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으로 회사발전 이끕시다"

한국통신 수도권강남본부(본부장 서태종)는 지난 30일 수원 호텔캐슬 영빈관에서 서태종 본부장, 지재식 노조경기지방본부위원장을 비롯한 직원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사단합과 회사의 발전을 위한 ‘Let’s KT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마음대회는 한국통신 창립 20주년과 초고속인터넷 300만 가입자돌파 등을 축하하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사화합의 자리였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수도권강남본부 직원들은 8월 한달간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은 헌혈증서 1천500장을 서태종 본부장에게 전달했다. 한국통신 이상철 사장과 이동걸 노조위원장의 도약과 화합의 영상메시지에 이어 개그맨 표영호씨의 진행으로 이어진 전화국별 직원들의 장기 경연대회로 이어졌다. 특히 장기 경연대회에는 국장급, 노조지부장 등이 함께 참여, 노사단합을 보여주었다. 이날 경연대회 대상은 성남전화국 오병두국장, 김연대노조지부장, 직원 등 11명이 함께 참여 노사화합의 모습을 보여준 페스티벌이 차지했으며, 금상은 경기건설국의 봉숭아학당(김응철외 8명), 은상 동수원전화국의 풍물패(류왕열외 8명), 동상 송파전화국 롤플레잉(이기준외 3명), 인기상은 영동전화국의 난타(이성구외 7명)가 받았다. 서태종 본부장은 “희망과 사랑의 헌혈 운동에 전직원이 동참, 따뜻한 정을 보여줘 감사하며 이같은 마음을 바탕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돼 회사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보건의료법 허점 분석 논문' 화제

현직 보건소장이 보건의료법령 체계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안을 제시한 논문을 발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에 재학중인 조익현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장(50·지방보건서기관)은 최근 ‘보건소 업무에 영향을 주는 보건의료법령 체계 분석’이라는 제목의 석사학위 논문을 제출, 심사에서 통과돼 31일 학위를 받게 됐다. 조 소장은 이 논문에서 지난 95년 이후 지역보건법, 보건의료기본법 등이 제정돼 산만했던 보건의료의 기본적 틀이 정립됐으나 아직 개별법의 내용이 중복돼 관련 법률의 정합성에 혼돈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 보건의료계획은 국가차원의 보건의료계획을 바탕으로 수립돼야 시책의 통일성을 기할 수 있는데 역으로 돼, 기초-광역-국가의 보건의료 계획이 상호 연계되지 않고 중첩되거나 각기 따로 수립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소장은 “보건소가 공공 보건의료센터로서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비현실적인 법령과 상호 중첩되는 법령, 기능이 유사한 개별 법령을 과감히 정비하고 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보건의료 관련 조례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논문은 보건소 업무에 영향을 주는 보건의료법 체계 분석을 목적으로 시도됐으나 자료의 한계와 보건소 업무 전반을 다뤄 부문별 깊이 있는 고찰에는 미흡했다”면서 “연구와 분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고양=한상봉 기자 sbhan@kgib.co.kr

"인정 넘치는 공동체마을 만들어야죠"

성남시 새마을부녀회가 다각적인 봉사 프로그램 개발로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벌이는등 새마을조직을 이끌어가는 핵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 우수, 경기도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얻은 김은영 성남시 새마을총부녀회장(63·대한탁구협회 부회장.사진)을 만났다. -그동안의 사업성과는. ▲저공해비누 22만5천장을 제작보급하여 맑은물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상설알뜰매장, 바자회 등을 통해 거둔 270여만원을 불우이웃에 전달했으며, 지난 겨울에는 3개 경찰서에 김장김치 3천포기도 전해주었습니다. 특히 2000여 새마을가족의 숙원인 회관 건립기금을 마련, 지난 5월24일 기공식을 갖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지난해에는 통일손수레 보내기운동의 대대적인 전개로 3천620구좌 1천810만원의 성금 실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새마을운동이 나가야 할 방향은. ▲새마을운동이 탄생된지 올해로 31년이 됐습니다. 이제는 새마을운동도 잘살기운동에서 자율·자립의 능력개발과 정보생활화운동에 앞장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만들기를 위한 제2의새마을운동으로 승화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회원들의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좀더 가까이 다가가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지역공동사회를 만드는 제2의 새마을운동에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성남=이진행기가 jhlee@kgib.co.kr

'건강과 신뢰로 꽃피워'

10여년간 꾸준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단체가 있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신평택라이온스 오중근 회장(46)을 비롯한 회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 91년 1월 창립 이후 ‘건전한 정신은 건강한 마음과 몸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아래 매년 두차례에 걸쳐 사랑의 의료활동을 펴며 참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이 가는곳에는 항상 웃음이 그치지 않고 있으며,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비전1동 이곡노인정에서 펼쳐진 의료봉사활동에서는 비전동 소재 신나는집 발전기금으로 써달라며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1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날 의료봉사활동에는 채수인내과 채수인 원장(47)을 비롯해 우암한의원 도진우 원장(46), 이완희 치과 이완희 원장(40) 등 회원 40여명이 참가, 100여명의 주민들과 신나는집 원생 4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진단 등을 실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내과검진을 받은 이은희양(16·청담중 3년)은 “라이온스 회원들과 의사선생님들이 다정하게 여러곳을 살펴주시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자상하게 알려줘 몸이 아파 병원을 찾을 때보다 즐겁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마음과 몸에서 비롯된다”는 오회장은 “앞으로도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줄줄 새는 오수 "이제 그만"

