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도 하남시의원(국)이 ‘미사아일랜드 펫존’ 운영 방식 개선과 하남시민 우대 정책 도입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시 공공시설임에도 타 지역민들이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한데 따른 자구책이다. 시의회는 임 의원이 제340회 하남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5분 자유발언으로 반려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고 16일 밝혔다. 미사아일랜드 펫존은 하남시 최초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다. 민선 8기 이현재 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조성된 공공시설로 2천300㎡ 규모에 이르며 대형견과 중·소형견을 위한 별도 공간, 보호자 휴식공간, 어질리티 등 우수한 인프라 구축으로 반려인들 사이 인기가 높다. 하지만 해당 시설이 지역민보다는 타지역민들에게 점유되는 사례가 늘면서 그동안 논란이 돼 왔다. 임 의원은 “무료 운영으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관외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정작, 하남시민이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한 상황들이 발생되고 있다”면서 “공공시설의 형평성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결 방안까제 제시했다. ▲관내자 우선 예약제 도입 또는 시간대별 차등 운영 ▲관외 이용자에 대한 유료화 검토를 통한 수요 분산 및 유지비 충당 ▲주소지 확인 시스템 도입으로 관내자 우대 실효성 확보 등 3가지다. 임 의원은 “펫존은 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돼 운영되는 공간인 만큼, 시민에게 우선권이 부여되는 것이 마땅하다. 이는 특정인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공시설의 지속 가능성과 운영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합당한 조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펫존은 하남시민의 자산이자 품격을 나타내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자발적 책임 의식과 이용 문화 정착, 그리고 집행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남시 감일초등학교(교장 정미자)가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서 프로그램 ‘책과 함께하는 마음이야기’ 수업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감일초에 따르면 학교는 매주 1회씩 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독서 프로그램은 하남시나룰도서관에서 추진하는 ‘2025년 찾아가는 도서관’ 사업 일환이다. 지난 13일 시작으로 현재까지 감일초 도서관 ‘지혜의 숲’과 4학년 교실에서 총 5회차 운영되고 있으며 인성독서프로그램 전문강사와 해당 프로그램 운영 전체를 하남시나룰도서관이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 활동을 넘어, 인성교육과 관련한 체험활동과 토론을 통해 독서 습관을 되돌아보고 건전한 독서 습관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자는 목적이다. 아울러, 독서를 매개로 다양한 가치와 감정을 경험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의 내면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도적인 성장을 설계하고 이끌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매주 선정된 도서를 읽고, 토론과 글쓰기, 체험 활동 등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나누며 ‘너, 나, 우리’의 관계 속에서의 성장을 탐색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4학년 교사들은 “책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생각을 키우는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성찰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광복 8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일원에서 주말 동안 특별한 경험의 만남이 이뤄졌다. 독립운동과 전쟁의 역사를 ‘음식’이란 매개로 조명하는 문화축제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국가보훈부가 주최하고 하남시가 후원한 2025 코리아 메모리얼 푸드 페스타가 지난 13일부터 3일 동안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진행됐다. 푸드페스타는 유명 셰프가 독립운동가들이 즐겨 찾은 요리 등을 시연하면서 관람객과 함께하는 음식을 주제로 한 특별한 문화축제로 구성됐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현재 하남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3일 행사 첫날 개막식을 전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전개됐다. 이날 김미령·조광효 셰프가 ‘광복 레시피’를 주제로 요리 대결을 펼치는 식전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았다. 두 셰프는 각각 잣을 곁들인 버섯두부전골, 감자만두와 옥수수 소스를 선보이며 현장에서 호응을 얻었다. 최현석 셰프는 일제강점기 프랑스에서 외교활동을 전개한 서영해 선생이 현지에서 즐긴 해산물 스튜와 밀빵 요리를 재해석하고 정호영 셰프는 독립유공자 오건해 선생이 직접 기른 콩으로 만든 두부를 활용해 만들었다는 납작두부볶음을 즉석에서 요리하는 ‘라이브 쿠킹쇼’를 선보였다. 이날 오후 늦게 미사경정공원에서는 가수 경서·전유진의 개막 축하 무대와 함께 1천여대의 드론이 그려낸 ‘기억의 장면’이 펼쳐졌다. 드론쇼는 김구,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들이 요리사로 변신해 음식을 만들고 시식하는 모습을 형상화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전했다. 