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GTX역사 환승센터 공모사업 선정

부천종합운동장역 환승센터가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 중심지로 도약한다. 12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역 환승센터를 비롯해 지역 내 역사 10곳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주관하는 GTX역사 환승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 공모에는 서울시 역사 4곳, 인천시 역사 3곳, 경기도 역사 12곳 등 GTX노선의 역사들이 참여했다. 시는 부천종합운동장역 환승센터를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LH 인천지역본부와 협력해 마련한 구상안에는 환승시설이 지하에 집중 배치되고 지상에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심속 공원이 조성된다. 시는 이용객의 환승편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환승센터를 수직환승체계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 1층에는 버스택시 환승정거장과 GTX-B노선 환승이 가능한 스마트 엘리베이터, 지하 2층은 지하철 7호선대곡~소사선과의 연결통로, 지하 3층은 환승주차장 등이 배치된다. 이에 따라 환승거리는 건립 전후 대비 70% 이상 단축된다. 부천종합운동장역 환승센터는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과 GTX 기본계획에 반영되고 대광위 총괄계획단 컨설팅도 지원받는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지하철 7호선, 내년 개통 예정인 대곡~소사선,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노선이 확정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등이 연결된 트리플 역세권이다. 부천시 관계자는 ㎖올해 경기도, 김포시, 하남시 등과 공동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을 요청한 GTX-D노선과 역세권 개발사업까지 더해져 수도권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가톨릭의대ㆍ포항공대 연구진 “목소리만으로 후두암 판별 가능”

목소리만으로도 후두암 여부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의대와 포항공대 연구진은 11일 AI를 활용한 음성기반 후두암 진단 관련 논문을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하고 목소리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톨릭의대 김현범ㆍ임선ㆍ주영훈 교수팀과 포항공대 전주형 학생 및 이승철 교수팀은 자동음성 신호분석이 후두암 환자와 건강한 피험자를 구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음성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특징을 추출해 정확성ㆍ감도ㆍ특이성을 평가했다. 이 결과 AI가 음성분석을 통해 건강한 사람과 후두암에 걸린 환자를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기존 인공지능연구가 영상자료 판독에만 치중됐다면 음성신호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처음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후두암은 두경부(머리와 목)의 중요 기관 중 하나인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국내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전체 암의 1.1%를 차지하고 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지금까지는 해마다 증가하는 발병률에도 조기진단이 어려워 증상이 나타난 말기에 발견돼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진단이 치료의 관건이었다. 음성변화가 후두암의 초기 징후 중 하나라는 점에 착안, AI로 음성변화에 대한 후두암 발병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진은 사람의 청력으로는 단시간 안에 인지하기 어려운 음성 변화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후두암 발병 유무 진단 가능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코로나19로 불필요한 접촉이 꺼려짐에 따라 이번 연구와 같은 음성신호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광역소각장 건립 반발 거세…난항 예고

