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 작은 동네는 금방 2개, 서점 2개, 다방 20개가량이 있을 정도로 번화했습니다.” 양주시 남면 신산리에서 20년 넘게 주민자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양형규 도시재생주민협의체 대표가 회상하는 옛 신산리의 모습이다. 덕정이나 파주 적성 사람들이 몰려들 정도로 번화했던 신산리는 예부터 행정, 상업, 교육, 문화 등 남면의 핵심 기능을 담당했던 마을이었다. 양주에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점차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산업 구조의 변화, 인구 감소, 낡은 주거환경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전형적인 도시 쇠퇴 현상을 겪고 있는 신산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다시 한 번 부흥을 꿈꾸고 있다. 양주시는 남면 신산리를 변화시키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6월 신산리 일대를 중심으로 계획한 도시재생사업이 ‘경기 더 드림 재생사업’에 선정돼 도비 36억원 등 73억원을 들여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재생사업이 변화시킬 신산리의 미래 모습을 살펴본다. ■ ‘신산놀음 프로젝트’로 머물고 싶은 신산 만든다 도시 재생은 인구 감소, 사업구조의 변화,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 주거환경의 노후화 등으로 쇠퇴하는 도시를 지역 역량 강화, 새로운 기능의 도입, 지역자원 활용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 환경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사업이다. 남면 신산리 도시재생사업은 신산2·4리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는 사업으로 주거환경 개선, 상권 활성화, 주민공동체 육성 등 세 가지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양주시 남면 신산리는 2020년 양주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 미이행으로 2021년 해제됐다. 이에 시는 2022년부터 전액 자체 재원으로 양주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산리의 도시재생을 위해 발 벗고 나섰고 주민들도 신산리 부흥을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양주시는 2019년부터 도시재생대학, 주민공청회,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60년이 넘는 시간을 신산리 주민들과 함께한 군부대도 주민들이 그리는 미래 청사진에 빠지지 않는다. ‘민군 상생을 통한 더 신선한 변화, 신산놀음 프로젝트’ 도시재생 실행계획의 비전도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신산놀음은 아무런 걱정 없이 신산에서 놀이에 열중함을 이르는 말이다. 신산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오롯이 신산에서 즐기다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맛있는 신산, 머물고 싶은 신산, 아름다운 신산, 따뜻한 신산 등 4대 목표를 중심으로 신산상권 활성화, 신산 문화거점 활성화, 신산 정주환경 개선, 신산 주민공동체 회복 등 4개의 추진전략을 담았다. ■ “높이자, 신산의 매력지수”…레저공간 ‘더(THE)노랑’ 만들어 먼저 신산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신산 상권의 매력지수를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공공디자인대학을 운영해 신산상권 중심 도로를 걷고 싶은 거리로 개선하고 지역 상인들과 함께 먹자골목축제를 개최해 신산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 실험사업으로 신산상권 내 빈 점포를 활용한 신산레시피연구소 두 곳을 운영, 신산에 와야만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으로 침체된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도시재생 거점 시설로는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실내 스포츠 레저공간인 가칭 ‘더(THE)노랑’을 조성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더(THE)노랑에는 신산상권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원격 주문 시스템 ‘맛남의 광장’을 구현해 잔디광장 등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음식배달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과 협업해 신산리 상권 내 PC방, 감악르네상스센터 내 스크린골프장 등 집객시설에서 실험 검증 단계를 거칠 예정이다. 또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어두운 마을 골목길을 안전하게 밝혀주는 개나리 조명을 설치하고 마을 골목길을 따라 공유형 정원을 조성해 신산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리를 산책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한다. 조성된 골목 정원은 ‘가가호호 오픈정원 페스타’를 개최해 마을 대표 문화 이벤트로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주민 주도형 마을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동안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신산리 도시재생사업을 지원한다. 마을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전문가, 주민으로 구성된 타운매니지먼트 통합조직 출범을 지원하며 이 외에도 지속적인 마을 관리를 위한 주민연구단, 신산리와 연계한 관광코스를 연구·개발하는 리빙랩을 운영해 마을 사업에 요구되는 역량 있는 인적자원을 발굴할 예정이다. 차순범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으로 그리는 신산리의 미래 모습에 대해 “시는 신산리의 지역 매력도를 증대시키는 사업을 복합적으로 추진해 신산리를 사람들이 찾아오는 여가·레저 명소로 만들고 도시재생사업 종료 후에도 재생의 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산리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 과장은 “이는 옥정·회천 등 신도시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2023년 기준 인구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에서 더 나아가 읍·면 지역인 서부권의 인구 증가를 위해 노력하는 민선 8기 인구 정책에도 긍정적인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 25사단, 서울우유와 상생협약 맺어…“미래 기대되는 곳” 시와 도시재생주민협의체는 도시재생 네트워크 구축과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 6월 25사단 및 서울우유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6월1일에는 도시재생사업 최초로 마을축제 ‘너랑나랑노랑’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골목축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먹거리 부스 운영에 참여한 지역 상인들은 축제 때 관광객들이 간편하게 들고 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자체 개발해 12개 부스 중 11개 부스가 완판되는 기적을 만들기도 했다. 