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앱, 튀는 앱] 투자의신 外

부동산을 알아보기 위해 발품을 판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부동산 분양 정보부터 중개, 이사, 등기까지 모든 정보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앱으로 보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가는 시대다. 구글플레이·네이버 앱스토어에 등록된 무료 앱만 600여 개, 다운로드 수는 1천만 건을 넘어선 지 오래다. 이번 주는 부동산 관련 대표적인 앱을 소개한다. ‘투자의신’, ‘호갱노노’,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다. ■ 투자의신 투자의신은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주상복합, 전원주택 등 각종 부동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앱이다. 지난 2015년 4월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하루 최고 1천여 건이 다운로드 되고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평일 1만 명, 주말 2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투자의신은 시행사, 시공사, 층수 및 규모, 분양가, 위치, 대출 한도 등 번거롭게 견본주택에 가지 않고도 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보기 쉽게 알 수 있다. 전화하기나 문자하기 버튼기능이 있어 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버튼만 누르면 해당 분양 현장 분양상담사나 해당 시공사 직원과의 연락도 바로 할 수 있다. ■ 호갱노노 많은 부동산 정보 앱 가운데서도 호갱노노는 독특하다. 상당수 앱들이 공급자(부동산 중개업자) 관점 서비스에 치중하는 반면 호갱노노는 수요자에 주목한다. 아파트 가격정보는 매도자의 호가가 아닌 실거래가이고 아파트 거래시 숙지해야 할 ▲편의시설 ▲주변단지 동향 ▲학군정보 등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호갱노노는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데 전국 아파트 단지와 주요 평형 등의 주요 정보가 지도 위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소비자는 클릭 한 번으로 세대가구수, 입주 연월, 평균 관리비 등을 비롯해 주변 편의시설 등을 검색할 수 있다. ■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한국감정원앱은 부동산가격(아파트 매매·전세 시세, 실거래가, 공시가격), 시장동향(주택 가격동향, 월세 가격동향, 부동산 거래 현황), 거래정보(나에게 맞는 아파트 매물찾기, 우리아파트 관리비), 맞춤형 정보(마이홈 플래너, 부동산 개발정보) 등 국내 모든 부동산 정보를 한 번에 열람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정보 7억 건, 부동산 시장 및 거래정보 1억 건 등 8억 건의 부동산 원천 데이터를 공개해 나에게 맞는 매물·분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관리비(공용관리비, 개별사용료)를 확인하고 주변 아파트 단지·같은 면적 아파트의 관리비 부과내역과 비교도 할 수 있다. 재건축·재개발정보는 물론 부동산 거래에 따른 중개수수료 계산도 해준다. 조성필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 예약판매 이틀만에 50만 돌파…역대 최고 예약판매량 경신

삼성전자가 밧데리 문제로 곤혹을 치른 갤럭시노트7 사태를 딛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시리즈의 예약 판매량이 이틀 만에 50만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역대 최고 예약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노트7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오프라인 판매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예약 가입자가 폭주했다. 9일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를 총 55만대 예약 판매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6∼7일 약 20만대 예약 판매한 갤럭시노트7의 2.75배, 지난해 3월 11∼12일 10만 대가량을 예약 판매한 갤럭시S7 시리즈보다 5.5배 더 많은 수치다.시리즈 중에서는 6GB 메모리와 128GB 저장 용량을 갖춘 갤럭시S8플러스가 가장 많이 예약돼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에 이어 갤럭시S8 64GB 모델이 두 번째로 인기가 많았다. 갤럭시S8 시리즈의 이러한 폭발적인 흥행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공백’이 꼽힌다.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이 조기 단종되면서 프리미엄 폰의 대기수요가 상당기간 누적된 데다 경쟁사 제품들의 인기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갤럭시S8 시리즈 예약 구매자들이 정식 출시 사흘 전부터 기기를 배송받아 먼저 개통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예약 판매 프로그램에 변화를 준 것도 호응을 얻었다. 갤럭시S8 시리즈 예약가입 첫 주말 일선 대리점ㆍ판매점도 몰려드는 가입자로 활기가 넘쳤다. 수원의 한 KT 매장 관계자는 “이틀간 예약판매를 30건 유치했다”며 “지난해 갤럭시노트7 출시 때보다 훨씬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갤럭시S8 시리즈 예약가입자가 폭주하며 ‘홈페이지 마비’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갤럭시S8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스마트폰이다. 베젤 넓이를 줄여 화면 크기를 키운 베젤리스 디자인과 18.5 대 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기술 ‘빅스비(Bixby)’와 스마트폰을 PC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덱스 스테이션’ 기능 등이 포함됐다. 정자연기자

