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광탄시장서 장도 보고 경매도 즐겨요

“반세기가 넘은 전통시장에서 장도 보고 경매도 즐기세요.”겨울철 중단됐던 광탄 경매시장이 오는 11일 재개된다. 파주시는 광탄 경매시장이 오는 11일 다시 문을 열고 오는 11월 말까지 38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진행된다고 1일 밝혔다. 경매시장은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광탄시장 앞 광탄농협 주차장에서 펼쳐진다. 광탄시장은 개설된 지 61년 된 전통시장이다. 오는 11일 열릴 경매를 통해선 지역 중소기업 등이 생산한 청소기와 믹서기, 세탁기, 보온밥솥, 스팀다리미, 수납장 등 공산품과 인삼, 사과, 콩, 마늘, 파 등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들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개인이 소장하던 물품 가운데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축구화와 부츠, 동화책 전집, 유명 가수들의 앨범 등도 선보인다. 경매 진행은 광탄경매시장협동조합이 담당한다. 경매 중간 중간 지역을 연고로 한 예능인들이 참여해 재능기부로 노래 공연도 펼치고, 시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마련된다. 김훈민 광탄경매시장협동조합 사무국장은 “올해는 기업 후원을 줄이면서 개인이 참여하는 경매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광탄 경매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한 콘텐츠를 개발, 올 하반기에는 손님이 몰리는 경매시장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광탄시장은 지난 2005년 4월 파주시 최초로 인정시장으로 등록돼 아케이드와 고객지원센터 건설 등 시설 현대화사업을 벌였다. 광탄시장 인근에는 벽초지 수목원과 마장저수지·유일 레저타운·보광사 등 관광자원들이 풍부하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 고형폐기물 연료발전소 산자부, 사업허가 승인 논란

산업통상자원부가 파주시의 ㈜한빛파워의 탄현면 금승리 고형폐기물 연료(SRF:Solid Refuse Fuel) 발전소 건립 반대 의사(본보 2월27일자 12면)에도 사업허가를 승인해 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28일 파주시와 파주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산자부 전기위원회는 이날 제200차 회의를 열고 ㈜한빛파워가 신청한 파주 SRF발전사업 허가를 내줬다. 앞서, 파주시는 산자부가 ‘주민 수용성 의견조회’를 요청해오자 탄현면 등 이장단협의회들의 의견을 수렴,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난 23일 반대의사를 회신한 바 있다. SRF발전사업 허가로 ㈜한빛파워는 산자부의 사업권이 도착하는 데로 관련 절차에 따라 곧 파주시에 관련 건축허가 등 인ㆍ허가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파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파주시에 주민 수용성 의견을 조회한 건 업체 편만 들어줘 사업권을 내주기 위한 면피용이었느냐”며 “관할 지자체의 의견을 묵살한 사업허가는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정명희 파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한빛파워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야 하는 에너지 개발사업인데 이를 피하기 위해 발전용량을 9.9MW(환경영향평가 대상 10MW)로 사업부지 면적은 9천900여㎡(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 1만㎡ 규모)로 사업을 신청하는 등 법망을 교묘하게 비켜갔다”고 주장했다.이어 “서용철 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 등 학계도 열병합발전은 화력발전보다 계절별로 같거나 높은 먼지배출량(최대 8mg/S㎥)을 보여 대기오염 주범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포천 등지에서도 주민들이 SRF 발전소로 미세먼지와 수질오염, 소각재에 의한 건강 악화 등 삼중고를 겪고 있어 빨래도 널지 못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산자부는 허가를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빛파워 관계자는 “(파주환경운동연합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용량에 맞게 신청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한빛파워로부터 건축허가 등 인허가 서류를 접수하는 대로 산자부 의견과 현지 주민 의견 등을 복합적으로 검토, 원칙적으로 행정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RF는 생활폐기물, 폐합성수지류, 폐합성섬유류, 폐고무류, 폐타이어 등의 에너지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환경부 장관이 인정, 고시하는 가연성 고형폐기물이다. 그러나 국립환경과학원의 조사 결과 SRF열병합발전소가 LNG보일러보다 668여 배에 달하는 먼지를 배출한다고 발표된 바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문산 정류장 부지’ 폐지 주상복합건물 들어선다

파주시의회가 50여 년 동안 사실상 터미널로 활용돼 오던 ‘문산 정류장부지’ 용도를 폐지하고 지상 1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신축되는 안건에 대해 2년 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지적(본보 지난해 12월 8일자 5면)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시의회의 여야 합의로 주상복합신축이 가능토록 통과됐다. 27일 시의회와 시 등에 따르면 시의회 도시산업위는 시가 상정한 문산 자동차정류장(3천825㎡) 폐지를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의견청취 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시의 안대로 승인했다. 시의회 도시산업위 한 의원은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차고지 이전계획 수립ㆍ대체시설계획이 수립되면 자동차정류장 폐지는 필요하다”며 “신성여객㈜ 측이 교통불편 해소를 약속한 만큼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문산 정류장 부지는 정류장으로의 시설 결정이 폐지돼 신성여객㈜ 등은 이곳에 280여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이 가능해졌다.특히, 신성여객㈜ 측은 버스정류장 2곳(길이 18m, 길이 12m 규모)과 앞으로 5년간 공영주차장 무상제공 등 문산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공공 기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경의 중앙선 전동열차 증편 운행

