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주문화원, 임진강적벽 우의정 조상우 4언시 최초 발견

파주시 임진강 적벽에서 조선시대 비중있는 문신들이 석각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시(漢詩)가 확인 돼 임진강 적벽에 대한 전문적인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28일 파주문화원은 “지난 20일 임진강 적벽에 새겨진 석각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인 결과 임진나루에서 약 1㎞ 떨어진 제1석벽 상단에 조선후기 문신 우의정을 지낸 조상우의 4언시중 8자가 석각되어 있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진강 적벽은 모두 9개 석벽으로 이뤄져 문산읍 장산리 임진나루~초평도 사이에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차문성 파주시문화원부설 향토문화연구소장은 “이번에 발견된 8자는 조상우(1640~1718년)가 남긴 4언시중 일부로 나머지는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측된다”며 “이는 조상우 조카인 조유수의 ‘후계집’에 숙부의 글인 ‘九疊廬屛 半面徐粧(구첩여병 반면서장)’ 8자가 임진강 제1석벽에 남아 있다고 문헌상 기록되어 있는 것을 근거로 현장 조사를 통해 석벽에 큰 글씨로 새겨져 있음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8자중 ‘반쪽만 화장한다’라는 ‘반면서장’의 출처는 중국 당나라때 시인이었던 이상은의 시 ‘남조’에 등장하는 것으로 당시 중국 남북조가 나뉜 상황에서 불완전한 반쪽 강산의 아름다움을 ‘반면서장’에 비유한 시로 알려져 있다. 차 소장은 “옛글은 상징과 인용이 많아서 정확히 해석은 불가능하지만 ‘구첩여병’은 임진강 9개 벽면이 마치 병풍같다는 것이며, ‘반면서장’은 중국 시를 인용, 임진강의 아름다운 강변과 석면의 빛을 띠는 말로 풀이된다”고 조심스럽게 추정했다. 그는 특히 “정재 박태보(인현왕후 폐위를 반대한 문신으로 암행어사 박세당의 아들)의 5언절구가 제5석벽에 석각되어 있다는 조유수의 ‘후계집’, ‘정재집’ 등을 토대로 현장에서 확인하려 했으나 밀물 때라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박태보의 임진강 적벽 한시는 파주향토사가인 김현국씨의 사후 200년 뒤인 1892년 그의 6대손인 제억(齊億)과 제륜(齊崙)에 의해 간행된 문집 ‘정재집’ 2권에 수록돼 있는 것을 근거로 처음 제기했다. 우관제 파주문화원장은 “임진강 적벽의 아름다운 문화자원이 전문적인 전면 조사를 통해 보존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 인수위, 파주 환경순환센터ㆍ문산차량기지 등 현장방문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참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27일 파주환경순환센터 등 최 당선인이 공약한 사항을 중심으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참좋은 준비위는 이날 담당 공무원과 함께 경의선 문산차량사업소를 비롯 임진각 한반도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파주환경순환센터, 국지도56호선 상습 교통정체 구간, 국지도78호선 도로확포장공사장 등을 방문해 현장상황을 살피고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최 당선인은 특히 남북철도 대비 KTX 문산 연장 추진과 관련해 경의선 문산차량기지를 꼼꼼하게 점검할 것을 각별히 당부했다. 그는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 남북 교통의 요충지로서 파주의 위상도 달라질 것”이라며 “만반의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참좋은 준비위는 앞으로 캠프하우즈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 LH 파주사업단 등을 찾아 도시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유비파크, 동물화장장 신청지, 장단콩 웰빙마루 조성사업 현장방문 등의 민생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최 당선인은 “이후 파주시정을 운영할 때도 민생정책과 사업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통로를 통한 시민의견 수렴과 현장방문을 통해 민생정책·현장 중심의 파주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탈북자단체 파주ㆍ연천 등 접경지역 대북풍선살포계획, 경찰봉쇄로 마찰 빚어

