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전단 뿌리뽑자” 수원시-통신 3사 맞손

수원시와 통신 3사(KT, SKT, LG U+)가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계승동 (주)KT 수도권강남본부장, 김장기 SKT 사업2본부장, 박범상 LG U+ BS중부영업단장은 23일 오후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선정성 불법전단지 원천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매일 수백만장이 인쇄돼 수원시 전역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는 불법 전단지는 최근 오토바이 및 차량을 이용한 살포가 이뤄지는 등 검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전화번호 대부분이 대포폰이나 차명폰이어서 통신사업자에게 전화정지 등을 요청해도 실주거지 파악이나 해지 등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7월부터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차단을 위해 광고물분야에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수원지검으로부터 승인받고, 통신사들과의 실무협의 및 약관변경 등을 통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주민들이 주택가 오피스텔 등 주거 지역에 살포된 선정성 불법 전단지의 사진을 찍어 수원시에 신고하면 전단지에 찍힌 전화번호가 즉시 이용 정지된다. 신고방법은 사진을 찍어서 메일(naroman@korea.kr)로 첨부하거나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청 도시재생과 광고물팀)으로 신고하면 된다. 염 시장은 이번 통신 3사와의 협약은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새롭게 태어난 여주시, 밝은 미래 만들 것”

밀착형 행정 조직 개편 주민 서비스 향상 첨단산업단지 조성 자족도시 기반 구축 여주군이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8번째로 시로 승격됐다. 23일 시로 승격돼 초대시장이 된 김춘석 여주시장은 지난 3년여 간의 결실을 드디어 맺게 됐다면서 도농복합 여주시 원년을 맞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 시장을 만나 시 승격 원년을 맞아 여주시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118년 만에 여주 목 영광을 되찾아 시로 승격한 소감은. 여주를 시로 승격시키겠다는 다짐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차분하게 준비했다. 11만 여주 시민들의 희망과 후손들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주고자 하는 열망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여주의 시 승격과 함께 달라지는 것이 있다면. 여주 시민에게 오늘(23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시 승격과 함께 주민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밀착형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또 행정구역은 가남면을 읍으로 승격 전환하고, 여주읍은 여흥동, 중앙동, 오학동 등 3개 동으로 개청했다. 행정조직 개편은 주민들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여주시 700여 공직자들은 더 편하고 친절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 승격 추진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들은. 시 승격 3년 후부터 농어촌 특례입학이 사라져 여주지역 내 학부모 단체들의 반발과 세금, 의료보험료만 올라갈 뿐 아무런 혜택도 없다고 하는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진정성 있는 대화와 설득을 진행했다. 우선 교사,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1천500명의 의견수렴과 교육 관련 우수사례를 비교분석해 여주군 교육발전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시 승격이 여주 교육의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전환의 기회로 만들자고 설득하고 협조를 구했다. 또 1년여 동안 10개 읍면을 돌며 주민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수십차례 갖고 시 승격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조금씩 함께 쌓았다. -여주시의 미래 모습은. 여주는 이중 삼중의 각종 개발제한 규제들로 대규모 개발 사업은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이런 규제들이 가까운 미래에 풀릴 것이라는 기대도 현재로서는 어렵다. 시 승격을 기점으로 빠르게 성장할 기회를 잡아 환경파괴를 피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보존된 도시로 여주를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친환경 여주 쌀, 고구마 등 농특산물은 서울 등의 대도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일등 농산물이다. 도시 속의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싶다. 여주의 이미지를 도시적이고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지역경제도 튼튼히 하고 자족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남여주, 동여주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 굴뚝 없는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미래 신도시로써의 변모를 계획하고 있다. 여주시가 경기도에서 도시로서는 후발 주자이지만 모범적인 도농 복합도시로써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전국의 표준이 될 수 있는 도시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 잠재력 높아”