원도심 쇠퇴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마을을 꿈꾸는 신산리의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더드림 공모 현장심사에서 한 평가위원이 “실행되는 것을 지켜보고 싶고, 어떻게 될지가 기대되는 곳”이라고 평한 것에서 보듯 신산리 도시재생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수현 시장은 “신산리는 저력 있는 주민들이 사는 곳이다. 양주시와 주민, 25사단, 지역기업 등 참여 주체 간 힘을 합친다면 작지만 기억에 남는 명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는 모두 힘을 합쳐 신산리를 변화시키고 부흥의 길로 이끌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조용한 시골마을 시끌벅적 마을축제로 활기 6월1일 올해 처음으로 열린 남면 도시재생사업 마을축제 ‘너랑나랑노랑’. 남면 주민축제운영위원회와 신산시장번영회가 주관한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특히 마을과 고락을 함께해 온 25사단과 협업하고 서정대, 예원예술대 학생들이 참여해 민·관·군·학이 함께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 남면 브랜드 컬러인 개나리꽃 노란색이 온 마을을 뒤덮었고 흥겨운 공연과 버스킹이 늦은 저녁까지 끊이지 않아 마을을 들썩이게 했다. 축제에서는 주민들의 얼굴을 사진에 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록 전시회를 비롯해 스크린 니어 대회, 키즈카페를 활용한 다양한 가족단위 프로그램, 남면 옐로푸드 레시피 체험, 보물찾기, 릴스체험, 요가체험, 타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행사에 참여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줬다. 남면 주민축제운영위원회 양형규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신산리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축제가 매년 개최될 수 있도록 위원회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3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지난 1일 임정모 교육장이 취임했다. 그는 “34년의 교육경력으로 현장에서 얻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두천양주 교육을 이끌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교육장은 1990년 9월 교육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16년 6개월간 일선 학교 교육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하고, 이후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 교육연구사,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의정부 호원고·의정부고 교장을 역임했다. 임 교육장은 2일 개교한 옥정호수초교를 방문해 등굣길 학생들을 맞이하고 개교 현장을 확인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양주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6회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 광사동 나리농원에서 펼쳐진다.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지난해 개장기간 31만명이 방문해 성공을 거둔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꽃축제다. 올해는 ‘마법같은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천일홍의 아름다움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획했다.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로 선정된 양주예술제도 같은 기간에 함께 열려 문화예술 공연을 접목한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천일홍과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나리농원은 4일 문을 열고 10월20일까지 개방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힐링의 경험 등을 선사한다. 첫날인 27일에는 12개 읍·면·동 주민 대표들과 군악대가 함께 하는 플라워 퍼레이드와 양주예술제를 함께 시작하는 의미를 담아 양주예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창작뮤지컬 ‘김삿갓’이 초연된다. 가수 김다현의 축하무대도 열려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두 번째날인 28일에는 청소년 댄스페스티벌과 양주시 국악협회 등 지역 문화예술단체 무대, 천일홍 시민가요제 등이 열린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전국에서 모인 버스킹 아티스트들이 열띤 경연을 벌이는 전국 버스킹 챔피언십 결선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성공을 기원하는 콘서트도 마련됐다. 나리농원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는 40여 외식업소의 할인혜택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영수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지난해의 성공적인 성과에 이어 올해 축제는 양주예술제와 함께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가을의 낭만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2일 신설 개교하는 관내 회암초교·옥정호수초교, 신축 이전하는 율정중학교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개교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교육지원청 직원들은 개교를 앞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양일간 새로운 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인 교실, 도서실, 체육관 등 교사동 내부 정리와 시설물 청소, 환경정비 등 총력 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먼지 등을 털어내고 유리창을 닦는 등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쾌적한 학습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지원에 힘을 보탰다. 