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과 벨트 등 기본적인 안전장구류도 없이 건물 도색작업을 하려던 인부 2명이 고가사다리차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의 한 빌라 외벽 도색작업을 위해 사다리차 크레인에 탑승했던 작업자 S씨(35)와 L씨(63) 등 2명이 6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들은 빌라 외벽 23층 높이에서 탑승함에 타고 있다가 탑승함 바닥 용접부위가 뜯겨져 한쪽으로 기울면서 지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채 작업에 나서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페인트작업 시공 업체 사장 L씨(65)와 크레인 차량 운전자 M씨(57)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출근시간대 분당신도시 전철역 부근에 멧돼지가 나타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분당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7시24분께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부근 도로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와 소방대원들이 함께 긴급 출동했다. 출동한 소방대원과 119구조대, 경찰 등은 시민을 대피시키고 마취총을 쏘며 포획을 시도했지만 멧돼지는 마취총을 맞고도 주변 백화점과 은행 주차장 등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멧돼지가 주행하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으나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멧돼지는 신고 접수 50여분 뒤인 오전 8시13분께 인근 영장산 방향으로 도주했다. 소방당국은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영장산 등 주변 야산에서 도심으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14일 새벽 3시54분께 용인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 2명의 괴한이 침입해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수지구 동천동의 한 휴대전화 매장에서 유리문을 깨고 들어가 30초 만에 스마트폰 7대(600만원 상당)를 훔쳤다. 매장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에는 102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이 짙은색 후드셔츠와 모자를 착용하고 매장에 들어가 진열장 위에 놓인 스마트폰을 훔쳐 달아났다. 범행 34분 만에 경찰과 경비업체 직원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들은 이미 자취를 감춰 행방을 찾지는 못했다. 경찰은 범행현장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13일 오후 3시 11시분께 용인시 수지구 광교산 형제봉 아래에서 화재가 발생해 임야 660㎡와 소나무 17그루 등을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신고자 A씨는 등반 중 형제봉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 올라와 가보니 묘지 부근에서 불꽃이 보여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13일 오후 12시 30분께 경부고속도로 안성부기점 인근에서 2.5톤 화물트럭과 관광버스 4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버스운전기사 정모씨(54)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승객 송모씨(27) 등을 포함한 1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몰던 버스가 안전거리 미확보로 앞서가던 관광버스를 추돌하면서 발생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13일 밤12시15분께 경기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의 한 도로에서 승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모던 시외버스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김모씨(36)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시외버스 운전자 천모씨(49) 등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시외버스 운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전자충격기로 여성을 기절 시킨 뒤 성폭행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윤강열 부장판사)는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모텔에 투숙해 있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기소된 김모씨(24)에게 징역 5년, 신상정보 공개ㆍ고지 10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 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자충격기와 마스크, 위생장갑 등을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고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충격이 클 것으로 보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새벽5시께 수원의 한 노상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있는 A씨를 보고 모텔까지 따라간 뒤 남자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A씨에게 전자충격기를 사용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옆집에서 시끄럽게 한다며 이웃에 사는 여성과 두 딸을 폭행한 40대 남자가 징역 8월을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나청)은 옆집에서 시끄럽게 한다며 이웃에 사는 여성과 24살짜리 두 딸을 폭행한 혐의(상해)로 기소된 피고인 K씨(48)에 대해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소음문제로 다투다가 2살과 4살에 불과한 어린이의 얼굴을 발로 차고 어린이의 엄마까지 주먹으로 때렸다며 어린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클 것인 점 등에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검거 후 애들을 더 때려야 하는데 못 때린 게 아쉽다고 말하는 등 법정에 이르기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K씨는 지난 2월 26일 오후 6시35분께 의정부시내 한 아파트 앞에서 옆집에 사는 A씨(43여)와 소음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가 A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어린 두 딸의 얼굴을 발로 차 모두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K씨는 이전 4개월간 옆집 남편이 출근한 뒤 매일 A씨 집에 찾아가 욕설을 퍼부으며 문을 걷어차고 때로는 1분에 한번씩 초인종을 눌려 A씨 등을 공포에 떨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중 유권자에게 알린 이의용 경기도의원(53남양주 4선거구)이 벌금 100만원을 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재석)는 공표 금지기간에 유권자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의용 경기도의원(53남양주 4선거구)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19대 총선에 출마해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에 유권자에게 결과를 알리고 돈을 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Y씨(55)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기간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쳐 공표 시기와 방법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나 피고인들은 이를 어겨 공직선거법 취지를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선거는 유권자의 자유 의사 결정에 따라야 하는데 기부행위는 이를 왜곡시킬 위험성이 크다며 다만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과 Y씨는 19대 총선 기간인 2012년 4월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인데도 자체 조사결과 역전됐다는 내용을 유권자에게 알린 혐의로 기소됐다. 19대 총선에 남양주지역에서 출마한 Y씨는 선거기간 세 차례에 걸쳐 86만원 상당의 기부를 한 혐의도 받았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12일 오전 8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의 한 빌라 외벽 도색작업을 위해 사다리차 크레인에 탑승했던 작업자 S씨(35)와 L씨(63) 등 2명이 6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들은 빌라 외벽 23층 높이에서 탑승함에 타고 있다가 탑승함 바닥 용접부위가 뜯겨져 한쪽으로 기울면서 지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채 작업에 나서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페인트작업 시공 업체 사장 L씨(65)와 크레인 차량 운전자 M씨(57)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