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로 아파트 공용 거울을 깨부수고 출동 경찰관을 폭행한 60대 여성이 체포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7시32분께 오정구의 한 아파트에서 망치로 1층 복도에 걸려 있는 공용 거울을 파손했다.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하다 제압됐다. 이후 순찰차를 타고 파출소로 연행되던 A씨는 앞에 타고 있던 경찰의 얼굴을 발로 가격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으로 확인됐으며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로 약을 복용해오다 최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A씨를 응급입원 조치한 뒤 향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천시가 주민자치센터 관리 운영을 맡을 자원봉사자를 모집 중인 가운데 근로조건이 열악해 자원봉사라는 명분으로 열정페이만 요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원미구 역곡2동은 주민자치센터 원활한 운영을 위해 8~21일 14일간 자원봉사자를 공개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자격요건은 공고일 현재 18세 이상 신체 건강하고 성실한 자로 한글, 엑셀 등 컴퓨터 활용 및 문서 작성이 가능하며 컴퓨터활용능력 등 관련 자격증 보유 시 우대한다. 근무기간은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주 5일, 하루 6시간이며 근로계약은 없고 자원봉사로 월 80만원 안팎의 실비를 받는다. 이는 역곡2동 등 다른 주민자치센터들도 마찬가지인 실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업무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관리(수강생 모집, 홍보, 접수 등)와 주민자치센터 회계업무 처리(수납, 환불, 지출, 편철 등), 기타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시설물 관리, 사무환경 개선 등)으로 사실상 정규직 일반 직원이 하는 업무와 같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자원봉사자가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자원봉사가 아닌 정식 직원을 채용해야 하는 정도의 강도인데 월 80만원 실비를 주면서 자원봉사 핑계 꼼수로 열정페이만 요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53·부천시 원미구 원미동)는 “업무 내용을 보니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관리와 회계업무 처리, 시설물 관리, 사무환경 개선 등 자원 봉사할 사항이 아닌데 정식 아르바이트나 직원 등을 근로계약을 통해 모집하지 않고 ‘자원봉사’라는 허울로 꼼수 채용하려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B씨(43·부천시 오정구 여월동)도 “근무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8시간에 주 5일이면 최저시급으로만 해도 월급이 200만원이 넘는데 80만원 실비 지급은 너무했다”며 “심지어 4대 보험 혜택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모집공고를 보면 다른 직원 채용 공고와 비교할 때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조직”이라며 “주민자치회 및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 조례에 따르면 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공개 모집하고 실비를 지급하게 돼 있어 임의로 변경할 수 없는 점 양해 드린다”고 해명했다.
KT 서부광역본부는 외식업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이루다에프앤디(이루다제면소, 시흥본점과 전국 23개 매장 운영)와 함께 가맹점 대상 프랜차이즈 맞춤형 패키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T와 이루다에프앤디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가맹점 매장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ICT 서비스를 통합하여 프랜차이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공되는 서비스는 KT인터넷을 기본으로 KT의 하이오더(프리미엄 테이블 주문/결제), KT telecop의 기가아이즈(CCTV/출동보안), KT service의 K-ViZERO(소독/방역) 등으로 구성되어 매장의 오픈부터 종료 시까지 위생, 보안, 결제 등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지는 든든한 매니저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 또한, 합리적인 비용과 함께 매장 이용고객 서비스 편의성 증대는 물론이고 매장 운영 측면에서는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KT 하이오더 서비스를 통해 매장 직원이 주문과 결제 대신 조리와 다른 서비스에 전념할 수 있어,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KT 하이오더를 먼저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매장에서는 운영 효율성 증대와 매출 증대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정민 이루다에프앤디 대표는 “디지털 기반의 매장 운영 솔루션 도입을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더욱더 편한 서비스 경험할 수 있고, 가맹점 운영 효율성 향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KT가 가진 다양한 ICT 혁신 서비스 추가 도입을 통해 고객과 가맹점주 모두에게 더 나은 매장 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인 KT 서부광역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양사가 프랜차이즈 시장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KT의 혁신기술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루다제면소 신규 매장 1곳을 K프랜차이즈 연구소로 지정하여 다양한 시도와 함께 매장 운영을 좀 더 스마트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숨졌다. 14일 부천소방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9분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2층짜리 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은 1층 안방에서 40대 남성 A씨, 현관 출입문 앞에서 7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불이 날 때 2층에 있던 다른 주민 2명은 대피했으나, 이중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57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 등을 동원, 14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시민들이 건강 증진을 위해 매일 이용 중인 산책로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습니까.” 13일 오후 2시께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백만송이 장미공원 뒤편 도당산 중턱 산책로. 