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와 건설사 간부가 집 지붕을 무상 보수해 주는 방법으로 1천만원대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정연복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리시청 A국장과 건설사 간부 B씨를 2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국장은 2011년 12월 문화예술회관 신축 공사를 총괄하며 업무 편의 대가로 B씨를 통해 자신의 집 지붕을 무상으로 고친 혐의다. 당시 이 건설사는 구리시가 발주한 사업비 339억원 규모의 문화예술회관 신축 공사를 맡았다. 조사결과, B씨는 문화예술회관 공사현장 근로자들을 동원해 1천450만원 어치의 지붕을 무상으로 보수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A국장은 문제가 불거지자 계약서를 작성한 뒤 지붕 보수비용 500만원을 B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지붕 보수비가 실제보다 적어 이들이 수사를 피하려고 뒤늦게 허위 계약서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B씨는 검찰에서 대가는 없었고 자발적으로 지붕을 교체해 줬다며 뇌물혐의를 부인했다. 김창학기자chkim@kyeonggi.com
국내 굴지의 대형마트(GS마트)의 40대 점장이 새벽 귀가길에 교통사고를 내고 실종된 뒤 12일째 연락이 끊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하남ㆍ강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A점장(42ㆍGS수퍼 하남점)은 지난달 20일 자정이 넘은 0시15분께 남양주 자택으로 귀가 도중 구리방향 강동대교 남단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고 발생 1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차안에는 A씨가 없는 상황이었다. A씨가 사고 12시간이 지난 같은날 정오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회사 동료의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사태를 파악한 뒤 곧바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퇴근할 때의 상황은 CCTV로 확인했지만 사고 이후의 상황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차량 안에는 휴대폰과 지갑 등이 그대로 남아있어 경찰은 여러 갈래로 수사방향을 잡고 있지만 여전히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30일 헬기까지 동원해 한강 강동대교 밑과 강까지 대대적인 수색을 폈지만 단서를 찾지 못했으며, 금전을 노린 납치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평택시 서정동에 위치한 송탄문예회관 앞 1번 국도 사거리는 서울, 수원 등으로 향하는 운전자들이 경부고속도로 지ㆍ정체시 1번 국도를 이용하러 우회하면서 1일 5만여대의 차량이 몰리는 상습 지ㆍ정체 구간이다. 상습적인 교통난으로 출ㆍ퇴근시간대마다 신호위반 차량은 물론 무단횡단 보행자가 많아 사고도 잦다. 지난 2009년 11건에 중상 3명ㆍ경상 22명, 2010년 17건에 중상 5명ㆍ경상 26명, 2011년 15건에 중상 5명ㆍ경상 20명 등 최근 3년 동안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같이 사고가 발생하는것은 송탄출장소 앞 사거리에서 좌회전이 안돼 평택방향에서 상가 등이 밀집되어있는 송탄출장소앞 등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출장소앞 사거리 300여m 전에 위치해 있는 이곳 사거리를 이용하면서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송탄출장소앞 사거리를 지나 좌회전을 하려면 300여m 직진해 유턴을 해야하나 평택방향으로 향하는 차량들의 지ㆍ정체로 유턴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유턴을 한다해도 상권이 밀집되어 있는 출장소 앞으로 우회전시 또 한차례의 신호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송탄문예회관앞 사거리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좌회전 대기선이 20여m에 불과해 대기차량들이 직진차선에서 대기하는 일이 부지기수라 직진차량의 운행을 가로막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좌회전을 한다해도 2차선 도로에 상권이 밀집돼 있어 불편은 해소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행자들과 차량이 뒤섞이면서 신호가 바뀌어도 좌회전 차량들이 1번 국도 직진차량을 가로막아 상시 혼잡을 빚는다. 더욱이 문예회관은 물론 송탄출장소, 등기소, 먹자골목 등을 이용하는 보행자들의 무단횡단과 사거리 부도로 차로 설치 미흡으로 인해 본선과 부도로 사이 진출입시 잦은 충돌사고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경찰서는 신호위반 사고 등을 줄이기 위해 사업비 2억원을 투입, 다기능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며 노면에 미끄럼방지 포장을 설치해 추돌사로를 예방 한다는 계획이다. 또 도로 양편에는 보행자 안전휀스를 설치,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부도로차로 조정 등을 통해 본선 진행 차량의 사고를 예방 한다는 방침이다. 이 공사는 2013년 2월 설계에 들어가 6월말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평택경찰서 박상융 서장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교차로에 대해서는 평택시,도로교통공단, 등과 합동으로 현장조사 후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곳의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이면 교통사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1일 오후 1시 30분께 광주시 쌍령동 S아파트 분양 사무실에서 직원 A씨(48)가 분신을 시도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중태다. 