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편성 사업공모 시민참여율 ‘껑충’

성남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편성에 관련한 사업을 공모해 721건을 제안받았다. 올해로 3회째인 시민 참여 예산 사업 공모는 2011년 33건, 2012년 207건과 비교하면 2년 전보다 22배 늘어난 제안 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제안 건수가 많은 이유는 그동안 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모라토리엄 극복에 동참해, 내년부터 재정이 건전화됨에 따라 성남시에 바라는 기대 욕구가 높아진 결과이다. 지난 8월 5일부터 9월 5일까지 접수기간 동안 성남시가 제안받은 사업 내용은 도로교통분야 183건, 복지보건분야 121건, 교육문화분야 108건, 환경분야 75건 등의 순이다. 제안사업 분야별로 시민의견은 매우 다양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 사업에 시민들은 도로정비, 공원설치 및 정비, 주차장 설치, 주민자치센터 운영 개선, 하수시설 정비, 체육시설 설치, 버스도착시간 알리미 설치, 자전거 도로 개설, 물놀이장 설치 등을 포함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독거노인 밥차운영, 가족이 함께하는 그림그리기 콘테스트, 친환경 휴대용 발전기 보급, 관내버스 와이파존 확충, 전신주에 불법광고물 방지시트 설치, 오토캠핑장 설치 등의 내용을 제안했다. 이들 내용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2시 40분 시청 1층 온누리실에서 열리는 2014년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축제때 제안 당사자가 발표를 통해 구체화한다. 발표 대상은 이 달 말까지 부서별 검토, 분야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 등을 통과한 우수 제안사업 공모자 11명으로 추려질 계획이다. 축제 때 관람하는 시민 600여명 전원은 심사위원이 돼 발표하는 우수 제안사업을 2건씩 기표하는 방식으로 공모 내용을 심사한다. 사랑방문화클럽, 자치센터 우수동아리 등 시민들이 직접 만든 다양한 공연도 진행된다. 시는 일련 과정을 거친 후 시정에 필요한 사업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업비 과다나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사업은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주민의 소중한 의견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굿바이 ‘여주군’, 이젠 ‘여주시’라 불러주세요

여주군이 23일 경기도에서 28번째 도농복합 시(市)로 승격된다. 여주는 지난 1895년 고종 32년 여주목(牧)에서 여주군(郡)으로 강등된 이후 118년 만에 시(市)로 새롭게 태어난다. 여주군은 지난 2007년 3월 북내면 오학지구가 여주읍으로 편입되면서 도농복합 시 승격 조건을 갖췄으며 지난 5월 경기도 여주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226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됨으로써 최종 확정됐다. 여주시의 새로운 슬로건은 남한강의 비상으로 결정됐으며 상징마크는 남한강과 여주의 넓은 평원에서 힘차게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을 한 디자인으로 바뀐다. 여주군은 시 승격에 맞춰 최근 2개의 국(局) 신설과 가남면의 읍 승격, 여주읍을 3개동으로 분리해 1읍, 3동, 8면으로 행정체계를 개편했다. 또 기존 34개 과(실) 체제에서 안전행정복지국과 경제개발국 등 2국, 40개과(실) 등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여흥동 주민센터는 기존 여주읍사무소를, 중앙동은 옛 여주보건소를, 오학동은 기존 오학출장소를 각각 청사로 활용한다. 여주시 승격으로 국고 보조금이나 도비 지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부문은 5년간 150억원, 매년 30억원을 집중 지원해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을 개선한다. 또 각종 지원을 받는 복지대상자도 추가로 늘고 국민기초수급자나 노령연금 대상자 선별을 위한 기본공제액이 상향 조정돼 1천600여 명이 추가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반면 각종 인허가에 따른 등록면허세는 1건당 2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오르고 자동차 환경개선부담금은 1대당 3만원, 시설물은 1건당 1만5천원 늘어난다. 건강보험은 농어촌 감면과 농어민 감면 등 50% 감면 혜택이 사라지면서 전체 2만2천여가구의 30%에 달하는 7천여가구가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김춘석 초대 여주시장은 시민이 주인인 여주시가 되도록 시정 운영에 온 힘을 쏟겠다며 여주시 품격에 맞는 행정으로 명품 여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승격을 기념한 시민의 날 행사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군청 앞 세종로, 여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경축 기념행사와 체육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여주=류진동기자 jdyu@kyeonggi.com

