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등산에 나섰던 60대 남성이 실종된 지 사흘이 지나도록 발견되지 않으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이 묘연하다. 11일 수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께 홀로 광교산을 오르기 시작한 C씨(67)가 하산하지 않으면서 이날 저녁 실종 신고 됐다. 이에 따라 C씨의 거주지인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관할 경찰서인 용인서부경찰서를 중심으로 경기지방경찰청, 수원중부경찰서를 비롯한 수원소방서 등에서 9일부터 수색에 나섰지만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9일 오전까지만 해도 신호가 가던 C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아예 꺼지면서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마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찰인력 35명과 소방인력 및 119 산악특수구조대원 19명 등 54명을 투입, 오후 2시부터 광교산 등산로 전역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다. 도에 단 3마리뿐인 구조견 중 2마리도 교대로 투입해 저녁 7시까지 5시간여에 걸쳐 C씨를 찾아다지만 발견에 실패했다. 소방 관계자는날이 어두워진데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일단 철수하고 재수색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 고3 연합학력평가가 11일 한층 강화된 보안 속에서 치러졌다. 지난달 불거진 안양 고교의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유출사건 이후 시행되는 첫 학력평가다. 이날 도교육청에 따르면 고3 학력평가가 도내 고등학교 445교 가운데 393교(88.3%)에서 시행됐다. 학력평가는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가운데 학생들이 원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영역별 최대 13만9천147명이 응시했다. 수능시험을 대비한 시험으로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은 장학관과 장학사로 구성된 시행점검단을 100개교에 파견해 실시요강, 시험시작 전 문제지 봉투 개봉여부 등 평가보완 기본계획을 점검했다. 아울러 시험 전날에는 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문답지 보관확인반이 인쇄소에서 택배회사 기사와 함께 차량에 탑승해 각 학교로 문제지를 수송, 문제지 전달 과정에서 유출될 가능성을 차단토록 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수원시 공무원들이 이틀 사이에 잇따라 음주사고를 내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11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시께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화산지하차도 부근에서 수원시 장안구청 공무원 L씨(47ㆍ7급)가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L씨는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콜농도 0.141%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며 차선을 변경하다 역시 운전 중이던 A씨(29ㆍ여)의 승용차의 오른쪽 앞 휀더를 들이받았다. 더욱이 L씨는 사고를 낸 후에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천천동 자신의 집까지 1㎞를 더 주행하다 뒤 따라간 A씨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L씨는 경찰에서 A씨의 차량과 부딪힌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8일 밤 11시21분께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D아파트 부근에서는 권선구 평동주민센터 공무원 J씨(36ㆍ7급)가 혈중알콜농도 0.122%로 운전하다 경찰에 단속되기도 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관련, 수원의 한 여대생이 유포자로 지목돼 누리꾼들에게 신상이 털려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신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의 최초 게시자로 지목된 A씨(21ㆍ여)는 이날 오전 9시께 직접 경찰서를 찾아 밤사이 SNS에서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내가 유포자로 지목돼 카카오톡을 통해 비난 글을 무차별로 받고 있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A씨는 12일 경찰에 정식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경찰은 A씨를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한 글이 게시된 사이트에서 해당 글을 삭제하고 검색어를 차단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신상털기에 나선 누리꾼들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는 지난 10일 밤 9시 전후 [속보] 연천서 국지전 발발, F-15K 출격 현재 대치중, 경기도민 대피소로 피난중이라는 내용으로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11일 새벽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이 여파로 11일 새벽 한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순위에 연천, 미사일, 대피소 등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포천에서 유골로 발견된 10대 자매를 살해한 부모가 범행 2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포천경찰서는 11일 지난 2011년 2월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 인근에서 당시 12살과 10살이었던 두 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L씨(46)와 부인 J씨(37)의 신병을 부산 사하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당시 산정호수 인근 공터에 세워 둔 승용차 안에서 두 딸이 잠든 사이 번개탄을 피워 동반자살을 시도하다 잠에서 깬 두 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부가 두 딸을 살해한 뒤, 다시 차를 몰아 이동면 여우고개 정상 부근에서 70m 아래 계곡으로 함께 추락, 재차 자살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부부는 목숨을 건졌으며, 두 딸의 시신은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부부는 두 딸의 시신과 차를 버리고 달아났었다. 