삼성 QLED TV, 글로벌 권위지들로부터 최고의 평가 받아

삼성전자 최근 출시작 ‘QLED TV’가 해외의 전문 리뷰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았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독일 최고 권위의 영상ㆍ음향기기 전문 평가지 ‘비디오(Video)’ 5월호는 삼성의 QLED TV Q9에 대해 920점(1천5점 만점에)을 매겼다. 이는 비디오지가 창간 이래 평가한 제품에 매긴 점수 중 최고점이다.앞서 비디오지는 지난 4월호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TV인 ‘OLED TV W7’에 당시로는 사상 최고점인 912점을 부여한 바 있다.한 달 만에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점을 획득한 것이다. 비디오지는 또 QLED에 ‘레퍼런스’와 ‘이노베이션’, ‘하이라이트’ 등 3개의 평가등급 로고를 동시에 수여했다. 레퍼런스는 최고 화질의 TV에 부여한다. 업계에서 제품 성능 판단의 기준이 된다는 뜻이다.비디오지는 “삼성 QLED TV는 한마디로 뛰어난 밝기와 풍성한 색 영역이 최대 장점으로, 최고의 HDR(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표현력을 갖춘 ‘HDR TV의 모범’”이라고 총평했다.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도 지난주 게재한 QLED TV Q9 사용기에서 “QLED TV는 기존 제품보다 눈에 띌 정도로 밝기가 향상됐을 뿐 아니라 최고 밝기의 화면에서도 세밀한 색 차이와 미묘한 명암까지 전달한다”고 호평했다. 정자연기자

삼성전자 21일 ‘갤럭시 S8’·‘갤럭시 S8+’ 출시 앞두고 7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

삼성전자가 오는 21일 ‘갤럭시 S8’, ‘갤럭시 S8+’ 국내 출시에 앞서 7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갤럭시 S8은 미드나이트 블랙, 오키드 그레이, 아크틱 실버 3가지 색상이며 갤럭시 S8+는 코랄 블루, 오키드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6GB RAM을 탑재한 갤럭시 S8+는 미드나이트 블랙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8과 갤럭시 S8+의 가격은 각각 93만 5천 원과 99만 원이다. 6GB RAM(메모리 128GB)을 탑재한 ‘갤럭시 S8+’은 115만 5천 원이다. 사전 예약 구매는 체험 매장인 3천여 개의 모바일 특화 체험매장 SㆍZONE을 비롯한 전국의 모든 이동통신 매장과 주요 온라인 몰에서 오는 17일까지 가능하다. 사전 예약 구매 고객은 국내 정시 출시일인 21일보다 3일 빠른 18일부터 개통해 사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18일~24일까지 사전 예약 구매 고객이 개통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최신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 박스 슬림’ (9만 9천 원)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5월 31일까지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삼성 모바일 케어’ 1년 제공 또는 정품 액세서리 5만 원 할인쿠폰 ▲디스플레이 파손 교체 비용 50% 지원 ▲멀티미디어 이용권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갤럭시 S8’ 마이크로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자연기자

삼성전자 세탁기 ‘플렉스워시’, 2017년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 최고상 수상

삼성전자의 세탁기 ‘플렉스워시’가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17년 인간공학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인간공학디자인상’은 제품의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안정성, 보전성, 시장성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해 매해 수상 제품을 선정한다. 대한인간공학회는 삼성전자의 ‘플렉스워시’에 대해 사용자가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인체 공학 분석을 적용하고,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플렉스워시’는 상부의 3.5㎏ 전자동 세탁기 ‘콤팩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 ‘애드워시’를 결합한 3도어 일체형 제품이다. 사용자가 다양한 자세에서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사용이 잦은 소형 크기의 ‘콤팩트워시’를 세탁기 상부에 배치해 사용자가 허리와 무릎을 굽히지 않고도 세탁물을 쉽게 넣고 꺼낼 수 있게 했다. 하부의 ‘애드워시’ 전면 도어에는 별도의 창인 ‘애드윈도우’가 있어 세탁 시에도 추가 세제나 세탁물을 투입할 수 있어 효율성을 높인다.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한 ‘지능형 원격 서비스’도 있다.한편, ‘2017년 인간공학디자인상’ 시상식은 4월 28일 제주 켄싱턴 리조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정자연기자

