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갈취한 견인차량 기사 L씨(34)등 2명을 폭력(공갈) 혐의로 붙잡았다고 23일 밝혔다. L씨 등은 지난해 12월29일 밤 11시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금곡IC 부근 사고 현장에 출동해 사고운전자 K씨(25여)에게서 술 냄새가 나자 경찰에 신고하면 음주운전으로 벌금 500만원이 나오고 우리는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200만원을 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K씨로부터 13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음주운전자를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22일 새벽 1시43분께 하남시 천현동의 C 음식점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종업원 조모(56ㆍ중국 조선족)씨가 숨졌다. 이날 화재로 식당건물 1동(200㎡)과 음식점 내 집기류 등이 완전히 불타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난 음식점은 목조건물로 불길이 거세게 치솟아 하남소방서는 광주ㆍ남양주ㆍ서울 강동소방서 등 광역소방을 요청해 진화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씨가 불을 끄기 위해 음식점에 들어갔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이날 새벽 4시 40분께 하남시 망월동 수산센터의 한 횟집에서 불이나 건물 일부(99㎡)와 내부 집기류 등을 태우고 30분만에 꺼졌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서울과 경기지역 일대의 대형 할인점을 전전하며 고가의 산양분유를 훔쳐 인터넷 등에 판매해온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대형마트에서 산양분유 등 고가의 분유만을 골라 훔친 혐의(절도)로 주부 M씨(35)와 친정어머니 K씨(57)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M씨와 K씨는 지난 8일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 K씨가 판매대에 진열해 놓은 75만5천원 상당의 산양분유 14개의 도난방지텍을 제거해 훔치는 등 지난해 12월4일부터 최근까지 서울 수서와 용인, 화성, 수원, 안산, 광주 등 대형마트 9곳에서 총 176통의 분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시가로 1천만원에 상당한다. 이들은 쇼핑카트에 자녀를 태우고 들어가서 기저귀가방 등에 분유를 3통씩 담은 뒤 외투로 덮은 채 물건을 일부 구입해서 계산대를 통해 나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훔친 분유 중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 시가 5만5천원보다 1만5천원 가량 싼 4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M씨의 집에서 산양분유 112개와 포장재 등을 압수했으며, M씨와 K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용인=강한수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분당 경찰서는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중국 대출사기단등 범죄조직에 팔아 넘긴 혐의(전자금융거래법위반등)이모(51)씨등 9명을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등은 지난해 7월부터 유령법인을 설립하거나 기존법인의 사업자등록증을 매입해 법인계좌 400여개를 개설하고 휴대전화 300여개를 개통해 통장 1개당 80~100만원, 휴대폰은 100만원씩 모두 7억여원을 받고 중국 범죄조직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법인사업체의 경우 대표자 명의를 변경할 경우 사업장 존재여부에 관계없이 새롭게 은행 한 곳에서 1~3개씩 도합 10~30개의 예금통장을 개설하고, 통신사에서 최대 20개의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하여 개설 위임장을 위조해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신규로 개설했다. 특히, 이들은 총책, 자금책, 법인서류모집책, 통장개설책, 휴대폰개통책 등으로 각자의 역할을 치밀하게 분담해 범행을 하였으며, 계좌개설책을 경찰서에 출석시켜 단순히 돈을 받고 1회만 계좌를 개설한 것처럼 거짓 진술을 하게 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중원경찰서는 여성전용찜질방 등을 돌아 다니며 무면허 성형시술을 한 혐의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위반)로 전모(59.여)씨등 2명을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등은 지난해 1월부터 병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성형수술 해주겠다며 1인당 30만원에서 300만원 받고 72명을 상대로 9천200만원을 받고 불법 성형시술을 한 혐의다. 전씨는 보험회사를 다닐때 맺은 인맥을 동원해 시술자를 모집했고 과거 간호조무사 경력이 있던 윤 모(50 ,여)씨는 시술을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22일 분양사기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양주시청 공무원 A씨(6급)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2010년 9월께 기업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모 업체로 부터 8천만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다. A씨에게 돈을 건넨 B씨(46)는 특정 부지를 공단으로 개발분양할 계획이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뒤 13억원 가량을 챙긴 혐의(사기)로 구속됐다. 