남북 정상이 4ㆍ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전단살포를 중지하기로 합의한 이후 파주ㆍ연천 등 접경지역에서 대북풍선을 살포하려는 탈북자단체와 이를 제지하려는 정부 간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27일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등과 파주ㆍ연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두 차례 대북전단 살포를 시도하다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단체는 지난달 5일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15회 북한 자유주간 행사를 열고 ‘사실과 진실의 편지’라는 제목의 대북전단을 살포하려다 경찰 봉쇄로 무산됐다. 이어 지난 12일 새벽께는 기습적으로 파주시 한 비공개 장소에서 대북전단 15만 장을 1달러 지폐 1천 장과 함께 대형풍선 5개에 매달아 살포했다. 기독교 비영리단체인 ‘순교자의 소리’도 지난 4ㆍ9ㆍ10일 세 차례에 걸쳐 연천군 등지에서 대북풍선을 날리려다 경찰의 봉쇄로 무산됐다. 이에 파주ㆍ연천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호 비방과 적대 행위를 야기할 수 있는 대북전단 살포는 심대한 위기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집회를 열기도 했다. 앞서 2014년 10월 연천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에 북한이 고사총을 발사하고 우리 군이 응사하면서 한때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파주ㆍ연천=김요섭ㆍ정대전기자

“엄마의 나라… 엄마품동산은 따뜻했네” 한국인 해외입양인 파주 방문

미국, 덴마크 등지에서 고국을 방문한 한국인 입양인 출신 36명이 26일 반환미군 공여지인 파주 조리읍 캠프하우즈내 ‘엄마품(Omma Poom)동산’을 방문했다. 이들은 전 세계 입양인들이 모국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엄마품동산을 잘 조성해 달라고 파주시에 간절히 요청했다. 애비린씨(35ㆍ이벤트매니저) 등은 지난 22일 팸투어 고국을 방문해 이날 오전부터 판문점을 비롯 제3 땅굴과 마장호수흔들다리 견학에 이어 파주읍내 한 김치 공장에서 김치담그기를 체험한 뒤 엄마품 동산을 찾았다. 지난 2016년 8월 착공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엄마품동산은 조리읍 캠프 하우즈내 2천200여㎡규모로 조성되는 것으로 다음 달 준공을 앞두고 조형물 설치와 조경, 수목 등 식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동산안에 설치되는 상징조형물은 국내에서는 왕광현 작가의 어머니 자궁 모습을 형상화했고, 재미 교포로 혼혈 입양인과 결혼해 입양까지 한 김원숙 재미작가가 제작, 기증한 아이를 가슴에 품은 어머니상 등 2종이 설치돼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지 3개월 되던 해 미국으로 입양된 애비린씨는 “생각은 나지 않지만 말로만 듣던 엄마품동산을 직접 보니 친엄마 생각이 난다”며 “잘 마무리돼 전 세계 입양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팸투어를 주관한 미앤코리아 김민영 대표는 “파주의 엄마품동산은 전 세계 미군이 주둔한 기지에서 세워지는 유일한 공원으로 그 의미가 남달라 해외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조형물까지 기증했다”며 “오는 9월 준공기념식 때 다시 팸투어를 실시해 엄마품이 전 세계 입양인들의 소중한 만남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입양인출신 36명이 엄마품동산을 찾은 이날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이 깜짝 방문해 한국인 해외 입양인들에게 “더 좋은 모습의 엄마품동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성삼수 시 관광과장은 “다음 달 준공을 목표를 잘 마무리해 전 세계 입양인들이 찾는 파주의 또 다른 명소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 “남북교류 초석 통일경제특구 조성… 평화수도 파주 도약”

60.8%의 압도적 지지로 파주시장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당선인이 그리는 파주시는 ‘담대한 도전’이다. 이는 최 당선인이 선거 운동기간 동안 줄기차게 역설했던 키워드다. 앞으로 파주시정의 정중앙을 관통할 이 컨셉은 ‘평화’를 매개체로 3가지로 압축된다. 그는 구체적인 구상도 밝혔다. 파주시에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이다.이같은 위원회를 통해 우뚝서는 파주통일경제특구와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 복원을 남북평화사업 겸 관광산업으로 추진한다. 통일ㆍ관광 분야를 담아 남북교류에 산파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취임을 앞둔 최 당선인 앞에 무지개 빛만 놓여 있지 않다.장기화된 시정 공백의 시급한 극복과 교육ㆍ경제 등 도농간 격차해소 등 두껍게 쌓여 있는 파주시정의 실타래를 ‘공정하게’ 풀어야 하는 과제를 떠 안고 있다.- 투표전 각종 여론조사는 물론 실제 투표에서도 역대 파주시장선거 사상 가장 큰 격차로 승리했다. 소감을 말해 달라.한반도 평화수도, 통일경제 시장 최종환을 선택해 주신 파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근 4년간 파주는 갈등과 분열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새롭게 태어난 파주는 소통과 화합의 상징, 평화와 도약의 선두 주자가 될 것이다.