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안양천에 물고기가 뛰놀 수 있도록 하고 녹화사업을 통해 환경도시, 살고싶은 안양시를 만들겠다.’ 지난달 29일부터 9박10일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중인 신중대 안양시장의 야심찬 계획이다. 신시장은 도시교통국, 건설사업소, 유원지개발단 등 7명의 공무원들로 방문단을 구성, 선진행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 안양시에 접목시키기 위해 취임 6개월여만에 일본을 찾았다. 1903년 일본최초의 서양식공원인 세타가야구의 히바야시공원, 약 16만㎢의 대지위에 시간에 따라 모양과 색상이 바뀌는 대분수를 비롯, 일본식공원, 서양화단, 야외음악당, 도서관 등 모두가 방문단의 눈에는 부러운 시설들이었다. 또한‘사고는 자신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기본으로 일체의 금지사항이 없는 어린이들만의 모험놀이 공간인 플레이파크 공원 등도 방문단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특히 지난 60년대 일본의 고속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기타큐슈시는 대기오염과 죽음의 바다를 시민, 기업, 연구기관, 공무원이 합심해 별빛이 아름다운 도시, 살아있는 바다를 만들어 90년 유엔환경국(UNEP)으로부터 글러벌 500을 수상한 바가 있어 방문단에게는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나고야, 도꾸라자와시, 고마끼시 등 가는 곳마다 안양시방문단에게는 부러움의 연속이었으며 시간을 아껴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버스, 열차를 이용하며 도시락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이 신시장을 비롯한 방문단들은 체류기간동안 보다 많은 것을 더 보고 배워 정다운 도시, 살기좋은 안양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빛이 역력했다. /일본 나고야시에서 유창재기자(제2사회부) cj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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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1999-11-0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