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재산 일부를 누락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병진(평택을) 국회의원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수원지법 평택지원 제1형사부(신정일 부장판사)는 25일 4·10 총선 과정에서 재산 내역 일부를 누락해 신고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 의원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이 의원 측은 아직 의견 정리를 하지 못했다면서 추후 재판부에 의견서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충남 아산시 소재 토지에 대한 약 5억 원의 근저당권 설정 내역, 주식 보유 현황 등을 누락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린다.
사회공헌 나눔가게인 기빙플러스가 지역사회와의 협력으로 경기도 내 두 번째 지점을 열었다. 재단법인 기빙플러스(대표이사 정형석 목사)는 23일 경기도 내 두 번째 매장인 ‘기빙플러스 평택안중점’ 개점식을 개최했다. 기빙플러스는 기업으로부터 기부받은 재고·이월 상품을 판매해 소각 위기에 놓인 자원을 순환하고, 수익금으로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일자리 등을 지원하는 국내 최초 기업사회공헌(CSR) 전문 나눔가게다. 평택안중점은 의류·잡화·식료품 등을 판매하며, 개점을 맞아 ABC마트·무신사·신세계라이브쇼핑·샘표·이연에프엔씨 등 12개 기업이 자사 제품을 기부했다. 이번 개점은 지역사회와 협력을 바탕에 두고 있어 더 의미를 더했다. 평택안중점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사과나무치과의원 안중점(원장 이상훈)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2년 동안 임대료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문을 열게 됐다. 기빙플러스도 지역 내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이날 개점식에 이어 지역 나눔가게인 ‘더함장터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경림 목사)과 자원봉사자 지원 등 상호 협력하고,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원장은 “지역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레 자원 선순환과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이사는 “경기도 내 두 번째 매장을 열고 나눔의 영향력을 확산하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 곳곳에 가치소비와 선순환 문화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 신한고등학교가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받아 기숙사를 신축하게 됐다. 김현정(민주당·평택시병) 국회의원은 신한고 기숙사 증축 사업비로 신청한 2024년도 하반기 교육부 특별교부금 25억7천800만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학교 측은 내년 예산에 편성된 특별교부금을 받아 오는 202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연면적 1천450㎡, 3층 규모의 독서실·침실·화장실·샤워실 등을 갖춘 기숙사를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고 기숙사는 건물 한 동의 층을 나눠 각각 남학생과 여학생 기숙사로 운영, 화재 발생 시 위층을 사용하는 여학생의 대피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학교 측은 기숙사 신축으로 남녀 학생이 한 건물에서 생활하는 데 따른 불편함과 안전 문제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주 신한고 교장은 “기숙사 건축으로 학생들이 더 좋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현정 의원은 “학생 자율활동과 독서, 면학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한고뿐만이 아니라 평택지역 전체 학교를 살피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호 횡단도로와 국도 39호선을 잇는 장수교차로에 좌회전 구간 설치가 불가능(경기일보 3월26일자 12면)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좌회전 구간 설치 불가 시) 평택항 배후도로 기능 상실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훈 평택항개발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 사무총장은 최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평택시갑)·이병진(평택시을)·김현정 의원(평택시병) 공동 주최로 열린 ‘평택항 미래 발전 방향: 왜 평택항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21일 평택시에 따르면 평택항~팽성읍을 잇는 12㎞ 길이의 평택호 횡단도로는 장수교차로가 포함된 1-1공구(2.2㎞)만 준공되면 건설이 마무리된다. 장수교차로는 이 도로와 국도 39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들어선다. 문제는 당초 올해에서 내년 3월로 준공이 미뤄졌는데도 여전히 좌회전 구간 설치 계획이 요원한 상태라는 점이다. 좌회전이 불가능한 현재 상태로 건설되면 평택항에서 안중·청북 방향으로 가는 차량, 팽성읍과 캠프 험프리스에서 안중과 아산 방향으로 가는 차량은 장수교차로에서 우회전 후 1㎞가량을 더 이동해 유턴해야 한다. 평택항을 드나드는 차량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대형 화물차인데 정작 도로는 왕복 4차로인 탓에 도로의 효용성과 이용성은 물론이고 안전성마저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차량 대부분이 국도 38호선을 이용하는 데 따른 통행량 분산 효과마저 제대로 누릴 수 없다면 오히려 평택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이 협의회 측의 설명이다. 김 사무총장은 “평택항 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한 도로로 장수교차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교차로가 기형으로 만들어지고 있어 예산을 투입해도 효율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평택시가 국토교통부 수원국토관리사무소와 협의하고 있지만 담당자가 바뀌면서 제 기능을 발휘할 교차로 설치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택항 활성화와 발전은 모두 바라는 바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평택항이 지역과 경기도를 넘어 국가 경제에 꼭 필요한 항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평택 장수교차로 수년째 좌회전 구간 ‘깜깜 무소식’…주민 반발 거세져 https://kyeonggi.com/article/20240325580333
