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소사벌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이웃 사랑을 실천해 연말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달구고 있다. 소사벌초등학교는 지난 5일 김장김치 40상자와 쌀(3㎏들이) 40포를 비전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학교 측이 이날 비전2동복지센터에 기탁한 김치와 쌀은 소사벌초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의 나눔활동의 일환으로 함께 담근 김장김치와 알뜰벼룩시장을 열어 마련한 기금으로 준비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학생들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을 도와 고사리손으로 직접 김치를 담그면서 나눔의 의미를 되새겼다. 학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이웃 사랑과 봉사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날 김장에 참여한 한 학생은 “주변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말이 평소에 어떤 건지 잘 몰랐는데 오늘 이렇게 내가 담근 김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며 웃어 보였다. 송명수 교장은 “학생들과 함께 직접 담근 김치 등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함께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매년 이러한 행사 등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규 비전2동장은 “소사벌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들을 비롯한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직접 담근 소중한 김치 등 기탁 물품은 비전2동에 거주하고 있는 40여가구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사벌초등학교는 이 같은 김장김치 나눔 행사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알뜰벼룩시장, 바자회 등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등을 찾아 석탄화력발전소 즉각 폐쇄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평택환경위원회, 포승산단환경위원회, 평택시민환경연대 등은 29일 오후 당진발전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이들은 “평택시민은 서해안권의 발전소와 현대제철로부터의 미세먼지로 인한 상시적인 환경피해를 받고 있다”며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편서풍으로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함에도 서해안권의 석탄발전소는 오늘도 시민의 생존과 건강을 옥죄며 온실가스와 유해물질들을 배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평택 포승읍은 LNG 저장시설, 석유저장소, 해군 제2함대 사령부, 포승국가산단 폐기물소각장 등이 있어 환경과 건강 피해가 심각한데, 그중에서도 미세먼지를 대량 배출하는 대표적인 시설이 충남의 석탄발전소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석탄발전을 조기에 폐쇄하고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내 석탄발전소 59개 중 절반가량인 29개가 충남 당진, 태안, 보령 등 서해안에 줄줄이 입지해 있다”며 “2023년 기준, 충남의 석탄발전소는 총 7천167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 이는 전국 석탄발전소 배출량의 57%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충남의 발전소는 국내 전체 발전량의 18%에 해당하는 107.8TWh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당진석탄발전소 조기폐쇄, 시민 건강과 환경 피해에 대한 대책 강구, 산업통상자원부의 석탄발전 2030년 조기폐쇄 계획 수립 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평택의 한 골프 연습장이 무너져 사람들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6분께 평택시 도일동의 한 골프 연습장 내 철제 그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구조대 3개대와 구급차 6대를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당시 연습장 근무자 7명이 바닥 그물에 있는 눈을 치우던 중 상부 가로 100m, 세로 30m 크기의 철제 그물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근무자 2명이 깔리게 그물에 깔리게 됐다. 사고를 당한 1명은 상태가 양호하지만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5일 오전 10시27분께 평택 가재동 송탄공단 삼거리에서 레미콘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아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레미콘에서 6t가량의 시멘트가 도로로 유출됐으며, 운전자가 심리 불안 등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 주변의 전기 공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자신이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폐가의 유리창을 깨뜨렸다는 이유로 초등학생들을 폭행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7시께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인 B군 등 5명을 손으로 때리고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다. 그는 아파트 인근 폐가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는데, B군 등이 이 폐가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달아났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쫓아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폭행은 아파트 내 곳곳에서 30여분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아이들이 폐가의 유리창을 깨뜨렸으며, 나가라고 말하자 욕설을 해서 화가 나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 조사를 모두 마쳤으며,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1일 낮 12시6분께 평택 팽성읍의 한 3층짜리 상가주택 건물 1층 세탁소에서 불이 나 1시간50여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또 화재 당시 길을 지나다 불을 끄려던 60대 남성이 소화기 안전핀을 제거하던 중 손가락 부위가 2㎝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A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탁소 업주와 2~3층 주택 거주자 등 3명은 안전하게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원인를 조사 중이다.