킨텍스ㆍ한류월드 연계한 도시개발 추진 개발규제와 경기침체 장기화 불안 요인 사업비 40조 소요 道ㆍ정부 의지가 관건 고양시가 발표한 JDS 지구 개발은 분당 및 일산 신도시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뿐만 아니라 인근에 K-POP 아레나 공연장 및 한류월드, 킨텍스 등이 인접해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JDS 지구를 신 한류 국제문화예술도시 및 남북 평화 교류 전진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킨텍스 및 한류월드와 연계한 도시 개발과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킨텍스한류월드 인접,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 잠재력 높아 고양시는 부동산 경기 악화가 장기화 되고 있지만 JDS 지구는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어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JDS 지구는 K-POP아레나 공연장 유치가 확정된 한류월드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최신 워터파크인 원마운트가 개장하는 등 한류 문화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인근에 킨텍스가 있어 단순 관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도 연계해 도시를 발전시킬 여지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면 JDS 지구가 통일에 대비하는 국가 전략거점으로 관리돼 평화통일경제특구 지정도 가능하다. 시는 향후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철도(TSR) 등이 개통되면 JDS 지구가 대곡역세권ㆍ물류단지와 연계해 동북아 물류중심지로도 급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뛰어난 인접 시설은 강점, 경기침체 장기화 등은 불안요인 시가 이번 안을 수립하면서 실시한 SWOT 분석 내용을 보면 킨텍스와 K-POP아레나 및 한류관광 MICE 복합단지 등이 인접해 있는 점은 강점으로 꼽혔다. 또 여타 신도시보다 도로 및 철도망 등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대곡역세권 및 물류단지 등과 연계돼 발전할 수 있는 점도 강점 요인이다. 기회요인으로는 박근혜 정부가 GTX 구축과 한류문화 기반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 점이 꼽혔고, 파주운정신도시ㆍ김포한강신도시ㆍ검단신도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대규모 개발사업과의 교통망 구축이 쉽다는 것도 기회요인이다. 반면 약점으로는 수도권정비계획 등 개발규제, 제조업 기능 미약으로 인한 자족기능 저하, 수도권 교통체증 등이 지적됐고, 경기침체로 인한 사업수요 불투명, 난개발(공장밀집)에 따른 보상비 증대로 인한 사업성 저하 등은 위협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JDS 지구 개발사업은 40조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천문학적인 예산이 필요한 만큼, 고양시뿐 아니라 경기도, 정부 등이 얼마큼 사업에 의지를 갖고 추진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최종적인 개발 계획 안을 마련한 뒤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유제원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광교스포츠센터 내달 7일 ‘지각 개관’

광교스포츠센터가 다음달 7일 개관한다. 지난 5월 시설이 완공된 후 사용료를 둘러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간 갈등으로 5개월이 지나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23일 양 기관은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에듀타운 다산중학교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986㎡ 규모로 지어진 광교스포츠체육센터(수영장다목적 체육관강당으로 구성된 복합화시설)가 다음달 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당초 수원교육청이 학교 부지 일부를 제공하고 경기도시공사가 건물을 짓고 수원시가 기부채납 받아 운영하는 3각 협력 방식으로 추진, 지난 5월 완공됐다. 하지만 수원시 체육시설 관리운영조례에 따라 이용자로부터 이용료를 받아야 한다는 수원시 입장과 학교 부지 내 시설인 만큼 학생들이 무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수원교육청의 입장이 맞서면서 5개월 가량 운영이 지연됐다. 이에 양측은 협상을 통해 학생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간 200일 범위내에서 수영장, 강당 등을 수업활동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 인근 주민들은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방학이나 평일 새벽과 오전, 오후 5시 이후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결정돼 내달 드디어 문을 열게 됐다. 시 관계자는 개관을 앞두고 운영요원을 채용했고 수영장 등 시설에 대한 시범운영을 조만간 시작한다며 적자를 줄이기 위해 각종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도시계획도로 ‘막가파 공사’… 시흥 죽율동 주민 ‘먼지고통’