한편 1일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에 취임한 임정모 교육장은 이들 학교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개교 준비 지원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시설과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 장흥면과 서울역을 운행하던 서울 704번 시내버스를 대체하는 양주37번 시내버스가 30일부터 운행을 개시했다. 양주 37번 버스는 장흥면 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 기존 704번 버스 노선을 지나 서울지하철 3호선과 서울 시내버스와 환승이 가능한 구파발역까지 운행한다. 강수현 시장은 이날 첫 운행하는 양주 37번 버스에 탑승, 시민들의 이용 현황을 확인하고 직접 소통하며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는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지역 주민, 운수업체 직원 등이 함께 했다. 이날 버스에 함께 탑승한 한 주민은 “출퇴근마다 이용하는 704번이 단축된다고 해 걱정했지만 대체노선이 신설돼 다행”이라며 “발빠르게 대처한 양주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양주 37번 버스 개통 현장에 나와보니 시민의 발이라 불리는 대중교통 여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양주37번을 비롯해 장흥면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조속히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 양주 37번 버스는 5대가 운행하며 기존 704번 노선과 동일한 새벽 4시 첫차를 시작으로 밤 10시 30분(막차)까지 20분~25분 배차간격으로 운행한다. 시는 버스운전기사가 더 확보되면 운행 대수를 늘려 기존 704번 노선과 같이 서울역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고 배차간격을 단축할 계획이며, 향후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에 포함시켜 안정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704번 시내버스는 지난 30일 첫차부터 단축 운행(서울역~진관차고지)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단축 시기를 2개월 유예해 11월 1일부터 단축 운행에 들어가게 된다.
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산림재해 예방용 무인드론을 운용한다. 시는 시 산림과가 지난 29일 무인드론 설치 운용사와 효율적인 산림재해 예찰과 현장관리를 위한 무인드론 시범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연회를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수현 양주시장과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무인드론 설치 운용사인 ㈜한빛드론 홍민균 대표, 에이스원드론교육원 이기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드론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공간 등 인프라와 장소 등 드론 설치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지원하고, ㈜한빛드론은 무인드론 설치와 설치 후 데이터 수집 등 프로그램 공유, 활용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에이스원드론교육원은 운영과정의 유지보수와 관리를 담당한다. 이번 협약은 시가 산림재해 예방을 위해 협약하고 운영하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민관협력 사례다. 협약 체결 이후 참석자들은 시청 옥상으로 자리를 옮겨 무인드론의 이착륙 작동 과정과 산불발생 상황을 가상한 현장탐색활동을 직접 재현하는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시연한 드론 ‘DJI DOCK2’는 최신 완전자동화 드론으로 설치 반경 5㎞를 완전 무인 자동화해 사람이 하던 산불감시, 장마 후 법사면 산사태 징후 감시,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인명수색 등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고, 혹독한 기후와 환경 조건에서도 장시간 안정적으로 작동해 안전성을 높이고 신속한 정보공유로 공동대응과 상황 대응능력 등 효율성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시장은 “최근 10년 사이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 영향으로 산불 발생이 30%나 늘어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양주시도 산불이 발생하면 초기 진화로 대형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드론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산불로부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뿐만 아니라 산림을 보호할 수 있는 중추적인 역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9월 7일부터 10월 13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품은 20만평 규모의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자연과 꽃을 선사하는 ‘2024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가 열린다. 올해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에선 다양한 가을 꽃과 정원 전시뿐만 아니라 체험 프로그램,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돼 있어 자연과 꽃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축제 첫날에는 국내 최장 410m 길이의 Y형 한탄강 출렁다리가 개통한다. 