이어 14일에는 안유성 셰프가 ‘평양냉면’과 ‘5·18민주화운동 주먹밥’을, 정지선 셰프는 김구 선생과 지복영 지사가 즐겨 먹은 것으로 알려진 ‘쭝쯔’(찹쌀과 쌀가루를 댓잎이나 연잎으로 감싸 찌는 음식)와 ‘총유병’(밀가루 반죽 안에 참기름과 쪽파를 넣고 구운 파전)을 공개했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이원일 셰프가 김구 선생 어머니인 곽낙원 여사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우거지 장터국밥’을 현장에서 직접 요리해 참석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 기간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 22개국의 전통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연대의 식탁’ 부스를 비롯해 하남시 특산물인 부추를 활용한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음식, 국민참여단이 준비한 요리 등 총 140여종의 다채로운 음식이 공개됐다. 이현재 시장은 개회사에서 “하남은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버스킹 공연, 뮤직 인 더 하남, 이성산성 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며 “케이팝 공연장과 세계적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K-스타월드로 하남이 세계 속의 K-컬처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남지역 소아경증 환자들이 심야시간과 공휴일에도 원활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 등 보건안전망 확대가 한층 강화됐다. 하남지역에는 심야어린이병원 3개소와 공공심야약국 2개소가 지정·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의회는 제340회 하남시의회 제1차 정례회를 통해 박선미 의원(국)이 대표 발의한 ‘하남시 심야어린이병원 지원 조례안’ 등 12건의 안건을 처리하고 정례회를 폐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정례회 동안 시의회는 5건의 의원발의 조례안을 비롯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2024회계연도 결산 승인의 건’을 채택했다. 또 제2차 본회의에서는 2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적극 피력하고 각종 시정 현안에 대해 공론화에 나섰다. 임희도 의원은 지난해 7월 당정근린공원 내에 개장한 하남시 최초 도심형 반려견 놀이터인 ‘미사 아일랜드 펫존’ 운영 관련, 관내자 우선 예약제 도입 또는 이용 시간대 차등 운영 및 관외 이용자 유료화 방안 검토 등을 통해 관내 이용자 우대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정혜영 의원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하남시가 게시한 투표 참여 독려 현수막 디자인과 배치의 부적절성으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온 점을 지적하고 내부심사 강화 등을 통한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박선미 예결위원장은 결산검사 심사보고를 통해 “하남시 재정이 법령과 목적에 맞게 효율적으로 집행되었는지, 예산 낭비 요인은 없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 보았다”면서 “전반적으로 하남시 재정이 건전하게 운영되고자 노력한 점은 인정되나, 세입금 환금액 최소화, 지방세 및 세외수입, 각종 과태료 징수율 제고, 명시이월 및 사고이월액 최소화와 불용액 관리 철저 등 개선 사항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금광연 의장은 폐회사에서 “지난 12일간의 회기 동안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과정을 통해 하남시의 재정 운영을 평가하고 개선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집행부는 이번 결산 심사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과 미비점에 유념해 더욱 신뢰받는 재정운영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남시는 오는 21일부터 지역 내 어린이물놀이장 일곱 곳을 개장한다. 대상은 미사호수공원, 하남유니온파크, 미사한강공원4호, 신평어린이공원, 위례순라공원, 풍산근린공원3호, 감일근린공원3호 등 일곱 곳의 어린이물놀이장이다. 올해 감일근린공원3호 물놀이장이 새롭게 개장하고 미사호수공원 물놀이장에는 쿨링포그(냉방 증발장치)가 설치돼 더욱 시원한 물놀이 환경이 조성됐다 운영 기간은 8월31일까지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단, 6월은 주말(토·일요일)만 개장한다. 물놀이장별 휴무일은 요일마다 다르게 지정됐다. 월요일은 미사호수공원과 하남유니온파크, 감일근린공원3호 등 세 곳이다. 화요일은 미사한강공원4호이고 수요일 신평어린이공원, 목요일 위례순라공원, 금요일은 풍산근린공원3호가 각각 휴장한다. 시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놀이시설과 바닥분수, 화장실, 탈의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수질 관리를 위해 매일 염소 잔류량을 자체 점검하고 열흘마다 1회 이상 전문기관의 정기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된다. 이용 방법은 미사호수공원 물놀이장의 경우 인터넷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하남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일 기준 6일 전부터 2일 전까지(오전 10시~오후 4시) 예약할 수 있다. 나머지 여섯 곳은 별도의 예약 없이 당일 현장 방문으로 이용 가능하다.