시민들께 드렸던 약속 절대 잊지 않겠다. 그 무거운 명령을 결코 잊지 않고 희망찬 파주를 만들겠다.한반도는 남북정상의 4.27 판문선 선언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마지막 냉전체제가 사실상 해체됐고, 평화의 기운이 싹텄다. 파주가 그 중심에 있다. 더 이상 대한민국의 끝, 변방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의 중심축, 남북 간 협력과 교류, 동북아 협력과 대륙으로 진출하는 관문이 될 것이다. 저는 이런 역할과 위상을 확신하고 있다.- 현재 파주시정 리더쉽 공백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인사기준, 공약 등과 맞물린 조직개편 방향은.지난 19일 인수위원회 격인 ‘참 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정 운영을 준비중이다. 준비위를 통해 이달 30일까지 업무보고와 현장방문을 통해 시정운영 방침을 정할 것이다.특히 인사와 조직개편 문제는 준비위 단계에서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적절한 시기를 판단하겠다. 다만 인사의 경우 원칙(법과 제도)있는 인사를 통해 공정하고 반칙이 없도록 하겠다. 일을 놓고 치열하게 고민하며, 일로써 승부를 거는 공직자들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도록 하겠다. 일하는 공직자가 대우받는 공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그게 저의 철학이자 소신이다.- 운정으로 대표되는 신도시와 구도심간 지역불균형(교육, 문화, 투자 등)이 심각하다. 구체적 해소 방안은.캠프 에드워드, 하우즈 등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및 주변 지역은 국가주도 개발과 민간투자유치를 통해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 마을만들기 사업 등 거버넌스 도시재생사업, 읍면사무소 소재지를 중심으로 지역생활권을 육성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 공공서비스, 경제활동, 문화 활동, 체육활동이 골고루 가능하도록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경기도 지자체 평균 교육 예산은 3%대 인데 반해 파주시의 교육 예산은 2%대에 머무르고 있다.경기도 평균 수준으로 교육예산을 확대하겠다. 그리고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노후교육시설 개선과 대중교통 소외지역 학교 통학버스 지원 등을 통해 차별 없는 교육 복지를 실현해 남파주, 북파주의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가시화하겠다.- 한반도 평화수도 통일경제 파주 등 각 분야별 8대 중점추진 공약을 약속했다. 공약 실천과 점검 등 로드맵은.선거운동 기간 중 시민에게 분야별, 지역별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총 187건에 달하고 있다. 그만큼 할일이 많다는 것이다. 이 중에는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사업이 있고, 사업계획 및 예산확보 방안 등을 검토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도 있다.인수위 기간 동안 이런 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 추진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하겠다. 공약실천사항은 반드시 시장이 시민편에 서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고 또 재점검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제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약속했던 공약은 반드시 빈틈없이 진행할 것을 시민 여러분들 앞에서 약속드린다.- 최근 판문점선언 등으로 남북평화시대로 접어 들고 있다. 이와 관련 행정부와 국회 등과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구상은.파주는 한반도 평화수도 선포로 대륙진출의 북방 전진기지가 될 것이다. 4.27일 문재인 대통령은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 평화 정착의 발판을 마련했다. 앞으로 파주시는 개성시와 자매결연 등 남북교류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통일부와의 행정협의 등 관련법 개정을 위해 국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지리적으로 개성과 가장 가까운 파주시에 남북교류협력위원회(통일·종교·문화·예술·스포츠·여성·청년 등)를 설치, 개성시와 다양한 교류협력사업을 통해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파주시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 - 당내 경선과정에서 공정한 경쟁을 펼쳤던 후보들의 공약 또는 전임 시장(이재홍 전 시장) 추진 사업 등에 대해 정책일관성 측면에서 이어갈 의향은. 