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스쿠터를 타고 가던 70대 노인이 웅덩이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후 6시46분께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한 도로변 웅덩이에 이 마을에 사는 A씨(71)가 타고 있던 전동스쿠터와 함께 빠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지난 7월 발생한 용인 엽기살인사건의 피의자 S군(19)이 법정에서 성폭행과 사체오욕 혐의를 부인했다. 일 수원지법 형사11부(윤강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S군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고 살해한 뒤에는 성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S군은 체포 당시부터 이달 초 공판준비기일까지 줄곧 살인과 성폭행, 사체오욕 및 손괴 등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해왔지만, 첫 공판에서 이같이 혐의를 부인했다. S군은 지난 7월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서 알고 지내던 K양(17)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성폭행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다음달 22일 열린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사업장폐기물인 무기성 오니 수십 t을 시흥 지역 내 농경지에 불법 매립한 골재업체 대표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검거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김회재)은 23일 사업장폐기물인 무기성 오니 약 30만t(덤프트럭 2만대 분량) 가량을 농경지에 불법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위반 등)로 A업체 대표 B씨(53)를 구속기소하고 B씨의 동생인 C씨(48) 등 4명(법인 1개 포함)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안산지청에 따르면 구속된 B씨 등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모래를 생산하면서 발생한 무기성 오니 20만㎥(무게 30만t)를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운송업자인 D씨(51)와 성토업자 E씨(55) 등에게 위탁 처리했으며 D씨 등은 위탁 받은 무기성 오니 20만㎥를 시흥시 일대 농경지 80필지(면적 10만539㎡)에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업체가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자를 통해 무기성 오니를 농경지에 불법 매립함으로써100억원 이상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무기성 오니를 농경지에 다량으로 객토할 경우 작물의 생육이 불량할 수 있어 무기성 오니를 농경지 성토제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의정부지검 형사5부(정순신 부장검사)는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를 허위 청구한 뒤 편취한 모 요양보호센터 대표 H씨(54)를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의사 M씨(57)와 K씨(55여)를 포함한 요양보호사 5명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가담 정도가 적은 요양보호사 36명을 약식 기소했다. H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3월 의정부시에서 요양보호센터를 운영하면서 요양보호사들이 노인 등의 집을 방문해 청소, 목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2천993차례에 걸쳐 요양급여를 허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H씨는 모두 9천270만원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뒤 이 가운데 3천708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나머지 5천562만원은 요양보호사들이 급여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의사 M씨는 요양 급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주고 건당 10만원가량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허위 청구된 요양급여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액 환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수원시 영통의 한 8층 건물에서 불이나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4분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A 건물 1층에서 불이나 음식점 천장과 주방용기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3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4분 만에 진화됐으며 70여명이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음식물 조리 중 요리사의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현직 경찰간부가 야산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23일 오전 8시2분께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한 야산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중부경찰서 소속 간부 A씨(47ㆍ경정)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상의 주머니에서는 A4 용지 2장 반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승진에 대한 중압감과 가족에 대한 미안함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대 출신으로 총경 승진에 대한 중압감으로 우울증을 앓아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검찰이 이석채 KT 회장이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과 관련, 22일 오전 KT와 계열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양호산 부장검사)는 성남시 분당에 있는 본사와 서울 서초사옥, KT OIC 등 관계사 사무실, 이석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자택 등 모두 16곳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명을 보내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수사 과정에서 자료 제출이 잘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도권 일대 휴대전화 매장 등에서 고가의 스마트폰을 훔쳐 팔아온 일당과 이를 사들인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적발됐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2일 수도권 일대 디지털프라자와 일반 휴대전화 매장을 돌며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N씨(20) 등 7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J씨(22여)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안산원주민파 조직폭력배 A씨(31)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N씨 등은 지난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수도권 일대 휴대전화 매장을 돌며 모두 11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100여대(1억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A씨에게 대당 25만50만원씩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유리문 손잡이를 강하게 밀었다가 당겨 잠금장치를 부순 뒤 매장에 침입하는 등 불과 15초만에 휴대전화를 훔쳐 달아났다. 한편 부천소사경찰서도 이날 수도권 일대 휴대전화 및 의류매장을 돌며 15차례에 걸쳐 117대의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군(16) 등 10대 3명을 구속했다. A군 등은 지난 14일 새벽 1시36분께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 출입문을 흔들어 자물쇠를 파손한 뒤 들어가 스마트폰 29대를 훔치는 등 지난달 10일부터 최근까지 스마트폰 117대와 의류 18점, 현금 등 1억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권혁준ㆍ김종구기자 khj@kyeonggi.com
지인을 둔기로 때려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현직 경찰(본보 22일자 6면)이 강원도의 한 야산에서 목을 매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2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둔기로 머리를 때려 중상을 입히고 달아난 서울지방경찰청 강서경찰서 소속 Y경사(44)가 이날 오전 8시23분께 강원도 대관령 부근 야산에서 목을 매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다. Y경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Y경사가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Y경사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두개골이 함몰돼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며,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한상근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러시아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이타르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시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 지역 라조례바 거리의 버스 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버스 안에서 폭발이 일어나 최소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재난당국인 비상사태부는 폭발로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40여명 가운데 5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27명이 부상당했는데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자폭 테러범은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출신의 30세 여성 나이다 아히얄로바로 확인됐다고 중대 범죄를 담당하는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이 밝혔다. 아히얄로바는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현지 테러 단체 소속 반군 드리트리 소콜로프의 내연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사당국은 현장에 폭발물 전문가 등을 파견해 조사를 벌이는 한편 테러 배후 추적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러시아 버스 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