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실장을 사칭해 모델지망생인 미성년자를 강제추행한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8일 인터넷 카페에 모델모집 광고를 낸 뒤 응모한 모델 지망생 B양(18여)을 연예인으로 키워주겠다며 강제추행한 혐의로 A씨(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인 A씨는 지난 8일 밤 8시30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식당에서 모델면접을 본 B양을 만나 유명 엔터테인먼트 실장이라는 가짜 명함을 주면서 내가 키우는 애가 있는데 이쪽 바닥이 다 그런거다라는 등 말로 유인한 뒤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몸도 마음도 주면 내가 아껴 주고 키워 주겠다. 2천만원을 줄테니 계약을 하자고 속여 자신의 차 안에서 B양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수원남부경찰서는 18일 은행 앞에 설치된 현금인출기를 손으로 쳐 망가트린 혐의(재물손괴)로 L씨(27ㆍ일용직근로자)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7일 저녁 6시25분께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A 은행 앞에 설치된 현금인출기 액정을 주먹으로 한 차례 쳐 깨뜨린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수표를 뽑으려 했으나 현금이 나오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은행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송우일기자 swi0906@hanmail.net
오산의 대형 상가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지난 17일 오후 10시 2분께 오산시 원동 6층 건물 3층 옥외 실외기에서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건물 345 층으로 연기가 유입돼 건물 내부에 있던 학생 등 12명이 연기를 흡입해 오산 한국병원과 동탄 한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실외기 3대와 건물 외벽이 그을음 피해를 보는 등 소방서 추산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층 실외기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오산소방서는 신고를 접수한 후 인근 운암파출소에서 7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해 신속히 화재를 진압, 불길이 건물 내부로 번지는 것을 차단해 대형사고를 막았다. 또 화재진압과 함께 건물 내부에 있던 시민 21명을 옥상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를 막았다. 오산=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안성의 한 요양원에서 여직원이 동료로부터 성폭행을 당하자 요양원 간부가 경찰에 고소하면 해고하겠다고 협박하고 각서까지 받아 물의(본보 17일자 6면)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 피의자가 범행일체를 자백했다. 안성경찰서는 17일 피해자 A씨(55여)로부터 진술을 확보한 후 가해자 B씨(44)를 상대로 조사를 벌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6일 밤 11시께 A씨에게 할 말이 있다고 속여 자신의 차량 안으로 데리고 가 A씨를 성폭행했다. 그러나 B씨는 요양원 측이 A씨에게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알리면 해고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가운데 A씨로부터 각서를 받아낸 P요양원 간부는 경찰이 B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하자 A씨에게 합의를 하지 않을 경우 해고하겠다고 또다시 협박했으며 이 과정에서 A씨가 합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자 결국 P요양원 측은 A씨를 해고했다. 이에 따라 A씨 가족은 B씨로부터 성폭행 외에도 수 차례 폭행당한 진단서와 P요양원 간부의 합의서 종용에 대한 공갈협박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여중생 알몸 사진을 유명 포르노 사이트에서 유포한 30대 남자가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경기경찰2청)은 17일 여중생의 알몸 사진을 편집해 유명 포르노 사이트에서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K씨(3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K씨가 사이트 소라넷에 개설한 인터넷 카페에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게시한 L씨(36)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음란 경험담을 올린 K씨(40)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구속된 카페 운영자 K씨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카페 회원으로 가입한 여중생 A양(15)이 찍은 자신의 알몸사진을 받아 편집한 음란물을 인터넷으로 유포한 혐의다. K씨는 A양의 몸에 자신의 닉네임을 매직으로 적어달라고 요구, 이 같은 사진들을 받아 카페 홍보수단으로 활용했다. 