“현장위주의 감사 펼칠 것” 의왕시의회 행감특위 위원장에 김상돈 선임

행정 추진사항에 대해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우수시책은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 예산집행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상돈 의원(고천ㆍ오전ㆍ부곡동)은 현장위주의 감사를 펼쳐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대안을 모색하고,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집행부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열린 제208회 시의회 임시회에서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 승인의 건에 대한 제안설명을 통해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간사는 전영남 의원(내손1ㆍ2동, 청계동), 감사위원은 조승재 의원(내손1ㆍ2동, 청계동), 이동수 의원(고천ㆍ오전ㆍ부곡동), 조규홍 의원(고천ㆍ오전ㆍ부곡동), 전경숙 의원(비례대표) 등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1월25일부터 12월2일까지 8일동안 시청대회의실에서 집행부의 행정사무전반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 감사대상은 시 본청 21개 부서를 비롯해 직속기관 1개소, 사업소 4개소, 하부 행정기관인 6개 동과 출연기관인 인재육성재단, 종합자원봉사센터, 의왕도시공사 등이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성남시, 국내 최대 국기게양대 설치 ‘시끌’

국내 최고 높이의 국기게양대를 설치를 놓고 시장치적 쌓기라는 이유를 들어 성남시의회가 반대하고 나서자 보훈관련 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성남시는 4억원을 들여 분당구청 인근에 높이 80m의 국기게양대와 가로15m, 세로10m 크기의 태극기를 제작하고 야간에도 보일 수 있도록 조명시설까지 갖출 계획이다. 그러나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은 지난 13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제4회 추가경정 예산안 가운데 국기 게양대 설치비 4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삭감이유는 임기 1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시장 치적 쌓기라는 인상이 짙은데다 굳이 설치하려면 전국 평균 높이인 40m~50m로 시청 광장에 세우는 게 적절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상이군경회를 비롯한 성남시 16개 보훈안보단체는 보훈 조례까지 제정해 호국보훈자를 우대하는 성남시에 걸맞는 국기게양대 설치는 당연한 일이라며 시의회의 예산삭감을 비난하고 나섰다. 성남시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국기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 데 필요한 사업이라며 재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전국에는 구리시 아차산 중턱(75m)을 비롯해 양산시 운동장, 서울 여의도공원,인천공항 잔디광장 등 10여 곳에 대형 국기 게양대가 설치돼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양주소방서 ‘생화학분석차’ 부실 운영 여전

양주소방서가 유독 화학물질을 분석제독할 수 있는 생화학분석차를 전문요원 없이 운용, 무용지물(본보 3월6일자 1면)이 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전문인력을 배치하지 않아 개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양주소방서에 따르면 양주소방서는 유독화학물질 유출사고 발생 시 화학물질을 분석제독할 수 있는 15억원대 생화학분석차를 운용하고 있으나 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전문요원 없이 일반 화학과 출신 소방대원이 배치돼 운용하고 있다. 생화학분석차량은 15만가지의 화학작용제 종류를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차량으로 통상 운전요원과 화학물질 분석요원 등 5~6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양주소방서는 전문 분석요원이 배치되지 않아 화학관련 사고 발생시 분석을 제대로 할 수 없어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다. 이로 인해 지난 2008년 생화학분석차 도입 이후 출동한 8건 가운데 실제 현장에 출동한 것은 지난해 남양주 물류창고 화재사고 1건에 불과하는 등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소방본부는 3월 조직 개편시 전문요원 8명을 선발해 인원을 보충하겠다고 밝혔으나 정작 화학물질을 분석할 박사급은 3명만 선발할 것으로 알려져 본대를 포함 양주안산소방서에 각각 1명씩 배치해도 3교대 근무는 커녕 붙박이 근무를 해야 할 형편이다. 또한 전문요원 등은 11월 말에나 선발될 예정인데다 6개월간의 기본교육까지 받으면 내년 6월에나 현장 배치가 가능해 사실상 이 기간 동안 분석요원은 없는 실정으로 지난해 구미 불산누출사고와 같이 화학성분도 모른 채 소방대원들을 현장에 투입할 수밖에 없어 소방관들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주소방서는 전문요원없이 제독차를 운용할 바에는 차라리 도소방본부가 전문부서를 신설, 장비 등을 인수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양주소방서 관계자는 차량만 있을 뿐 전문요원은 배치되지 않아 장비 운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는 양주소방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소방력의 문제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농업은 창조경제 중요한 부분 친환경농업이 새 돌파구될 것”