경찰은 A씨가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에 들어와 "나 죽을거다. 다 나가라"고 말한뒤 기름을 뿌리며 분신을 시도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양주경찰서는 30일 만취한 승객의 지갑에서 현금과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절도)로 김모(46)ㆍ김모(52)씨 등 택시기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역 택시운전 기사인 김씨는 지난 10월 30일 0시 50분께 서울 신설동에서 만취한 이모씨(39)를 태워 목적지인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로 가던 중 오전 1시 40분께 이씨를 장흥면 일영리 부근 노상에 내려준 뒤 택시요금을 결제한다며 지갑을 건네받아 현금 15만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이씨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동료 택시기사와 함께 의정부 호원동 마트 앞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90만원을 인출하고 서울 명일동 편의점에서 60만원, 구의동 편의점에서 120만원을 인출하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27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이씨의 지감에서 신용카드를 빼낸 뒤 사용기간이 지난 다른 신용카드를 대신 넣어 신용카드 분실사실을 모르도록 하고, 의정부와 서울의 편의점에서 인출한 현금은 마치 손님을 승하차시킨 것처럼 미터기를 조작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씨가 파출소에 분실 신고한 시간을 기준으로 현금인출기 등에 찍힌 CCTV를 정밀분석한 경찰에 의해 택시번호판이 발각돼 붙잡혔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양주경찰서는 30일 아내와 내연관계인 남성을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이모씨(46)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야산 중턱으로 자신의 처와 내연남 A씨를 끌고간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A씨를 수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의정부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흉기를 휘두른 뒤 119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아내의 외도사실을 알고, 이날 대전에 A씨에게 잠시 만나자고 전화를 걸어 올라오게 한 후 자신의 승용차에 A씨와 처를 태워 야산으로 끌고 가 A씨의 왼쪽 어깨와 복부를 찌른 뒤 다시 찌르려 했으나 흉기가 빠지지 않는 바람에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시흥경찰서는 29일 자동차에 부과되는 과세표준액을 허위로 조작해 지방세 약 1억원을 포탈한 공익요원 3명과 자동차 등록대행업자 1명 등 4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수법을 사용한 공익요원과 이들에게 세금포탈 수법을 알려준 공무원 각각 1명씩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조사 결과 구속된 P씨(26) 등 전 공익요원 4명은 시흥시에 근무하면서 지난 2008년 3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약 2년5개월 동안 자동차등록대업자 K씨(30)와 짜고 지방세무프로그램 전산 입력시 과표기준을 10분의1로 낮게 쓰는 수법으로 세금을 포탈했다. 이들은 건당 30만~40만원을 받아 유흥비 및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으며, 소집해제가 만료될 경우 후임자에게 과세표준 금액 조작방법을 알려주면서 지속적으로 포탈행각을 이어왔다. 또 자동차 등록대행업자는 세금을 적게 내기 위해 공익요원을 매수했으며, 불구속 입건된 시흥시의 7급 공무원인 M씨는 이들에게 세금 포탈 수법을 가르쳐준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부천원미경찰서는 29일 전국의 여성병원(산부인과)을 돌면서 병실에 환자나 가족이 없는 틈을 타 수백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위반)로 K씨(52)를 구속했다. K씨는 지난 10월 3일 부천시 원미구에 위치한 S산부인과 병원 병실에서 환자와 가족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 50만원을 훔치는 등 전국을 돌며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89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정부출연금 지원대상 업체 선정 대가로 1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수석연구원 A씨(46)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브로커 B씨(45)등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브로커를 통해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아 개인용도로 사용한 업체 대표 C씨(46) 등 2명을 사기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달아난 업체 운영자 D씨(40) 등 3명을 기소중지하고, 관련업체 직원 E씨(49)를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브로커 2명을 통해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29일 새벽 1시50분께 남양주시 양정동 삼패사거리에서 C씨(46)의 레조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C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남양주=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