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임금 지급 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신의 보수를 부풀려 700여만원을 챙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적발됐다. 28일 감사원에 따르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 직원 A씨는 지난 2009년 8월부터 올해까지 직원 보수와 보수공제금을 지급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자신의 보수명세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지난해 4월부터 10차례에 걸쳐 716만2천여원을 횡령했다. 감사원은 중앙선관위와 도선관위에 보수 등 세출금 지출업무 관리ㆍ감독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A씨에 대해서는 횡령 금액 회수 및 파면을 요구했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정부미를 햅쌀 등과 섞어 경기서울인천 등지의 소매점에 수십억원 어치를 유통시킨 정미소 대표와 양곡협회 임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28일 정부미 등을 햅쌀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양곡관리법 위반)로 정미소 대표 J씨(50) 등 2명을 구속하고 양곡협회 임원 L씨(52)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J씨 등은 지난 2월 L씨로부터 2009년산 정부미를 받아 2012년산 쌀과 2대8로 섞어 햅쌀로 속여 판매하는 수법으로 1천477t(20㎏짜리 7만3천872포대) 30억여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양곡협회 임원인 L씨 등 2명은 정미소 대표 5명에게 1㎏당 1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정부미 261t을 공급했으며 이들은 농협중앙회가 2009년 정부미의 경우 전자입찰방식으로만 공매 처분한 뒤 처분 후에는 사용처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양평군 공무원이 수년 동안 공원묘지 사용료와 쓰레기봉투 판매대금 등 공금 수천만원을 횡령, 경찰에 적발됐으나 군은 사실을 확인하고도 경찰에 고발하거나 감사실에 통보하지 않고 묵인해 온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양평경찰서는 28일 공원묘지 사용료와 쓰레기봉투 판매대금 등 공금 5천9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양평군 7급 공무원 K씨(40)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 8월까지 민원인 P씨의 공원묘지 사용료 33만원을 받아 자신의 빚을 갚는데 쓰는 등 공원묘지 사용료 5천여만원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또 지난 2008년 8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모 면사무소에 근무하면서 쓰레기봉투를 지역 내 한 마트에 판매한 대금 500만원 역시 빚을 갚는 데 쓰는 등 4차례에 걸쳐 공금 9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K씨는 주식 투자로 빚을 져 사채까지 끌어쓰다 보니 공금을 횡령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부천소사경찰서는 28일 초등학생 여아에게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속여 조건 만남을 알선한 후 성매매 대금을 챙긴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로 A씨(24여)를 구속했다. 또 성매수자 B씨(43)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성매수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피해 여아를 자신의 집으로 유인, 수차례 성폭행 한 혐의로 C씨(24)와 동생 D씨(22)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당시 초등학생 아동 E양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인 후 부천역 인근에서 인터넷 게임채팅을 통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성매수자 70여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후 성매매 대금 1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A씨 소개로 E양을 만나 모텔 등지에서 수 차례 성관계를 가진 후 E양과 A씨를 자신의 주거지로 유인해 두달간 동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가 징역형을 구형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성수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장미인애(29) 씨에게 징역 10월, 이승연(45)박시연(본명 박미선34) 씨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투약기간과 횟수, 빈도를 고려하면 사안이 결코 가볍지 않은데도 거짓진술로 일관하면서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자신이 투약받은 마취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우유주사'라는 점을 몰랐다는 장씨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이씨는 "25년 동안 연예인 생활이 순탄하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마약중독자, 거짓말쟁이로 느껴지는 것만큼 괴로운 일이 없다"고 울먹였고 장씨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선처해주시면 배우로서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씨 등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용시술 등을 빙자해 많게는 185차례에 걸쳐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된 바 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25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만취상태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차를 훔쳐 달아나던 어설픈 20대 택시강도가 출근길에 나선 버스기사의 신속한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새벽 5시38분께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김량장역 인근에서 K씨(20)는 자신이 타고 온 택시의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빼앗아 달아났다. 