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도시 내 문화시설용지 8년째 방치… 대형 아울렛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기도

국가문화산업단지인 파주출판도시 내 상당수 공공 문화시설용지가 8년째 빈터로 방치된 채 대형 프리미엄 아울렛의 임시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등 본래 목적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문화시설용지가 대체 계획 없이 엉뚱한 용도로 사용되자 파주출판도시 완성을 위해서는 공공이 아닌 민간 개발도 가능토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3일 파주시와 파주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LH가 지난 1997~2010년까지 조성한 문발동 국가문화산단 파주출판도시 내에는 4개 문화시설용지가 지정돼 있다. 국가문화산단인 출판도시 문화시설용지에는 반드시 공공 성격의 문화시설이 들어서야 한다.이러한 입주 규정에 따라 파주출판도시 내 문화시설용지에는 한국영상자료원 파주센터 1곳만 입주했을뿐 나머지 LH 소유인 문발동 674의 2 일원 1만여 ㎡와 파주시 소유 1만 6천여 ㎡(2개 부지) 등 3개 용지는 8년째 빈터로 남아 있다.특히 시 소유 문화시설용지는 그동안 국립한국문학관, 경기도대표도서관, 세계문자박물관 등을 유치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현재 관련 개발계획조차 전무하다. LH 소유 부지도 공공 문화시설을 유치하지 못해 매각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처럼 출판도시 내 문화시설용지들이 방치되자 인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 고객들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 주차장으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시와 LH는 2년 전부터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사용수익허가를 내주고 연간 2억~5억 원 가까이 주차장 사용료를 받고 있다.파주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측은 문화시설용지가 장기간 제 주인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문화시설용지를 공공시설 아닌 민간시설 개발이 가능한지를 타진하고 나섰다.파주출판도시입주기업협의회 한 관계자는 “파주출판도시는 조성된지 20년이 된 세계적인 문화클러스터임에도 문화시설용지에 공공 성격의 문화시설이 아직도 유치가 안돼 있다”며 “출판도시의 조속한 완성을 위해서라도 문화시설용지를 민간개발이 가능하도록 열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출판단지 내 문화시설용지에는 공공 성격의 문화시설만 들어설 수 있어 유치하기가 쉽지 않다”며 “문화시설이 유치될 때까지 빈터로 방치하기보다 세입 창출을 위해 임시 주차장으로 임대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파주시… 첫 걸음 ‘남북평화협력 TF팀’ 설치

파주시는 한반도 평화시대, 남북 화해시대를 맞아 핵심 추진사업인 통일경제특구 조성과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전담할 ‘남북평화협력 TF팀’을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취임 후 업무개시와 함께 첫 결재로 남북평화협력 TF팀 설치 계획에 서명했다. 취임사에서 밝힌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실현하고 세부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설치했다. 남북평화협력 TF팀은 기획예산관, 총무과 등에 흩어져 있던 남북협력 및 접경지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북한 이탈주민과 민주평통 등 통일 관련 단체 지원 업무도 맡는다. 최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3개 축 가운데 환황해 경제벨트와 접경지역 평화벨트가 만나는 곳이 바로 파주”라며 “최근 조성된 남북화해 분위기는 파주가 한반도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며 남북평화협력 TF팀은 그 첫 발걸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시장은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하기 위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파주시의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친 후 곧바로 태풍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위험지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취임식 없이 민선 7기 가동

최종환 파주시장이 공식업무 이틀째인 2일 집에서 전철과 마을버스 등 대붕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등 자가용을 이용해 청사에 출근하는 관례를 깨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시장은 이날 제7호 태풍 ‘쁘라삐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공식적인 취임식을 취소하고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 갔다. 그는 현충탑참배를 위해 자택에서 출발해 야당역에서 경의중앙선 전철을 타고 마을버스로 환승해 현충탑까지 이동하는 등 격식파괴와 시민들과의 소통 모습을 보였다. 최 시장은 현충탑 참배에 이어 파주시의회에서 시장 취임 선서를 마친 후 폭우 및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위험지역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최 시장은 취임사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파주,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와 책무를 부여해준 시민 분들께 감사하다”며 “민선 6기까지 이뤄온 성과는 계승 발전시키고, 장기화 됐던 시정공백을 극복해 공직기강 확립과 본격적인 지방분권시대에 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파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시민의 삶이 더 나아지는데 혼신을 다할 것”이라며 “청와대와 지방정부, 지방의회에서 일한 경험을 토대로 파주를 사람살기 좋은 상생의 도시로, 미래 통일시대의 중심 경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최 시장은 오는 5일부터 읍·면·동 순회방문을 실시해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시민들과 함께 ‘공정한 사회, 따뜻한 경제,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파주’ 민선7기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파주= 김요섭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취임식취소…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업무시작

