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는 17일 대포통장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판매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로 A씨(38) 등 2명을 구속하고, B씨(21)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대포통장에 입금된 피해자들의 돈을 인출해 중국에 송금한 중국인 D씨(48여)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월 사이 인터넷 등에 낸 법인대출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인감증명서 등을 받은 뒤 유령법인을 설립, 법인 명의의 통장 120여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당 50~60만원에 판매한 혐의다. 함께 구속된 중국인 D씨(48여)는 이 통장을 이용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죄에 가담, 피해자들이 입급한 돈 2천100여만원을 출금해 중국에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만든 대포통장을 이용한 피해액이 1억7천여만원에 이르는 점으로 미뤄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포통장 유통조직과 피해금원 인출책, 대포통장 개설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남양주=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
남양주경찰서는 17일 헤어진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3시40분께 남양주시 소재 전 여자친구 B씨(21)의 집에서 이성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주먹과 발로 B씨의 얼굴 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날 밤 10시께 B씨의 집에 다른 남자가 찾아온 것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씨가 폭행 후 의식을 잃자 119구급대를 부른 후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남양주=이호진기자 hjlee@kyeonggi.com
동두천경찰서는 17일 술집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한 미2사단 소속 A상병(26)을 강간치상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상병은 이날 오전 0시께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의 한 술집에 혼자 들어가 종업원 B씨(26여)씨와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해 B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말리던 주인 C씨(31)의 얼굴부위를 수차례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상병은 C씨의 112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미 헌병대에 인계하지 않고 직접 조사한 뒤 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이천경찰서는 금은방에 침입, 시가 8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P씨(34) 등 2명을 구속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10일 새벽 5시 30분께 이천시 창전동 소재 J금은방 출입문을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 등으로 파손한 뒤 시가 8천여만원 상당의 목걸이 등 301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P씨 등은 범행을 위해 사전에 금은방을 답사한데 이어 범행 시간이 단 2분에 그치는 치밀함을 보였으나, 시내에 설치된 그물망 CCTV를 피하지 못하고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지난 8월 용인의 한 전원주택가에서 50대 부동산 개발업자를 폭행해 숨지도록 사주한 피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지인을 시켜 부동산 공동개발 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온 상대방을 살해한 혐의(살인교사)로 부동산업자 P씨(50)와 S씨(46)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인 2명을 시켜 지난 8월 21일 밤 9시24분께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의 한 전원주택에서 귀가하는 피해자 Y씨(57)를 전자충격기와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Y씨의 아내 H씨(54여)에게도 전자충격기를 휘둘러 팔 등에 상해를 입힌 혐의다. 조사 결과 P씨는 Y씨와 고기동과 동천동 일대 전원주택 토지소유권과 1억5천만원 상당의 부동산 매매대금 상환을 놓고 갈등이 깊어지자, 범행 이틀 전인 8월 19일 친분이 있던 S씨에게 Y씨의 어깨나 다리를 부러뜨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S씨는 고기동 일대에 납골당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업자인 P씨의 도움을 받기 위해 지인 2명을 시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범행도구와 피해자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과정에서 P씨가 범행을 주도한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 8일과 9일 P씨와 S씨를 잇따라 검거해 범행 전모를 확인했다. 또한 경찰은 S씨의 사주를 받아 전자충격기 등을 이용해 Y씨를 살해한 공범 2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1년4개월여간 김학규 용인시장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경찰이 김 시장을 불기소하기로 했다. 경찰청경기경찰청 합동수사반은 16일 김 시장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를 검찰과 협의한 끝에 불기소하기로 결론냈으며, 수사기록 일체를 수원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 시장을 정치자금법, 뇌물수수,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벌였지만 혐의 입증이 쉽지 않아, 객관적 증거가 명확한 부인과 차남 등에 대해서만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년간 묵은 정부비축쌀을 햅쌀과 섞어 재포장한 뒤 경기미 브랜드 쌀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16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년 묵은 정부비축 벼를 찧어 햅쌀과 혼합한 뒤 재포장해 경기미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로 G업체 대표 M씨(54) 등 양곡도매업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S식품 대표 N씨(49) 등 양곡판매상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화성의 한 미곡처리장에서 전라충청 지방에서 생산된 2009년산 정부 비축쌀과 햅쌀을 섞어 포장한 뒤 20kg 10만포대(2천t)를 포대당 3만3천원에 전국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한 포대당(20㎏) 5천원씩 남겨 모두 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밥을 했을 때 차지게 하려고 찹쌀을 섞기도 했으며, 야간이나 공휴일 등에 가짜 경기미를 운반유통해 단속을 피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과 올 2월 양곡도매업자가 공매 받은 2009년산 정부 비축벼를 800㎏당 100만원에 싸게 산 뒤, 이같은 범행에 이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산 쌀을 이용한 포대갈이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단속도 쉽지 않아 농산물품질관리원의 쌀 유전자 검사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이웃에 살며 알고 지내던 여자 초등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8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이웃에 사는 여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로 H씨(83)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지난 8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한 동네에서 거주하는 초등학생 A양(12)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H씨는 부인과 함께 마을에 거주하면서 A양과 친분을 쌓은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밤 늦은 시간 A양에게 전화를 걸어 불러내 상습적으로 A양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인묵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중국에서 밀반입한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동거 남녀와 이를 투약하고 매매까지 알선한 중국인 등 3명이 잇따라 검거됐다. 16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하고 매매를 알선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로 중국인 K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며 필로폰을 구입,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로 회사원 S씨(42)와 동거녀 S씨(4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인 K씨는 지난 10일 지하철 2호선 대림역 인근에서 중국인 판매책인 L씨(30)로부터 240만원을 주고 필로폰 0.4g을 구입한 뒤 지금까지 16회에 걸쳐 투약하고 8차례에 걸쳐 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또 S씨 등은 지난 6월5일 고향 선배인 O씨(43)의 권유로 100만원을 주고 필로폰 1.3g을 구입, 동거녀와 함께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가평의 한 조립식 건물에 불이나 잠을 자고 있던 80대 할머니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새벽 3시29분께 가평군 상면 연하리 소재 조립식 주택에서 불이 나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김모씨(89여)가 숨졌다. 이날 화재는 조립식 건물 200㎡를 모두 태운 뒤 50분 만에 진화됐다. 김씨는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나 불이 날 당시에는 혼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