노후화로 철거됐던 하남시 창우배드민턴장이 새롭게 선보였다. 시는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 시의원, 체육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창우배드민턴장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창우배드민턴장은 202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적 안전 문제가 확인돼 운영이 중단된 후 철거됐다. 이후 시는 총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 10월부터 재건립 공사에 착수했으며, 7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새 단장을 마친 창우배드민턴장은 연면적 659㎡ 규모로, 배드민턴 코트 4면과 함께 화장실, 샤워실, 휴게실, 관리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새롭게 태어난 창우배드민턴장에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이곳이 건강을 지키고 여가를 즐기며, 시민 간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도시공사가 마루공원 장례지도사 전보인사를 부당인사로 판단한 경기지방노동위 판정에 불복, 상급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했다. 앞서 공사는 장례지도사 A씨 등 2명에 대해 체육·주차시설 대관(관리) 근무로 전보 인사하면서 물의(경기일보 2월19·25일자 인터넷)을 자초한 바 있다. 12일 공사와 마루공원 장례지도사 등에 따르면 공사는 장례지도사 A씨 등이 제기한 하남도시공사 부당 전보 구제신청에 대한 심판사건 처리 결과를 통보 받고 숙의 끝에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판정에 이의가 있으면 당사자나 대리인이 판정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는 관련 규정에 따른 조치다. 앞서 경기지방노동위는 부당 전보 구제신청 심판에서 공사의 전보인사를 두고 업무상 필요했는지, 이로 인해 생활상 불이익이 발생했는지, 신의원칙을 준수했는지 등 3가지를 집중 심의했다. 그 결과, 업무상 필요성 및 생활상 불이익 여부 등 2개 사항은 공사 의견에 손을 들어 줬으나 나머지 절차 준수 여부는 객관적 사실 등에 근거, 근로자 주장을 받아 들여 최종 부당 인사로 판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사로 하여금, 근로자의 원직복직과 함께 전보인사를 취소하라고 결정, 통보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중노위 재심이 절차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것임에 틀림 없다. 만약 중노위에서도 지노위 결정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그에 따른 직간접 비용은 누가 책임질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총 3가지 판단 중 2개 사안에 대해 공사 의견이 받아 들여져 보완을 거친 뒤 중노위 판단을 받아 보자는 내부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번 재심은 공사 운영에 따른 전반적 인사 문제로 보아 주었으면 좋겠고 중노위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다음달 해당 장례지도사들은 원직복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대응, 금전적 비용발생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다음달 7일부터 2주 동안 하남도시공사를 상대로 사전 감사 등을 포함한 정기 종합감사에 나선다. 이번 감사는 지난 2023년부터 이날 현재까지 공사가 추진해 온 사업과 인사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중 감사원이 진행한 공사 임직원 해외연수 등을 포함한 현안 감사보고서도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 “장례지도사가 웬 수영장 근무?”…하남도공, 보직 인사 논란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19580211 "정년 앞두고 행정력 향상?"…하남 마루공원 보직 변경 '후폭풍'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25580260
“직접 기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하남시에 감사드려요. 덕분에 취업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고, 내일의 희망도 키워가게 되었습니다.” 11일 오전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 이곳에선 정장을 입은 청년과 이력서를 손에 꼭 쥔 중장년, 다시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경력보유 여성까지 각자의 간절함을 품고 삼삼오오 행사장으로 들어섰다. 하남시와 IBK기업은행, 하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이 함께 마련한 이번 박람회에는 2천3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지난해보다 227%나 증가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현장에는 기업 80곳이 함께 했다. 50곳은 직접 부스를 차리고 면접을 진행했고, 30곳은 온라인 채용을 병행했다. 면접 대기줄은 끊이지 않았고,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과 눈을 맞추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 면접만 964명, 당일 합격자는 23명. 또 111명이 1차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온라인 채용을 통해 102명이 후속 전형에 올랐다. 누군가는 현장에서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고, 누군가는 다음 기회를 향한 문을 열었다. 청년, 중장년, 경력보유여성, 제대군인 등 서로 다른 이력과 배경을 지닌 이들이 한 공간에서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간절한 메시지였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어야 하고, 그 기회가 닿는 자리는 이렇게 마련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참여 기업들도 진심을 다했다. 코웨이, 쿠팡, GS리테일 등 대기업은 물론 ㈜세스코, ㈜싸이맥스, ㈜네온테크 등 다양한 중견·중소기업, ‘참 괜찮은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우수 기업 9곳도 참여해 구직자들과 진솔한 만남을 이어갔다.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취업 타로’, ‘아로마 감정 오일 테라피’, ‘인생네컷 포토존’ 등 체험형 부스에선 웃음소리가 흘러 나왔다. “면접 전에 너무 떨렸는데, 오일 향을 맡으니 마음이 많이 진정됐다”는 한 청년의 말에 현장 스태프도 환한 미소로 답했다. 