때마침 출근길에 나서다 이를 목격한 버스기사 J씨가 112에 이를 신고한 후 K씨의 뒤를 쫓자 K씨가 몰던 택시는 길가에 서 있던 6대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K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조사 결과, K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3%로 만취상태였으며 술김에 우발적으로 택시기사를 폭행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신속한 신고로 검거에 도움을 준 버스기사 J씨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기로 했다.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해외여행에 나선 부모의 집을 봐주던 40대 여성이 화장실에서 물만 마시며 닷새 동안 갇혀 있었던 황당한 사건이 발생. 27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56분께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L씨(68)의 집 화장실에서 딸(40)이 신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극적으로 구조. 경찰은 L씨로부터 해외여행 중인데 집을 봐주고 있는 딸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전화로 접수받고 출동해 밖에서 문이 잠긴 화장실에서 탈진 상태로 신음 중이던 딸을 발견한 뒤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경찰은 부모로부터 해외여행을 가니 집을 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생활하던 딸이 화장실에 들어갔지만 화장실 문이 고장나 5일 동안 물만 먹고 생명을 유지했으며, 문을 부수려는 시도 끝에 지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은 없다고 설명.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양주경찰서는 27일 한 여성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L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3일 새벽 2시께 양주시 삼숭동 도로변에서 내연관계인 H씨(50ㆍ여)의 또 다른 내연남 S씨(47)와 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S씨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S씨에게 H씨와 만나지 말라며 다투다 S씨가 들고 있던 흉기를 놓치자 이를 주워 S씨를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화성의 한 119구급대원이 자살기도 여성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소방서는 구급차 내부 CCTV가 고장나 영상이 녹화되지 않았다며 해당 CCTV를 포맷,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화성소방서와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3일 구급대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35ㆍ여)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새벽 2시께 화성시 전곡항 자신의 차량에서 아이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낸 뒤, 수면유도제를 복용했다. 이에 가족은 곧바로 119에 위치추적을 요청했고 새벽 2시43분께 화성소방서 B지역대 구급대원 2명이 출동해 A씨를 발견했다. 구급대원 1명은 운전을 맡았고, 1명은 뒤편 응급구조좌석에서 A씨에 대한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A씨는 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응급조치를 하던 구급대원이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신체 일부를 만지면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약을 먹고 의식이 희미한 상태여서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했지만 성추행 사실을 뚜렷이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소방서를 찾아 구급차 내부 CCTV영상을 요청했지만 소방서측이 거부한다며 23일 저녁 경찰에 성추행 사실을 고소했다. 그러나 화성소방서는 15일 수리업체 관계자를 불러 영상을 포맷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는 해당 구급차량은 출고 때부터 CCTV가 달려나온 차량이라며 환자 침상에 무게가 느껴지면 CCTV가 구동돼야 하는데 영상이 저장되지 않는 등 고장이 있어 영상을 포맷시킨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경찰은 소방으로부터 영상 저장장치를 전달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복원한 뒤 당사자에 대해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할 방침이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지하철 안에서 출근 시간대에 1년여 간 한 여중생을 집요하게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시도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방법원 형사11부(김재환 부장판사)는 27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42살 회사원 이 모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씨에 대해 실형과 함께 신상정보 공개고지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6년을 명령했다. 이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6월까지 무려 1년여 동안 아침 출근시간대 지하철에서 15살 A양을 수십 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A양이 등교하는 시간에 맞춰 지하철을 타고 출근 시간대 지하철이 붐비는 틈을 타 성추행을 지속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추행을 견디다 못한 A양이 지하철을 내리자 쫓아가 인근 건물 주차장에서 성폭행까지 시도했다. 이 씨는 추행 장면을 목격한 다른 탑승객의 신고로 결국 덜미를 잡혔으며, A양은 "수치심에 신고를 못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제대로 반항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1년간 변태 행위를 일삼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면서 "피해자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큰 충격에 시달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지하철 등교 여중생 1년간 성추행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정도였는데 고작 5년?", "지하철 등교 여중생 1년간 성추행 당하고 정신적 피해가 얼마나 클텐데", "우리나라는 성범죄에 대해서 왜 형벌이 저런지", "자기 딸 뻘되는 아이한테 저런 짓을? 정말 화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지하철 등교 여중생 1년간 성추행, 경기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