후보들이나 전임시장이 추진했던 소중한 주민과의 약속들을 선별해 적극 추진하면서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 몇가지 사례를 들겠다. 먼저 남북정상회담 이후 대북교류에 대한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파주희망프로젝트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통일경제특구와 연계해 구체화할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장단콩웰빙마루 사업은 지역 농업과 체험형 관광을 연계시키는 6차 산업의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었음에도 사업 주체의 이해 부족과 경제성 확보방안 미비, 주민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못한데서 차질이 빚어졌다고 진단된다. 경제성, 친환경성을 확보하면서 지역농업과 체험형 관광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처방을 내놓겠다. - 거북선의 원조인 조선 최초 파주임진강 거북선 복원을 남북협력사업과 관광산업으로 공약했다. 구체적인 구상과 기대 효과는. 조선왕조실록(태종 1413년)을 보면 임진강에서 거북선이 훈련을 받았다고 기록돼 있다. 이는 임진강 거북선이 조선 최초 거북선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묻혀 있던 임진강 거북선은 학술적으로나 일자리창출, 지역경제활성화 등 관광산업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임기내 복원사업을 진행,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이어가도록 하겠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보다 180년 앞선 임진강 거북선은 북한에 관련 자료가 있어 남북 협력이 절대 필요하다. 특히 나무배 제조 기술이 뛰어 난 북한은 1994년 자신들의 관영매체를 통해 거북선이 임진강에서 시험되고, 이순신 장군이 완성했다고 구체적 제원까지 포함해 발표했다. 문화재청 등 정부도 포함시켜 임진강 거북선 복원을 남북평화사업으로 추진하겠다. 기대해도 좋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거듭 지면을 통해 말씀 드린다. 선거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을 절대 잊지 않겠다. 오로지 파주와 파주시민 여러분만 생각하며 시정에 전념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 파주의 상머슴을 자처하면서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전위대가 되도록 하겠다. 거듭 파주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거듭 감사드린다. 혼신의 힘을 기울여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듬뿍 받는 파주시장이 되겠다. 파주= 김요섭기자 생년월일 : 1965년 7월27일 학력 :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경력 △ 前 청와대 행정관(문재인 시민사회수석과 근무) △ 前 경기도의원(교육위원ㆍ건설교통위원) △ 더불어민주당(좋은정책페스티벌) 최우수상(2017)

최종환 당선인의 ‘통일로 1번가’ 시민 정책 참여 봇물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의 시민 정책 제안접수처 ‘통일로1번가’에 정책 제안이 쏟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참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의 목진혁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온라인 시민 정책 제안접수처 ‘통일로1번가’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정책제안에 참여하고 있다”며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은 시민 정책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500건이 넘는 정책제안이 접수된 상태다. 이어 “‘통일로 1번가’는 소통과 참여라는 당선인의 시정 철학에 맞춰 실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정책 제안을 접수해 시정에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이라며 “시민들이 제안한 지역 및 분야별 정책에 대해서 검토한 뒤 파주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통일로 1번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광화문 1번가’를 모티브로, 통일로는 파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일반국도 제1호선의 일부로 남북교류와 평화의 의지를 담은 상징적 이름이며, 시민의 의견을 1번으로 여기겠다는 상징성을 표현한 것이다. 힌편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은 지난 19일 민선 7기 파주시 출범을 위해 인수위원회격인 ‘참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시정 운영 준비를 해왔다. 파주= 김요섭기자