농업은 꾸준한 투자와 노력 등이 집중되면 20~30년이면 절대적인 수익이 예상되는 창조경제의 중요한 분야인만큼, 양평군의 친환경농업에 집중해야 합니다. 양평군민회관에서 최근 열린 제139회 창조아카데미의 강연자로 강단에 선 김봉국 행복한기업연구소장(52)은 창조경제를 위한 리더십: 승자의 안목을 주제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양평은 도농복합도시인데, 지난 30여 년 동안의 끊임없는 경제개발을 통해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며 현재는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아젠다를 설정하고 도전하고 있으며, 농업도 그 가운데 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최근 맥킨지는 기고문을 통해 한강의 기적은 멈췄다고 우리 경제를 진단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했다며 한강의 기적을 추진해온 우리 경제가 한계 봉착과 쏠림 현상, 변화 모색 등이라는 걸림돌로 주춤하고 있는 만큼, 창조경제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날 청중에게 창조경제를 위한 경제의 핵심가치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한 모든 분야의 스마트화와 경제 민주화에 놓고, 이를 위한 다각적인 도농 간 교류와 활성화 등을 주문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수원 ‘차없는 거리’ 추석연휴 29만명 찾았다

생태교통 수원2013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내 차없는 마을에 추석연휴 동안 29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개막된 페스티벌의 누적 관람객 수는 무려 77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2일 수원시에 따르면 추석 명절 하루 뒤인 20일 행궁동 생태교통 차 없는 마을에는 개막 이후 최대 인파인 9만여명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29만명이 다녀갔다. 방문객수는 체험장, 국제회의장, 생태교통 이동수단, 노면전차 전시장 등을 찾은 관람객을 집계한 것으로 행궁광장은 자전거 체험 시민과 행인들로 가득 찼고 어린이 자전거 체험장을 비롯해 자전거버스, 다인승 자전거, 마차투어 등 체험 코스마다 방문객들이 차례를 기다리는 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신풍로와 화서문로, 옛길 등 차 없는 거리는 가족 단위 다인승 자전거 행렬과 행인들이 길을 메웠고 자전거발전기 솜사탕 만들기, 태양열 모형자동차 경주 등 체험장에도 관람객이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궁동 국제회의장에서는 수원시무용협회의 창작무용, 화서문로 비전주차장에서는 뿌리패예술단의 대북 공연, 행궁동주민센터 쌈지공원에서는 인기 걸그룹 비비드가 열창해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 홍보대사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도 이날 대형 일산을 받쳐 든 수행인들과 함께 옛길 걷기에 나서 방문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행궁광장에는 이날 오후 팔달산 서장대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띄운 연 100여개가 시원한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며 장관이 연출됐다. 행궁동 공방거리도 차 없는 마을 체험을 마친 방문객들이 몰려 서울 인사동 거리를 방불케 했으며 칠보, 나염, 규방, 한지, 가죽 등 공방거리 공예점과 음식점들이 특수를 누렸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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