두 딸의 시신은 10개월 뒤인 같은 해 12월 30일 승용차로부터 각각 1~1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등산객에 의해 유골 형태로 발견됐다. 한편 경찰은 이 부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안재권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5부(이영한 부장판사)는 층간 소음 문제로 아래층에서 왔다며 여성이 혼자 사는 아파트에 들어가 둔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기소된 J씨(35)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미리 둔기를 준비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J씨는 지난 2월3일 낮 12시10분께 오산의 한 아파트에 혼자 사는 A씨(30여) 집 앞에서 아래층 사는데 시끄러운 소리가 계속 들려 러닝머신이 있는지 확인해 보겠다며 집안으로 들어간 뒤 둔기로 위협해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입판매가 금지된 의약품 원료를 밀반입해 국소마취제를 불법 제조하고 중국산 가짜 보톡스를 전국 병ㆍ의원 등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11일 경기지방경찰청은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료기기 판매업체 대표 L씨(42)와 화장품 제조회사 대표 J씨(46여)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로부터 부정의약품과 가짜 보톡스 등을 사들여 환자들에게 시술한 피부관리실 원장 J씨(47) 등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2011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성남시에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아 수입 판매가 금지된 미국산 국소마취제의 원료를 화장품 원료라고 속여 중국에서 밀반입한 뒤 국소마취제 6천800여 개(시가 4억1천만원 상당)를 불법 제조해 미국 상표를 붙여 판매한 혐의다. 또 가짜 보톡스 1천여개를 병당 3천원에서 5천원에 들여와 병당 6만원(6천만원 상당)에 전국 병의원, 미용재료상, 피부관리실 등에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구속된 J씨 등 3명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국소마취제 3만7천여 개(28억원 상당)를 불법제조하고 국내 판매가 금지된 성형 의료기기인 필러 1천100개(3천300만원 상당)를 유통한 혐의다. 이밖에 불구속 입건된 J씨 등은 의사면허 없이 보톡스를 시술하거나 반영구화장 문신시술 등 불법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공사 장비대금 지급을 요구하던 40대 남성이 광주시청에서 분신 소동을 벌이다 병원으로 후송됐다. 11일 오후 3시께 광주시청 8층 소회의실에서 A씨(44)가 온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장비대금을 지급하라며 시공사 관계자들을 1시간 가량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휘발유가 A씨의 눈과 목으로 넘어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달 27일 오전 160톤 중량의 크레인을 양벌리 도로개설공사 현장에 투입 했다가, 장비 세팅 과정에서 크레인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시공사 측에 보상을 요구해 왔다. A씨는 이날도 광주시 중재하에 시공사 관계자 8명과 장비임대 보상 및 전복된 크레인 인양 등에 대한 협의를 위해 시청을 찾았다가 협의 시작 20분 전에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며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현장에서 라이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청 및 시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를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광주=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CCTV없는데 가서 한판 붙자 10대와 20대 여성들이 술집에서 신경전을 벌이다 서로 분을 참지 못해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사각지대(?)를 찾아 나서 한바탕 혈투를 벌이다 경찰에 입건됐는데. 수원서부경찰서는 11일 신경전을 벌이다 서로를 폭행을 한 혐의(쌍방폭행)로 Y씨(19)와 S씨(21ㆍ여) 등 5명을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새벽 1시께 수원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먹다 사소한 시비로 신경전을 벌인 후 또다시 복도에서 마주쳐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 며 서로 흥분. 이에 사람의 발길이 잦고 CCTV가 설치된 복도를 벗어나 좁은 건물 계단으로 이동 혈투를 전개. 혈투에서는 S씨가 Y씨의 얼굴을 10여차례 구타하고 발로 배와 허벅지 등도 수차례 때리자 이에 격분한 Y씨 일행도 대항하며 쌍방폭행으로 번져. 한편 경찰 조사에서 Y씨는 S씨 등이 싸움을 하기전 CCTV 설치 여부를 확인했다고 진술한 반면 S씨 측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주목.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1부(윤강열 부장판사)는 자신이 자금관리 등 업무전반을 총괄했던 코스닥 상장기업에 17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74억원을 빼돌린 혐의(특경법상 배임횡령)로 기소된 W씨(48무직)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사채를 동원해 코스닥 상장기업을 인수하고 유상증자 한 자금중 절반이 넘는 돈을 사채업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으로 회사에 손해를 입히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W씨는 지난 2006년 사채업자 등에게 60억원을 빌려 코스닥 상장기업인 A사의 전 경영진으로부터 주식 70만주와 경영권 일부를 사들이고, 2007년 다시 100억원의 사채를 빌려 A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사채를 갚기 위해 A사 명의 어음을 사채업체에게 제공하는 수법으로 A사에 170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회삿돈 74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