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일선 학교가 방과 후 학교 수강료의 일부를 학교장이 챙기는 등 방과 후 학교를 부실 운영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이 24일 공개한 초중고 방과 후 학교 운영실태를 살펴보면 지난해 인천지역 초중고교 500여 곳 중 370곳에서 방과 후 학교 운영 관련 수용비 6억 4천609만 원을 학교장 등에게 관리 수당 명목 등으로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방과 후 학교 운영 관련 수용비를 학교장 등 교직원을 제외한 방과 후 학교 보조인력에만 지급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교육부의 방과 후 학교 운영 가이드라인을 거스른 것이다. 특히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인천시교육청은 오히려 학교장 등 정규 교직원에게 관리 수당을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등 문제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민간위탁하면서 제대로 지도감독을 하지 않아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민간위탁에 대해 사후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비영리법인에 대해 감사업무를 부적정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방과 후 학교 운영 관련 수용비를 인건비로 쓰지 못하도록 조치했다며 이번 감사를 토대로 더 나은 방과 후 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범죄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고취하고자 인천지검과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센터)가 공동 개최한 어울림 전시회가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지난 8개월간 센터를 찾은 강력범죄 피해자가 센터 지원활동 중 하나인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해 센터위원자원봉사자와 함께 만든 수십 점의 미술품, 원예, 공예품을 인천지검 1층 중앙홀에 전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와 홍보의 장을 갖고자 검찰의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한 시민은 범죄 피해자에 대한 애환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나눔 실천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강찬우 인천지검 검사장은 이번 행사에 많은 도움을 준 센터 관계자와 동참해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고통받는 많은 범죄 피해자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강력사건 피해자를 지원하고자 2005년 설립된 법인으로 법률지원, 의료지원, 경제적 지원, 상담지원, 동행지원, 프로그램 지원 등 그동안 2만여 건의 지원활동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민우기자
부광교회는 오는 27~28일 부광교회 앞마당 일원에서 2014 가을, 사랑 나눔 바자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부광교회는 지난 10년 동안 인천부평풍물축제에 맞춰 가을 바자회를 진행, 농어촌 미자립교회 리모델링 사업에 수익금을 사용했다. 부광교회는 올해 바자회부터 사회복지법인 행복한 사람들과 함께 부평지역의 기관 및 단체와 연계해 저소득층 및 복지시설에 수익금을 사용한다. 바자회는 풍성한 나눔 장터, 먹거리 장터, 다양한 생활 장터, 유기농 농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첫날인 27일 오전 10시 개회식에는 지역 주요 인사들과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둘째 날인 28일 오후 5시에는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부광교회 관계자는 바자회 수익금은 지역의 위기 가정, 복지시설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들과 함께 참여하는 바자회로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00억원 상당의 마약을 밀반입 한 일당이 세관 당국과 검찰의 공조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특히 밀반입 물품 내역을 모르는 국내 은퇴세대가 범죄조직에 포섭돼 마약 운반책이 된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공항세관은 인천지방검찰청과 공조, 최근 인천공항을 통해 마약을 밀반입 한 A씨(67)를 붙잡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해당 마약을 인수하고자 국내에 머물던 나이지리아 국적 B씨도 붙잡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공항세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9일 중국 상해에서 필로폰 4.5㎏(137억 상당)을 자신의 수하물에 실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밀반입한 필로폰은 한 번에 15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는 수고비를 받는 조건으로 아프리카 국제마약밀수조직에 포섭돼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정작 A씨는 위장된 손가방 안에 들어 있는 마약의 존재조차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가 속한 아프리카 조직은 앞서 중국에서 일본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다 일본 세관에 3차례 적발되자 새 반입 경로로 한국을 선택, 돈이 궁한 국내 은퇴세대를 운반책으로 집중 포섭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A씨 등 4명의 한국국적 60~70대가 이처럼 범죄조직에 포섭,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낯선 외국인이 전화나 영문 이메일을 통해 수고비를 주겠다며 물건 운반을 부탁하는 경우가 있다며 특히 은퇴세대들이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관과 검찰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살 빼는 약 등으로 허위 광고돼 거래되는 마약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동민기자
