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 이천수(32)가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6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이천수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0시 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 김모(29)씨를 때리고 김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술자리에 있던 일행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할 때 이 씨의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초기에는 구단을 통해 아내와 지인 등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는데 김씨가 시비를 걸어 테이블 위의 술병을 쓸어내렸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술자리에 이씨의 아내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팀
수원남부경찰서는 17일 젊은 여성을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남성과 성관계를 갖게하고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 합의금 1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등)로 S씨(34)를 구속했다. 또 꽃뱀 역할을 한 L씨(29여)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C씨(27여) 등 4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해 12월3일 새벽 2시께 충남 천안 한 나이트클럽에서 꽃뱀 L씨에게 A씨(32)를 꾀어내 성관계를 맺게 한 뒤 성폭행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하게 해 합의금조로 3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S씨는 유흥주점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서 알게 된 L씨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S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꽃뱀 6명을 이용, 남성 9명으로부터 합의금 등 8천500만원을 뜯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으며, 주로 빚에 시달려 S씨의 제의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사고차량을 고의로 파손해 보험금을 부풀린 공업사가 경찰과 금융감독원의 합동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금융감독원 특별조사팀과 합동으로 증거분석을 실시, 오래전부터 국민들이 의심하던 보험금 부풀리기 수법을 사실로 확인했다. 화성서부경찰서는 17일 교통사고 차량을 고의로 파손해 수리비를 부풀려 수억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자동차공업사 공장장 S씨(36)를 구속했다. 또 사장인 S씨 아버지(65)와 전무인 형(38), 직원 W씨(36) 등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 등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보험사에 차량 수리비를 허위 청구하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2천541차례에 걸쳐 8억6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사고차량을 고의로 파손해 수리비를 부풀리거나 견인비를 허위 청구하는 한편, 중고부품을 사용한 뒤 새 부품을 쓴 것처럼 서류를 꾸며 보험금을 타냈다. 지난해 2월에는 교통사고로 파손된 승용차를 수리하면서 뒷범퍼를 망치로 찌그러뜨려 46만원의 수리를 추가로 챙겼다. 또 같은달 교통사고가 난 승합차가 직접 공업사에 입고됐음에도 견인차를 통해 입고된 것처럼 꾸며 5만원을 더 보험사로부터 받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항간에 떠돌던 공업사 수리비 부풀리기가 구증을 통해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유사범죄가 성행하는 지 타 공업사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라오스 남부지역에서 49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한국인 3명 등 탑승자 전원이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라오스 정부와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 남부 참파삭 주(州)의 팍세공항에 착륙하던 국영 라오항공 소속 QV301편이 공항 근처 메콩강으로 추락했다. 라오스 건교부는 사고기가 악천후 속에 착륙하려다 메콩강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한국인 3명을 비롯해 라오스인 17명, 프랑스인 7명, 호주인 5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으로 확인됐으며 중국과 캐나다, 미얀마, 대만, 미국 국적자도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이날 사고로 숨진 한국인은 건설업체 현장소장, 사업가, 관광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스 정부는 사고 현장에 모든 구조대를 파견해 사태수습을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kgib@kyeonggi.com 사진= 라오스 여객기 추락
수원지법 형사15부(이영한 부장판사)는 16일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 놀러 온 남자 초등학생과 장난치던 과정에서 성추행한 혐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로 기소된 K씨(45)에게 벌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정신적ㆍ육체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장난을 치던 중 비교적 가벼운 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며 피해자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최대한 선처하기로 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씨는 지난해 7월 태권도장에 놀러 온 A군(10)과 장난을 치다 A군의 성기를 옷 위로 한 차례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현직 교사가 자신에게 경고장을 줬다며 교장을 폭행, 경찰에 입건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교장실에 찾아가 교장을 폭행한 혐의(상해ㆍ공무집행방해 등)로 수원 A초등학교 K교사(6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교사는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께 수원시 영통구 A초등학교 교장실을 찾아가 업무 중이던 교장 P씨(60)를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K교사는 P교장이 자신에게 경고처분을 내린 것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경기수원외국인학교의 학교운영권자에 대한 공금유용 의혹이 제기, 검찰이 지난해 초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2012년 1월12일자 1면) 전 경영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5단독 최인화 판사는 16일 교비 130억여원을 불법 전용한 혐의(사립학교법 위반)로 기소된 전 경영자 토마스 제이 펀랜드씨(60)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 판사는 거액의 교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해 수원외국인학교의 운영에 대한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하고 학생과 수원시 등에 피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외국인으로서 자신의 행위에 대한 위법성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한 측면이 엿보이고 30여년 간 교육자로 일하면서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펀랜드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5월까지 수원외국인학교를 담보로 대출받은 80억여원과 교비 50억여원 등 136억원을 자신이 운영자로 있는 대전외국인학교 건물 신축비 등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안산단원경찰서는 16일 안산ㆍ시흥 지역 내에서 보험설계사 등을 하면서 고용노동부에 직업을 구한다며 허위로 신청서를 제출한 뒤 실업급여를 타낸 혐의(고용보험법 위반)로 보험설계사 A씨(48)와 자영업자 B씨(45ㆍ여) 등 16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국내 모 화재보험사 등 5개 보험사의 보험설계사로 등재, 근무하면서 고용노동부에 무직 상태로 일자리를 구한다고 허위로 신고한 뒤 7천여만원의 실업급여를 부정 수급한 혐의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B씨는 화성시에 소재한 C사의 사주인 D씨(46ㆍ여)와 결탁, C사에서 지난 2011년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17개월간 실제로 근무한 것 처럼 근로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피보험자격을 유지해 2천700만원의 실업급여를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등의 관련 혐의 내용을 관할 관청에 통보 부정수급받은 국고보조금을 환수하도록 조치했으며, 부정수급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2인조 복면강도가 용인과 성남 일대에서 활개를 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5개월 동안 연쇄 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경찰은 범인에 대한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16일 용인동서부, 성남수정분당 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용인과 성남 일대에서 동일범 소행으로 추정되는 2인조 강도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관할 경찰서에서는 사건 전담팀과 자율방범대를 꾸려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범인들에 대한 이렇다 할 단서를 잡지 못하면서 수사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밤 용인시 수지구 한 주택에 복면을 한 2인조 강도가 침입,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위협하고 이불을 덮어씌운 뒤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집주인 A씨가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앞선 9월 성남시 수정구 한 주택에도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강도가 들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고 지난 7월10일에는 용인시 기흥구 한 고급 전원주택에 2인조 강도가 침입, 흉기로 집주인을 위협해 금고에 있던 현금과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또 지난 5월22일 성남시 분당구 한 주택에도 이들 소행으로 추정되는 2인조 강도가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등 용인과 성남 일대에서 2인조 복면강도가 활개를 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관할 경찰서는 전담팀과 자율방범대 등을 구성해 24시간 순찰활동을 강화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범인의 나이대를 40~50대로 추정할 뿐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사건 모두 산과 인접한 주택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지역 지리에 익숙한 동종 범죄 전과자와 최근 출소자를 중심으로 탐문하는 등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채무와 생활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16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11시59분께 112로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이 여성은 친오빠 A씨(33)가 채무가 많아 살 마음이 없다,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있다는 자살을 암시하는 통화 후 연락이 끊어졌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고색파출소 4팀은 A씨 부인, 여동생과 휴대전화로 죽을 생각 말고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끈질기게 설득, 번개탄을 핀 차량을 발견하고 혼수상태에 빠져있던 A씨를 구출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했던 김성진 경위는 A씨가 하루빨리 몸을 추슬러서 성실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