낯설고 긴장된 공간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만들어 주려는 따뜻한 배려가 곳곳에 스며 있었다. 이 외에도 재무설계, 창업상담, 이직코칭, 시민참여 토크쇼 등 실전 중심의 컨설팅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하남시 장애인복지관과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등도 참가해 장애인과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상담도 병행됐다. 이날 현장은 단순한 박람회를 넘어 모두를 위한 ‘기회의 장’이었다. 이날 박람회를 찾은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사장을 천천히 둘러보며 직접 구직자들을 응원했다. 이 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구직자에게는 현장 면접의 기회를, 기업에게는 우수 인재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구직자에게 더 많은 취업 기회와 역량 강화의 발판을 제공하고, 기업 유치와 관내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으로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남소방서(서장 조천묵)는 12일 하남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하남시 현업업무 근로자 170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온열질환 및 재난 대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업무 특성상 대민 접점에서 활동하는 현업업무 근로자들은 폭염, 우천, 강풍 등 다양한 기상 조건 속에서 현장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이날 교육은 여름철 현장 근무 중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 예방수칙에 대한 안내와 각종 재난에 대한 안전상식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남소방서는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현장에서 근로자 스스로가 건강을 지키고 안전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현장에서 하남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시의회 금광연 의장과 박선미 윤리위원장이 제340회 정례회 중 활발한 의정 활동을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금광연 의장(국·가선거구)은 존엄한 죽음을 지원하는 내용의 ‘하남시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조례안은 지난 10일 소관 상임위 심사를 통과한 뒤 13일 예정된 제2차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웰다잉 조례안은 고령자 증가 등에 따라 인간의 존엄한 죽음을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보장하고, 제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웰다잉 문화조성 목적과 정의 ▲시장의 책무 및 계획수립 ▲웰다잉 인식조사 및 문화조성 사업 ▲웰다잉 문화 보급·확대 ▲교육 및 홍보 등을 담고 있다. 특히, 시장의 책무 및 계획수립을 의무화, 지방자치단체가 건강관리 현황 조사와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를 비롯한 건전한 장례문화 조성 등의 기본계획을 수립·지원하도록 했다. 금 의장은 이번 조례안 발의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 동안 관내 40여 개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 월다잉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대한노인회, 경로당 회장 등과 간담회를 통해 조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발의에 의정력을 모아 왔다. 금 의장은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웰다잉 조례안을 통해 존엄한 죽음에 대한 새로운 인식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선미 윤리위원장(국·가선거구)은 최근 들어 일부 반대기류에 직면한 미사섬 K-스타월드 개발사업과 관련, 추진 현황 등을 점검 논의하는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국가정원 지정 절차 등에 대한 의견도 폭넓게 논의됐다. 이날 박 위원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 기본구상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KG엔지니어링과 2040 하남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 ㈜유신 용역사 관계자와 함께 사업 경과보고를 한 뒤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박 위원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과 국가정원 조성이라는 대규모 사업이 같은 시기에 거론되자 주민분들이 많은 우려를 표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전문가의 사업 설명으로 주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드리고, 미사섬 개발이 더 이상 정치인들의 공수표(空手票)가 아닌 주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해드릴 수 있도록 주권(主權)을 찾아드리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섬 원주민들은 “미사섬 주민들도 가만히 있는데, 무슨 자격으로 반대 시민대책위를 구성, K-스타월드 사업을 반대하는가”면서 “이현재 시장을 겨냥한 반대를 위한 반대인가. 역사와 생태를 주된 반대 이유로 내세우는데, 그렇다면 최종윤 前국회의원의 마이스 국제복합단지 개발은 왜 적극 찬성하고 도왔는가”고 캐물었다. 박선미 의원은 “‘미사섬 개발은 미사섬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공청회를 마련했다”면서 “시의 일방적인 행위 제한 조치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어려워졌다. 정쟁으로 K-스타월드와 국가정원을 대척점에 두고 대립구조로 만들어 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