인천AG 기간 신포국제시장, 야시장으로 확대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 기간 중 신포국제시장이 야시장으로 확대, 고객을 맞이한다. 인천 중구는 인천AG 기간 선수단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신포국제시장을 매일 밤 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장 안엔 외국인이 쉽게 볼 수 있도록 번역한 메뉴판을 갖춘 별도의 먹을거리 장터가 마련된다. 또 기간 중 통역요원이 배치되며, 한복체험관과 절구윷놀이투호제기차기 등 전통 체험장소도 운영된다. 구 관계자는 야시장 확대 운영으로 시장을 찾은 외국인에게 지역을 알리고, 좋은 추억거리를 선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차량 안에서 50대 남성 숨진채 발견번개탄 발견 인천 연수구의 한 길가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50분께 길 가던 A씨가 멈춰진 차량 안에 B씨(50)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데 사람이 움직이지 않은 채 차 안에 앉아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B씨가 자신에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민기자
임대료 내고 장사하는데 군에서는 무료 좌판(농산물 직거래)을 확장해, 상인들과 주민간 갈등을 키우고 있다 풍물시장에서 약초가게를 하는 A씨는 하루 영업을 접고 항의차, 상인들과 함께 군청을 았다. 24일 풍물시장 상인 100여명은 오전 군수실을 방문, 노점 좌판 확장에 대해 관계 공무원들과 한때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상인들은 대표자 면담문제로 오전 11시 군수면담이 이루어지지 않자, 민원실 1층 로비를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2007년 시장설립 초기부터 매월 2일. 7일(5일장) 강화 장날에 한정, 노점상인(민속, 제일상인회 약 140여명)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풍물상품과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군에서 무료로 노상 좌판 자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자리가 좁다는 생산 농민들의 민원을 받아드려 군이 시장 주차장 일부 약 495㎡(150평)에 대해 좌판 확장공사를 하자, 기존 시장 상인들은 협의없이 좁은 주차장을 판매장으로 변경, 확대하는 등의 특혜를 주고 있다며 그동안 쌓인 불만을 터트렸다. 현재 강화풍물시장은 시장상인회(200여명)을 비롯해 노점인 민속상인회(70명), 재일상인회(70명), 생산농가 주민(100여명)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기존 시장상인회는 ㎡당 1층 5만원, 2층 5만9,000원의 임대료를 내고 있지만 민속상인회, 재일상인회, 생산농가 주민들은 임대료 없이 무료로 판매 장소를 배정받아 영업를 하고 있다. 특히 장날이면 주자창 주변 노상판매장에 관광객들이 몰리는 탓으로 기존 상인들과의 갈등이 이어져 왔다. 상인들은 노상에서 판매하는 주민 대부분이 강화주민들이 아니라 외지에서 온 전문 장사꾼들로 군의 느슷한 단속을 틈타, 영업을 확장, 조직화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주민은 30%(30여명)도 되지 않는다면서 좁은 주차장을 노점판매장으로 확장해 이중으로 영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생산농가 B모씨는 상인들과 달리 주로 할머니들이 직접 텃밭등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해, 관광객들의 신뢰가 높다며 군에서 생산농가 판매장에 섞여 있는 외지 장사꾼들을 철저히 단속하면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상인들과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있지만 양쪽의 모두의 주장을 외면 할 수 없어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말이다. 한편 전통재래시장인 강화풍물시장이 운영(군 경제교통과)과 관리(시설관리공단)주체가 각각 달라, 행정의 비일관성 뿐만 아니라 건물형태의 시장건축물 구조적 문제로 인해, 기능 상실과 냉온방기설치 등 막대한 예산 투자만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한의동기자 hhh6000 @kyeonggi.com