‘Return! DMZ in 파주 2018’ 파주여행 방문주간, 33일간 진행

4ㆍ27 판문점 선언 이후 국내외적으로 주목받는 파주시가 25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파주여행 방문주간 운영에 들어갔다. 25일 시에 따르면 6ㆍ25전쟁과 7ㆍ27정전협정일을 기념해 ‘Return! DMZ in 파주 2018’을 주제로 파주여행 방문주간을 운영한다. 파주의 핫플레이스인 마장호수 흔들다리와 감악산 출렁다리의 평일 시티투어 기획코스를 운영하고 대한민국 평화·통일 대표관광지 ‘임진각 & DMZ 명소화’를 추진한다. ‘평화와 미래의 도시 파주’ 관광프로그램으로 ▲파주! 평화의 문을 열다 ▲오 마이♡파주! 파주랑 결혼하자 ▲평화의 빛 파주! ‘파주의 매력’을 찾아라 ▲통일 1번지의 파주! 평화를 보다 등을 진행한다. ‘오 마이♡파주! 파주랑 결혼하자!’는 파주여행 방문주간 매주 목요일 파주CC에서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꽃 티아라, 부케, 꽃사지 등 웨딩소품을 활용한 포토존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평화의 빛 파주! 파주의 매력을 찾아라’는 파주 전자지도를 활용한 모바일 스탬프 투어로 파주 주요관광지 및 권역별 특산품 판매장 10곳 이상 경유 시 기념품을 증정한다.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편성했다. ▲DMZ 장단콩 초콜릿 만들기 체험 ▲캠프 그리브스에서 진행되는 태양의 후예 체험 ▲파주삼현의 얼을 찾아서 ▲파주특산품과 함께하는 프리미엄 파주마켓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파주여행 방문주간 파주시티투어 휴(休) 특별 기획코스 4개를 운영한다. 파·주·여·행의 ‘파’코스(매주 화요일)는 합정역~운정역~오두산 통일전망대~파주맛고을(중식)~바늘이야기(특산품 판매장)~소울원~마장호수 흔들다리~운정역~합정역 코스이며 ‘주’코스(매주 수요일)는 합정역~금촌역~명필름 아트센터(JSA관람)~헤이리(중식)~더브레드36.5(특산품 판매장)~마장호수 흔들다리~금촌역~합정역 코스로 운영된다. ‘여’코스(매주 목요일)는 합정역~문산역~우계기념관~파주CC(중식 및 리마인드 웨딩이벤트)~감악산 출렁다리~산머루농원(특산품 판매장)~문산역~합정역 등을 경유하고, 마지막 ‘행’코스(매주 금요일)는 합정역~운정역~캠프 그리브스~군내면 부녀회식당(중식)~도라산역(특산품 판매장)~임진각(DMZ 장단콩초콜릿 체험)~마장호수 흔들다리~운정역~합정역을 만나볼 수 있다. 파주여행 방문주간 특별기획 시티투어 코스는 오전 9시 30분~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이용료는 7천~1만 4천 원(중식 및 여행자보험 미포함)이다. 파주여행 방문주간 관련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관광과 관광마케팅팀(031-940-8516)으로 문의하면 된다. 파주= 김요섭기자

최종환 당선인, 시 행정구조 진단 통한 조직개편 예고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 시 행정구조 진단 통한 조직개편 예고 최종환 파주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참 좋은 지방정부 파주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영수. 이하 참 좋은 준비위)’는 24일 파주시 조직개편과 관련해 행정구조 진단을 통한 조직개편을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목진혁 대변인은 이날 “자치행정국, 기획예산관, 경제복지국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공직사회 주요 관심 사안인 조직개편과 관련 최종환 당선인이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새로운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효율적 업무수행에 적합한 조직구성을 위해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당선인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며 “당장 7월부터 장마 및 혹서기가 시작되므로 이에 따른 재난 대책 및 그늘쉼터 마련 등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공직기강 확립과 적극 행정, 남북교류협력사업 등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김영수 위원장은 “개성시와 자매결연 등 남북교류를 선제적으로 추진할 행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는 25일 문화교육국, 도시균형발전국, 안전건설교통국, 26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맑은물환경사업단, 환경정책국 등 이달 30일까지 업무보고와 현장방문을 통해 현안 사항에 대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준비위의 활동 내용과 건의사항은 보고서 형식으로 최종환 당선자에게 제출된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장곡리 움집을 아시나요…6.25피난민들이 한동안 모여 살던 곳.