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두차례에 걸쳐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하는 등의 수법으로 60여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30대가 시민이 제공한 깨진 차유리가 단서가 돼 경찰에 덜미. 안산상록경찰서는 22일 카지노에서 수천만원을 탕진한 뒤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가 여종업원을 위협,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강도)로 P씨(3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P씨는 지난 20일 새벽 5시10분께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소재한 한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하다 마침 담배를 사러 들어온 A씨(59)가 이를 목격하자 줄행랑. 그러자 A씨는 100여m 가량 뒤쫓아 이미 차에 타고 출발하려는 P씨를 발견하고 주변에 있던 건설자재를 이용, 차의 앞유리를 박살내는 등 한바탕 대결을 벌였지만 끝내 놓쳐. 하지만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A씨가 건설자재를 휘두르며 깨트린 차량의 유리 조각을 단서로 편의점 연쇄강도 피의자를 기 시작했으며, 주택가에 유리가 깨진 차량이 주차돼 있다는 B씨의 신고로 P씨를 검거하는데 성공. 경찰은 사건 해결의 단서를 제공한 A씨와 B씨 등의 포상을 건의할 방침.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1부(이동훈 부장판사)는 22일 수십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로 기소된 L씨(46)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이 회사 감사로 일하며 L씨의 범행을 도운 K씨(45)에게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회사의 재무권한을 갖고 있거나 감사직을 맡고 있는 피고인들이 공모하거나 피고인 L씨 단독으로 회사 자금을 임의로 유용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로 빼돌린 액수가 크고 주주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경제적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점, 피해자들이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L씨는 지난 2006년부터 서울 강남의 한 기업 컨설팅회사의 재무담당자로 일하면서 회삿돈 600만원을 지인 명의 통장으로 빼돌리는 등 2009년까지 27차례에 걸쳐 6억7천500여만원을 횡령했다. 또 같은 기간 32차례에 걸쳐 회삿돈 47억8천여만원을 이 회사 감사인 K씨 통장으로 송금한 뒤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총 54억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수원지법 형사12부(김정운 부장판사)는 대학교 도서관 여자화장실 등에서 여성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로 기소된 J씨(29)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화장실에서 수백차례에 걸쳐 여성들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고, 그 영상을 영리를 목적으로 유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기간에 걸쳐 계획적,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다수이고 동영상까지 유포돼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임에도 불구하고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J씨는 2011년 4월14일 용인의 한 대학교 여자화장실에 숨어 여성의 신체부위를 몰래 촬영하는 등 지난해 5월까지 181차례에 걸쳐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 웹하드에 올려 20만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지난해 경기지역 화재사고와 이에 따른 재산피해는 증가했지만, 사망자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 지난 한 해 1만159건의 화재가 발생해 586명(사망 59명ㆍ부상 527명)의 사상자와 1천3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지난 3개년 평균과 비교하면 화재건수와 재산피해는 각각 2.2%와 27.1%가 증가했으나 사망자는 14.9% 감소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러한 수치가 지난해 9월 28일 발생했던 군포 지하 노래방 화재 진압 과정과 같이 출동한 소방관들의 신속한 조치 등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단 한 건의 대형화재도 허용하지 않은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초 국민생명보호정책의 일환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인 소방전술 개발과 화재없는 안전마을조성을 통해 사회안전망 확충과 선진형 화재안전기반 구축에 힘써왔다. 화재 원인별로는 담뱃불ㆍ쓰레기소각 등 각종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은 4천455건으로 전체 화재의 43.9%를 차지했으며, 장소별로는 단독주택ㆍ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1천956건(19.3%)의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인명피해의 절반에 가까운 268명의 사상자가 주거시설에서의 화재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