부천 대장동에 대규모 광역소각장 추진계획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0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 벌말로 122 자원순환센터(대장동 쓰레기소각장) 내 7천78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부천과 인천, 서울 강서구 등지의 쓰레기를 처리하는 광역소각장을 오는 2028년까지 건립키로 하고 인천시ㆍ서울 강서구와 11일 협약식을 열기로 했었다. 하지만 서영석 부천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과 시의회,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협약식은 무기한 연기됐다.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 쓰레기매립장이 오는 2025년까지 폐쇄된다. 이에 대장동 쓰레기소각장의 시설 현대화가 요구돼 왔다. 특히 대장신도시 개발에 따른 소각장 증설이 불가피해지자 인천 부평ㆍ계양구와 서울 강서구 등의 쓰레기를 함께 처리하는 소각장 광역화를 지하화로 추진해왔다. 현재 부천소각장의 하루 처리규모는 300t이다. 이를 하루 처리규모 900t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자체별 처리규모는 부천 470t, 인천 300t, 강서구 130t 등이다. 사업비 분담은 국비 3천98억원과 지방비 3천98억원 중 부천시 886억원, 인천시 1천561억원, 강서구 651억원 등이다. 전체 사업비 중 나머지 1천560여억원은 대장신도시 개발시행자인 LH의 환경개선비와 원인자부담금 등으로 부담한다. 부천시와 인천시, 서울 강서구 등은 그동안 재원분담문제를 놓고 협상을 진행해오다 최근 재원분담 합의안을 도출하고 협약을 맺기로 했다. 그러나 일부 정치권과 지역주민들이 반발하면서 시가 협약식을 무기한 연기하고 뒤늦게 설명회를 열어 주민설득에 나서기로 하면서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심지어 시는 그동안 광역화 추진을 위해 인천시, 서울 강서구 등과 수차례 협상을 진행해오면서도 시의회 등 지역 정치권과 지역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밀실행정으로 일관해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서영석 국회의원은 주민 동의 없는 사업은 진행하기 어렵다. 동의하지 않는다면 끊임없이 찾아가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면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장동 주민 이강인씨는 부천 인구증가에 따른 소각장 증설문제라면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 인천 계양구와 서울 강서구 쓰레기를 태우는 광역시설을 시가 앞장서 추진한다는 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협약식이 무기한 연기돼 설명회를 통해 오정동과 신흥동 주민들에게 광역소각장 건립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동의를 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한국만화박물관 ‘열여섯 살이었지’ 기획전시 11일부터 개최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와 애니메이션 작품 속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삶을 생생히 전달하는 만화가 기록한 진실 열여섯 살이었지 기획전시를 11일 오픈한다. 여성가족부의 2020년 일본군 위안부문제 관련 전시사업으로 선정돼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 당시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존엄성을 파괴했던 명백한 반인도적 성범죄를 국내외에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11일부터 내년 3월28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제1~2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증언, 진실, 역사, 기록 등 4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번째 섹션 살아있는 증언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실제 증언을 만날 수 있다. 먹과 붓으로 생생하게 재현한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을 대형월로 입체감 있게 구현해 할머니 삶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유도한다. 두번째 만화가 그린 진실 섹션에선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과정과 끌려간 순분 언니의 피해사실을 묘사한 이무기 작가의 곱게 자란 자식과 피해자로 등장하는 홍춘이 할머니의 아픔과 용기를 그린 김용회 작가의 다시 피는 꽃 등을 통해 처참하게 유린당한 당시의 피해자와 80년이 지난 지금 여성인권운동가로 다시 피어난 피해자의 삶을 볼 수 있다. 세번째 부정할 수 없는 역사 섹션에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설명 및 주요 사건이 사진ㆍ영상자료 등과 함께 전시된다. 위안부 피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등 활동내용도 소개한다. 네번째 우리의 기록 섹션에선 김준기 애니메이션 감독이 故 정서운 할머니의 인터뷰 육성과 당시 일본군 병사들의 육성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와 소녀에게 등이 상영ㄷ죈다. 여성가족부가 매해 개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청소년작품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의 만화작품도 전시된다. 전시 마지막 공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사진과 만화초상 등을 전시해 얼마 남지 않은 피해 생존자들의 시간을 강조하며 진실은 끝나지도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시 외에도 작가토크, 영화상영회, 피해자 초청 대담회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14일 낮 12시부터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서 진행되는 영화상영회에선 에움길과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보드랍게 등이 상영된다. 풀의 김금숙 작가와 다시 피는 꽃의 김용회 작가, 소녀에게의 김준기 감독 등이 참여하는 작가토크는 오는 20일 오후 3시30분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대중성 있는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여성 인권과 평화에 대한 가치를 국내 및 국제사회에 환기시켜 공감을 이끌어내고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적지지 및 협조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식은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일 오후 2시 한국만화박물관 로비에서 열린다. 다음달 7일부터는 온라인전시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 독일어 등 4개 언어로 제작돼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된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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