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한 전원주택 신축 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50대 남성이 흙더미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오후 1시 20분께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 H병원 옆 전원주택 신축 공사장에서 배수관로 공사중이던 작업 인부 K씨(54)씨가 토사붕괴로 흙더미에 깔려 숨져있는 것을 동료 A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K씨는 배수관로 공사를 하던 중 쌓아놓은 흙이 갑자기 아래로 무너져 내리면서 변을 당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악하는 소리가 나서 확인해보니 깊이 2m 배수로 현장에 동료가 얼굴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매몰돼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K씨는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자 A씨와 굴착기 운전자, 공사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국가정보원 직원이 국제우편을 통해 마약을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돼 검찰에 체포됐다. 18일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장봉문)와 국정원에 따르면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정원 사무관 A(41)씨를 지난 11일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발송된 국제우편물 속에 환각제의 일종인 DMT(디메틸트립타민) 250g을 숨겨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공항세관으로부터 마약이 의심되는 국제우편물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분석한 결과 DMT로 확인되자 자택에서 A씨를 체포하고 DMT를 압수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12일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 검찰은 A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검찰에서 나와 가족이 10년째 앓고 있는 지병에 치료 효과가 있다고 해서 약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했다며 유통판매 등 다른 목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해 마약 구입 경위, 국제우편물 발신인, 범죄 연루 여부 등을 추가 수사해 영장 재청구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DMT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됐지만 국내에서 공식적인 치료제로 쓰이지는 않는다. 국내 밀반입 사례도 거의 보고되지 않을 정도의 신종 마약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대마초를 매매알선흡연한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가수 최다니엘씨(21)가 법정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함석천 부장판사)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과 추징금 716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마초 매매알선죄는 대마초 흡연의 저변 확대와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해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고 잘못을 뉘우친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택하되 정상을 참작해 선고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6회에 걸쳐 영어강사 S씨 등에게서 대마초를 공급받아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4여불구속 기소)등에게 전달하고 수차례 피운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최씨와 함께 대마초 흡연 협의로 기소된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씨(24)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경찰이 성남시 고위 공무원의 특정 정당 당원 모집 정황을 포착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7일 성남시 5급 공무원 A씨가 성남시장이 소속된 정당 가입을 권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성남시청에서 근무 중인 A씨가 최근 특정인과 만난 자리에서 특정 정당의 입당서를 건넨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지방공무원법상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앞서 15일에는 성남시의회 정용한 의원(새)이 제199회 임시회 마지막날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직자가 앞장서 특정 정당의 당원을 모집홍보한다고 하는데, 시가 확인해 처벌해야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성남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이나 당사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아 감사관실에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문민석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교회 목사와 신도들이 공모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적발. 분당경찰서는 17일 교회 신도들과 공모해 렌트카를 빌려 서행하는 차량과 추돌하거나 가드레일을 충격하는 등 고의 사고를 내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K교회 목사 P씨(58)와 신도 8명 등 모두 9명을 붙잡아 P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5명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목사인 P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1시56분께 렌트한 승용차에 교회 신도인 H씨(32여), Y씨(39여) 등 3명을 태우고 중부고속도로 광주 인근에서 고의로 갓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입원 치료비 등 명목으로 518만원 청구해 편취하는 등 모두 19차례에 걸쳐 6천700만원을 받아 가로채. 한편, 보험사기에 가담한 신도 중 일부는 부부, 자매인 것으로 밝혀져. 성남=문민석기자sugmm@kyeonggi.com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후곤)는 17일 신반포 1차 재건축 과정에서 철거업체로부터 사업 편의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54)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구로구 자신의 차량에서 다원그룹 이금열 회장(44)으로부터 재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시 재건축 심의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청탁을 받은 김 의장은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에게 조합장을 소개하고 재건축 심의에 참여하는 동료 시의원에게 심의 통과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반포 1차 재건축 사업은 재건축 심의에서 보류되는 등 수년간 진행에 어려움을 겪다가 김 의장이 돈을 받은 직후인 올해 1월 심의를 통과했다. 김 의장에게 뇌물을 건넨 다원그룹 이 회장은 회삿돈을 포함해 1천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8월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김 의장 외에도 다원그룹 로비와 관련해 전 경기도의원 L씨(48)와 전 인천시의원 K씨(45) 등 모두 6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일산경찰서는 17일 아기 엄마 행세를 하며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아기 용품을 싸게 판다고 속여 3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K씨(23여)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모두 125차례에 걸쳐 인터넷 중고장터에 유모차, 분유, 유아용 도서 등 아기용품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125명에게 3천여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인터넷 중고장터 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자신이 아기 엄마인 것처럼 아기 사진을 올린 카카오톡 메신저로 연락하며 송금을 유도했다. 또한 K씨는 메이크업샵이나 뷰티샵 등에 허위로 예약해 업소 주인의 통장 계좌번호를 받은 뒤 이 계좌번호를 피해자들에게 불러줘 돈을 입금하도록 했으며 돈이 입금되면 예약을 해지해 환불받는 지능적인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모텔을 임시 거처로 사용하면서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나 선불폰의 유심칩을 2주 단위로 바꿔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군대 입소자 가족을 대상으로 소매치기 행각을 벌여온 60대 혼성 3인조 소매치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경찰서는 17일 의정부 306보충대 등 입영 인파가 붐비는 곳에서 군대 입소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소매치기 한 혐의(절도)로 C씨(63)와 K씨(56), L씨(66여)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속칭 바람잡이와 일꾼(기계)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께 의정부 306보충대 연병장에서 입대하는 아들과 헤어지는 K씨(53여)의 핸드백에서 지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210만여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입소자들이 가족과 헤어지는 혼란을 틈타 배웅하는 여성들의 핸드백에서 지갑을 훔치는 등 306보충대 연병장과 버스승강장 등에서 소매치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양주역 버스정류장에서 소매치기를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탐문수사를 하던 중 의정부 용현동 306보충대에서 이들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붙잡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이 20년 이상 소매치기를 해왔으며 전통 5일장을 돌아다닌 것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최근 술집에서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의 이천수가 사건 당시 내놓은 해명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6일 경찰은 이천수를 불러 약 4시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술자리에 이천수의 아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천수는 구단을 통해 "폭행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집어던지지는 않았다"며 "옆에 와이프도 있는데 폭행을 했겠느냐"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피해자 김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이천수가 손으로 테이블 위의 빈 술병 20개를 쓸었고, 이천수로부터 얼굴을 2대 맞았다. 휴대전화 액정도 이천수가 집어던져 파손됐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이천수 해명
아이돌그룹 DMTN 멤버 최다니엘이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1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함석천 부장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다니엘에게 징역 1년과 추징금 716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대마초 매매알선죄는 대마초 흡연의 저변 확대와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해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고 잘못을 뉘우친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택하되 정상을 참작해 선고한다"고 전했다. 앞서 최다니엘은 지난해 8월부터 총 16회에 걸쳐 영어강사 서모씨 등에게서 대마초를 공급받아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 등에게 전달하고 수차례 피운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된 바 있다. 한편 최다니엘와 함께 대마초 흡연 협의로 기소된 배우 차승원의 아들 차노아는 징역 6월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최다니엘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