서울 유명대학을 졸업한 K씨는 전문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씨 등은 카페 회원으로 가입, 자신이 직접 촬영한 청소년 등장 음란물을 올리거나 자신의 경험담이라면서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구속된 K씨는 카페 회원 수를 늘려 성인용품판매 사이트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양은 경찰에서 호기심에 그랬고 (K씨가) 시키니까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해 적발된 선거법 위반 사범이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돼 수사받고 있다. 법무부는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8대 대선 사범의 공소시효가 오는 6월 19일 끝나므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입건된 인원은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총 611명이며 이 가운데 282명이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고 136명은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등의 흑색선전이 175명(28.6%)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선거 59명(9.7%), 불법선전 29명(4.7%) 순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관계자는 선거가 임박해 빈발하는 흑색선전 사범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과 지위 고하에 관계없이 진상을 규명해 엄단할 것이라며 공소 유지에도 만전을 기해 불법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7대 대선에서 1천449명을 입건해 1천10명을 기소하고 43명을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심야 시간대 귀가하는 여성을 상대로 성기를 노출한 40대 중반의 바바리맨이 자율방범대와 경찰의 합동단속에 검거됐다. 안산단원경찰서 17일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는 3명의 여성 앞에서 성기를 노출하고 자위행위를 한 혐의(공연음란죄)로 P씨(47)를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6일 오후 10시10분께 안산시 단원구 한 연립 앞에서 운동을 마치고 귀가하는 K씨(52여) 등 3명 앞에서 바지를 내린 뒤 성기를 내보이는 등의 행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관할 자율방범대로부터 바바리맨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자율방범대와 2개조로 나눠 연립단지를 수색하던 중 지하에 몸을 숨기고 있던 P씨를 붙잡았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안산단원경찰서는 17일 용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유리창을 깨고 휴대폰 매장에 침입한 뒤 스마트폰 20여대(2천여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절도)로 A군(14) 등 10대 3명 검거, 이 중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13일 새벽 2시27분께 안산시 단원구 고장동에 소재한 한 휴대폰 매장의 유리를 깨고 들어가 매장에 진열돼 있던 갤럭시S3 등 스마트폰 21대를 훔치는 등 스마트폰 매장 2곳에서 23대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17일 낮 12시30분께 의왕시 청계동 안양판교로 원터마을 입구에서 안양 방향으로 가던 56머XXXX 모닝 차량이 같은 방향으로 통행하던 자전거를 추돌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차량 운전자 A씨(31)는 안양판교로 안양 방향 300m 지점 원터마을입구에서 편도 3차로로 주행하던 중 앞서가던 사이클동호회 회원 16명이 자전거를 타고 있는 가운데 자전거 4대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가던 B씨(47)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C씨(51)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 응급실에서 사망했으며 4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가 성남에서 의왕으로 넘어오는 급경사 내리막길인 사고지점에서 과속으로 주행하다 앞서가던 자전거를 피하려다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학교에서 금품을 훔쳤다는 이유로 훈계하기 위해 보육원생을 집단폭행하고 땅에 파묻어 겁을 줘 긴급체포(16일자 6면)된 보육원 생활지도사 3명 중 L씨(32) 등 2명이 구속되고 또 다른 지도교사 L씨(25)는 영장이 기각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임창현 영장전담 판사는 지난 16일 영장실질 심사에서 피의자 L씨 등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나 또 다른 L씨에 대해선 범행 가담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구속된 L씨 등은 자신들이 근무하는 양주시 장흥면 모 보육원 원생 A군(12중2)이 학교에서 금품을 훔친 사실을 통보받고 이를 훈계한다며 지난 3일 밤 7시30분께 보육원 인근 야산으로 끌고가 둔기로 A군을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군을 폭행한 뒤 길이 170㎝, 깊이 20㎝ 가량의 구덩이를 파고 A군 목부위만 남기고 묻은 채 30여분간 방치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영장이 기각된 L씨는 A군을 직접 때리지는 않았으나 폭행 과정에서 A군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손을 잡았고 A군을 땅에 묻는 과정에서 발로 흙을 밟는 등 사실상 폭행에 가담했으나 영장이 기각돼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