일선 공무원이 쓰레기 압축 수거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수 유출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 화제가 되고있다. 군포시 청소과 황시현씨(39·기능 7급)가 화제의 주인공. 황씨는 현재 국내에 보급된 쓰레기 압축 수거차량에 부착된 오수통이 300ℓ에 불과, 경사도로와 회전 주행시 오수가 유출돼 민원대상이 됨에따라 오수가 탱크 용량을 초과하더라도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오수유출방지장치’를 개발했다. 이 장치는 쓰레기 적재함 밑부분에 72ℓ용량의 집수통을 별도로 부착하고 그물망과 24VDC 수중모터를 설치했다. 또 적재함 윗부분에 270ℓ용량의 오수 저장탱크를 부착한 후 원형파이프를 연결하고 밑부분 집수통이 넘칠 경우 자동으로 수중모터가 가동되면서 적재함 윗부분 오수탱크로 옮겨지도록 했다. 황씨는 이 장치 개발로 군포시로부터 우수공무원 제안자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오수유출방지장치로 특허 및 실용신안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황씨는 “오수유출방지 장치를 군포시 생활쓰레기 수거차량에 설치해 문제점을 완전 해소했다”며 “전국 자치단체로까지 설치가 확대됨으로써 장비의 효용가치가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사장도 발로 뛰어야 살아남는 시대죠"

“사장들이 책상머리에 앉아 지시만 내리는 시대는 이미 지났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도 사장들이 솔선수범해 뛰어다니지 않는다면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인천남동공단 경영자협의회 김진만 회장(62·동건공업㈜ 대표)은 기업체 오너들의 솔선수범을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한다. 지난해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회원업체들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눈을 돌렸다. 김회장은 일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4월 산업기계부문 200년 역사를 지닌 동경 오따구 지역을 현지 답사한데 이어 6월에는 남동공단 16개 입주 수출업체 관계자 32명을 이끌고 수출상담회에 참가, 91건 533만달러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 이같은 수출상담 실적 가운데 상당 액수가 오는 10월 예정된 일본 기업체들의 방한 상담회에서 계약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회장은 또 가격경쟁력 보강을 위한 중국지역 설비투자계획도 단계적으로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중국 청도 교주시 교주국제상회(국내 상공회의소 기능)와 투자 및 교역증진을 위한 합의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김회장 자신의 업체인 동건공업을 비롯한 7개 업체들은 이미 입주 의향서까지 체결,중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남동공단 입주업체 가운데 300개의 수출업체를 선별해 회사와 상품을 한글과 영어로 소개하는 ‘남동공단 비지니스 가이드 북’2천500부를 전국의 공단 가운데 최초로 발행해 101개 해외무역관을 비롯해 국내 수출관련 기관 등에 배포, 수출업체 홍보에도 전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남동공단 입주업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기술향상을 위한 연구·노력을 기울인다면 국내시장 석권은 물론, 문턱 높은 일본시장 문을 여는 일도 시간 문제 일 뿐입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살아있는 해병정신, 두생명 구했다

물놀이를 하다 조류에 휩쓸린 조카와 조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든 삼촌이 작전중인 해병대 장병들에 의해 구조됐다. 특히 장병들은 이같은 사실을 주위에 알리지 않은채 복귀해 묵묵히 근무해오다 감사를 표하러 부대를 찾은 삼촌에 의해 뒤늦게 알려져 두배의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4시20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담수호 수문 앞. 2001년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중 통신선로 가설을 위해 이곳을 지나던 해병대 흑룡부대 무선반장 김영훈 하사(22)와 통신병 이영승 상병(21)은 최형련씨(35·옹진군 백령면 진촌2리)로부터 다급한 도움요청을 받았다. “물에 빠진 딸과 이를 구하려던 형이 조류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 가고 있다”는 긴박한 내용이었다. 김 하사 등은 지체없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최씨의 딸 지인양(9·백령초교 2)과 형 형춘씨(47·인천시 만수동 주공아파트)는 소아용 소형튜브에 겨우 몸을 의지한 채 조류에 휩쓸려 빠른 속도로 바다쪽으로 밀려 가고 있었다. 이들은 바람이 빠져가는 튜브에 몸을 의지한채 해안에서 120m나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갔으며 힘겹게 조류를 헤치며 다가온 김 하사 등 해병대 장병들에 의해 30여분만에 구조될 수 있었다. 김 하사 등의 이같은 선행은 지난 24일 흑룡부대를 찾은 형춘씨에 의해 주위에 알려졌다. 김 하사는 “그 자리에 만약 다른 해병이 있었더라도 우리와 똑같은 행동을 했을 것”이라며 겸손해 했다. 이 상병도 “얼마전 실시한 전투수영을 통해 수영실력이 많이 향상돼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군 생활중 가장 보람있는 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