘은 현미경이 45%(1천968대)에 달했다. 중고교도 과학실험 환경이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 중학교가 보유한 현미경 3천534대 중 구입한 지 11~30년이 지난 현미경이 1천490대(42%)였으며, 고교는 전체 2천211대 가운데 894대(40.4%)가 11년이 넘었다. 이처럼 낡고 오래된 현미경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과학교구인 현미경의 경우 사용 연안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며, 일선 학교에 지원되는 예산이 과학교구를 교체할 만큼 넉넉하지 않은 것도 주된 이유다. 이로 인해 일부 학교는 제대로 된 실험이나 실습교육이 불가능해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현미경 판매업체인 I 관계자는 현미경은 주기적으로 분해해 클리닝하지 않으면 고장이 나거나 먼지가 끼어 렌즈가 보이지 않게 된다며 이 같은 작업은 일반인이 할 수 없고 전문적인 엔지니어를 통해서만 가능하지만, 이를 의뢰하는 학교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구입한 지 30년 이상 된 현미경이 교육현장에서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우리 과학교육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실험 및 실습교육 강화 등 과학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 관계자는 일부 현미경이 구입한 지 오래된 것은 맞지만, 쉽게 부서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사용할 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 해양경찰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의 단속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저인망 어선 조업금지 기간(2001년 한중 어업협정 체결)이 오는 16일 해제되면 200척 이상의 중국어선이 다음 달까지 NLL 인근 해역에서 조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백령도 북서방, 소청도 남동방 등 중국어선이 주로 조업하는 NLL 인근 해역에 모두 4척의 경비함정을 배치, 불법조업 감시 및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꽃게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연평도 해역 보호를 위해 특공대 고속단정 1척(대원 7명)을 연평도에 전진 배치했으며, 필요하면 해군과 합동 작전도 펼쳐진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단속 과정에서 저항하거나 재범일 경우 선박 몰수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면서 우리의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 해양주권 수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해경은 올해 들어 모두 22척의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나포해 선원 47명을 구속하고 6억 5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신동민기자
2조 6천759억 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경인아라뱃길이 물류와 관광 상품 기능을 전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인 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정기 화물선은 현재(7월27일 기준) 단 1척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는 2척의 정기선이 주 1회 이상 정기 운항했지만, 현재는 5천70t급 컨테이너선 1척만 주 1회 정기 운항하고 있다. 유람선과 여객선도 모두 4척에 불과한데다 이 중 3척만 매일 운항하고 있다. 특히 월 100편 이상씩 선박이 운항하는 가운데 월 승선객이 2천~4천 명 정도에 불과해 1편당 승객은 20~40여 명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말 개통한 경인아라뱃길의 화물선 컨테이너 운송 실적은 그해 1만 4천TEU에서 2013년 2만 7천TEU로 증가했다가 올해 다시 1만 3천TEU로 감소했다. 2008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측한 사업 초기 물동량(2011년 29만 4천TEU) 대비 20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일반 화물과 여객 운송 실적을 더욱 심각하다. 일반 화물 운송 실적은 KDI 예측으로 사업 초기 700만t 이상이 기대됐지만, 실제로는 10만t에도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서는 3만 4천t으로 대폭 줄어 KDI 예측과 거의 200배 차이가 난다. 여객 운송 실적도 2012년 12만 5천 명에서 지난해 17만 4천 명으로 줄었다가 올해 들어서는 2만 9천 명으로 급감했다. 강 의원은 세월호 사고 여파로 그나마 있던 수요마저 말라버린 셈이라며 이 역시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 초기 예측인 59만 9천 명과는 20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경인아라뱃길의 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중국 청도항 정규선 출항을 비롯해 중국 항로 개설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안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인천시는 올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인천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내년에도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 세계교육회의,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줄줄이 개최한다. 전 세계의 이목이 인천으로 집중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인천이 명실상부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중요한 기회다. 인천시가 가장 집중해야 하는 행사는 2015 유네스코 세계 책의 수도다. 시는 내년 4월 책의 수도 기념행사를 비롯해 독서 인프라를 확대하고 책 읽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산업도시라는 이미지 외에 문학인문도시로의 변신을 꾀할 수 있다. 도서관 등 다양한 독서환경이 만들어지고 자발적인 독서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인천 시민의식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천에서 활발한 집필, 저작, 출판 등 관련산업 여건을 조성한다면 문학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인천이 경기도 파주 못지않은 책의 도시로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인천이 기록문화 및 역사문화에 대해 인지도가 낮고 시민 도서대출 및 독서량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지역 내 출판사가 거의 없을 정도로 관련 산업기반은 열악하다. 이 때문에 시는 인천 북스타트(Book Start) 운동을 비롯해 전자책 읽기를 장려하는 무빙북(Moving Book), 전자출판 창업지원 및 산업고도화, 작가 레지던시, 아시아지역 도서관 건립, 세계와 한국의 기록문화전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내년 5월에 열리는 2015 세계교육회의는 세계 교육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회의로 반기문 UN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총재 등 국제기구 대표를 비롯해 190개국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관료 및 200여 개 국제기구 사무총장, NGO전문기관 대표 등 1천500명 이상이 참석한다. 특히 1990년 태국(좀티엔)에서 처음 열린 이후 2000년 세네갈(다카르)에 이어 15년 만에 열리는 세 번째 회의여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직간접적으로 72억 5천만 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국제도시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미국 PGA투어 대회 중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이 높은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2015년 10월)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NBC, ESPN 등 세계 유수의 방송과 통신, 언론에서 생중계하기 때문에 전 세계 160개국에서 6억 명이 넘는 골프팬의 주목을 받을 수 있고 직접 골프장을 찾는 관람객만 1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경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전동 마작 게임기를 밀반입하려 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수입업자 A씨(43)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보낸 컨테이너 화물 속에 중국산 전동 마작 게임기 10세트를 숨겨 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게임기는 144개의 마작 패를 자동으로 섞어주고 나눠 주는 테이블 모양의 기계 장치로 구성됐다. A씨는 게임기 외형이 탁자와 비슷하다는 점을 악용, 수입 품명을 테이블(table)로 허위로 기재했다. 세관은 컨테이너 검색기로 검색한 결과 화물에 금속성 물질이 포함된 사실을 발견하고 마작 게임기 밀수를 적발했다. 세관은 밀수 게임기가 불법 도박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행성 게임기의 밀수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창수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8일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군(16)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5월 4일 오전 3시4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량에 몰래 들어가 지갑, 의류, 현금 등 6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군 등은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기자
인천 중부경찰서는 8일 탈의실에서 동료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A군(19)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11일 오전 10시 20분께 인천 중구의 한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탈의실에 몰래 들어가 동료 A씨(27여) 등 7명의 가방을 뒤져 현금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들고 달아난 혐의다. 신동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