삼성전자 극장용 LED 스크린 첫 시연…영화관 산업 진출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극장 전용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내놨다.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씨네마크(Cinemark) 극장에서 ‘삼성 시네마 스크린’을 공개하는 시사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극장 전용 LED 스크린이다. 기존 프로젝터를 기반으로 한 극장용 영사기의 밝기와 명암비 등의 한계를 극복했다.삼성전자는 이번 시사회에서 LED 캐비넷 96개를 활용한 445형(10.3 x 5.4m) 크기, 영화에 최적화된 4K(4096 x 2160) 해상도의 시네마 스크린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LED 소자가 빛을 내 영상을 구현하는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시네마 표준 규격인 DCI(Digital Cinema Initiatives)의 화질과 보안 기준을 충족한다. 기존 ‘프로젝터 램프’보다 밝기가 10배 이상 향상됐다. 또 차세대 핵심 영상기술인 ‘HDR(High Dynamic Range)’을 구현해 앞으로 영화관이나 극장을 찾은 관객은 명암비가 대폭 향상된 생생한 화질의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오디오 분야의 절대 강자인 하만과 협업해 영화 사운드가 극장 내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삼성 시네마 스크린은 국내와 미국에서 시범운영 뒤 올해 말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시네마 스크린이 120년 역사의 극장 영사 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시네마 스크린’으로 극장 관객들에게 기존 프로젝터와는 차원이 다른 영상을 제공해 영화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영화산업의 지평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뜨는 앱, 튀는 앱] 날짜 계산기 모음 外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소위 ‘시간 여행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음력생일 기준으로 학교를 입학한 까닭에 동기들보다 한 살 어린 이들을 일컫는다. 이런 시간 여행자들은 사회생활에서도 자신의 편의에 따라 나이를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한 살이라도 어려보이고 싶을 때에는 한 살 적게, 또 동료와의 서열싸움에서 뒤지고 싶지 않을 때에는 한 살을 올려 나이를 얘기한다. 이럴 때는 순간적으로 실제 자신의 나이가 무엇인지 정말로 애매해질 때도 발생한다. ■ 날짜 계산기 모음 이런 애매한 순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앱이 ‘날짜 계산기 모음’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된 해당 앱은 나이 계산부터 시작해 D-데이, 기념일, 전역일 등 다양한 날짜를 정리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본인이 태어난 년도와 일자, 그리고 양·음력 여부를 체크하고 나면 일반적인 기본 나이, 그리고 만 나이가 곧바로 도출된다. 결과를 살펴보니 당분간 양심적으로 만 나이보다는 기본적인 나이를 언급하는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날짜 계산기 모음은 양·음력 변환도 용이하다. 또 요즘 젊은 세대의 경우 대다수가 양력에 맞춰서 생활하곤 하지만, 어르신들은 제사, 생일 등의 이슈를 음력 기준으로 세는 것이 대부분이기 의외로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 밖에도 자신의 특별한 날을 카운트 하는 D-데이나, 전역일을 계산하는 기능까지 포함돼 있어 여러모로 쓰임새가 좋다. 다만 쓰임새에 비해 기본적인 UI가 텍스트 위주로 구성돼 있어 비주얼은 다소 심심한 것이 흠이다. ■ 실생활 계산기 ‘실생활 계산기’는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다양한 계산기가 모두 통합된 앱이다. 앱을 실행하면 일반 계산기를 사용할 수 있는 화면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여기선 사칙연산, 제곱, 괄호식 등을 지원한다. 다른 계산 기능을 이용하려면 왼쪽 위의 메뉴 버튼을 누르면 된다. 단위변환기, 환율 계산기, 배란일 계산기, 건강 계산기, 16진수 변환기 등 총 15가지의 계산기와 변환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환율 계산기는 세계 90개 통화가 지원되며, 배란일 계산기는 월경 주기를 통한 배란일을 계산해주고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건강 계산기는 비만도(BMI)와 기초대사량(BMR) 측정이 가능하며, 연비와 예상되는 연료값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자동차 계산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이자 계산기에서는 평소 복잡하게 느껴지는 예금과 적금에 대한 이자를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단가, 할인, 음력 날짜, 세계 시각 변환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조성필기자

