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24일 백화점 상품권 판매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100명 이상으로부터 수백억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유사수신업체 대표 P씨(55ㆍ여)와 중간 모집책 K씨(52)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서울 명동사채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권 판매업에 투자하면 월 20%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하면서 180여명의 피해자로부터 140억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투자사업 설명회 등을 연 것을 확인, 피해자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수원서부경찰서는 24일 중국산 절임무를 국내산 단무지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농수산물의원산지표기에관한법률 위반)로 K씨(50ㆍ식품제조업)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중국산 절임무 1천522t을 국내산 단무지로 둔갑시켜 28억원 상당을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중국 진중과 대련 등지에서 절임무 4천720t을 수입했으며, 업체 1층에 대형탱크에 보관하면서 CCTV 및 지문인식 출입문을 설치해 단무지를 제조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경기지방경찰청 112 상황실 소속 간부급 경찰관이 고향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경기청에 따르면 112 상황실 소속 A경감(37)이 이날 오전 8시24분께 평택시 신장동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숨져 있는 것을 어머니 B씨(67)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경감이 최근 이유 없이 많이 우울해했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발견당시 차량 조수석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된 점을 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12년 전 발생한 강도강간 미제사건이 DNA 분석을 통해 해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밤 늦은 시간 카페에 침입, 여주인과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S씨(50)와 L씨(44)의 혐의를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1년 11월 20일 새벽 2시15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카페에 들어가 여주인(당시 28세) 등 여성 2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 성폭행한 뒤 현금 50만원과 현금카드 등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발생 당시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이 사건은 공소시효를 3년 앞둔 올 초 경찰이 수감 중인 이들의 DNA를 채취해 과거 피해여성들의 카페에 남아있던 DNA를 대조, 분석하면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동종 범행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대전교도소 등에 수감중인 이들은 각각 전과 6범, 5범으로 과거 대구교도소에서 알게 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한국교직원공제회 명칭을 사칭해 경기도 내 교직원 2천여명을 포함한 전국 1만6천여명으로부터 수십억원의 회비를 받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사기 혐의로 K씨(40) 등 2명을 구속하고 L씨(35)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한국교직원공제회 명칭을 사칭한 대한교직원공제회 사이트를 개설한 뒤 포털광고와 이메일 등을 이용해 도내 교직원 2천181명을 포함한 전국의 교직원 1만6천200여명으로부터 회비 48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대한교직원공제회 명의의 상조업체를 만들어 교직원과 일반인 등 7천700여명으로부터 회비 20억원 가량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한국교직원공제회에 저축금을 납입한다고 오인했거나, 회비가 납입되고 있는 사실을 모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대낮에 술을 마신 공무원들이 시민을 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3일 시민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경기도청 기획조정실 소속 H씨(51ㆍ5급)와 평택시청 송탄출장소 건설도시과 소속 Y씨(37ㆍ7급)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거리에서 차량을 운행 중이던 A씨와 다툼을 벌이다 A씨를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다. 또 Y씨는 A씨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근 파출소로 임의동행된 후 A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것을 제지하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도 받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국방부 장관 괴문서 배달, '테러 시도' 밀가루까지 "주둥이 놀리지 말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괴문서와 함께 정체불명의 백색 가루가 배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오전 10시 12분께 국방부 장관을 수신인으로 한 괴소포가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소포에는 김 장관을 비방하는 괴문서와 함께 미상의 백색 가루가 담겨있었다. 백색 가루에 대한 정밀분석을 한 결과 이는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일반 식용 밀가루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장관에게 배달된 괴문서는 지난 19일 국방부 인근에서 발견된 유인물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괴문서에는 "김관진은 더러운 주둥이를 함부로 놀리지 말라. 북의 최고 존엄을 함부로 건드리며 전쟁광기를 부리다가는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된다"라고 쓰여있다. 이날 배달된 국방부 장관 괴문서에 대해 군경은 지난 19일 괴문서를 뿌린 단체와 동일한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 국방부는 합동참모본부위기관리 테스크포스 공조회의를 통해 괴문서 배달 사건을 주요 인사에 대한 테러 시도 행위로 보고 용산경찰서와 공조수사를 통해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김 장관의 경호를 강화하고 국방부 청사 안팎의 경계 검문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 괴문서 배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국방부 장관 괴문서 배달 정말 끔찍한 일이 일어났네", "국방부 장관 괴문서 배달 무섭다", "국방부 장관 괴문서 배달 하루 빨리 검거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국방부 장관 괴문서 배달, 연합뉴스
○동두천의 한 현역 육군 장교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여성을 성추행하다 덜미. 동두천경찰서는 23일 술에 취해 길을 걷다 용변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가는 20대 여성을 뒤 쫓아가 성추행한 혐의로 현역 육군 대위 J씨(30)를 붙잡아 입건하고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 J씨는 23일 새벽 0시25분께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상가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는 A씨(24여)의 손목을 잡아끌고 나오려다 실패하자 그대로 도주한 혐의. 경찰 조사결과, J대위는 이날 상가 1층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들어가는 A씨를 몰래 뒤따라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용변을 보며 남편(23)과 통화 중이었던 A씨가 비명을 지르며 반항하자 도주한 J씨는 인근 상가 식당에 숨어 있다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남편에 의해 붙잡혀.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사촌여동생ㆍ가출 청소년 꾀어 음란물 찍은 20대도 구속 원하는 취향(?) 말씀만 하세요. 모두 맞춰드립니다 구매자가 원하는 각본대로 음란 동영상을 제작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특히 이 음란 동영상에 출연한 여성들은 고액의 출연료에 현혹된 주부와 대기업 회사원, 미술학원장, 간호사 등 평범한 20~40대 여성들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3일 음란 동영상을 제작해 판매한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로 P씨(3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P씨로부터 돈을 받고 음란 동영상을 찍은 여성 1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이 가운데에는 P씨의 부인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작품에 출연할 모델을 구한다는 구인광고를 내고 20~40대 여성을 모집했으며, 이들에게 자위나 변태적 성행위가 연상되도록 자세를 취하게 한 뒤 찍은 음란 동영상 18만점을 인터넷 성인카페 등에서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P씨는 수익금을 여성들과 4대 6으로 나눠 1억4천만원을 챙겼으며, 출연한 여성들이 입다 벗은 스타킹과 속옷 등도 음란물에 끼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구매자들이 원하는 각본을 이메일 등으로 받아 음란물을 제작해 파는 주문형 제작 방식으로 영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10대 사촌 여동생과 가출 청소년들을 꾀어 음란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판매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K씨(28)를 구속했다. K씨는 지난 2011년 8월부터 최근까지 형편이 어려운 사촌 여동생 A양(15)과 가출 청소년 2명에게 용돈을 주겠다고 꾀어 음란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사진은 150장당 1만원, 동영상은 5만원을 받고 인터넷 성인카페 등에 팔아 3천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노인을 상대로 무허가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처럼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3일 무허가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고가에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로 K씨(48)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하남시 한 공장에서 산야초 효소와 과일원액 효소, 올리고당 등을 섞어 식음료(일명 바나바)를 만든 다음 질병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거나 의약품인 것처럼 허위광고를 하며 노인 60여명에 판매해 6천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렇게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100가지 원료를 혼합ㆍ숙성시킨 건강식품으로 당뇨병과 소화흡수, 신진대사에 효과가 있다고 노인들에게 허위광고, 700㎖ 3병당 48만원을 받고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노인을 상대로 유사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