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빌라 등지의 빈집을 골라 털어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10일 아파트와 빌라 등에서 집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창문을 통해 무단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A씨(2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월23일 처인구 유방동의 한 빌라에서 피해자 B씨(36)가 우체통에 열쇠를 넣은 것을 확인한 뒤, 집에 침입해 안방에서 890만원 상당의 보석함 등을 훔쳐 달아나는 등 올해 7월부터 11월 중순까지 총 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사짐센터 직원으로 일하면서 복도식 아파트에서 복도 방향 창문의 잠금장치가 허술한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수원중부경찰서는 9일 거주지에서 수차례에 걸쳐 본드를 흡입한 혐의(환각물질 흡입 등)로 L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8일 오후2시5분께 수원시 팔달구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에서 150g 본드 3개를 비닐봉지에 짜넣어 들이마시는 등 이달 들어 총 3차례에 걸쳐 환각 물질을 흡입한 혐의다. 한편 경찰은 L씨가 상습적으로 본드를 흡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보경기자 bocccum@kyeonggi.com
차량 통행이 한적한 국도에 정차된 승합차에서 5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10시32분께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 44번 국도 상행선 청운휴게소 인근에서 C씨(51광주시 퇴촌면)가 스타렉스 승합차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승합차는 내부에서 문이 잠겨져 있었고 C씨는 운전석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채씨가 지난 5일 오전 9시 이후부터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은 만큼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수원지법 민사2단독 이주현 판사는 국제결혼 중개업체로부터 캄보디아 신부의 잘못된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혼인이 무효가 된 Y씨(49)가 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결혼 상대방의 개인정보를 정확하게 알려줄 주의의무가 있었음에도 현지 협력업체의 말만 믿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며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재산적 손해와 정신적 피해 보상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 Y씨는 2010년 10월 1천300만원을 지급하고 국제결혼 중개업체로부터 캄보디아 여성을 소개받아 혼인신고까지 마쳤지만, 신부가 나이를 17살에서 22살로 속여 언니 행세를 했다며 결혼생활을 거부하고 가출하자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국도 48호선과 대포천을 따라 형성된 시도 18호선이 만나는 신곡사거리. 이곳은 인천과 경기북부를 제외한 외지에서 김포로 들어오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김포의 관문이다. 서울에서 김포를 거쳐 인천 쪽으로 가기 위해선 김포한강로를 제외하면 국도 48호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신곡사거리를 통과할 수밖에 없는 외길이다. 그 만큼 차량통행량이 많은 김포시 최대 교통 혼잡지역이다. 신곡사거리는 최근 김포 한강신도시의 업무 및 공사용 차량이 많아진데다 신도시 입주민도 점차 늘면서 차량들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와 함께 강화, 통진 방향에서 김포한강로를 이용해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차량들과 한강로 신곡IC에서 시도 18호선으로 나온 차량들이 신곡사거리에서 김포 시내와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들도 크게 늘고 있어 매우 혼잡해 지고 있다. 김포시가 최근 신곡사거리의 차량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국도 48호선의 경우 하루 9만8천800여대, 시도 18호선은 1만8천200여대 등 12만여대의 차량들이 신곡사거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김포에서 서울이나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 외부로 빠져나가는 차량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이면서 1~2㎞의 차량 정체현상을 겪고 있다. 이같은 교통혼잡으로 교통사고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 지난해 신곡사거리에서는 6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올해에도 지난달 말까지 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역시 1명이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처럼 신곡사거리는 교통혼잡에서 오는 추돌과 접촉사고가 대부분이고 과속과 신호위반도 적지 않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경찰서는 현행 시속 80㎞인 최고 제한속도를 70㎞로 낮추는 방안을 최근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김포서는 지난 6일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서울방향에서 현대아파트로 좌회전하는 차선을 2개 차선으로 늘리는 방안을 최종 확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포서 관계자는 한강신도시의 입주민들이 늘면서 