인천시 송도LNG생산기지 4지구 증설을 조건부로 허용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가스공사 측과 증설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단체학계 등 전문가 집단이 설전을 벌였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인천경실련)과 인천YMCA는 23일 남동구 YMCA 강당에서 LNG생산기지 증설 논란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강종목 한국가스공사 생산본부장은 LNG기지를 증설하지 않으면 당장 내년부터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해야 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며 기지증설의 시급성을 주장했다. 이어 최근 5년 동안 송도LNG기지의 가스 송출량이 84%나 증가했다며 이대로는 2015년 이후 인천과 수도권 북부지역 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류권홍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송도LNG기지 4지구 증설은 송도 주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는 조치라고 맞받아쳤다. 류 교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57조에 따르면 자치단체는 환경오염위해 방지 등의 조치를 하는 조건으로 개발행위를 허가하도록 돼 있다면서 인천시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의무가 있다며 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는 박한준 송도국제도시입주자연합회장, 박윤수 인천시 에너지정책과장, 김홍섭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찬반 공방을 펼쳤다. 특히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인천시를 상대로 송도LNG생산기지 4지구 증설 허가 취소 소송을 진행하기로 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5천600억원을 들여 2018년까지 송도 LNG기지에 20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 등을 증설하는 4지구 증설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달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 김미경기자
미리 공지라도 해야죠. 하마터면 비행기 놓칠 뻔했어요. 23일 오전 11시께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대한항공 A 카운터. 수많은 여행객이 창구에 줄을 선 것과 대조적으로 자동 탑승권 발급기계(셀프 체크인 키오스크) 앞은 한산하다. 셀프 체크인 서비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키오스크 화면을 만지작거리던 한 외국인 가족이 이내 발을 돌려 창구로 향한다. 맨 끝줄에 선 이 가족이 발권받는 데 걸린 시간은 30여 분. 기내용 짐을 든 한 남성도 키오스크를 찾았다가 눈살을 찌푸리며 돌아섰다. 대만 출장길이라는 A씨(45)는 5분 걸리는 체크인을 한참 동안 줄을 서서 해야 한다니 어이가 없다며 사전 안내도 없고, 하마터면 비행기 시간을 놓칠 뻔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한항공의 항공기 예약발권 시스템 전환 여파로 자동 탑승권 발급 서비스가 중단돼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고객 홍보가 부족해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존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을 새것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했지만, 자동 발권 서비스는 멈춰 섰다. 기존 키오스크 단말기와 연동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키오스크는 통상 30여 분의 창구 대기시간을 단 5분으로 줄여줘 이용 수요가 높았다. 이 때문에 대한항공 전용 창구(3층 ABC)에만 무려 22대가 설치됐다. 그러나 서비스 중단으로 수하물을 부치지 않는 여행객조차 창구에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이 이어지고 모든 고객이 창구로 몰리면서 평소보다 발권 등을 위한 대기 시간마저 길어졌다. 상황이 이런데도 고객을 위한 홍보는 찾아볼 수 없다. 대기시간이 길어진 만큼, 서둘러 공항을 찾아야 하나 고객들은 현장에 도착한 뒤에서야 안내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는 개편을 위해 수일째 서비스가 중단돼 인터넷을 통한 사전 확인도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창구를 확장하는 등 혼잡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문자 서비스와 홈페이지, 터미널 방송 등을 통한 고객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키오스크 서비스 이용 고객이 많았던 만큼, 한달가량의 정비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신동민기자
각국 선수단과 일부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만 출입이 허용되는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일반 시민이 무단침입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조직위원회의 경계태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께 인천시 남동구 아시안게임 선수촌 식당에 무단 침입해 북한 유도 선수단을 향해 고성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침입)로 A씨(53)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출입 허가증인 아시안게임 등록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채 부식을 나르는 통로를 통해 선수촌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북한 선수단에 할 말이 있었고, 선수들이 어떤 음식을 먹는지 궁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부식을 나르는 통로에 차량이 수시로 출입하고, 오가는 사람도 많아서 A씨를 못 보았다며 경비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촌이 문을 연 지난 12일부터 갑호비상 근무에 들어간 경찰은 선수촌을 비롯한 대회 주요 시설에 하루 5천800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