가람누리전망대와 생태경관단지를 잇는 출렁다리를 통해 주상절리 협곡의 절경을 관찰할 수 있으며, 다리 기둥에 그려진 눈속임 그림(트릭아트)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한탄강 Y형 출렁다리를 비롯해 여러 정원을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 억새, 백일홍, 가우라, 댑싸리, 코스모스 등 계절에 따라 만개하는 꽃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억새 미로와 토피어리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정원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즉석 정원 사진 촬영, 반려견 놀이터, ‘나도 정원사’ 원예 클래스, 정원 해설사와 함께하는 가든투어 프로그램 등 자연과 꽃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풍성한 관람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포천시가 올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것을 기념해 매주 토·일요일 1일 2회 반려동물 장애물(어질리티) 체험과 미용 체험부스 등 반려견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월 5일 특별 이벤트로 열리는 시니어 모델 패션쇼와 가든 버스킹 주말공연도 놓치지 않고 봐야 할 볼거리 중 하나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024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는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자연 속에서 특별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포천 한탄강에서 꽃과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동대 군사학과 2·3학년 학생 31명이 졸업도 하기 전에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의 장교 선발시험(7급 공무원)에 모두 합격했다. 이는 본인 스스로 하사관을 지원한 3학년 학생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100% 합격한 것으로 졸업 전 장교 선발시험 100% 합격을 목표로 한 경동대 군사학과의 꿈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3학년의 경우 2학년이던 지난해 9월 일찌감치 합격했으며 육군이 아닌 다른 군이나 ROTC, 학사장교 등 선택지를 넓혀 진로를 최종 확정했다. 1학년 26명도 1학기에 장교 선발시험 주요 응시과정을 모두 마쳤으며 9월 최종합격자 발표 때 100% 합격을 낙관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같은 높은 장교시험 합격 비결로 체계적 교육시스템 구축, 3성 장군과 전술학 교관 등 우수 교수진의 맞춤형 밀착 지도, 규칙적 생활 습관과 끊임없이 도전하는 면학 분위기를 꼽고 있다. 이러한 교육으로 1학년 때 육군 ROTC와 학사예비장교 선발시험 등에 합격하고, 2학년 때 다른 군에도 중복 도전해 선택의 폭을 넓혀 각자의 진로를 적성과 특기에 매칭한다. 경동대 군사학과는 졸업생들을 소령급 이상 전문 직업장교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진급 등 장기복무 요건 구비에 필요한 잠재역량 계발의 특성화 과정을 실행한다. 한능검(심화), 태권도(3단), 수상인명구조사, 전산·어학 등 공인자격 3개 이상 취득, 병영체험훈련, ROTC 연계 소대급 전투지휘능력 완성, 학생 자치위원회와 상벌점제 운용을 통한 리더십 배양 등 정교한 잠재역량계발시스템이 그것이다. 2022년 개설된 경동대 군사학과는 2026년 1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2025학년도 신입생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에서 26명을 100%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양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특수상황지역개발 신규 사업’ 공모에 4건이 선정돼 역대 최대인 국비 134억원을 확보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은 행안부가 2010년부터 남북 분단, 지리적 여건 등으로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특수상황지역(접경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국비 80%가 지원돼 지자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내년 신규로 선정된 사업은 제1광사교 도로 확포장 건설공사, 봉양동공업지구 도시계획도로(시도14호선) 개설사업, 유양동 하수관로 정비사업, 효촌리3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4건이다. 제1광사교 도로 확포장 건설공사는 양주테크노밸리와 양주역세권개발을 통합 연계해 직(職·테크노밸리)·주(住·양주역세권), 락(樂·중랑천, 양주역세권) 마련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72억원이 투입된다. 봉양동공업지구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은 봉양공업지구 내 공장과 주거밀집지역의 협소하고 굴곡이 심한 도로를 연결 도로로 개통해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32억원이 투입된다. 유양동 하수관로 정비사업(11억원)과 효촌리3 하수관로 정비사업(19억원)은 오·우수 분류화 사업이 이뤄지지 않아 발생한 하천 오염과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복리를 위한 사업이다. 한편 양주시는 올해 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2025년 계속사업에서도 국비 28억원의 추가 혜택이 더해져 국비 65억원을 확보했다. 인현 균형발전정책과장은 “계속사업비 65억원과 신규 사업비 134억원 확보는 양주시의 균형 있는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동반성장의 경제도시 양주시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는 28일 양주지역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국민 물환경 교육과 물 관련 시설을 견학하는 ‘물사랑! 지역상생!’ 캠페인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캠페인은 강원도 화천 평화의댐을 찾아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국민 물환경 교육과 물문화관 관람, 배수터널, 비목공원 탐방, 세계 평화의 종 타종 체험, 평화나래교 관람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비자교육 중앙회, 대한어머니회, 새마을부녀회, 적십자부녀봉사회, 미용사회, 생활개선회, 시민경찰대, 재향군인여성회 등 9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과 미술·국악·문인·음악·연예인·연극·영화인·사진협회로 구성된 예총 양주지회 회원 등 양주시 거버넌스를 대표하는 오피니언 리더 40명이 참여했다. 윤혜선 양주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국민 물환경 교육과 평화의댐 견학의 기회를 마련해 준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지사와 평화의댐지사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물과 수돗물 사랑을 적극 홍보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광 양주수도지사장은 “앞으로도 국민 물환경 교육을 확대하고 수돗물 신뢰도 확보와 음용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 내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양주 ESG 실천협의회를 통해 지역 상생과 주민행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