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에 전시될 예정이었던 삼성전자 올레드(OLED) TV 2대(55인치)가 없어진 사건에 대해 경찰은 독일 현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산업기술유출수사대는 국내 도난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판단하고 독일 경찰과 공조 수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삼성이 지난 8월17~23일 올레드 TV 60대를 운송회사인 E사에 반출한 것과 이 가운데 31대가 같은 달 21~22일 IFA 2012 전시를 위해 베를린에 보내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31대 가운데 사라진 2대의 TV가 국내 운송과정(삼성전자E사 창고대한항공 창고)에서 도난당했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사가 넘겨받은 올레드 TV 31대를 항공포장하고 측정한 무게와 항공사 창고로 입고한 뒤 측정한 무게에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E사 창고 내 CCTV와 무인경비시스템 분석에서도 절도 등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베를린 전시장까지 육로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도난됐을 것으로 보고 독일 경찰에 적극적인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의사인 형을 사칭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23일 의사인 자신의 형이 사망하자 형을 사칭해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의료법위반)로 A씨(70)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월23일부터 4월10일까지 안산시 상록구 관내에 소재한 모 의원에서 봉직의(일명 페이닥터)로 근무하며 감기 환자인 B양(3여)을 진료하는 등 총 563명을 상대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다. 37년여 동안 병원에서 사무장으로 일한 A씨는 사망한 의사인 형을 사칭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김장철을 맞아 값싼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 소금으로 재포장하는 일명 포대갈이를 통해 부당이익을 취해 온 유통업체가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경기도광역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16일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하는 업체 2개소를 현장에서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오산시 소재 W업체는 지난해 일본 원전사고 이후 소금값이 상승하자 수입소금 전문유통업체에서 소금과 포대를 구매해 인적이 없는 비닐하우스 창고에서 야간에 소금 포대갈이 작업을 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업체는 중국산 천일염을 30㎏ 1포당 7천원에 구매해 국내산 신안 섬 소금으로 재포장, 1포당 1만3천원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약 8천440포 250t을 판매해 5천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취했다. 용인시 소재 D업체는 중국산 천일염 30㎏을 해체해 국내산 비닐포장지에 1.5㎏ 단위로 소분 포장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 업체는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여 작업 중이었으며, 현장에서 천일염 약 2천900㎏을 증거자료로 확보하고 그동안 얼마나 유통됐는지, 수사 중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들 업체는 보강수사를 통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이 확인되면 최고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된다. 도특사경 관계자는 소금 등 올바른 먹을거리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며 먹을거리 위반사례에 대해 알게 됐을 경우 도특사경(031-12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빗길에 전복된 트레일러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서평택 분기점 진입이 전면 통제되는 등 서해안고속도로가 오전 한때 심각한 혼잡을 빚었다. 22일 오전 10시50분께 평택시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2㎞(서울기점 295㎞)를 지난 인천방향 상행선 지점에서 트레일러가 전복돼 서울방향 서평택 분기점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사고는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콘크리트 원형파일(전신주 형태)을 싣고 가던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앞서 가던 1t 화물차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콘크리트 원형파일 6개가 4개 차로에 쏟아져 내렸다. 이어 뒤따르던 SUV 1대와 9.5t 화물차가 전복된 트레일러 등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잇따라 전신주와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후 서울방향 서평택 분기점 진입이 전면 통제됐으며,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은 서평택 분기점에서 사고 지점까지 2㎞ 구간에 갇힌 차량의 경우 중앙분리대를 열어 하행선 방향으로 우회 조치했다. 도로공사는 3시간여 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1시35분 도로를 정상화했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유명 포털사이트에 주식 카페를 개설한 후 개인소액투자자들을 현혹해 2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30대 카페운영자가 구속됐다. 일산경찰서는 22일 지난 2003년부터 대형포털사이트에 엔젤투자 ○○자원센터 카페를 개설한 후 회원 1만여명을 확보, 카페회원들에게 지분배분 및 수익금 지불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12명으로부터 23회에 2억4천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A씨(38)를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4월 카페 게시판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세 40% 혜택 사업으로 투자금을 유도, 10여명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자신의 투자금은 전혀 없이 ○○농산 법인설립자금으로 사용했다. 