파주시는 경의 중앙선 전동열차가 28일 첫차부터 평일 출퇴근시간 하루 4회 증편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가 애초 하루 182회(문산역 기준) 운행하던 경의 중앙선에 문산~용산 구간 신설과 함께 4량 편성 열차를 4회 투입, 하루 186회로 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출근시간대 상행선은 문산역에서 오전 7시 1분 출발, 지역 모든 역사를 정차하고 용산역에 오전 8시 5분 도착한다. 하행선은 용산역에서 오전 8시13분에 출발, 문산역에 오전 9시16분 도착한다.반면 퇴근시간대는 용산역에서 오후 7시 10분 출발, 문산역에 오후 8시 14분 도착하고 문산역에서 오후 5시 38분 출발, 용산역에 오후 6시 43분 도착한다. 휴일(토·일·공휴일)에도 평일과 같게 하루 4회 증편돼 휴일 철도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시는 지역 철도이용객 불편을 공감하고 운행 증편 및 급행전철 확대 등 경의 중앙선 운행여건 개선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번 운행 증편으로 출퇴근시간대 경의 중앙선 철도혼잡도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운정신도시 입주민 증가와 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이용객을 고려, 운행 증편을 한국철도공사와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농산물 판매·주민건강 악영향 고형폐기물 연료 발전소 반대”

모 업체가 파주시 탄현면 금승리에 고형폐기물 연료(SRF)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SRF 발전소는 폐타이어 등의 고형폐기물을 처리해 전력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26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산업자원통상부가 A 업체가 낸 탄현면 금승리에 고형폐기물 연료발전소 건립과 관련, ‘주민 수용성 의견 조회’를 요청해와 탄현면과 월롱면 이장단 협의회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 대기 오염이 우려되는데다 마을 이미지가 손상돼 청정 농산물 판매에도 지장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앞서, A 업체는 이달 초 금승리 일대에 9.9MW 규모의 SRF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해 산자부에 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창무 탄현면 이장단협의회장은 “발전소가 들어서면 환경이나 농산물, 건강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데다 관광지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김종택 문산읍 이장단협의회장과 심완섭 월롱면 이장단협의회장 등도 “발전소가 들어서면 호흡기가 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면서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발전소를 강행하면 건립반대 서명운동 등을 벌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산자부에 주민 반대 의견을 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파주시, ‘2017년 파주 관광 사진 공모전’ 개최

파주시가 ‘2017년 파주 관광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다양한 관광자원과 천혜 자연환경을 보유한 파주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고 파주 주요 관광지를 아름답게 표현한 사진을 국내ㆍ외 홍보하기 위해 관광사진 공모전을 연다. 주제는 파주의 다양한 관광명소, 축제, 문화유산, 자연경관, 건축물 등을 배경으로 한 사진 작품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출품비는 별도로 받지 않는다. 출품 작품은 지난달 1일 이후 촬영한 사진으로 1인당 3점까지 접수 가능하다. 접수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월31일까지다. 당선자에게는 대상 1명 100만 원, 최우수 2명 50만 원, 우수 3명 30만 원, 장려 5명 20만 원, 입선 10명 10만 원 등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결과는 오는 11월 중 발표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 또는 파주시 관광과 관광정책팀(031-940-4361)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준태 시장권한대행 부시장은 “파주시는 임진각, 제3땅굴, 헤이리 예술마을, 출판도시, 율곡이이유적, 감악산 출렁다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매년 약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파주의 매력을 독창적이고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 많이 응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해외 입양인 품는 파주시

파주시, 미화원 민간위탁 놓고 정치권과 입장 갈려

파주시가 파주시 시설관리공단(공단) 소속 환경미화원 민간위탁방식 전환문제를 놓고 입장이 정치권과 극명하게 엇갈려 난항을 겪고 있다.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윤후덕ㆍ박정ㆍ유은혜ㆍ우원식ㆍ김영호ㆍ송옥주 의원은 23일 시를 방문, 김준태 시장 권한대행과 만난 자리에서 “환경미화원들에게 100% 민간 위탁 추진을 중단하고 직접 고용으로 안정된 근무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시 방문은 현재 파주시청 앞에서 민간 위탁에 반대하며 농성 중인 환경미화원들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최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공단 소속 직원이 미화원 등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전환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지난달 초 민원인에게서 5천만 원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시가 왜 민간 위탁을 강행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에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 지난해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공단이 맡은 구역이 시민 만족도 등 3개 부문에서 모두 최저점을 받았고 청소 관련 민원 1천728건 중 89%가 넘는 1천541건이 공단구역이어서 민간 전환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시가 발주한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의 효율적인 관리방안 연구용역을 통해서도 공단 대행 업무를 민간 대행 전환 필요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공단 대행구역이 처음 민간 전환은 지난 2015년 공단 소속 75명의 환경미화원 제안 때문으로 지난 2013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원가용역 결과에 따르면 생활폐기물 청소인력은 150명이 적정하나 공단은 지난 2014년 200명으로 청소를 시행했고 총 137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민간 대행이 시작된 지난해 청소 민간대행 7개 업체는 173명의 인력으로 금촌1동, 교하동, 운정1·2·3동, 문산읍, 조리읍, 법원읍, 파평면, 적성면 등 10개 지역을 청소(야간작업, 토요일 근무, 비상근무 체계)하면서 117억 원의 사업비가 집행됐다. 민간 대행으로 예산이 절감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민간 대행 전환에 가능한 많은 환경미화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되, 참여를 원하지 않는 환경미화원들에 대해선 공단 노ㆍ사 대책위원회에서 직종 전환 등을 통한 고용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2월 현재 지역 10개 구역을 7개 민간업체, 나머지 구역을 공단이 청소업무를 대행 중이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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