신곡사거리의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교통혼잡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우선 제한속도를 시속 70㎞로 낮추고 서울~현대아파트 방향 좌회전 차선을 2개로 늘려 교통사고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전국을 돌며 주류회사와 주류운반차량에서 훔친 주류카드로 현금을 빼 간 일당이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6일 서울과 경기,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을 돌며 주류상사와 주류운반차량에서 총45차례에 걸쳐 주류카드 850여장을 훔친 뒤 8천만원을 인출한 혐의(특수절도)로 Y씨(34)를 구속했다. Y씨는 지난 8월 28일 오후 9시께 오산시 한 주류회사에 몰래 들어가 주차돼 있는 주류배달차량에 보관 중이던 주류카드 40장을 훔쳐160만원을 인출하는 등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주류회사 3곳과 주류배달차량 45대에서 850여장의 주류카드를 훔쳐 8천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S씨(34)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여고생 3명과 60대 배움터지킴이가 수개월 동안 학생들을 괴롭혀 온 바바리맨을 추격, 경찰에 인계하는 기지를 발휘해 눈길. 수원 영생고등학교 2학년 K양 등 3명의 여학생은 지난달 21일 점심시간에 교내 쉼터인 영생동산에서 쉬고 있다가 일명 바바리맨이라 불리는 성도착증 환자를 발견. 이 바바리맨은 학교 주변에 자주 등장해 여학생과 교사들을 괴롭혀 수차례 신고가 잇따르던 문제의 인물. 순간 의협심을 발휘한 학생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뒤를 쫓기 시작. 이를 목격한 배움터지킴이 K씨(63)도 합세해 여학생들과 함께 150여m를 추격한 끝에 바바리맨을 붙잡아 경찰에 넘겨. 배움터지킴이와 여학생들은 지난 5일 수원중부경찰서장 표창 및 감사장을 받았고, K씨는 지난 5일 교육감 표창을, 여학생들은 지난달 30일 교내 표창까지 수상.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7급 교육공무원이 학교와 도서관의 일반운영비 1억7천여만원을 횡령,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특히 해당 공무원은 상급자 몰래 학교 및 도서관의 운영비를 자신의 계좌로 인터넷뱅킹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경기도교육청의 허술한 회계관리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다. 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김포시 도립도서관에 근무하는 7급 공무원 A씨(35여)가 지난 1월부터 10여차례에 걸쳐 1억7천여만원을 횡령한 것을 적발했다. 지난 2005년 일반직 교육공무원으로 채용된 A씨는 올초 발령받은 김포시 S고등학교 근무 당시 수차례에 걸쳐 학교 운영비 수백만원씩을 자신의 계좌에 인터넷 뱅킹하는 수법으로 모두 7천여만원을 횡령했다. 이어 경기도립중앙도서관 김포분관으로 자리를 옮긴 A씨는 같은 수법으로 도서관 운영비 1억여원을 횡령하는 등 S고교와 도서관에서 모두 10여차례에 걸처 1억7천여만원을 빼돌렸다. A씨의 이 같은 횡령사실은 도교육청 회계감사에서 적발됐으며 교육청은 조사를 벌여 A씨를 이 날짜로 직위해제 및 중징계 의뢰하는 한편 김포경찰서에 고발했다. 도교육청은 다음주께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에 대한 징계를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A씨가 상급자 등 직원 모르게 1억7천여만원의 거액을 자신의 통장으로 계좌이체할 수 있는 현 도교육청의 회계관리 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경제적으로 압박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안타깝다면서 회계시스템 미흡을 사전에 파악, 학교 등에서 무단 계좌이체 시 경보가 발령되는 ICT감사시스템을 구축키로 결정, 내년에 10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한 상태라고 말했다. 양형찬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수원지검 특수부(이주형 부장검사)는 건설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화성시청 공무원 A씨(55ㆍ4급)를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도시정책과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 건설업자로부터 공사편의 제공 명목으로 3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 건설업자가 작성한 뇌물장부에 이름이 오른 A씨 외에 감리원 3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았지만, 수사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돈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새벽 시간대 양주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새벽 3시35분께 양주시 덕정동 1층 슬레이트 구조의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으로 추정되는 S씨(47)와 부인 K씨(40여), 10세와 6세 아들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이날 화재로 슬레이트 가건물 내부 82.5㎡가 전소됐으며, 가재도구 등을 태운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화재로 주택이 붕괴돼 사망자 신원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 집에 일가족 4명이 함께 살았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일가족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숨진 일가족이 잠을 자면서 움직인 흔적이 없는 점에 비춰 연탄가스에 의해 질식사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7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