갤럭시S8 출시까지 한 달…고객 유치전 벌써 '후끈'

다음 달 삼성전자[005930]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관련 업계가 일찌감치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대기 수요가 상당한 만큼 초반 고객을 최대한 확보해 선점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 출시까지 한 달가량 남았지만, 일부 온라인몰과 전자랜드를 비롯한 오프라인 판매점은 이미 자체적으로 사전 구매 신청을 받고 있다. 갤럭시S8은 21일 정식 출시에 앞서 다음 달 7일 예약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예약 판매 일정을 고려하면 2주 이상 빠른 셈이다. 이들 유통점은 예약가입자를 대상으로 해외 여행권, TV, 노트북 등 고가의 사은품을 내걸었다. 한 온라인몰은 예약가입자 전원에게 베트남 다낭 여행권을 주겠다며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들도 갤럭시S8 티저 포스터를 내걸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일부 판매점은 자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강남역 인근의 한 판매점 관계자는 "하루에 2∼3명씩 문의가 와서 희망자에 한해 이름과 연락처를 받고 있다"며 "정식 예약 판매가 시작하면 차례로 예약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사들은 제휴 신용카드 할인, 단말기 교체 지원 프로그램, 경품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위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보통신협회(KAIT)가 다음 달부터 이동통신사의 1회 경품 총액 한도를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올리고, 경품 행사 횟수도 연 6회에서 12회로 늘리면서 경품 행사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마케팅 정보가 너무 일찍 공개되면 경쟁사에서 따라 하는 경우가 많아 사전에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면서도 "예약 판매 직전까지도 통신사 간 눈치 보기 경쟁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S8 실물을 본 관계자 사이에서 하단의 홈버튼을 없애고 베젤(테두리)을 최소화한 디자인만으로도 구매욕을 자극한다는 평이 많다"며 "초반부터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보여 물량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케팅에 대대적인 비용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통신 3사는 최근 구형 프리미엄폰의 지원금을 낮추면서 재원 비축에 나섰다. 3사가 지난주 갤럭시노트5에 대한 지원금을 일제히 낮춘 데 이어 KT와 LG유플러스는 전날 갤럭시S7과 S7 엣지의 지원금을 1만5천∼6만8천원 내렸다. 삼성전자도 대대적인 홍보전에 돌입한다. 지난 21일 2차 티저 광고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개 행사 이틀 뒤인 4월 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대리점 등 전국 4천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8 체험 행사를 연다.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전 예약 사은품 규모는 수십만원에 달할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기어핏2를 포함해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S8 3개월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와 관련해 국내 이동통신사와 협의 중인 사안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

中 사드 보복 후폭풍… 게임 업계까지 불똥

고고도미사일방어(TTHAAD·사드) 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심지어 게임 업계에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20일 게임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3월 발급된 모바일 판호 20여 건 가운데 한국게임은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과 2월에는 ‘기적: 각성’,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라그나로크 모바일’, ‘드래곤 네스트’, ‘별에서 온 그대’ 등 한국산 IP 및 개발작이 판호를 발급 받았지만, 중국의 노골적인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판호란 해외 기업이 중국에 게임을 유통하기 전 중국 정부로부터 필히 받아야 하는 일조의 허가권을 말한다. 중국의 게임 시장은 25조 원 규모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 국내 게임사들이 중국 동향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사드 보복성 조치로 판호 발급을 사실상 막아버리면서 국내 게임사들이 적잖게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반한 감정으로 중국 내 한국 게임의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국 최대 게임 포털사이트가 중국 네티즌 4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산 게임을 계속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76%(3만 2천여 명)가 더 이상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내부에서는 사드 보복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선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메이저 게임사들이 중국 신규 판호 금지 소문에도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는 이미 시장을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게임 IP만 팔아 로열티 수입을 챙기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 게임 IP를 중국에 판매하고, 현지 개발사가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중국 게임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실제 웹젠은 중국에 직접 게임 수출을 하지 않았음에도 온라인게임 ‘뮤’의 IP를 판매해 상당한 로열티 매출을 거두고 있는 상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기 쉬운 시장이라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시장 다변화와 게임 IP만 판매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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