또 사업이 잘되지 않았다며 자신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명목으로 1차적으로 법인지분 1%인 매각대금 100만원만 지불한데 이어 2차로 희귀버섯 배양사업을 한다면서 투자자들을 모아 또 1천만원씩 받아 횡령한 혐의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22일 오전 10시50분께 평택시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2㎞(서울기점 295㎞)를 지난 인천방향 상행선 지점에서 트레일러가 전복돼 서울방향 서평택 분기점 진입이 전면 통제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콘크리트 원형파일(전신주 형태)를 싣고 상행선 방향으로 가던 트레일러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앞서 가던 1t 화물차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콘크리트 원형파일 6개가 4개 차로에 쏟아져 내렸다. 이어 뒤따르던 SUV 1대와 9.5t 화물차가 전복된 트레일러 등을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잇따라 전신주와 트레일러를 들이 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방향 서평택 분기점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사고 이후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은 서평택 분기점에서 사고 지점까지 2㎞ 구간에 갇힌 차량의 경우 중앙분리대를 열어 하행선 방향으로 우회 조치했다. 도로공사측은 사고현장을 신속히 정리해 4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라도 우선 통행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소통까지는 최소 1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도로공사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호프집에서 발을 밟은 것이 시비가 돼 수원 S전자 직원과 시민들이 주먹싸움을 벌여 경찰에 입건. 21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발을 밟았다며 서로를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S전자 직원 P씨(31) 등 4명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18일 밤 9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S전자 사업장 인근 호프집에서 동료 직원 7명과 술을 마시던 중 옆자리에서 가족모임을 갖던 A씨(42) 일행과 서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 경찰 조사결과 P씨는 술에 취해 A씨 일행의 발을 밟았고, 이에 항의하던 A씨 일행과 주먹다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특히 술에 취한 이들이 내부에서 서로를 폭행하면서 호프집은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이 과정을 A씨 일행의 어린 자녀들도 고스란히 목격. P씨는 경찰에서 상대방 3명이 일방적으로 나를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결과 P씨 또한 A씨 일행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밝혀져.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서울고법 형사합의1부(한양석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주민지원사업 이권개입 대가로 중개업자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 위반)로 구속 기소된 양주시의회 남선우 의원(54민주)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6월, 벌금 및 추징금 각각 5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시의원 자격으로 마을협의체 위원이 된 후 뇌물을 받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동두천경찰서는 21일 전 애인의 친구를 성폭행하려한 혐의(강간치상)로 A씨(24)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께 동두천의 한 모텔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전 애인의 친구 B씨(22)를 같은 모텔 객실로 데려간 뒤 주먹으로 얼굴 등을 때리고 성폭행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8시간 만에 붙잡혔다. 동두천=한성대기자 hsd0700@kyeonggi.com
하남시 신장동 덕보교~덕풍파출소를 잇는 시도 185호선 1.4㎞ 구간(온조로)은 일년 내내 교통이 혼잡한데다 교통사고가 빈번, 속칭 북새통 도로로 불릴 정도로 교통체증이 심하다. 이 도로 구간 일대에 하남시 인구(15만명)의 3분의1 이상이 거주할 정도로 인구밀도가 높은 구시가지에다 왕복 2차선(폭 6m) 도로의 주변이 모두 상권으로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21일 하남시와 제2차 시 교통안전기본계획 최종보고서(2012년) 등에 따르면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하루평균 2만여대가 넘는다. 이 구간 중 교통혼잡 및 체증이 가장 심한 곳은 하남우체국앞 도로와 덕보교앞 오거리, 덕풍파출소앞 교차로, 신장사거리(파리바케트 앞) 등이다. 특히 5일마다 장이 서는 덕풍시장(49일) 입구 하남우체국 앞 도로 일대는 장이 서는 날이면 불법 주정차한 차량에다 교행하는 차량이 서로 맞물려 도로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종일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여기에 무단으로 횡단하는 행인들까지 가세하면 일대 도로는 난장판이 따로 없을 정도다. 또 덕보교앞 오거리는 기형적인 교차로란 이유로 점멸등 신호만 설치돼 있어 속도 등의 위반 단속 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다는 것을 아는 운전자들이 과속과 꼬리물기, 뒤엉키기 등을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덕분에 출퇴근 시간대와 장이 서는 날 등 교통혼잡 시간 때에는 덕보교~덕풍파출소의 불과 1.4㎞ 구간을 통과하는데 15~20분 정도는 걸리는 것은 다반사다. 특히 이 구간에서 한해 평균 교통사고는 70여건에 이를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신장사거리 주변에서 무단행단 하던 행인 2명이 지나던 차량에 치어 숨지는 등 사망사고도 잇따르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말부터 이 구간의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우회도로에 버스전용차로(간선급행버스차로)를 도입하고 차로를 조정했지만 여전히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 여기에다 시는 최근 이 구간 5개소에 대해 저비용 고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생활형 도로(30㎞ 이내)로 지정한 뒤 고원식횡단보도와 과속방지턱, 교통속도제한 표시를 설치해 보행안전사고 방지와 차량속도 유지를 유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덕보교 사거리는 기형적인 오지교차로 형태에다 운전자의 시거불량 및 예각접속으로 정지선 간 거리가 과다한 만큼 정지선 전방이설 등 교통안전시설 보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