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도 둘째도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걸겠다. 즉, KAIST(한국과학기술원) 못지않은 인문 교육계 연구 및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원 대학교 성격의 누리마루 교육원을 만들고 그 분원들을 전국의 365개 대학에 설립하여, 다언어와 다문화에 능통하면서도 첨단 인터넷/컴퓨팅 ICT 기술로 무장한 글로벌 청년리더들을 연간 100만 명 이상씩 대량으로 양성하겠다. 지금 우리나라는 대학을 졸업한 20-30대의 실질적인 청년 실업자가 백만 명을 넘어섰으며, 석박사 학위를 받은 대학의 시간강사의 수도 바야흐로 7만 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가난한 선비들’에 비유될 수 있다.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교수 수가 5만8천명 정도이니, 대학 교수 수보다 시간강사의 수가 오히려 만 명 이상이나 더 많은 실정이다. 이 젊은이들이 누구인가. 청운의 뜻을 품고 젊음을 불태워 가면서 학문을 연마한 지식인들이 아닌가. 이들 중 많은 청년들은 미국, 영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선진국으로 유학까지 가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아 온 석학들이 아닌가. 우리는 이들이 떳떳한 직장을 잡고 일하면서 높은 수준의 봉급을 받고, 결혼도 하여 자식을 낳아 기르면서, 친지, 이웃들과 어울려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이제는 시간강사들이 ‘가난한 선비’의 신분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교수’의 직위를 유지하면서 더욱더 학문을 연구할 수 있어야 하며, 나아가 글로벌 코리아를 건설할 수백만 명의 젊은 청년들을 교육시키는 위치에 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석박사 학위자로서의 시간 강사들이 모두 누리마루 교육원의 정식 교수와 연구원이 되어, 이 대학원 대학교에 입학한 청년들을 잘 가르쳐서, 그들이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능력을 갖추게 할 수 있다.이들이 유라시아 대륙을 넘어, 아프리카로, 아메리카 대륙으로, 그리고 태평양 군도로 진출하여 인류를 위해 봉사하면서, 그들을 지성으로 섬기면서 잘 가르치고, 또한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면서,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 주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들이 한국 드라마와 한국음악(k-팝)의 세계화 바람, 즉 제1, 제2 한류열풍에 이어, ‘세계 통치와 세계 교육’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제3의 한류열풍을 일으키는 선봉에 서서 세상으로 나아가, 인류 공영과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는 인재들이 되게 하자.이들이 자유, 평화, 평등, 복지, 민주주의를 신봉하면서 인류박애 정신으로 무장한 인재들이 되어 전 세계에 파견됨으로써, 대한민국은 브랜드 가치 세계 1위의 문화강대국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원수 충남대 국어교육과 교수온누리한글연구소장
오피니언
정원수
2015-11-23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