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강제 추행 에이즈 인도인 집행유예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AIDS)에 걸린 20대 인도인이 10대 여학생을 성추행했다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임해지)는 강제추행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도인 A씨(28)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9일 오전 2시께 김포시 한 주차장 앞길에서 10대 B양의 신체를 만져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길에서 처음 본 B양에게 나 머니(돈) 많아요. 고(Go). 같이 가자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 단기방문(C-3-4)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한 B씨는 지난해 7월 체류 기간이 끝났는데도 이후 계속 불법 체류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B양에게 다가가 외투를 올려줬을 뿐 추행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추행방법 등을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진술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체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체류기간을 초과, 불법 체류하던 중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피해자를 추행, 죄질이 나쁘다며 범행사실을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후천성면역결핍증 등의 질환으로 건강이 매우 악화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연말까지 CCTV 7천40대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 탑재

부천시는 연말까지 지역에 설치된 방범 CCTV 7천740대에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탑재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폭력 및 배회자 등 범죄징후로 예상되는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탐지, 관제 효율과 초동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Deep Learning)에 기반한 자율 학습프로세스를 통해 정확도를 높이는 점도 특징이다. 얼굴인식과 실종자, 범죄자 등의 동선을 신속하게 파악, 사건의 조기 해결도 모색한다. 과도한 사생활 침해 방지를 위한 개인영상정보 보완 강화조치도 병행한다. 기존 관제시스템은 일정 시간 경과 후 자동 순차 전환돼 순식간에 발생하는 범죄를 놓치는 경우가 발생했다. 시는 앞서 지난해 정부 지원을 받아 전체 CCTV 중 292대에 이 시스템을 탑재, 시범 운영해 형사범 검거 44건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6년 26건에 비해 69%(18건) 늘어난 수치다. 애초 시는 효율성과 검거율이 검증된 선별관제시스템을 5년에 걸쳐 CCTV에 탑재할 예정이었다. 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과 연계, 긴급 재난범죄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시는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주관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연말까지 전체 방범CCTV를 일괄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으로 전환키로 했다. 장덕천 시장은 향후 시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활용, 빅데이터를 구축해 범죄예방, 시민안전 유지 등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 6월 개소한 부천시 방범 CCTV 통합관제센터는 24시간 상주하는 경찰 및 공무원 6명을 비롯한 관제요원 40명이 방범 CCTV 7천740대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있다. 개소 이래 총 범죄 발생건수는 지난 2016년 3만2천32건에서 지난해 2만4천908건으로 22% 줄었다. 부천=오세광기자

부천 위안부 피해자 삶 다룬 만화 ‘풀’… 만화계 오스카 하비상 수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려진 만화가 만화계 오스카상인 미국 하비상(Harvey Awards)을 받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여성의 삶을 그린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이 미국 하비상 최고 국제도서(Best International Book)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하비상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Harvey Kurtsman)의 이름을 딴 상으로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릴 정도로 만화계에선 권위 있는 상이다. 하비상 수상작은 앞서 지난 9일 미국 뉴욕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 만화축제 코믹콘을 통해 발표됐다. 시상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따로 열리지는 않는다. 김 작가는 하비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풀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가 세계 모든 곳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증언을 바탕으로 그려진 만화로 여성과 사회계급문제를 다뤘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6 스토리 투 웹툰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됐으며 영어 등 12개 언어로 번역돼 해외 각국에 출간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 작품은 앞서 지난 2016년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최우수상에도 선정됐고, 지난해는 프랑스 진보 성향 일간지인 휴머니티가 주최한 제1회 휴머니티 만화상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 작가는 1971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7살 때 서울로 올라온 뒤 대학을 졸업하고 무작정 프랑스로 떠나 조각가만화가로 20년 가까이 활동했다. 지난 2011년 귀국한 김 작가는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아버지의 노래, 제주 43사건을 다룬 지슬, 우리나라 원폭 피해자를 다룬 할아버지와 보낸 하루 등 현대사에서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꾸준히 그려왔다. 최근에는 한국전쟁 당시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기다림을 출간했다. 내년 프랑스어판과 영어판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2020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 23일 개막

2020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 2020)가 오는 23일 오후 3시 가톨릭대학 부천성모병원 성요셉관 5층에서 열린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주관하고 경기관광공사가 후원한다. 주제는 중증질환 중심 국제진료 뉴 노멀, 부천이다. 애초 7개국 400여명 이상의 대규모 국제행사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현장 세미나와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하는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장 참석자도 50명 이내로 제한한다. 이 행사는 경기도 지역특화 마이스 육성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의료관광 비즈니스 정보 교환과 네트워킹 기회 제공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내용은 ▲부천의료관광 중증 국제환자 현황 및 전략 ▲중증환자에 대한 국제의료시장의 니즈 ▲포스트코로나시대 K-방역의 위상과 글로벌 헬스케어의 미래 등이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5개 국가가 참여한다. 이번 컨퍼런스에 김상돈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이 준비된 부천, 차별화된 의료자원 의료서비스를 주제로 코로나19가 의료관광시장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차후 전망 및 관련 정책 등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오시명 부천시 축제관광과장은 전통적인 의료관광 환경이 인공지능ㆍ사물인터넷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ㆍ모바일 플랫폼 등과 합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의료관광산업이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새로운 기회와 발전 가능성을 얻고 새로운 의료관광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사 당일 다양한 경품 추천 행사가 진행된다. 부천=오세광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