최종환 파주시장이 2일 파주시민회관에서 진행하려던 취임식을 전격 취소했다.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으로 취임식보다 시민안전이 먼저라는 의지 때문이다. 파주시는 1일 “ 2일 최종환 시장의 취임식을 취소하는 대신 현충탑 참배와 시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것으로 대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시청에서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여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최 시장은 “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취임식을 취소하게 됐다”며 “폭우와 태풍으로 피해가 우려될 경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들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져야 할 막중한 책무를 지니고 있다. 이번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소관 분야별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며 “경로당 등 취약계층 시설 점검, 산사태·하천변 등 취약지역 특별 점검, 강풍에 의한 입간판 탈락 위험시설 사전 조치, 대형 공사장의 공사 일시중지 등 사전 조치 등을 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최 시장은 2일 오전 10시 파주시의회에서 시장 취임 선서를 마친 뒤 곧바로 폭우 및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위험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이어 파주통일경제특구 대비 중국투자 협회와의 상호협력체결을 추진한다. 파주= 김요섭기자

파주시장 인수위원회, IPMC 중단 및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지 이전 등 최종환 당선인에 제안

전임시장 장기공백으로 사업추진이 제자리 걸음만 하던 파주 IPMC(국제정밀의료센터)유치 등 상당수 사업들이 중단 되거나 사업 규모가 축소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통일경제특구TF팀’이 꾸려 지고 파주시 슬로건으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가 제안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의 참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1일 최 시장에게 ‘파주통일경제특구’TF팀 설치와 예산낭비사업 즉각 중단 그리고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실사를 긴급 제안했다고 밝혔다. 슬로건으로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남북교류를 위한 시점에서 최일선에 위치한 파주시가 ‘평화’를 선도하는 중심도시가 되겠다는 의미에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파주시 슬로건으로 제안했다. 준비위 목진혁 대변인(파주시의원)은 “파주통일경제특구TF팀은 최 시장이 파주를 한반도평화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 대표 경제도시로 발돋움시키는 통일경제특구를 추진하는 팀이다.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통일경제특구조성 관련법의 통과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로 공동 추진할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망과 실현의 불투명성, 예산낭비의 우려가 있어 IPMC 유치사업을 즉각 중단이 필요하다”며 최 시장에게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IPMC사업은 파주시가 100년 먹거리를 위해 세계 최초 세포치료 중심의 바이오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 국제적인 체류형 의료관광의 허브로 발돋움할 야심찬 계획이었다. 파주의 대표적 특산품인 장단콩을 활용한 6차 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가 큰 사업으로 기대되던 파주장단콩웰빙마루사업 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다. 목 대변인은 “지난해 5월 사업대상지 내 법정보호종인 수리부엉이 서식지가 발견돼 한강유역환경청이 ‘사업추진 부적절’을 통보해 옴에 따라 장단콩웰빙마루사업은 1년째 공사가 중단됐다”면서 “ 3년 동안 30억원 정도 투입된 이 사업을 시유지로 이전하고, 부풀린 사업 계획도 전면 재조정이 필요 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종환 파주시장은 “준비위가 제안한 ‘통일경제특구’TF팀 설치 등 3가지 제안은 파주의 미래를 위한 시의적절한 진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준비위가 제안한 사항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8기 파주시 출범을 위해 인수위원회격으로 구성된 ‘참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는 지난달 19일 공식 일정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업무보고와 현장방문을 통해 동물화장장갈등,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 등 현안 사항에 대해 의견을 청취했다. 준비위의 활동 내용과 건의사항은 7월 중순 보고서 형식으로 최종환 시장에게 제출될 예정이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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