이곳에서 만난 A씨(64)는 산책로 인근에 잔뜩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는 폐기물들을 보면서 손사래를 쳤다. 이 일대에는 폐 타이어와 폐 콘크리트, 폐 철재, 폐 골재, 폐 수목 등 온갖 폐기물 수십t이 방치돼 있어 얼핏 보면 폐기물 집하장을 방불케 했다. 산책로 바닥에는 작게 부서져 쌓여 있는 폐 콘크리트 덩어리 일부가 지저분하게 섞인 상태로 평탄 작업까지 이뤄진 것으로 보여 토양 오염이 이미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봄철 비라도 내릴 경우 폐기물에서 흘러나오는 폐수가 그대로 바닥 산책로 흙으로 스며 들어 지하수 오염도 우려된다. 개발제한구역인 백만송이 장미공원 뒤편 도당산 중턱 산책로에 다량의 폐기물들이 20여일간 버려진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도당산 아래에는 시가 자랑하는 봄 축제장 백만송이 장미공원이 위치해 있어 폐기물을 통해 오염된 폐수가 공원까지 흘러갈 수 있지만 당국은 이 같은 폐기물이 쌓여 있는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시민 B씨(60·부천시 원미구 상동)는 “폐기물들이 산책로 주변에 버려진 채 그대로 방치되면서 악취가 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며 “관리·감독해야 하는 행정당국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군부대가 있던 장소로 막사 등 건물 철거에 대한 행위에 대한 어떤 신청도 없었다”라며 “현장을 나가보고 빨리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12일 오후 5시15분께 부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송내IC 인근에서 50대 A씨가 몰던 승합차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차량 엔진룸 등이 모두 탔으나 A씨는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35명과 장비 12대 등을 투입해 22분 만에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등학교 진학을 못 한 학생들이 배움의 문을 두드리는 부천 유일의 방송통신고등학교(부천 상동고등학교 부설) 입학식이 지난 10일 상동고 상빛마루(체육관)에서 열렸다. 12일 상동고에 따르면 이날 입학식에는 상동고 부설 방송통신고를 졸업한 동문회 임원들이 참석해 새로운 배움의 기회를 얻게 된 신입생 87명의 신입생을 축하해 뜻깊은 입학식이 됐다. 올해 신입생 중 최고령자는 1943년생(82세)이다. 상동고 부설 방송통신고는 지난 2014년 개교해 현재까지 총 5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경기 서부지역의 교육 소외 계층을 위한 배움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한도희 상동고 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의 꿈을 놓지 않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 학생들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쾌적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상동고 교직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 원미구 상가주택에서 방수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35분께 부천시 원미구 4층짜리 상가주택 건물 4층 외벽에서 70대 남성 A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작업용 밧줄을 연결한 간이 의자를 타고 건물 외벽 틈에 실리콘을 주입하는 방수 작업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천 송내동 종교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대 여성이 다쳤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44분께 부천 소사구 송내동 종교시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40대 여성 A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3층 사무실 25㎡와 실외기 등이 타 7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차량 26대와 소방관 50여명 등을 투입해 34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수시설에서의 악취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데 올인하겠습니다.” 부천시가 굴포하수처리장에 대한 악취 개선을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이 시설 인근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3기 신도시인 대장신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굴포하수처리장의 악취 개선을 위해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굴포하수처리장의 환경 문제를 최소화해 앞으로 들어설 대장신도시의 정주여건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경동엔지니어링이 맡으며 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그동안 굴포하수처리장에선 악취 발생으로 인근 주민들이 수차례 대책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제기돼 왔다. 앞서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이번 기본계획 용역의 객관성과 전문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상하수도 및 악취 분야 등의 전문가 17명으로 자문단을 구성했다. 이후 지난달 23일 자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1차 현장 회의를 열고 의견 수렴과 현장 조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 8일 열린 용역 착수 보고회에는 조용익 시장과 부천 하수운영사업소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용역 착수 보고회를 통해 용역 수행 계획과 악취 개선 사례 등을 공유했다. 지난 2019년 정부 발표로 개발계획이 확정된 대장신도시는 오는 2029년 굴포하수처리장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굴포하수처리장 개선은 부천의 새로운 중심지가 될 대장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업”이라며 “사업 방향을 신속히 수립해 향후 악취 등 환경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