주한미군 부사관이 길거리에서 10대 남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평택경찰서는 30대 주한미군 A중사를 상해 혐의, 10대 남성 B군을 폭행 혐의 등으로 각각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중사는 전날 오전 12시30분께 평택역 인근의 한 거리에서 B군의 얼굴에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당시 A중사는 한국인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인근을 지나던 B군에게 주먹을 날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B군은 턱뼈가 부러지고 치아가 손상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 A중사는 B군이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군은 턱관절 4곳이 골절되는 등 부상이 심해 수술 후에야 진술이 가능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A중사가 미 헌병대에 인계된 상황이고 미군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쌍방폭행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도움을 주신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아이들과 어른들을 돌보겠습니다.” 미국 국방부로부터 ‘아론과 훌 훈장’을 수훈한 정용준 길위의교회 담임목사(49)가 밝힌 소감이다. 아론과 훌 훈장은 1974년 제정된 미 육군에서 가장 오래된 상이다. 오랜 시간 미 군종실과 함께 미군 병사의 정신적 활동과 복지를 지원하는 등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정 목사는 팽성읍에서 목회를 시작한 2016년부터 주한미군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역에서 취약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야학을 시작했고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는 어르신을 위한 식료품 전달 등 지원 사업을 했다. 그는 “미 보스턴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2016년 고향인 팽성읍 안정리에 돌아왔다가 가정이 어려워 학원을 다니지 못하던 아이가 교회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 노숙인 식사봉사단체인 해돋는마을의 후임 목사로 언급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지역에 어려운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고향에서 목회와 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단순한 일회성 봉사는 하지 않았다. 주한미군, 카투사와 연계해 일주일에 3회씩 청소년 교육을 담당하게 했다. 또 정부 지원을 받는 대형 사회복지시설이 아닌 정작 도움이 필요한 홀몸어르신을 위해 2018년 성탄절부터는 주한미군과 대대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는 형편이 어려워 김장조차 하기 힘든 어르신을 위해 주한미군과 배추 1천포기를 심어 김장을 하고 주한미군과 직접 한 가구씩 방문하며 김치를 전달했다. 그해 주한미군으로부터 김치와 빵 등 선물을 전달받은 어르신만 100가구가 넘는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주한미군 병사들도 보람을 느끼며 이듬해 다시 봉사활동을 언제 하느냐며 적극적으로 변했다. 처음엔 한국에 복무하러 왔다고 인식했지만 나중에는 어려운 사람을 돕는 과정에서 자신이 한국에서 복무하는 의미를 찾았다고 느낀 것이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연말 드래곤 힐 로지에서 한국을 찾은 미 육군 군종감 윌리엄 그린 주니어 소장이 전수식을 열고 그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그는 “간혹 미군 가운데 야학과 지역사회 어르신을 돕는 데 진심인 사람도 있고 다른 사람을 따라 나와 봉사활동을 하는 병사도 있지만 결국 봉사 과정에서 남다른 감회를 느끼며 자원하는 사람이 늘어나 보람을 느꼈다”며 “그 보람을 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론과 훌 훈장을 받게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한미군이 있는 한 계속 협력해 함께 보람을 나누고 어려운 사람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 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람들은 대가 없이 타인을 돕는 일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고 표현하지만 밑이 뚫려 있지만 생명이 자라날 수 있는 화분과 같은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4살 원아를 아동용 킥보드로 때린 평택시의 유치원 교사가 다른 원생 11명에게도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교사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5일 오전 10시께 자신이 근무하던 평택시의 한 유치원에서 4살 B군 머리를 킥보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폭행으로 B군은 머리 피부가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B군 부모로부터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유치원에 저장된 CCTV 영상 2개월분을 전수 조사했다. 그 결과 A씨는 B군 외에도 원생 11명에 대해서도 주먹으로 얼굴과 머리를 때리는 등의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A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지난 15일 이를 기각했다. 경찰은 직원이 학대 등 아동복지법 위반 행위를 한 경우 법인이나 대표도 처벌하는 양벌규정에 따라 유치원 원장도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다음 주 중 A씨 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중 한 곳으로 평택 서탄면을 꼽은 가운데 서탄면 주민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평택시에 따르면 서탄면은 9월 말 기준 3천451명이 거주하며 면적은 28.64㎢로 송탄 오산공군기지(K-55)와 인접해 있거나 편입돼 있다. 도는 지난 8일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비전 및 추진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화성 화성호 간척지(화옹지구), 평택 서탄면, 이천 모가면 등 후보지 세 곳을 공개했다. 발표가 났지만 현재 주민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진동과 소음에 시달려온 K-55 활주로 인근인 회화리 등지의 주민들은 예전부터 이주를 희망해 찬성하는 분위기다. 반면 경기국제공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회화리 등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선 소음피해가 늘 것을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다. 다만 건립 예정지가 확정되거나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아 찬반논의는 이르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서탄면 주민 A씨(53)는 “구체적인 건립계획이나 공항 설립에 따른 보상, 혜택 등이 나와야 반대든 찬성이든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K-55 활주로와 가까워 예전부터 이주를 원했던 회화리 등 주민들은 찬성하고 금암리 주민들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