경기도의 한 기초의회 의장을 지낸 인사가 모텔에서 투숙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주거침입 준유사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다음달 13일 연다. A씨는 지난 1월7일 평택의 한 모텔에서 투숙객 B씨의 방에 침입해 주요 신체부위를 만진 혐의로 지난 5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았으나, B씨의 신체에서 A씨의 유전자가 검출되면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조사 당시 자신을 모텔 종업원으로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는 경기도의 한 기초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시장 선거에 도전해 낙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7회 한마음 체육대회가 20일 이충레포츠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송탄애향회(이하 애향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애향회 회원과 가족,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수별 입장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행사는 1부 레크리에이션, 축구, 팔씨름 예선과 2부 단체줄넘기, 줄다리기, 팔씨름 결선, 이어달리기 등으로 이어지며 한껏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영민 애향회장은 “애향회는 지역 선후배 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건설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창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며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기량을 겨루고 과시하며 체육행사를 통해 친선과 웃음이 가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의 평택역과 안중역을 잇는 철도(경기일보 7월26일자 8면) 운행이 다음 달부터 본격화되는 가운데 운행 횟수가 당초 계획보다 줄어 평택 서부권역 주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17일 한국철도공사와 평택시에 따르면 포승~평택 단선철도 30.8㎞ 구간 가운데 안중역~평택역 구간(22.8㎞)이 다음 달 1일 개통해 2일부터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등 본격화한다. 충남 홍성과 화성 송산을 잇는 서해선도 같은 날 개통식을 열고 다음 달 2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안중역~평택역을 오가는 데는 3~5량 전동차가 투입되며 14분이 소요된다. 이런 가운데 운행 횟수는 당초 계획한 하루 22~24회에서 대폭 줄어 하루 편도 3회, 왕복 6회 등 하루 9회 운행으로 결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측이 현재의 수요가 계획 당시 보다 저조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안중역 개통으로 평택 서부권역과 동부지역 간 연결성이 좋아지면서 국도 38호선의 통행량 분산 등을 기대했던 주민들은 실망하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역 자체가 안중지역 도심과 멀리 떨어졌고 버스 등으로 역까지 이동하기 불편한 점을 감안하면 굳이 배차간격이 긴 철도를 이용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주민 김성탄씨(36·평택시 안중읍)는 “왕복 20회라면 모를까 배차간격이 이대로라면 20분 이상 더 걸리더라도 버스를 이용하지 열차를 탈 이유가 없다”며 “열차가 많아야 수요가 늘어날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대중교통은 역 개통에 맞춰 안중터미널이 기점·종점인 버스노선을 안중역까지 늘리기로 했다”며 “내년 추가 차량 투입 계획이 있다고 해 운행 증회를 요청했으며 현재 운행 횟수로는 수요가 늘기 쉽지 않아 기본적으로 수요를 늘리기 위한 증회가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건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17일 낮 12시5분께 평택항 부두에서 선박 수리업체 근로자인 30대 A씨가 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날 인근을 지나던 상선 승선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평택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소 도로에서도 전세버스나 화물차는 난폭한데 밤에는 도로마저 점령하고 있습니다.” 16일 0시께 평택 안중읍 송담지구 한 도로. 자정을 넘어선 시간임에도 도로변에 주차된 전세버스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아파트단지 도로에는 아예 대형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포승읍 아파트단지도 마찬가지다. 아파트단지와 원룸가 둘레 도로변은 나란히 트레일러, 전세버스, 카캐리어(자동차 운반차량) 등이 늘어선 차고지로 변해 있었다. 주민 이모씨(35·평택시 안중읍)는 “일요일엔 화물차량과 버스가 도로를 점령하면서 왕복 4차로가 2차로로 줄어든다”며 “신고를 피하려고 번호판을 수건으로 가려 놓기도 하는데 위험성을 생각하면 시가 차고지 증명을 철저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평택지역 곳곳이 늘어난 화물차와 전세버스의 밤샘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화물차 등록대수는 2020년 6천817대, 2021년 7천570대, 2022년 7천954대, 2023년 8천296대 등에서 올 9월 말 기준 8천476대를 기록했다. 전세버스도 2020년 1천145대, 2021년 1천321대, 2022년 1천523대, 2023년 1천617대 등으로 증가 중이며 올 9월 기준 1천661대로 확인됐다. 밤샘주차에 적발된 화물차는 2020년 184건에서 올 9월 말 기준 299대로 늘었다. 행정처분을 받은 전세버스도 2022년 123대에서 올 9월 기준 161대로 집계되면서 밤샘주차로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샘주차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운전자 대부분이 빠르게 출퇴근하기 위해 집 근처에 차를 대면서다. 화물차는 상하차 시간 등을 맞춰야 하는 등 이유로 차고지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전세버스는 대부분 통근버스인 까닭에 아침 일찍 출발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평택 내 공영 화물차 차고지가 없는 데다 민간이 운영 중인 화물차휴게소(1만2천591㎡)가 있으나 주거지역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단속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인력이 부족해서다. 밤샘주차 특성상 단속은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이뤄지는데 단속 인원은 남부 2명(시청), 서·북부 3명(종합관제사업소) 등 5명에 불과하다. 신진기 계명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원론적인 차원에서 공영차고지가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사업으로 이익을 보는 운수업체 등이 공익적 차원에서 조성 비용 일부를 부담하는 것도 한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시 관계자는 “단속 전담 인력을 두는 방안도 검토해 볼 문제지만 밤에만 근무하는 인원을 뽑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법무부 평택보호관찰소(소장 안규용)는 최근 모범 보호관찰 청소년을 격려하고자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장학금을 받은 청소년은 지난 8월 치러진 ‘2024년 제2회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청소년 3명과 모범 보호관찰 청소년 5명 등 8명이다. 평택보호관찰소는 이들에게 장학금 총 300만원을 전달했다. 행사를 후원한 김영기 평택보호관찰소협의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둔 보호관찰 청소년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안규용 소장도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이 청소년을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평택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소협의회와 협력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손길이 필요한 보호관찰 대상자에게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