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 성과

최근 파주시 교하읍 문발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인 A 환경이 3년 동안 비용문제로 고질적인(폐수배출 허용치 이상) 수질 환경시설 불량을 해결할 수 없다. 최근 파주시로부터 환경시설 컨설팅을 받았다. A환경은 6주일 동안 전문 공무원과 환경재단 등을 통해 지도받아 만성적인 시설 비정상을 해결, 오폐수를 환경기준치 이하로 배출하며 당국의 단속과 비용 절감 등을 완전히 해결했다. A 환경은 “파주시로부터 중소기업 환경기술지원사업을 받아 만성적인 환경 불량시설이 해소돼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주시가 이처럼 환경 개선의지는 있지만, 자금과 전문지식 등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대해 시설 설치비용과 컨설팅 등을 지원해주는 중소기업 환경기술지원사업이 중소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로 7년째 시행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3천만 원 한도에서 총 사업비의 70%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자금과 전문지식 등이 부족해 환경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부담 완화와 환경오염 저감 등을 통해 친환경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2억 원을 확보,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북부환경기술지원센터를 통해 사업을 추진, A 환경 등 사업장 7곳에 대해 대기오염 방지시설과 폐수처리시설 등의 설치비를 지원했다. 특히, 환경시설 설치와는 별도로 전문지식이 부족해 처리시설 가동 등 사업장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 9곳에 대해선 시설 운영 방안, 오염물질 저감 및 시설 개선방안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해줬다. 박준태 시 환경지도팀장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는 영세 중소기업들이 환경개선 컨설팅으로 시설을 개선하며 만족해한다”며 “올해도 2억1천만 원을 확보, 계속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역사의 보고’ 파주 덕진산성 신청 6년만에 국가사적 된다

1천300년 전 고구려시대 군사요충지로 축성돼 조선조에 걸쳐 수리와 개축 등을 거듭하는 등 축성기술 변화를 담은 역사의 보고(寶庫)인 파주 ‘덕진산성’이 사적 신청 6년 만에 국가사적으로 최종 확정됐다. 파주시는 3일 덕진산성을 지난 2011년 경기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사적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지 6년 만에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사적 537호로 최종 확정돼 관련 후속 절차를 밟고 있다는 통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파주는 율곡 이이 선생 영정과 묘 등이 모셔져 있는 자운서원 등 총 17개의 국가사적을 보유하는 지자체가 됐다. 덕진산성은 문화재청의 오는 5일 국가사적 지정 관련 공고에 이어 1개월 동안 학계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께 국가사적으로 최종 지정된다. 석축성구조가 내ㆍ외성을 이루는 도문화재 218호인 덕진산성은 현재 총 17만1천838㎡(문화재구역 3만8천858㎡ 보호구역 13만2천980㎡)로 해발 85m의 비교적 낮은 산의 정상부와 이어지는 능선을 활용해 축조됐다. 7세기 후반기 축조된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리와 개축 등을 거듭하며 사용됐던 산성으로 인근 임진강변에 위치한 당포성과 은대리성 등과 함께 임진강 북안에 설치된 중요한 고구려 방어시설이었다. 전략적 입지우수성으로 조선조에도 바깥에 성을 추가하는 등 활용됐다. 성곽 전체 둘레가 1천384m, 내성 길이 600m 등에 장대지, 우물지, 덕진당, 문지 등과 같은 다양한 유적지가 확인됐다. 내성의 성벽 기단부에서 고구려 계통 기와 조각이 여럿 발견됐다. 내성은 임진강변 쪽의 해발 65m 봉우리를 두고 산 능선을 따라 표주박 형태로 구축돼 있다. 최근에는 물을 저장하는 집수지 2기와 서쪽의 초축 성벽 등도 발견했다. 성 안에 물을 확보하기 어려워 집수시설은 이 같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설로 판명됐다. 파주시는 지난 1992년 육군사관학교 화랑대연구소의 ‘파주 덕진산성 정밀지표조사 및 시굴조사’를 통해 실체가 처음 알려지게 된 덕진산성을 학술발굴조사와 학술대회 등을 7차례 진행, 국가사적 지정에 공을 들였다. 박찬규 시 문화관광과장은 “덕진산성은 고구려~통일신라~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축성기술을 보여주는 보고(寶庫)인 동시에 조선조 인조반정 당시 장단 부사였던 이서가 반군을 훈련시켜 인조반정을 성공 시킨 발판을 마련한 역사의 현장”이라며 “국가사적 지정을 계기로 덕진산성을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파주=김요섭기자