“피난민 수용소시절 움집(움막)을 아시나요?” 24일 오전 파주시 조리읍 장곡3리. 6.15전쟁때 파주군 장단면 등지에서 농사를 짓던 농민들이 피난생활했을때의 주거향태였던 움집은 전쟁이 발발한지 68년이 됐지만 당시 상흔을 간직 한채 아픈 세월을 증언해 주고 있었다. 미군은 6.25전쟁당시 파주 상지석리 등 5곳에 피난민 수용소를 설치 했다. 장곡3리도 그중 한곳이다. 이곳 수용소 움집에서 개성시, 장단면, 진서면 등지에서 몰려든 600여명이 피난 생활을 오랫동안 했다. 장곡 3리 움집은 대부분 산골짜기 밑에 지어져 있다. 현재는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지붕이 슬레이트로 씌어져 있으나 당시에는 수수깡, 아카시아나무 등으로 지붕을 엮었다. 원형, 직사각형으로 땅을 파 구들을 깔아 놓았다. 높이가 2m 정도, 보유식구에 따라 최고 4칸까지 방을 들였다. 아궁이(회덕)도 있고 연기가 방안으로 들어 오는 것을 막기위해 뒤컨에 굴뚝도 설치 했다. 건축면적은 20~30평규모 정도였다. 장단면에서 11살때 부모를 따라 장곡 3리로 피난내려와 지금까지 살고 있는 김원규씨(79)는 “수용소시절 물자가 열악해 간이 천막에서 아홉식구가 살았다”면서 “1년뒤 피난민들은 천막생활에서 벗어나 미군이 원조한 나무(2m규격)를 이용해 움집을 짓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0여채가 엉성하게 지어졌다. 피난민들은 천막보다는 낫다는 생각으로 집을 지었다”며 “전기가 없어 등잔불로 생활하는 등 원시인의 삶이었지만 내집을 마련했다는 뿌듯한 마음뿐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금 움집과 그 옆에 현대식 집을 지어 이를 연결해 생활하고 있다. 김씨는 “식구들과 전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감때문에 주어진 재료만으로도 튼튼하게 지었다”며 “움집은 전쟁 참혹함과 죽을 겨우 먹던 시절 배고파 울던 막내동생을 달래 주던 아픔 등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고 말했다. 피난수용소에 지어졌던 움집 140여채는 지난해 까지 생존해 있던 일부 피난민 들이 사용하던 6채 정도만이 원형대로 남았지만 후손들의 별다른 보호대책 없어 방치 돼 있다.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대표작가는 “장곡3리움집은 전쟁피해자인 서민들의 피난생활 할 때 살던 주거형태여서 높은 보존 가치를 갖고 있다”며 “파주시가 전쟁알리기 체험 등을 위해서라도 보존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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