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2000고양세계꽃박람회가 일산호수공원에서 12일동안 외국인 관람객 3만명을 포함해 80여만 관람객이 찾은 가운데 행사운영, 관람객유치, 화훼수출실적 등에서 성공적인 실적을 올리고 지난 7일 폐막됐다. 이처럼 고양시가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으로 화훼산업 활성화와 호수공원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적인 행사를 훌륭히 치뤄내는 것을 보고 파주시도 이에 못지않은 세계적인 행사를 치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는 현재 파주시에서 갖고 있는 장단콩축제며 버섯축제, 율곡문화제 등이 그 가능성을 더욱 짙게 해준다. 더욱이 파주시에 판문점, 제3땅굴, 통일전망대, 통일공원, 임진각, 자유의 다리, 평화의 종 등 안보관광지가 지천에 산재해 있고 남북정상회담이 추진되는등 남북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해빙기를 맞고 있는 터에 통일문화를 새롭게 이끌어 간다는 취지에서 ‘통일문화대축제’개최도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통일문화대축제는 고양시 세계꽃박람회보다 오히려 전국적인 관심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국가차원의 행사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 통일문화대축제는 임진각과 통일동산, 통일공원, 통일촌, 문산 등에서 통일가요제,통일연극제, 통일마라톤, 세계 석학이 참여하는 통일세미나, 이북5도민과 실향민이 참여하는 민속놀이 경연대회, 백일장, 북한 공연단 및 예술교류, 공동학술세미나 개최 등 이벤트도 무궁무진하다. 현재 파주시의 입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여건에 있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사를 통해 시민이 화합하고 세계적인 행사를 치뤄 시민들에게 긍지와 미래지향적인 이상을 심어줄 필요성을 생각해볼 때다. /파주고기석기자<제2사회부>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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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00-05-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