이수호 파주시공원녹지과장, 경기공무원대상 수상

“파주시 공원녹지과 전체 부서 직원들의 단합과 의지가 일궈낸 성과를 제가 대표해서 수상했을 뿐입니다.” ‘파주시 아이디어 뱅크’로 소문난 이수호 시 공원녹지과장이 지난해 30일 경기도로부터 제18회 경기공무원대상(시상금 300만 원)을 수상했다. 경기도는 해마다 도민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공무원을 발굴하는 행정, 기술·기능, 연구·지도, 소방, 봉사 5개 분야에 각 1명씩 공무원을 선발하는데 이 과장이 행정분야에서 최고의 포상을 받은 것이다. 이 과장의 이번 수상은 적성 감악산 힐링테마마크와 출렁다리 조성, 빛바랜 도시를 빛으로 되살린 축제의 도시 법원 프로젝트, 광탄아우트로 테마파크 조성, 율곡수목원과 습지를 아우르는 파평 율곡테마파크, 꽃으로 마을을 되살린 마을정원 만들기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도민만족을 높인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특히 낙후된 파주 적성면등 북쪽 파주의 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이 최고 평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총무과, 기획실에 이어 관내 읍면동에 두루 거치며 근무지마다 맞춤형 프로젝트의 핵심과제들을 수행,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큰 몫을 한 이 과장은 무엇보다도 2014년 NEXT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6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파주를 비롯 주변 3대시군을 연결한 전국 최장 길이 150m 산악 현수교인 감악산 출렁다리 개통은 지역상생프로젝트의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 과장은 “ 앞으로도 옛것을 되살리고 현대적인 것을 접목하는 퓨전 상품들을 내 놓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이재홍 파주시장 법정구속 지역사회 술렁 “GTX 등 핵심사업 차질없이 진행되길”

“시장은 구속됐어도 파주 미래를 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IPMC(국제정밀의료센터) 등 핵심 사업들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합니다” 지난해 12월30일 이재홍 파주시장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가운데, 새해 첫날인 1일 파주 시민과 공직사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역점 사업들은 흔들리지 않고 계속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새벽 파주 교하읍 심학산에서 만난 정재강씨(51ㆍ야당동)는 “이재홍 시장 구속은 안타깝다. 빨리 안정을 찾아 역점 사업들은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산악모임인 ‘위치추적’ 일행 20여 명과 함께 이날 심학산 해돋이를 보러온 정씨는 “GTXㆍ지하철3호선 파주 연장 등 이 시장이 추진해온 사업들은 버릴 게 없는 사업”이라며 “기획재정부 등 중앙정부와 잘 협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등산객인 김선미씨(47ㆍ여ㆍ파주시 교하읍)도 “국토교통부 등 정통 관료 출신인 이 시장 취임 이후 파주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IPMC국제컨퍼런스가 오는 19일 서울에서 열리는데 무산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경기 오악 중 한 곳인 감악산 주변인 적성면 시민들에게는 이 시장 구속이 더욱 안타깝다. 시가 도비 67억 원 등 150억여 원을 들여 지난 2014년부터 감악산을 둘러싼 적성면 등지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감악산 힐링테마파크 프로젝트가 자칫 위축될까 걱정되는 것이다.주민 견해진씨(65ㆍ파주시 적성면)는 “낙후된 적성면에 환갑 넘게 살았다. 친환경적인 감악산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민 기대치가 굉장히 높았다”며 “시장 권한대행이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파주 공직사회도 시장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3년형을 받아 법정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 시장 재판에 대해 긍정적으로 지켜보았던 공직자들은 결과가 실망스럽자 연말연시 휴가를 반납한 채 전원 출근했다. 직원들은 “ 마치 집안에 아버지가 갑자기 사라진 느낌”이라며 “ 솔직히 일 속도가 안 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으로 내정돼 2일 전보될 시장 권한대행인 송유면 부시장은 이날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AI 확산 방지, 겨울철 재난안전 대책 등 민생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누차 당부했다. 한편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지난해 12월30일 이재홍 파주시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벌금 5천8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캐릭터로 재탄생한 ‘율곡 이이’ 파주시, 퍼즐 등 15종 상품 제작

파주시가 조선 중기 대유학자며 경세가인 율곡(栗谷) 이이(李珥·1536∼1584) 선생과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과 스토리텔링형 책자를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파주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 등을 알리기 위해 최근 용역을 완료해 개발하고 있는 율곡 이이 캐릭터 상품은 율곡 선생의 큰 귀와 갸름한 얼굴을 묘사한 일러스트형, 마스코트형, 이모티콘형 3가지로 제작됐다. 상품은 캐릭터가 새겨진 머그잔, 텀블러, 퍼즐, 노트, 시계, 부채, 종이컵, 휴대전화 케이스, 쇼핑백, 컬러링 북,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스카프, 네임 텍, 기념주화 교통카드, 모형인형 등 15종이다. 스토리텔링형 책자는 크게 7가지로 구성됐다. 밤나무골의 천재 소년, 율곡 이이, 율곡 이이 똑똑함의 비결은 장단콩?, 자기 자신과의 약속, 자경분, 9번 연속 전국 1등, 구도장원 율곡 이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리더쉽, 가르쳐주세요, 율곡 이이 선생님!, 길이길이 남는 율곡 이이 정신 등이다. 시는 율곡 선생이 세 살 때 석류를 보고 지은 시의 내용과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장단콩을 먹고 총명함을 키웠다는 내용, 살아가면서 자신과의 약속인 자경문을 적어지키는 등의 내용을 묶어 스토리텔링형 책자를 구성했다. 시는 조선시대 유학의 큰 흐름 중 하나인 기호유학 발원지로 율곡 선생 고향인 파주시 법원읍 율곡리가 어머니 신사임당이 함께 모셔진 가족묘, 율곡 선생의 위패와 영정이 봉안된 자운서원(紫雲書院 국가사적 525호) 등 유적이 산재해 있지만, 콘텐츠와 홍보 부족으로 지역 문화 자원으로 활용되지 못하자 대중친화적인 캐릭터 상품과 책자를 개발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 올해는 율곡 선생과 우계 성혼 선생, 구봉 송익필 선생 등 파주삼현의 관계를 집중 재조명하는 학술대회와 전국 고교생율곡 토론대회 등 율곡 이이 사상의 전국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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