시흥시 죽율동 도시계획도로 시공을 맡은 업체들이 비산먼지를 막기 위한 세륜시설과 안전시설 등을 설치하지 않아 농작물 피해는 물론 지하수 오염, 안전사고 등이 발생해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와 관련해 행정당국과 시공업체 측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행정당국과 시공업체 측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23일 시흥시와 시공업체 등에 따르면 시흥시 죽율동 대우아파트 건립과 관련, 도시계획도로 4개소 2㎞를 A업체와 B업체가 지난해 9월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현재 64%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우아파트 건립현장 주변 도시계획도로 공사는 규모가 작아 세륜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규정 때문에 도로공사 현장과 아파트 건설현장을 드나드는 덤프트럭 및 각종 차량들로 인해 평소에는 비산먼지로, 비가 오는 날이면 도로가 진흙탕길로 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근 죽률동 655 일대 1만5천㎡ 규모의 배추밭과 고추밭 등에서는 도로공사 현장에서 날아 온 비산먼지로 인해 농사를 망칠 형편이다. 또한, 식수와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인근 4개소의 지하관정에서는 흙탕물이 나와 수개월째 사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보상이나 대책 마련없이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안전시설 없이 공사를 해오다 5살 남자 어린이가 3m 아래로 굴러 떨어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도시계획도로 건설현장은 규모가 작아 세륜시설 대신 물차를 이용해 기존 도로를 청소해야 함에도 이를 게을리 해오다 A업체는 최근 당국에 적발돼 고발되기도 했다. 주민대책위원회 문명기 회장은 도로 공사장에서 날아온 흙먼지가 고추밭과 배추밭에 날아들고, 도로는 공사 차량에서 묻어 나오는 진흙으로 뒤덮여 있는 등 막무가네로 공사를 하고 있는데도 해당 업체와 시 담당부서는 뒷짐만 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공사업체 관계자는 물차 등을 이용해 최대한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지하수 오염문제는 주인들과 협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중부대학교 고양캠퍼스 조성 첫삽

중부대학교는 23일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고양캠퍼스 부지에서 이보연 설립자와 임동오 총장 등 대학 관계자를 비롯해 김문수 지사, 최성 고양시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중부대 고양캠퍼스는 1단계 캠퍼스 조성공사로 우선 26만4천㎡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강의동 2개동(연면적 6만8천678㎡)을 내년 말까지 완공해 오는 2015년 3월 개교할 계획이다. 입학 정원은 865명으로 방송문화산업, 교육서비스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운영된다. 고양캠퍼스에는 금산캠퍼스의 신문방송엔터테인먼트국제마케팅국제통상유아교육유아특수교육건축디자인토목공학미디어소프트웨어공학방송연예 등 모두 22개 학과가 이전한다. 이보연 설립자는 기공식에서 최선을 다해 훌륭한 캠퍼스를 준공할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경기북부 지역은 많은 인구에 비해 대학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고양캠퍼스와 금산캠퍼스가 상생 발전, 중부대가 세계적인 사학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고의 교육시설과 환경이 완비된 교육 인프라를 갖춘 중부대가 고양시와 관학 협력을 보탠다면 인재 양성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남 금산 주민 500여명은 버스 14대를 동원해 고양캠퍼스 부지 입구에서 1시간30분 가량 중부대 금산캠퍼스 이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공공근로하며 모은 돈·지갑 분실 70대 할머니에 찾아준 장한 초등생

할머니가 고마운 마음에 흘리신 눈물을 보고 나중에 커서도 힘들고 약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70대 할머니가 한 달 내내 공공근로로 모은 돈을 잃어버려 망연자실한 가운데 파주검산초등학교(교장 김규성)에 재학 중인 하인균군(12사진 왼쪽)의 기지로 소중한 할머니의 돈을 되찾아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하 군은 최근 학용품을 구매하려 학교 인근 문방구를 들렀다가 상품진열대에 놓인 지갑과 20여만 원이 든 현금을 발견, 문구점 주인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주인은 지갑 안에서 노인복지카드를 발견하고 하 군에게 지갑의 주인인 박순자 할머니의 소재를 가르쳐줬다. 박순자 할머니는 독거노인으로 지갑에 있던 돈은 박 할머니가 땡볕과 무더위와 싸우며 한 달 내내 공공근로 사업을 해 받은 급여였다. 하 군은 소재지를 찾아 곧바로 박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지갑과 현금을 돌려 드렸다. 박 할머니는 하 군을 보자마자 자리에 털썩 주저앉으며 그간에 마음 졸였던 심정을 토로했다. 박 할머니는 지갑을 당최 어디가 뒀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아 답답하고 한 달 내내 고생한 노임을 한순간에 잃어버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명절에 이 돈마저 없었으면 쌀도 못 사고 앉아서 굶은 판이었는데 학생이 도와줘 너무 감사하고 기운이 난다며 연방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하 군의 선행은 박 할머니가 직접 학교를 찾아 감사를 표하면서 알려졌으며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하 군은 어깨가 으쓱했다고. 하군은 내 돈이 아닌 것을 주인에게 찾아주는 것은 당연하며 할머니가 그렇게 기뻐할 줄은 몰랐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에 김규성 교장은 견물생심으로 혹여 자신의 것이 아닌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인성위주의 교육이 빛을 발했다며 우리 학생들의 착한 심성을 발판으로 사회의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참된 인재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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